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자연법론 비판과 절대적 인륜성의 체계 – 김준수p13 : 자연법에 대한 학적 취급방식들, 실천철학에서 자연법의 지위와 실증법학의 관계에 대하여>는 해겔의 여러 저서들 가운데 법철학적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룬 최초의 저작이다. (14) 자연법> 논문은 도입부 외에 네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1) 홉스를 필두로 한 근대의 경험주의적 자연법 사상 비판 2) 칸트와 피히테의 형식주의적 이성법 사상 비판 3) 위 이론들의 토대가 되는 근대 시민사회가 분열과 대립의 원리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단지 형식적이고 추상적(15)인 법관계만을 산출할 수 있을 뿐이라고 진단하고 이에 대하여 현실과 이념, 다수성과 단일성, 개인과 전체가 분화 속에서 통일을 이루는 절대적 인륜성의 이념을 제시 4) 법에 관한 학문이..
스피노자와 정치 옮긴이 해제 (진태원) 25.01.23. p252 : 90년대 이후 발리바르의 맑스주의의 일반화 작업은 크게 세 가지 소주제로 나뉜다.1) 근대의 철학적 인간학에 대한 계보학적 탐구 - 스피노자의 철학에 대한 연구 - 근대철학에서 의식과 정신, 주체 같은 범주들이 발명되고 전개되어 온 과정에 대한 계보학적 탐색 - 근대 정치철학의 범주들에 대한 재고찰 2) 구조주의 운동에 대한 철학적 평가3) 자본주의의 세계화 및 유럽의 구성이라는 정세에 대한 이론적-정치적 분석 (253) 이 중 근대의 철학적 인간학에 관한 연구는 구조적 맑스주의의 이론적 축 가운데 하나를 이루고 있던 ‘이론적 반인간주의’를 이론적으로 정교화하기 위한 작업이다. 프로이트의 경우는 의식을 인간의 사고 활동의 한 부분으로 ..
「스피노자와 정치」II부. 스피노자. 반오웰 3장_ 스피노자, 루소, 맑스: 정치적인 것의 자율성에서 정치의 타율성으로 pp. 230-246 발제: 태정원제: Le politique, la politique: De Rousseau à Marx, de Marx à Spinoza. 정치적인 것, 정치: 루소에서 맑스로, 맑스에서 스피노자로>3장에서 발리바르는 루소에서 맑스로, 그리고 맑스에서 스피노자로 이어지는 궤적을 분석하면서 정치적인 것(Le politique)과 정치(la politique)의 개념을 구분한다. “‘맑스 이전’과 ‘맑스 이후’ 사이의 대조가 스피노자를 포함하는 정치적 전통에 대한 우리의 독해의 부재하는 중심을 구성하지 않는지 질문해 볼 수 있을 것이다.“ p.230“『사회계약』 첫 부분..
2부 스피노자, 반오웰2장 스피노자에서 개체성과 관개체성 이 글에서 발리바르는 스피노자의 『윤리학』을 두고, 알렉상드르 마트롱의 『스피노자 철학에서 개인과 공동체』, 질베르 시몽동의 『형태, 형태화, 퍼텐셜, 준안정성이라는 개념에 따라 해명해 본 심리적·집합적 개체화』를 언급하며 설명한다. 이 발제문에서는 마트롱과 시몽동으로 표기한다. 발리바르는 “스피노자의 철학은 사상사의 이원론으로 환원되지 않는다”고 본다(p. 209) (개체론과 유기체론 / 외적으로 인식된 사회적 관계와 내적으로 인식된 사회적 관계) 이 환원불가능성은 스피노자 철학의 결과들 중 하나이다. 그리고 그의 유한양태이론 및 유한양태들의 자연적 생산이론의 기초가 되기도 한다. 『윤리학』 3부에서 “간(間)인간적인[인간 상호 간의] 정념적 ..
제 16장 국가의 기초; 개인의 자연권과 시민권, 그리고 최고권력의 권리 모범적인 국가에서 이러한 사상의 자유와 누구나 생각한 것을 말할 자유의 한계가 어떤 것인지 질문할 때가 되었다(p. 255). 각자의 자연권은 건전한 이성에 의해서가 아니라, 본인의 욕망과 능력에 의해 결정된다(p. 256). 왜냐하면 모든 사람이 이성의규칙 및 법칙에 따라 행동하도록 자연적으로 결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자연의 권리와 확정된 질서 … 는 아무도 욕구하지 않고 누구도 할 수 없는 것만을 금지한다. 안전하고 유익한 삶을 이루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필연적으로 하나의 단체 안에 통합되어야 한다는 것이 우리에게 아주 명백해질 것이다(p. 258). 오로지 이성의 지령에 의해서만 인도되도록 … 하는 가장 업격한 서역으로써..
제 13장 성서는 매우 단순한 교리들만을 가르치며, 오직 순종만을 고취한다는 것, 그리고 신의 본질에 관하여 그것은 오직 사람들이 행동에 관한 명확한 규준에 의해 본받을 수 있는 것만을 가르친다는 것이 밝혀진다. 이번 장에서는 성서와 철학을 분리해낸다. 그동안에 나는 스피노자가 예언자나 예언에 현혹되지 않고 제대로 성서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자연을 탐구하듯 이성을 이용해서 한다고 이해했다. 어쩌면 불완전한 이해였는지를 따지기 위해서 앞장을 충분히 검토할만한 여유는 되지 않아 과제로 남겨놔야 할 것 같다. 어쨌든 이전에 감정 혹은 정서와 이성의 대립 구도를 유지했다면 이번 장에 들어서는 성서와 철학을, 그리고 순종과 지적인 인식의 대립 구도를 ‘새로’ 만들어낸다. 성서는 심원한 사변 또는 철학적 논증을 포..
「신학정치론」 10장, 11장, 12장 pp.253-297 스피노자는 『신학정치론』 10-12장에서 성서 해석의 방법론, 종교적 권위, 그리고 성서의 본질적 의미에 대해 탐구한다.8장에서는 성서 저자에 대한 역사적 고찰을, 9장에서는 성서의 수정 가능성에 대해 다루며, 당시의 전통적 성서 해석 방식을 비판했다. 스피노자는 성서를 신성불가침한 텍스트로 보는 대신, 역사적 문서로 접근하며,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해석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이러한 논지는 10장에서도 이어지며, 성서 저자가 속한 시대적 배경과 언어를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이어 11장에서는 사도들의 권위에 대한 재해석을 시도하며, 그들의 사명이 보편적 도덕을 가르치는 데 있다고 주장한다. 마지막으로 12장에서는 성서의 본질과 해석의 자유에..
『신학정치론』 스피노자 (황태연 번역) 7장 성서 해석에 관하여 앞서 스피노자는 예언(1장)이나 예언자(2장)의 권위에서 벗어나고, 외적인 행동인 의식(5장)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고 했다. 이성에 따라 성서를 읽으며 기적(6장)이라는 자연사건과 이에 대한 서술의 이유도 이해할 수 있으며 신성한 법칙(4장)에 따르며 인간의 최고의 행복에 다다를 수 있다. 그렇다면 성서에 어떠한 태도로 무엇을 읽어야하는 지는 분명해졌다. 하지만 다수의 사람들은 왜 성서를 제대로 읽지 못하는가? 7장은 그 방법에 대해서 고찰한다. 스피노자는 불화, 자의적 해석, 신성모독, 증오 등의 해악이 성서에 충실하지 않고 성서를 빌려 자신의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며 일어난다고 한다. 성서가 인류에게 진정한 축복이나 구원에 이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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