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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장은 정신분석에서 동기(남매)가 잊혀진 이유와 동기관계를 간과했을때 놓칠 수 있는 부분들이 무엇인지 설명하는 것 같습니다. 할 수 있는 만큼만 정리하고 나머지는 여러분의 집단지식에 맡기고 싶어요. 중간 중간 소제목은 제가 달았습니다.’

 

잊혀진 동기

  • 오이디푸스는 누이가 있다. p.71
  • 우리는 오이디푸스와 그의 아이들이 형제들이고 누이들이라는 것을 완전히 망각한다. p.72


미첼은 오이디푸스에게 누이가 있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동기를 정신분석이론으로 포함하고, 동기관계를 정신분석의 조력자로 이용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억압 - 동기살해와 근친상간에 대한 금지

미첼은 부모-자식 간의 수직적 축이 정신분석의 중요한 축이지만, 동기간의 수평적 축 또한 정신분석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바로 동기관계에도 오이디푸스 컴플렉스 처럼 동기 살해와 근친 상간에 대한 금지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p.74) 무의식의 구성물이 억압(금지)을 통해 이루어 진다면 동기간의 금지 또한 무의식적 구성물의 중요한 내용을 담당하고 있을 것이라는 것이죠. (p.74)

프로이트는 무의식 속에 죽음 표상이 있을 수 없다고 했지만, 미첼은 그것은 ‘동기 살의’라는 충동을 간과했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p.75)

동기간 폭력과 성욕은 부모에 대한 터부(살해 및 근친상간)와 달리 동일한 인물에 대한 것이라고 말하며, 폭력을 사랑으로 변화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오이디컴플렉스 시기 이전에 성적으로도 다양한 도착을 가지고 있는데, 이 처럼 동기들에 대해서는 폭력적으로 다양하게 도착되어있다고 말합니다. (p.76)

그래서 동기를 사랑하는 것은 부모-자녀 관계속에서 발생하는 자기애와 대상-사랑으로의 변형이 아니라, 증오를 극복한 것으로 즉 변형된 나르시시즘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p.77)


동기 증오 개념과 히스테리적 성폭력

  • 여기서 나는 ‘히스테리 증가는 증오하는 것에서 사랑한다’(프로이트)라는 우리의 인식을 이용할 것이다. p.77
  • 형제자매는 우선은 서로를 충분히 증오해야지만 서로를 사랑할 수 있다는 말을. p.78


미첼은 인간관계의 한 조건은 양가성이라고 말하는데요(p.78), 그 양가적은 성욕과 살의라는 상반된 감정을 말합니다.(p.79) 그리고 동기적 성적사랑은 오이디푸스적/부모 사랑과는 다르다고 하는데요, 이는 부모에 대한 성충동엔 재생산 욕망과 출산 환상이 있지만, 동기 사랑에는 재생산적 환상은 없다는 것이죠(p.80)

동기 성욕은 누군가와의 섹스에서 시작해서, 없애고 싶은 차이를 지닌 누군가와의 섹스에 이르기까지 그 범위가 걸쳐 있다(p.81)고 하는데요, 이것은 아동기 환상(‘이 아이는 어디에서 온 걸까?’)에서 빈번하게 등장하는 상상적 쌍둥이나 상상적 누이/오라비의 본질적 부분일 수 있다(p.82)고 해요. 


동기 터부가 간과된 이유? - 강도가 덜하고, 비-재생산적이어서

미첼은 동기간 근친 상항은 세대 간 근친상간보다 터부시되는 강도가 덜한데, 그것은 아동기의 성 놀이가 어느정도 정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고, 청소년 동기간 섹스도 일반적인 부분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p.82). 

또한 재생산의 부재가 동기관계를 간과하에 하는 요인이라고 하는데요, 어른들이 동기들을 재생산을 못하는 무성적 존재로 바라보고 동기간 성을 놓치는 것은 폭력을 놓치는 것(?)이라고도 합니다.(p.83)

오이디푸스적 욕망의 핵심이 결국 어머니와 아기를 낳는 것이라면, 그 아기는 결국 자신의 동기가됩니다. 우리는 이러한 앎을 터부시하며 오이디푸스에게 누이가 있다는 것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합니다(p.84) 

동기 터부가 폭력과 무슨 관계?

  • 동기적 성적 환상의 비-재생산적 성격은 사랑과 관련한 살의의 중요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p.84


미첼이 동기간 성적 환상과 비재생산적 정격이 살의와 연결되어있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자신의 가설을 말하기 전에 미첼은 동기 증오가 선망이 아니라 ‘증오’라고 말하며(p.84), 이는 사랑으로 역전 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동기 증오는 결국 외상과 연결되어있다고 해요. 그 외상은 바로, 출산 이후의 첫 외상(원외상) 이후 겪게 되는 두번째 외상- 즉 ‘내가 유일무이 하지 않다는 깨달음’인데, 내가 유일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은 결국 소멸과도 같은 외상이라고 말하고 있어요.(p.87)

결국, 소멸의 위험에 대한 반응과 살의적 욕망이 연결되어 있다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동기 증오의 이면 - 어머니의 법? 

