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뮬라시옹 p207-끝/ 보드리야르 / 18.11.07 모임용 발제 동물들 영역과 변형들p207 :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이러한 실험적 잔인성을 가지고서 동물들을 이용하고 남용할 때, 우리는 해부도와 전도체들 밑에서 그들에게서 어떤 자백을 끌어내려고 하는가? 동물들에게 그들이 동물이 아니라는 것을 자백하게 해야 한다. (208) 동물들에게서 동물성, 그 불확실성의 원칙을 죽여야 한다. 그리하여 동물들이 그들의 침묵에 의하여 우리에게 구현하고 있는 야만의 질서, 해결할 수 없는 질서를 축축하여야 한다. 동물들은 그러니까 과거의 자유주의적인 제거의 운명 위에서 우리를 앞서가고 있었다. (210) 동물들은 심적 병을 육체적 병으로 만든다. 결론으로, 유일한 치료는 공간인 것 같다. 여러 혼란들이 기업의 수익성에..
미학 오디세이 / 진중권p315 : 편집자를 세계의 건축가로 만드는 이 편집의 틀을 안더스는 ‘매트릭스’라 부른다. ‘팬텀’이 세계를 이루는 재료라면, ‘매트릭스’는 그 재료로 세계를 짜는 활판이라고 할 수 있다. (318) 칸트는 시간과 공간을 주관의 선험적 형식이라고 했다. 우리가 보는 세계는 실은 우리의 의식이 시공의 형식에 따라 구성한 것이라는 얘기다. 편집의 몽타주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신문을 짜는 원리는 세계를 짜는 원리다. 과거의 조작은 사실을 날조하거나, 해석을 왜곡하는 식으로 이루어졌다. 오늘날의 조작은 그렇게 유치하지 않다. 더 중요한 조작은 편집을 통해 이루어진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조작은 무엇을 보여주고, 무엇을 보여주지 않을지 선택함으로써 이루어진다. p319 : 오래전에 ‘도시..
시뮬라시옹 / 보드리야르 / 18.10.31 모임용 발제 절대적 광고, 제로 광고p162 : 광고는 따라서, 정보와 마찬가지로 가치나 의미 집중성의 파괴자, 무감각의 가속자이다. 의사소통 언어의 모든 장치들과 모든 절차들이, 예를 들어 광고 속에서 의미를 나타내는 것들과 비의미적인 모든 인위적인 것들이 무감각하게 반복된다. 마치 포르노가 과장된 섹스의 허구인데, 섹스는 그 조롱 속에서, 조롱 때문에 소비되고, 이것은 곧 섹스의 과장되고 기괴한 바로크적 승천 속에서 섹스의 덧없음에 대한 집단공연이듯이. 동일증식 집단 이야기p170 : 이와 같이 사람들은 전체성에 종말을 고한다. 만약 정보가 그의 부분들에 있다면, 전체는 그 의미를 상실한다. 섹스(혹은 죽음)는 하나의 신체에 집합할 수 있는 모든 정보를 초..
진중권의 현대미학강의 - 숭고와 시뮬라크르의 이중주 / 진중권 / 2003년 9월 발행 / 한영문화사p267 : 물론 그것은 거짓말이다. 라우드가 사람들은 아무래도 카메라를 의식하고 거기에 따라 삶을 연출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시에 그것은 참이다. 왜냐하면 오늘날 사람들은 그 삶의 방식이 이미 미디어에 매개되어 카마레 없이도 마치 카메라 앞에서 연기하는 듯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오늘날 원본은 복제를 닮아간다. 장 보드리야르 소비하기 / 리처드 J레인 / 관상순 옮김 / 2008년2월 펴냄(18.10.24모임용)p171 : 베트남 전쟁과 영화 에 대한 설명을 통해 보드리야르는 세 번째-단계의 시뮬레이션인 과도한 지출과 환각적 스펙터클의 하이퍼리얼리티가 진보, 기술, 합리성 등에 기반한 ..
