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배려의 인문학 – 강민혁 / 3부 1-3장 / 화니짱 / 21.11.05 3-1장. 나는 왜 글을 쓰는가? 3-2장. 글쓰기, 자유를 넘어선 자유 3-3장. 글이 만든 삶, 삶을 불러온 운명 글쓰기 강좌와 모임이 넘쳐난다. 강민혁의 말대로 “글을 통해 세상에 영향을 끼치고, 널리 이름을 알리”기 원하는 욕망 때문일 듯하다. 그러나 유명저자가 돼서 인기를 누리고 싶다는 인정투쟁적 환상을 제하고 나면, 글을 써야 한다는 목적을 발견하기 어렵다. ‘감동, 지식, 성찰, 기록의 효과’ 모두 글쓰기를 통해서 도달하기에는 너무 비효율적이기에 다른 매체와 다른 활동으로 대체하는 게 낫기 때문이다. 그리고 쉽게 생각하듯 “보고 들은 느낌이나 생각을 문장으로 표현하는 행위”가 글쓰기일 것이라는 통념도 맞지 않다고 그..
자기배려의 인문학 – 강민혁 / 2부6,7장 / 화니짱 / 21.10.29 2-6장. 능동성, 망각과 기억의 드라마 : 나쓰메 소세키와 니체 p195 : 우리는 왜 즉각적으로 행동하지 못하는가? 니체에 따르면 그것은 도래하는 체험들을 상처에 따라 기억하기 때문이다. 원한의 인간은 자신에게 다가오는 모든 존재, 모든 대상을 모욕으로 느낀다. 원한의 인간은 외부의 자극을 내면에 프로그래밍된 ‘상처’를 따라서만 받아들이고 만다. 이것은 원한의 숨 막히는 반복이다. p196 : 첫 수업시간에 학생이 질문한 기하문제를 풀지 못하고 “지금은 나도 모르겠다. 다음 시간에 가르쳐주지”라고 하자, 학생들의 비웃음만 산다. 하지만 도련님은 교실을 나오자마자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말한 것이 뭐가 그리 우습단 말인가”라며 ..
자기배려의 인문학 (강민혁) 2부 문학 창구 4~5장 발제 열음 2021, 10, 15 2-4장 소세키를 넘어선 소세키 : 나쓰메 소세키(1) 신경쇠약을 만드는 세계 p165 1900년 나쓰메 소세키(夏目漱石, 1867~1916)는 문부성 국비 유학생으로 영국에 가지만 넉넉하지 않은 유학비, 서양인에 대한 신체적인 열등감, 언어장벽, 위궤양, 노이로제 등으로 시달린다. 신경쇠약은 소세키 전 생애에 걸쳐 괴롭힌다. p166 이런 증상은 소세키 개인 기질 때문만이 아니라 소세키의 몸을 경유하여 드러난 근대의 증후라 해야 한다. 세계는 철도의 격자처럼 정교하게 연결된 지 오래이지만, 소세키 세대에게 이 현실세계는 ‘나’와 도무지 연결되지 않은 채 전적으로 독립하여 존재한다. 그 세계는 거대하고 무지막지하고 독..
자기배려의 인문학 – 강민혁 / 2부 1-3장 / 21.10.08. / 화니짱 2-1장. 별일 없이 산다, 복수한다 : 루쉰(1) 2-2장. 별일 없이 산다, 혁명한다 : 루쉰(2) p126 : 의 광인은 역사책에서 남들이 보지 못하는 글자를 발견합니다. ‘인의’와 ‘도덕’ 틈새에 ‘식인’이라는 글자가 비틀댑니다. 일련의 K컨텐츠들이 가리키고 있는 것. 오징어 게임, 배틀 그라운드, 기생충. 무한 경쟁의 사회라는 날 것으로의 신자유주의. 그 안에 있는 정신은 다음과 같습니다. “남을 돌보지 마라!” 혹은 “나만 아니면 돼!” 그 맨 얼굴을 직시한 사람이 루쉰입니다. 계몽주의자이면서 반계몽주의자라는 역설이 여기서 발생합니다. “우리는 안팎의 식인들과 싸운다. 나는 나와 싸운다. 우리는 우리와 싸운다.”(1..
