7장 권력과 영광 7.1. 천사들의 본성을 나누며 이들의 위계를 시립해 있는 자와 시중드는 자, 영광을 합창하는 자와 통치를 떠받드는 자로 분절화하는 분할은 권력의 이중적 형상에 대응(p. 353). ‘영광’과 ‘통치’ 사이의 긴장 속에서만 왕국과 통치의 분절화 통치가 아닌 의식의 정치, 행동이 아닌 찬가의 정치, 권력이 아닌 영광의 정치 등이 존재한다면 그것은 어떠한 것인가? 페테르존의 천사론(1935년)은 전체가 ‘하나의 신[유일신]’이라는 환호송을 검토하는 것을 통해 정치적 식전과 교회의 의식 사이의 관계를 탐구하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다(P. 355). 7.2. 페테르존 “‘하나의 신’이라는 정식은 환호송이지 신앙고백이 아니다(p. 356)” 이교도 황제에 대한 환호송, 디오니소스의 현현을 환영하는..
『정의론』 3부 목적론-7장(64-68) 존 롤즈 2021.11.28. 바다사자 제3부 목적론 제7장 합리성으로서의 선 64절 숙고된 합리성 어떤 사람에게 합리적인 계획이란 숙고된 합리성을 통해서 그가 선택하게 될 계획이다. 그러한 계획들의 수행 결과에 대한 행위자의 검토를 통해 자신의 보다 기본적인 욕구를 최선으로 실현시켜 줄 행동 과정을 확인하게 되는 신중한 반성의 결과로서 결정될 계획이다(539). 합리적인 숙고 그 자체는 하나의 활동이며 그것에 가담해야하는 정도는 합리적인 결정에 의한 것이다. 형식상의 규칙은 계획(540)을 수정하여 얻게 될 이득이 반성을 위한 시간과 노력을 들일 정당한 가치가 있는 지점에 이르기까지 숙고해야 한다는 것이다. 합리성으로서의 선은 결정의 과정에 어떤 특별한 ..
6. 천사론과 관료제 6.1. 페테르존은 『천사론』에서 교회도 ‘정치적’‧‘공적’ 성격을 갖는다고 단언했다(p. 307). “교회의 길은 지상의 예루살렘으로부터 천상의 예루살렘으로, 유대인들의 국가에서 천사와 성인들의 국가로 이어진다” 세속적인 정치적 집회들과 마찬가지로 심지어 그리스도교의 ‘집회[교회]’조차 “예배 행위를 하기 위해 모인 완전한 권리를 가진 천국의 시민들의 회합”으로 규정될 수 있다(p. 308). 교회와 천국 사이에 생겨나는 문화적 관계: “천상의 교회의 예배는, 따라서 또한 당연히 천상의 교회와 연결될 수밖에 없는 지상의 교회의 의식도 정치 세계와 본원적 관계를 갖는다(P.309).” “황제가 호위병들에 둘러싸인 모습으로 정치적 지배의 공공성을 표현하는 것과 동일한 방식으로 천사들의..
『정의론』 3부 목적론-7장(60-63) 존 롤즈 2021.11.14. 바다사자 제3부 목적론 제7장 합리성으로서의 선 60절 선에 대한 이론의 필요성 질서정연한 사회에 있어서 자신의 선에 대한 입장은 좁은 의미에서 공인된 정당성의 원칙과 합치하며 기본적인 선에 대한 적합한 지위 배정도 포함한다는 것을 가정해왔다. 선에 대해 두 가지 이론을 구분하고자 하는데 공정으로서의 정의에 있어서는 정당성의 개념이 선의 개념보다 선행하기 때문이다. 선이란 이미 주어진 정당성의 원칙들에 입각한 생활 방식에 부합할 경우에 한다 기초론은 정의의 원칙에 이르기 위해 요구되는 기본적인 선에 대한 전제를 확보하는데 있다(512). 선에 대한 이론의 역할은 첫째, 사회의 최소 수혜자를 규정하는데 이용되었다. 차등의원칙..