미첼은 이러한 동기 증오 이면에는 어머니의 법이 있다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p,88) 그 법은 언어적 세계로 진입하게 하는 아버지의 상징계적 법이 아닌, 계열성을 도입하는 법인데요, 이러한 계열화로 인해 증오가 생긴다는 말일까요? (p.88)

외상은 반복강박을 만들어낸다고 하는데요, 동기 경험은 ‘생존 투쟁’을 유발하고, 이는 권력 투쟁으로 표현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권력욕은 오히려 이차적이라고 하네요. 결국 동기라는 존재는 우리에게 2차적 외상이고, 이 외상으로 인해 우리는 삶 속에서 동기들과 투쟁하는 삶을 반복하게 된다고 말하는 것일까요?(p.91)


사회적 외상으로서의 동기경험

  • 동기경험은 사회적 차원을 도입한다 - 그것은 사회적 외상이다. p.94
  • 같음으로부터 ‘타자성’을 창조하는 초기 동기 경험은 인종, 계급, 종족의 즉각적 ‘타자성’, 같음을 비가시적으로 만드는 타자성의 근저에 놓여 있지 않은가? p.95


미첼은 동기 경험이 사회적으로 확장되어 세계 앞에서 어린아이는 동기에게 죽임을 당하는 두려움을 (무의식적으로)지니고 있다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다만 이러한 부분들은 치유되고, 증오는 사랑으로 경쟁은 우정으로 바뀐다고 예측하는 것 같네요.(p.94)


무의식과 사회적 요인간의 관계

  • 무의식적 심적 자료를 사회적 요인들과 상관짓는 것은 언제나 어렵다 - 사회적인 것은 무의식적이 되며, 그런 다음 오로지 전적인 변형을 통해서만 무의식으로부터 나와 접근 가능한 전의식 속에서 출현한다. p.96
  • 수직적으로 어머니의 법은 ‘아이들은 아이를 가질 수 없다는 것’을 포고한다. p.101
  • 동기 학대 사례들에서 부모의 부주의에 대한 이러한 관찰은 어머니의 법의 작용 부재로 특정되어야 한다. p.102


미첼은 사회적 현상과 무의식적 내용을 연결하려는 것 같습니다. 미첼이 말하는 어머니의 법은 아이들을 구별지으며 계열성 개념을 내재화 시킨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어머니의 법(계열화)이 부재하는 곳에서 동기 학대가 발생하는 경우 들이 있다고 말하는 것 같아요.(p.102)

그리고 반대로 남편의 폭력, 여성의 사회적 고립과 가난 등이 어머니의 법을 가로막기도 한다고 하면서 동기에 질문을 던집니다. 규칙과 규정의 외적 작동(어머니의 법의 작동?)은 사회문화적 상황이 법의 내재화를 허용하지 않기 때문일까?라고 말이지요. 

그러면서 질문을 던집니다. ‘동기들’ 자신들은 서로의 입법자일 수 있는가?라고 말이지요.


혼동?

  • 동기 근친상간 자식에 대한 공포는 어머니의 법이 개입하지 않을 때, 동기관계 내부에 어떤 규칙이 생성되지 않을 때 어떻게 어머니와 누이가 혼동되게 되는지를 보여준다. p.102~103.
  • (부모와의건 동기간이건) 모든 근친상간에서 요점은 근친상간이 혼동을 야기한다는 것이다. 누이는 어머니와 혼동되게 된다. 구별을 주장하는 것은 오로지 어머니의 법 또는 동기의 법이다. p.104


앞서 어머니의 법의 부재와 관련해서 미첼은 아이들이 세계 안에서 참가자에 불과하지 않다고 말해요.(p.104) 아이들은 관찰자이자, 범주와 구획을 습득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결론???

  • 동기를 간과하는 것은 아주 역사적으로 특별하고도 종족중심적인 누락일 수도 있다. p.107


많은 개발도상국들이 주간 탁아나 놀이방을 제공한 건 서양처럼 어머니들의 자유가 아닌, 여자아이들이 학교에 다닐 수 있게 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여자아이와 아기에게 어머니-누이 역할의 상당한 융합이 있을 수 있다고 말하면서요. 이처럼 부모-자녀 수직적 패러다임만으로 볼때 엄마-누이가 융합된 관계에 대한 다른 중요한 시각을 놓칠 수 있다고 미첼이 말하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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