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정치론』 스피노자 (황태연 번역) 7장 성서 해석에 관하여 앞서 스피노자는 예언(1장)이나 예언자(2장)의 권위에서 벗어나고, 외적인 행동인 의식(5장)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고 했다. 이성에 따라 성서를 읽으며 기적(6장)이라는 자연사건과 이에 대한 서술의 이유도 이해할 수 있으며 신성한 법칙(4장)에 따르며 인간의 최고의 행복에 다다를 수 있다. 그렇다면 성서에 어떠한 태도로 무엇을 읽어야하는 지는 분명해졌다. 하지만 다수의 사람들은 왜 성서를 제대로 읽지 못하는가? 7장은 그 방법에 대해서 고찰한다. 스피노자는 불화, 자의적 해석, 신성모독, 증오 등의 해악이 성서에 충실하지 않고 성서를 빌려 자신의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며 일어난다고 한다. 성서가 인류에게 진정한 축복이나 구원에 이르는..
4장. 신법스피노자는 법(lex)의 의미에서 두 가지 성격을 구분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자연의 필연성에 의존하는 법’(109)으로 ‘사물의 본성 자체 내지 정의로부터 필연적으로 귀결’(109)됩니다. 반면 ‘인간의 임의에 의존’(109)하는 법은 법령(ius)이라고 일컬어지며 인간의 안전과 쾌적한 삶 등을 이유로 ‘자기 자신과 타인들에게 규정’(109)하는 것입니다. 자연의 필연성에 의한 것은 ‘보편적인 법칙’(109)으로 귀결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의 권리, 생활방식 등 임의에 의존하는 것들에 대해서, 스피노자는 모든 것이 “자연의 보편 법칙에 의해서 결정된다는 것을 인정한다 할지라도 앞에서의 법령들은 인간의 임의에 의존한다고 주장한다.”(110)며 다음과 같이 주장합니다. “~ 법령들은 인간의 ..
「신학정치론」 2장『예언자들』& 3장 『이스라엘인들의 소명에 대하여』, pp.59-107 2장 『예언자들』1장에 이어서 2장에서는 유대교 또는 히브리 신정이라는 특정한 정치-신학의 복합적 구성요소들 중 예언과 예언자의 본질, 그리고 그에 기반해 성경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에 대해 설명한다. 먼저 예언자의 특성에 대해 논하는데, 첫 번째 예언자의 특성은 그들이 완벽한 지성을 가진 존재가 아니라 단지 생생한 상상력을 지닌 평범한 인간이었다는 것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솔로몬은 지혜로웠으나 예언의 재능이 없었던 반면, 교육받지 못했던 농부나 여종이 예언을 받았다는 점을 예로 들고 있다. 만약 예언자가 상상력을 통해 말과 이미지의 도움을 받아 신의 계시를 해석해주는 것이라면, ‘상상을 통해서 인식하는 것..
스피노자가 문제에 출발점으로 두고 있는 것은 대중의 두려움과 미신이다. 사람들은 삶에 대한 불안과 미래의 불확실성에서 무언가를 믿고 그 불안을 해소하고 싶어 하는 경향이 있다. 이 믿음은 이성적 태도, 스피노자가 말하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자연적 이성으로 왜 믿어야 하는가? 혹은 그 믿음은 실증적 토대는 무엇인가? 질문을 던지지 않은 채 미신이나 종교에 대한 맹목적 믿음이 작용한다고 말한다. '대중은 믿을 수 없는 것을, 믿을 수 없기 때문에 믿어버린다.' 왜 그런것일까? 대중은 역경 속에서의 그들은 사방에 조언을 간청하면서 일이 잘 풀릴 때 남의 조언을 듣는 걸 모욕으로 생각하면서 자기가 아는 대로 하다가 상황이 안 좋을 때는 사방의 조언을 간청하면서 어찌할 바를 모르고 그때에서야 어리석다거나 불합리하..