시뮬라시옹 / 보드리야르 / 18.10.24 모임용 발제 역사 : 복고 시나리오p92 : 수 많은 세대들, 특히 가장 최근 세대는 역사의 거대한 발자국 속에서, 혁명에 대한 유열적이거나 파국적인 관점 속에서 살아 온 반면에, 오늘날에는 역사가 자기 뒤에 무심한, 물결이 쓸고 간, 그러나 지칭없는 일종의 성운만을 남기고 물러가 버렸다는 인상을 준다. 이러한 공허 속으로, 지나간 역사의 환상, 사건들의 갑옷, 이데올로기, 복고적 유행이 다시 밀려온다. p96(각주65) : 영화가 영화 외적인 역사적 사건을 취급하여 그대로 재현하는 것을 넘어서서, 여기서는 영화에 의한 영화 자신의 역사를 복원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자신의 복사는 영화가 다른 것을, 실제로 존재하였던 것을 완벽하게 재생한다는 환각을 주고 아..
p15 : 보드리야르에 따르면, 현대사회에서는 사물이 소비되는 것이 아니라 기호가 소비된다. (16) 뿐만 아니라 사람들은 사물의 기능보다는 오히려 사물의 이미지를 소비한다. ‘어떤 사물을 소비함으로써 자신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는가’라는 것이 소비의 중요한 조건이 된다. 하나의 기호/이미지는 또 다른 기호/이미지를 산출하고, (...) 결국 실재와 기호/이미지를 구분할 수 없는 단계에 이르게 되고, 점점 더 실재보다 더 실재적인 초과실재(시뮬라크르)가 생겨나게 된다. 실재가 없는 기호/이미지만이 넘치는 세계가 바로 우리의 시대, 즉 시뮬라크르와 시뮬라시옹의 시대이다. p36 : 프랑스 사회에서는 생산, 노동, 가치의 개념보다는 소비의 문제가 중요한 사회현상이었다. (37) 따라서 현대사회를 지배하는 이..
시뮬라시옹 / 보드리야르 / 18.10.17 모임용 발제 시뮬라크르들의 자전p12 : 오늘날의 시뮬라시옹은 원본도 사실성도 없는 실재, 즉 파생실재를 모델들을 가지고 산출하는 작업이다. (13) 이제는 지도가 영토에 선행하고-시뮬라크르들의 자전-심지어 영토를 만들어낸다. 추상의 매력을 낳았던, 어떤 것에서 다른 것 사이의 개재 되었던 지고의 다름이 사라져버렸다. (14) 지도와 영토를 이상적으로 일치시키려는 지도 제작자들의 광적인 계획 속에서 절정을 이루고 또 수그러든 재현적 상상 세계는 시뮬라시옹 속에서 사라진다. (16) 사라져버린 것은 모든 형이상학이다. 실재는 이제 합리적일 필요가 없는데, 그 이유는 실재란 더 이상 이상적이거나 부정적인 어떤 사례에 빗대어 측정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 휘어짐이 실..
포스트 모던의 조건 / 리오타르 / 유정완 옮김 / 2018년8월 개역판 / 민음사 9. 지식을 정당화하는 서사들p117 : 두 가지 주요 정당화 서사를 검토해 보자. 첫 번째 서사의 주체는 자유의 주인공으로서의 인류이다. 모든 국민들은 과학에 대한 권리를 갖는다. 사회적 주체가 과학 지식의 주체가 아니라면 그 까닭은 과학지식이 성직자들과 폭군들에 의해 금지되어 왔기 때문이다. 과학에 대한 권리를 되찾아야 한다. (118) 따라서 나폴레옹 제국의 정책이 고등교육 기관을 일차적으로는 국가 관료의 양성소로, 그 다음으로 시민 사회 경영자의 양성소로 지정했다 해도 그것은 새로운 지식 영역을 대중에게 전파함으로써(119)민족 전체가 자유를 얻을 수 있다고 간주했기 때문이다. 국민들을 진보의 길로 이끌기 위해 ‘..
- Total
- Today
- Yesterday
- 이데올로기
- virtù
- 로마사논고
- 마키아벨리
- 야생의사고
- 생산관계
- 레비스트로스
- 프롤레타리아 독재
- 생산양식
- 스피노자
- 계급투쟁
- 헤게모니
- 옥중수고
- 이탈리아공산당
- 그람시
- 루이 알튀세르
- 무엇을할것인가
- 개인심리
- 검은 소
- 루이알튀세르
- 집단심리
- 의식과사회
- 브루스커밍스
- 딘애치슨
- 신학정치론
- 공화국
- 옥중수고이전
- 알튀세르
- 안토니오그람시
- 한국전쟁의기원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