자기배려의 인문학 1-5,6장 강민혁 / 닥홍 / 211001 1-5장. 자기배려와 진실, 주체를 변형시키는 운동 : 플라톤 쟁론술: 모순으로 상대를 무너뜨리다 소피스트들은 일단 논의에 참여하기만 하면 논변을 통해 자신의 지혜를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때 구사하는 기술이 쟁론술이다. 이 기술은 말 그대로 다툼을 위한 기술, 말로 싸워 이기려고 구사하는 기술이다. 소피스트들은 거짓이든 진실이든 상관없이 상대방을 말로 이기려고 했다. 소크라테스는 소피스트의 문제 제기 자체는 중요한 것으로 보았지만, 그들이 제시한 해결 방식은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들의 결론을 그대로 받아들이게 되면 그들의 무조건적인 상대주의와 막무가내식 유명론이 초래하는 공동체 정신의 훼손은 심각할 것이라고 판단하였다. 소크라테스의..
자기배려의 인문학 1부 철학 창구 1-1장부터 1-4장 발제 by 복둥이 1-1장. 자기배려와 철학, 현재의 자신을 넘어서기 : 소크라테스, 플라톤 p18 그래서 이런 앎들은 살아남는 기술이 되어 만들어지고, 보관되고, 전달된다. 모자라기 짝이 없는 우리로선 남들이 만들어 놓은 기술을 쫓아갈 뿐이다. 이제 이 기술들을 쫓아 획득하는 것이 삶의 최대 과제로 떠오른다. 사람들은 고용량 PC를 사듯 이런 앎들만을 앞다퉈 가지려 한다. 그렇게 하면 자신들도 ‘산다는 것’을 잘 알게 되는 것이고, 아울러 당연히 ‘잘 살 수 있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결국 ‘산다는 것’은 ‘살아남는 것’이고 , ‘잘 산다는 것’은 ‘살아남는 기술’을 최대한 잘 이용하는 것이 된다. 너무나 간단하고 명쾌하다. p18 그런데..
베를린 고등 학술 기관의 내외 조직에 대하여 고등 학술기관(p. 149): - 주안점은 학문, 학문을 깊고 넓게 다룸. - 국가의 도덕적 문화를 위해 행해지는 모든 일들이 모이는 정점 - 그 자체로 합목적적으로 준비된 정신적이고 도덕적인 교육을 위한 재료들을 제공 - 내적 목적: 객관적인 학문을 주관적인 교육과 연결 - 외적 목적: 완결된 중등학교 수업을 새로 시작하는 대학의 자기 주도적 연구와 연결 각가의 대학은 최대한 학문의 순수 이념과 마주할 때만 본연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따라서 고독과 자유야말로 이곳을 지배하는 원칙이다. 중등 교육 기관들이 완결된 지식들만을 다루고 가르치는 것과 달리, 학문을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로 다루고 항상 연구에 정진하는 것이야말로 고등 학술 기관의 특성이다(p...
국가 활동의 한계 규정 시도를 위한 생각들 Ⅰ. 들어가는 말 불충분하게 답변된 질문: 국가 조직 전체가 어떤 목적을 위해 매진해야 하며, 국가 조직이 스스로의 활동에 어떤 제한들을 두어야 하는가(p. 51)? 훔볼트는 모든 (새로운) 국가 조직이 유념해야 할 것을 다음의 두 가지로 나눈다. 1) 민족공동체의 지배하는 부분과 섬기는 부분, 그리고 정부의 실제적인 조직에 속하는 모든 것들에 대해 규정하는 것(p. 52) 2) 한번 수립된 정부가 활동을 확장시켜야 하는 대상들과 제한해야 하는 대상들을 규정하는 것 전자는 단지 최종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수단일 뿐인데 … 후자가 아닌 전자에 더 힘을 쏟는다. 전력을 다해 목표를 성취하면, 마침내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것은 단지 상상에서나 가능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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