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장 : 독트린을 결여한 당, 톡트린을 견지한 당] Q. 공산당에서 하나의 개념에 대한 포기가 이루어졌다는 사실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 알튀세르는 공산당 진영의 과학적 독트린의 근본 개념이 희생된 것으로 인해서 더욱 복잡한 사태에 이르게 되었다고 주장합니다. 공산당의 독트린은 이론뿐만 아니라 실천에 있어서도 다른 조직들과 구분될 수 있었던 과학적 독트린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독트린을 기반으로 ‘계급투쟁에 대한 현실적 이해를, 그리고 객관적으로 혁명적인 행동의 관점을 제시’(137)함으로써 공산당을 이끌어 올 수 있었습니다. 이는 독트린이 없는 조직들, 느슨한 조직들, ‘주관적인’ 독트린의 조직과 ‘법칙’ 효과에서 벗어나 공산당만의 차별적인 부분이 두드러짐을 강조합니다. 심지어 부르주아 정당은 ‘경제적..
루이 알튀세르, 『검은 소』 2장:22차 당대회의 모순, pp.76~135 1장은 알튀세르가 자신에게 제기된 몇 가지 의혹에 대해 답하는 내용입니다. 프랑스 공산당원이자 이론가 이면서 공산당의 잡지나 기관지에 전혀 언급되지 않는 상태에 대한 질문의 답에서, 알튀세르는 자신이 공산당원으로서 마르크스의 철학에 대해 어떠한 글을 써왔는지 소개합니다. 또한 자신의 저술이 공산당에 의해 외면되어 왔으며, 당시 프랑스 공산당 지도부와의 역학적인 관계에서 배제되어 왔던 자신의 이론과 저술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의 철학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혼란한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합니다. “저는 (사회주의 국가를 포함하여) 세계 전체에서 지배적인 부르주아 철학의 이데올로기, 즉 신논리실증주의의 대표자들에게 치명적인 ..
“마르크스의 이론은 진리이기 때문에 전능하다. 공산주의자는 절대로 혼자가 아니다.” - 레닌 해제_ 필연적이지만 불가능한 것 구조적 마르크스주의자, 인식론적 절단의 철학자, 이데올로기론과 호명의 이론가, 우발성의 유물론 내지 마주침의 유물론, 마키아벨리에 대하여, 마르크스주의와 정신분석학, 스피노자 철학에서의 영감, 그람시에 대한 성찰, 알튀세르와 라캉-레비스트로스-데리다-푸코-랑시에르-바디우와의 관계(16-17) 진태원이 긴 지면을 할애하며 알튀세의 철학적 영향력을 서술한 것에서 살펴보듯이, 알튀세르가 프랑스 철학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이런 철학적 영향력과는 조금 다른 차원에서, 『검은 소』는 ‘가장 정치적인 저작’(18)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애초에 알튀세르가 프랑스 공..
루이 알튀세르, , 두 번째 시간, pp 156~178 지난 시간은 맑스주의적 변증법을 토대로 한 관계의 해석을 바탕으로 경제적 최종심급의 이론적인 중요성을 강조한 알튀세르의 사유를 살펴 보았습니다. 그리고 단순 이론에 그치는 것이 아닌, 실제 정치적 역사적 의미에서의 계급투쟁의 의미성도 밝히는 과정이었습니다. 남은 챕터에서의 알튀세르의 사유는 이론적 실천으로 자신의 철학에 대해 전개합니다. 지식과정에 관하여 맑스주의의 지식이론적 기반으로서 스피노자의 이론의 중요성은 ‘사실상’(157)에 있다고 주장합니다. “우리는 하나의 올바른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고 우리는 그것이 올바르다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157) 여기서 올바른 생각이란 것이 어디서 왔는지는 전혀 다른 문제이고, 하나의 ‘사실’에서..
서론 알튀세르가 언급하고 있는 , 등의 논문들, 그리고 18세기 철학에 관한 서술 계획은 맑스주의를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철학은 독립된 위치로 나타나는 것이 아닌, ‘대립적인 그 차별성을 통해서만 존재’(132)하기에 끊임없이 투쟁하는 공간으로 이론적 역관계이자 변증법적 형식 안에서 존재하면서 철학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리고 알튀세르의 주장에 따라 “만일 철학이 최종심에서 이론에서의 계급투쟁이라면, 이 투쟁은 철학에 고유한 것으로서의 구별․우회, 그 차별성에 대한 이론적 작업이라는 형태를 취한다.”(132)하고, 이를 증명하기 위한 작업으로서 스피노자를 경유하고 헤겔을 경유해서 맑스의 철학에 이르게 되었는지 설명하겠다 밝힙니다. 마키아벨리, 칸트 헤겔 등의 철학과 정치에서 투쟁을 ..
루이 알튀세르, , pp 75~102 앞서 개벼크가 했던 내용을 보완하며 발제를 진행하겠습니다. 생산조건들의 재생산에 대하여(75) “생산의 최종적인 조건은 생산조건들의 재생산이다.”(75)라는 명확한 표현처럼, 이 명제를 깊게 사유했으면 합니다. 우리의 일상적 의식 수준에서 ‘생산활동’이라는 말의 의미는 자명성을 띄고 있다고 표현하면서, 왜 재생산의 관점에 서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표현했을까요? 존재와 실존의 문제로서 생산은 사회구성체의 근본적인 활동입니다. 하지만 이런 생산조건들이 재생산되지 않는다면 생산과정을 멈추게 되겠지요. 따라서 우리는 생산 자체를 너무도 당연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생산관계 안에 그리고 그 아래 존재하는 생산력을 이용’(76)하여서 재생산할 수 있는 조건들을 구..
루이 알튀세르, 「아미앵에서의 주장」 中, & (pp.57-74) 부르주아 이데올로기적 진영은 『자본론』의 이론들을 형이상학적 테제로 치부하면서 자신들의 ‘진부한 이야기들’(57)을 반복하고 재생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프롤레타리아는 자본주의 착취의 메커니즘에 의해 희생되고 있는 당사자로서 현실에서 겪고 있는 모든 형태의 노동, 임금, 실업의 양상들에서 『자본론』을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이들, ‘계급투쟁 속에서 자신의 위치를 알기 위해 자본주의 사회의 메커니즘을 이해하기’(58)를 시도하고 있는 ‘지식노동자’(58)들도 『자본론』의 열렬한 독자입니다. 저는 어떤 위치에서 『자본론』을 읽어 나갔고, 읽고 있는지 생각해보면서 발제를 시작합니다. 두 가지 곤란 『자본론』을 읽어나가는 과정에..
생산 조건의 재생산에 대하여 마르크스가 언급했듯이, 하나의 사회 구성체는 생산을 함과 동시에 생산의 조건들을 재생산하지 못한다면 1년도 살아남지 못한다는 것은 어린아이도 알 수 있다. 따라서 생산의 근본적 조건은 생산 조건들의 재생산이다.(349) 그렇다면 생산 조건들의 재생산이란 무엇인가? 생산이란 단 하나의 관점, 나아가 단순한 생산적 실천활동의 관점에서 볼 때 뿌리 깊은 명백한 것들(경험주의적 유형의 이데올로기적 명백한 것들)은 우리의 일상적 ‘의식’과 너무도 일체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재생산의 관점으로 올라간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하지는 않더라도 지극히 어렵다. 설명을 단순화하기 위해, 그리고 모든 사회 구성체가 하나의 지배적인 생산 양식에 종속되어 있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우리는 생산 과정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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