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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여로에서
5 회고
나의 이러한 인생 행로는 1934년 가을의 어느 일요일 아침 9시에 걸려온 전화 한 통을 받으면서 막을 올리게 되었다.
"인류학을 하고 싶은가? 상파울루 대학의 사회학 교수직에 원서를 제출해보도록 하게나." p.153
남미(타국)에 대한 막연한 상상, 무지
브라질은 나의 상상력 속에서는 기묘한 건축물들을 가리고 있는 종려나무 다발로 그려져 있었다. p.154
"인디언 말씀입니까? 아아! 선생, 이미 오래 전에 다들 사라졌지요." p.155
1918년에 나온 지도에 3분의 2가 '인디언만 거주하고 있는 미개발의 토지'라고 표시되어 있던 상파울루 주에 1935년에 내가 도착했을 때는 단 한사람의 인디언도 남지 않게 되었다. p.157
6 나는 어떻게 하여 민족학자가 되었는가
철학공부의 과정들과 생각들
어쩌면 나는 이러한 도구들의 불충분함을 잘 알게 된 것이다.
내 정신이 틀림없이 결점이라 해야 옳을 특수성을 지니고 있음을 알았는데, 즉 동일한 주제에 대해 두 번씩 집중을 하는 것이 내게는 힘들다는 것이다.
민족학의 연구대상인 문화의 구조와 나 자산의 사고구조의 유사성 때문에 내가 민족학에 마음을 두게 된 것이 아니었나 생각해본다. p.163-164
법률공부하면서 철학학위 준비하는 과정들
법과와 의과의 학생 - 외향적, 극우, 사회의 기능 체계 속에 이미 확정돼 있는 지위 확보
문학과 자연과학을 전공하는 학생 - 내향적, 좌파, 집단의 요구에 대항하는 일종의 거부를 통해 특징이 지어진다. p.165-166
나는 베르그송 철학의 신조나 부당전제 대신에 존재와 사물이 그 윤곽의 선명함을 잃지 않은 채, 그 고유의 가치를 보존할 수 있다고 확신하였다. p.168
지질학을 통한 생각 - 두 개의 암몬조개가 제 나름대로 수만 년 간의 거리를 증언하면서 그 바위 속에서 동시에 드러나는 것이다. 갑자기 공간과 시간이 뒤섞여버린다. 지금 이 순간의 생생한 다양성이 세월을 나란히 놓아 길이 전하게 하는 것이다. p.169
민족학은 나에게 지적 만족을 가져다준다. 세계의 역사와 나의 역사라는 양극을 결합시켜, 인류와 나 사이에 공통되는 근거를 동시에 드러내 보이는 것이다.
원주민 사회에서 실제로 겪어야 하는 '체험'이었다. 밖으로 이끌려 나온 나의 사고는 신선한 바람을 쐬어 생기를 얻은 느낌이었따. p.173
7 일몰
프랑스에서 브라질 산투스로의 항해
텅 빈 갑판에 서서, 내가 그때까지 바라다보았던 그 어느 것보다도 더 광대한 수평선 네 귀퉁이를 가로질러, 출현과 전개 그리고 종결이 나타나는 초자연적 대변동을 매일매일의 일출과 일몰 속에서 지켜보고 있었다. p.177
일몰 과정에 대한 감각적인 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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