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분석강의 - 프로이트 / 4-8강 / 2020.06.24/노그래
네 번째 강의, 실수 행위들(결론)
실수 행위란 심리적인 행위이며 두 개의 다른 의도들 사이의 간섭을 통해서 발생한다는 사실에서 출발 (p.80)
> 실수 행위들과 정신 분석
① 실수 행위에서 다른 것에 대한 방해물로 나타나는 방해하는 의도란 도대체 어떠한 것인가
- 방해하는 의도를 세 개의 군으로 분류, 제1군은 말하는 사람에게 방해하려는 경향이 인지될 뿐만 아니라 그 밖에도 잘못 말하기에 앞서서 그 의도가 본인에게 인지되는 경우입니다. 제2군은 말하는 사람은 방해하려는 경향이 자신에 의해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만 잘못 말하기에 앞서서 그에게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릅니다. 제3군은 방해하려는 의도에 대한 해석이 화자에 의해서 격렬하게 부정되는 경우들입니다 (p.86)
② 방해하는 의도는 방해받는 의도와 어떤 관계에 있는가
- 방해하려는 의도는 방해받는 의도와 모순되며 방해받는 의도를 교정하거나 보완하려고 하는 경우가 있으며 내용적으로 아무런 관계가 없을 때도 있다 (p.83) 첫 번째의 경우 잘못 말하기는 방해받는 의도의 내용에서 발생하는 것이거나 그것에 연계되는 것입니다 (p.84)
→ 실수 행위가 의미와 의도를 가진 정신적인 행위라는 것과 두 개의 서로 다른 의도들의 간섭을 통해서 발생된다는 사실뿐만 아니라, 이 중 하나의 의도는 다른 의도를 방해함으로써 자신을 표현하기 위하여 어느 정도 억압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p.89)
> 실수 행위의 넓은 부분에 대한 검토
∙ 잘못 말하기
∙ 잘못 쓰기
∙ 잘못 읽기
∙ 망각
∙ 분실과 잘못 놓기
∙ 착각
다섯 번째 강의, 여러 가지 어려움들과 첫 번째 접근
환자를 정신분석적으로 치료하던 도중 환자들이 그들의 증상을 설명하는 대신에 꿈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습니다. 이리하여 이러한 꿈 또한 의미를 가진 것이 아닐까 하는 추측이 생겨난 것입니다. (p.111) 꿈은 정신분석적인 연구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p.112)
>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구 대상으로 꿈을 선택하기 어려운 여러가지 이유들
무엇을 연구대상으로 하는가 불분명하고 꿈이라는 것은 비과학적으로 보임 (p.112~113) → 꿈꾼 이가 말하는 바로 그 꿈을 그의 꿈으로 그냥 인정해 줌으로써 이론적 손상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p.114), 학계의 멸시를 받는 지금과 달리 옛날 사람들은 모두 꿈에 커다란 의미를 부여했고 그것을 실제적으로 사용 가능한 것으로 간주 (p.114)
> 꿈이란 대체 무엇인가? 절대로 손쉬운 문제가 아니다 (p.123)
첫 번째 공통점, 잠을 자고 있을 때 꿈을 꾼다는 사실 (p.118) 잠의 심리학적 특성
꿈은 수면 상태에서 영혼에 작용되는 자극에 대해서 영혼이 반응하는 현상일 것입니다. (p.120)
두 번째 공통점, 꿈이 활동하는 무대는 깨어 있는 표상 활동의 무대와는 다른 어떤 것이리라는 추측 및 꿈은 생경하다는 느낌을 준다. (p.121)
그러나 더욱 주목해야 하는 것은 꿈은 매우 다양하다는 것 → 우리의 영역을 둘러싸고 있는 테두리 안에는 엄청나게 많은 다양성이 있습니다 (p.117) 사방에서 차이점만을 볼 수 있을 뿐이며 그것도 모든 점에서 그렇습니다 (p.122)
> 꿈을 좀 더 잘 이해하기 위한 길
꿈은 수면을 방해하는 자극에 대한 반응이라고 하는 결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실험 심리학의 사례 소개(p.124~126)
①모리의 실험 ②힐데브란트의 자명종 시계의 소음에 대한 반응으로 유발된 꿈들 ③셰르너의 신체 자극에서 꿈이 유발된 사례