‘철학과 정치의 상호함축’스피노자가 자신이 명시적으로 이 질문을 제기했으며, [철학과 정치의] 이러한 통일에 대해 반성했다고 말할 수 있는가(p. 114)? 사회성그 조직이나 기능상 자연적인 사회들은 실존하는가(p. 115)? 그렇지 않다면, 스피노자가 말하듯이 사회와 국가의 제도는 ‘자연의 질서를 동요시킨다’고 간주해야 하는가? 자연적 사회성이라는 테제는 역사가 경과하는 동안 상당한 의미 변화를 겪을 수 있으며, 매우 다양한 정치들에 ’봉사할‘ 수 있다. 사회는 사후에 설립되는 테제도 마찬가지다. 자연적 사회성아리스토텔레스: “인간은 본성상 도시를 위해 살아가는 존재다.”스콜라 철학: “사회적 동물”보쉬에: “사회는 거대한 가족으로 간주될 수 있다.”맑스: “인간 본질은 실은 사회적 관계들의 총화다.”..
『스피노자와 정치』 3장_「정치론」: 국가(과)학, pp. 79-113 3장에서 저자는 스피노자의 미완의 유고작인 『정치론』(1676-1677)에서 “역량에 의한 자연권의 ‘정의’와 사고의 자유는 억압될 수 없으며, 따라서 주권자의 권리 바깥에 존재한다는 『신학정치론』의 테제를 재발견”(79)하고, 동시에 “국가의 목적은 자유”라는 테제를 언표하지 않음을 지적하며 스피노자의 종교-정치적 전략에 주요한 변화가 있었음을 지적한다. “스피노자는 종교에 관한 『신학정치론』의 분석들을 상이한 방식으로 다시 활용하지만, 정치적 구성체에서 종교의 위치는 주변적인 것은 아닐지라도 종속적인 것으로 나타나며 그 개념마저 심원하게 변형되는 것으로 보인다. ‘신정’은 한 차례 언급될 뿐이며, 왕을 선출하는 여러 방식 ..
2장 「신학정치론」: 민주주의 선언종교와 정치, “외견상 양립 불가능한 두 개의 통념들”(47)로서 각각의 이론들이 스피노자의 「신학정치론」에서는 어떻게 연결되고 독창적인 사고를 통해 전개되고 있는지 발리바르는 추적하려 합니다. 스피노자에게 있어 전제정치의 굴레를 벗어나기 위해 필요한 민주주의의 이론적 토대를 세우면서, 당시 시대의 종교적․정치적 상황에서 어떠한 이론들을 결합하여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자유의 영역을 논의하려 하는지 살펴보는 챕터가 되겠습니다. 주권자의 권리와 사고의 자유국가의 절대적인 주권(47)과 최대한의 자유(47)라는 모순된 것처럼 보이는 두 테제를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가?’(48)의 문제에 대해 스피노자는 ‘사고와 말, 다른 한편으로 행위의 구분에 의존하는 근본 규칙을 적용함으로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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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노자와 정치 – 발리바르 / 서문, 1장 / 24.09.12 / 화니짱 서문p9 : 만약 정치가 정념의 질서라면, 여기 이 철학자는 인간의 욕망 및 활동을 “기하학자들의 방식에 따라... 곡선과 평면, 입체의 문제들”로 인식하자고 제안한다. 만약 정치가 현재성 안에서 입장을 취하는 것이라면, 여기 이 철학자는 현자와 훌륭한 주권자란 모든 독특한 실재를 “영원성의 관점에서” (윤리학) 인식하는 사람들이라고 주장한다. 어떻게 그가 우리에게 순수한 사변이 아닌 정치에 대해 말해 줄 수 있는가? 하지만 스피노자 자신은 지성과 확신, 개념과 실천의 결합에서 어떤 모순도 발견하지 않았다. 1장. 스피노자의 입장 p16 : “내가 글을 쓰게 만든 원인들을 제시해 보겠다.”(신학정치론) 자연적이고 인간적인 힘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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