5.1. 푸코가 1977~1978년도에 콜레주 드 프랑스에서 행한 『안전‧영토‧인구』라는 제목의 강의는 근대의 ‘통치성’의 계보를 다루고 있다(p. 243). 푸코는 통치 기술의 기원을 그리스도교적 사목, “영혼에 대한 통치”에서 찾는데, “기술 중의 기술”인 이 “통치”가 18세기까지 교회의 활동을 규정했다(p. 245). 통치란 실제로는 “오이코노미아[경제]의 형식으로 권력을 행사하는 기술”이며, 교회적 사목과 정치적 통치는 모두 본질적으로 오이코노미아적 패러다임 내부에 위치해 있다. 푸코는 아퀴나스의 『군주의 통치에 대해』의 분석을 통해 중세 사상, 특히 스콜라 처학에서 주권과 통치 사이에 여전히 실체적 연속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p. 246). 푸코에 따르면 이 연속성은 … 하느님..
제 6장 의무와 책무 51절 자연적 의무의 원칙에 대한 논증 52절 공정성의 원칙에 대한 논증 53절 부정의한 법을 준수할 의무 54절 다수결 원칙의 지위 55절 시민불복종에 대한 정의 56절 양심적 거부에 대한 정의 57절 시민적 불복종의 정당화 58절 양심적 거부의 정당화 59절 시민불복종의 역할 55절 시민불복종에 대한 정의 시민불복종에 관한 이론은 거의 정의로운 사회와 같은 특수한 경우를 위해서 마련된 것이다. 그 사회는 대체로 질서정연하면서도 정의에 대한 다소 심각한 위반도 일어나는 그런 사회이다. … 시민 불복종의 문제는 어느 정도 정의로운 국가 내에서 그 체제의 합법성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시민들에 의해서만 생겨난다(p. 474). 문제는 의무들 간의 상충 합법적인 다수자에 의해 제정된 법(..
『왕국과 영광』 -4 조르조 아감벤 2021.10.31. 바다사자 왕국과 통치 4.1 성배전설에서 불구의 왕은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떨어져 나와 있다. ‘절름발이 왕’에는 ‘군림하되 통치하지 않는’ 근대의 주권자라는 예표가 들어 있다(169). 4.2 (삼위일체 교의 신학은 근본에서 운영 또는 경영을 내포한다. 그리스도교 신학이 정치뿐만 아니라 오이코노미아를 필연적으로 함의한다) 왕은 군림하되 통치하지 않는다는 것이 사실이라 해도 그의 통치-그의 힘-는 그와 완전히 분리될 수 없다(173). 주권자가 자기 왕국을 지키는 수단인 행정 장치는 신의 세계 통치 패러다임이 되고 있다. 그러나 신의 힘과 그의 통치를 완전히 분리하지 않는다. 신의 세계 통치에 관한 유대적·스토아학파적 관념과 섭리적 오이..
왕국과 영광 – 아감벤 / 3장 / 21.10.24 / 화니짱 3장 존재와 행동 p137 : 교부들로 하여금 오이코노미아 교리를 정교하게 가다듬게 한 맨 처음의 문제의식은 일신론의 파열을 피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138) 어떻게 해서든 존재 수준에서 단절이 생기는 것은 막아야만 했다. 하지만 어떻게 해서든 피해야만 했던 그러한 단절은 하느님과 그분의 행동 사이에서의, 존재론과 실천 사이에서의 균열로 다시 부상한다. 이제 역에서는 두 개의 신적 형상 간의 단절이 아니라 하느님과 그분의 세계 통치 사이의 단절이 문제가 된다. (139) 그렇기 때문에 세상을 통치하는 하느님의 자유로운 결정이 이제 하느님의 본성만큼이나 신비로운 것이 된다. 그것의 신비는 존재론적 본성이 아니라 실천적 본성의 신비인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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