시사점 – 꿈은 주어진 자극을 다른 것으로 대체 시켜 놓는다는 점 (자명종 소리를 꿈 속에서 다른 소리로 대체), 그러나 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지 설명이 불가능하다, 그리고 잠자는 사람들에게 꿈을 꾸도록 작용했으면서도 그것에 대해서 추후에라도 아무런 정보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p.127) 이러한 자극은 꿈의 한 단면만을 설명해줄 뿐이다 (p.128) 꿈은 자극을 단순히 재생시키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가공하고 넌지시 암시해 주고, 어떤 관련성 속에 배치시키고 또 그것을 다른 것으로 대치시키기도 합니다 (p.130)
여섯 번째 강의, 꿈-해석의 전제들과 해석의 기술
> 꿈에 대한 연구에서의 전제들
①우리는 <꿈은 심리 현상이다>라고 하는 가정에서 우리의 작업을 계속해 나가려고 합니다 (p.136)
②인간들의 마음속에는 자신이 그것을 알고 있다는 것을 모르면서도 실제로는 알고 있는 정신적인 것이 있다는 전제 (p.137) → 이에 대한 증명은 최면 현상의 분야에서 마련되었습니다. 리에보와 베르넴의 실험을 통해 실험 대상자의 최면 상태의 기억들은 접근 불가능한 상태에 있었을 뿐이고 그는 자신이 그것들을 알고 있음을 몰랐을 뿐이며 자신을 그것들을 알지 못한다고 믿었던 것뿐이라는 것을 꿈꾼 이들에게 가정하려고 한다 (p.140)
> 해석의 기술
관건은 오직 꿈을 꾼 사람이 자신이 알고 있는 바를 찾아낼 수 있게 해주고 그 내용을 우리에게 설명할 수 있게 만드는 것입니다 (p.142)
∙ 어떻게 하여 이러한 꿈을 꾸게 되었는지를 물어보게 될 것이며, 그의 머릿속에 첫 번째로 떠오른 연상은 다시금 이 물음에 대한 해답으로 인정받게 될 것입니다 (p.143) → 자신이 스스로 말하게 하기
∙ 질문을 받은 사람에게 다른 것이 아닌, 바로 이런 연상이 떠올랐다고 한다면 그것을 그대로의 사실로 존중해 주십시오.
∙ 꿈의 단초가 되는 표상을 확고하게 견지한 채로 자유로운 연상에 마음을 내맡기라고 요구하곤 합니다 (p.145), 자유로이 떠오른 듯이 보이는 연상이라 할지라도 이와 같이 조건지워져 있거나 어떠한 관련성 속에 집어넣을 수 있는 것이라고 한다면, 연상들이 어떤 단 한 개의 구속, 즉 출발점을 구성하는 표상에 의하여 반드시 규정되어 있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려도 좋을 것입니다 (p.148)
∙ 고유 명사의 망각 사례와 비교 – 이름을 망각한 경우 잊혀진 이름 대신에 몇 개의 이름 생각(대체물), 다른 이름들을 연달아 떠올리게 되면 잊혀진 이름에 다다르게 된다. 대체물은 모두 잊혀진 이름과 어떤 관계에 놓여 있다. 꿈-요소는 원래 것의 대용물이므로 꿈-분석에도 활용할 수 있는 매우 훌륭한 본보기이다 (p.150-151)
이름 망각의 경우에서 가능한 것은 꿈-해석에 있어서도 성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말하자면 대용물에서부터 시작하여 그에 따르는 연상을 통해 감추어진 본래의 것에 도달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p.152)
일곱 번째 강의, 외현적 꿈-내용과 잠재적 꿈-사고
> 꿈-요소에 대한 견해
꿈-요소는 꿈꾸는 이에게는 알려져 있지 않은 어떤 다른 것의 대체물, 꿈꾸는 이도 그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는 있지만 그로서는 알 수 없는 그 어떤 다른 것의 대체물이라는 것입니다. 그것을 통해서 우리는 숨겨진 것을 추정해낼 수 있을 것입니다 (p.154), <무의식적인> 것을 발견하는 과정
꿈-해석의 작업에서 지켜야 할 세가지 규칙 - 외관상 갖고 있는 듯이 보이는 꿈의 의미에 대해 신경을 쓸 필요는 없다, 각각의 모든 요소에 대하여 대체 표상이 떠올려지도록 하는 데에만 작업을 한정시킨다, 찾아내려고 하는 숨겨진 무의식이 그 스스로 모습을 드러낼 때까지 기다려야만 한다 (p.156)
꿈에 대한 해석작업에서 우리는 수많은 저항을 발견하게 된다. 많은 연상들이 떠오르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모든 것을 유효한 것으로 받아들이지는 못합니다 (p.156) 꿈-해석 작업은 그것에 대항하는 어떤 <저항>에 직면해서 수행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게도 억누르고 싶어했던 이 연상은 예외 없이 가장 중요한 것이며 무의식의 발견에 가장 결정적이라는 사실이 판명됩니다 (p.158)
> 사례 분석(짧은 꿈을 분석용으로 선택, 각각의 꿈-요소들에 한정하여 분석)
(b) 회의적인 성향의 어떤 여자 환자가 꾼 꿈 : 운하에 관한 언급 → 도버 해협에서 칼레로 가는 도중 그녀가 들은 적이 있었던 농담
(C) 특별한 모양을 한 식탁을 둘러싸고 우리 식구 중 몇 사람이 함께 앉아 있는 꿈 :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 특별한 관계가 있는 가정에서 보았던 가구 → 실은 나와 나의 아버지 사이에도 그러한 관계가 있었다는 사실
외현적 꿈-내용은 잠재적 꿈-사고의 표현인 것이며 어원 관계에서 유래하여 발전되어 가는 조형적이고 구체적인 형상화, 추상적 생각들이 외현적 꿈속에서 은폐의 목적으로 사용될 대체 형상을 갖게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p.166)
∙ 남편과 극장에 있었던 꿈의 사례
① 잠재적 꿈-사고에서 주요 강조점이 성급함이라는 요소에 내려지고 있는 반면 외현적 꿈에서는 그에 대한 어떤 것도 눈에 띄지 않는다는 것이 이상한 점이다. 무의식적인 생각의 중심 내용이 외현적 꿈에서는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② 무의미해 보이는 결합을 통해 꿈-사고의 내용이 표현된다.
③ 잠재적인 요소와 외현적인 요소 간의 관계는 그렇게 단순한 것이 결코 아니며, 외현적 요소가 항상 잠재적 요소를 대체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여덟 번째 강의, 어린이-꿈
> 어린이-꿈, 꿈의 소원 성취적인 성격
왜곡이 일어나지 않은 꿈, 혹은 왜곡이 일어났다 하더라도 아주 조금밖에는 일어나지 않은 꿈, 짧고 명료하여 일관성이 있을 뿐 아니라 이해하기 쉬우며 애매모호하지 않은 꿈 (p.171)
(1) 어린이-꿈은 이해하기 위해 어떠한 분석이나 기술의 적용도 필요하지 않으며 낮 동안의 체험에 대한 수면 중의 정신생활의 반응입니다, 몇 가지 사례 ⓐ 마지못해 버찌가 든 바구니를 건네 주었던 아이가 꾼 꿈 ⓑ 난생 처음 보트를 타고 내리기 싫어 엉엉 울었던 여자아이가 꾼 꿈 ⓒ 매우 큰 관심을 가진 할슈타트 산 근처에 있다고 들은 에셰른탈로 소풍을 갔다가 기대감이 사라져 기분이 언짢아진 아이가 꾼 꿈 (p.172)
(2) 어린이-꿈은 이해하기 쉽고 근거 있는 심리적 행위인 것입니다 (p.174)
(4), (5) 어린이-꿈은 아쉬움, 동경, 채위지지 않은 소망 등을 남겨 놓은 낮 동안의 체험에 대한 반응으로 꿈이라는 것이 이러한 소원들을 충족시켜 주는 꿈-기능이 있음을 알 수 있다.
(6) 소원이 꿈을 유발시키는 것이며 이러한 소원 성취가 꿈-내용을 구성한다는 것이 꿈의 주요 성격입니다. 꿈의 또 다른 불변성은 꿈이 단순히 어떤 생각을 표현해 낼 뿐만 아니라 환각적 체험의 형태로 이러한 소원이 성취된 것으로 표현한다는 것입니다 (꿈의 두 가지 주요 성격)
> 소원 성취로 해석될 수 있는 꿈의 사례들 (결핍 상태)
안나 F의 소화 불량으로 인해 굶을 수 밖에 없었던 것에 대한 반응으로 꾼 꿈
안나 F의 할머니의 금식 후 꾼 꿈
오토 노르덴쇨트의 『남극. 남극의 눈과 얼음 속에서 보낸 2년』이라는 책에서 하는 이야기 (p.180)
심리적인 자극원에서 유리하고 있는 어떤 지배적인 상황의 영향 속에서 소원 성취가 일어나는 꿈 (p.1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