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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장 뇌 활동의 일반 조건 대뇌혈액공급 / 대뇌검온/ 인과 사고 (173-187)
제 4장 습관 (189-233)
제 3장 뇌 활동의 일반조건
<대뇌 혈액 공급>
다음으로 주의를 끄는 것은 대뇌 활동에 수반되는 순환 계통의 변화이다.(173)
피험자에게 말을 걸던지 피험자가 계산 문제를 암산으로 푸는 것과 같은 적극적 사고를 시작하면 언제든지 즉각 두개골 속의 혈압이 상승하였다. 모소는 지적 원인이든 정서적 원인이든 그 어떤 원인에 의해서든 정신 활동이 촉진되면 언제나 즉각 혈액 공급에 변화가 나타나는 것을 보여주는 많은 연구 기록을 그의 책 속에 전재하여 제시하고 있다. (174) 정신 활동이 빨라지면 거의 즉각 뇌 혈액 공급이 뒤따랐다. (175)
->대뇌 활동을 할 때 뇌에 혈액 공급이 필요하므로 정신활동이 빨라지면 즉각 뇌 혈액 공급이 뒤따른다.
<대뇌 검온> - CEREBRAL THERMOMETRY 뇌 체온 측정
뇌 활동은 부분 국소에 발열을 동반하는 것 같다. 뇌 온도 상승은 대부분의 경우 다른 곳보다 머리 중심부에서 더 뚜렷하였다. 이상하게도 시를 소리 내어 암송할 때보다 조용히 암송할 때 뇌 온도가 더 상승했다. 의지의 장에서 가장 단순한 중추 과정은 회화할 때의 사고 과정이고 조용히 사고하려면 말하는 것을 억제하는 제지가 거기 첨가되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176-177)
-> 사고 과정이 복잡할수록 뇌 온도가 상승하며 특히 머리 중심부에서 온도 상승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인(燐)과 사고(思考)>
화학 작용이 뇌 활동에 수반하는 것은 물론이다. 그러나 그 화학 작용의 정확한 성질에 관하여 단정적으로 아는 것은 거의 없다. ‘인(燐) 없이는 사고가 없다’라는 말은 1860년대 독일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시기의 ‘유물론자’들이 외친 잘 알려진 선전 구호였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지적 작업과 인이 어떤 일정한 관계가 있다고 추정할 수 없다. (178-180) 뇌의 일반 생리의 또 다른 특징이 남아 있으며, 이 특징은 심리학의 목적에서는 사실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특징이다. 즉 습관을 획득하는 뇌의 소질이다. 그러나 나는 이 특징을 독립된 장에서 별도로 다룰 것이다. (181)
-> 1860년대 유물론자들은 인(燐)이 사고에 미치는 영향을 과대평가했다. 그러나 지적 작업과 인이 어떤 일정한 관계가 있다고 추정할 수 없다. 뇌의 일반 생리의 또 다른 특징인 습관을 획득하는 뇌의 소질에 대해 다음 장에서 다루겠다.
제 4장 습관(習慣)
겉으로 볼 때 가장 먼저 뚜렷하게 느껴지는 것은 생명체가 습관 덩어리란 것이다. 습관 중에서, 생래적 소질로 되는 습관은 본능이라 부르고, 교육의 결과로 얻어진 습관을 이성 행동이라 부르는 사람들이 많다. 따라서 습관은 생활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며, 정신을 표시하는 객관적 표지를 찾으려고 연구하는 사람들은 그들의 연구를 시작하는 바로 시발점에서 습관의 한계가 무엇인가 하는 것을 명확하게 규정해야 한다, (189)
물질을 구성하고 있는 요소 분자들의 자체는 변하지 않으므로 물질 분자의 습관은 변할 수 없지만 여러 물질 분자들이 합친 복합체로 된 물체의 습관은 변할 수 있다. 왜냐하면 복합체 습관은 궁극적으로 복합체 구조에 의존하고, 외부 힘이나 내부 긴장이 시시각각 복합체 구조를 현재와 다른 구조로 바꾸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190)
-> 생명체는 습관 덩어리이다. 분자 자체는 변하지 않지만 여러 물질 분자들이 합친 복합체로 된 물체의 습관은 변할 수 있다.
따라서 탄력이란 넓은 의미에서는 영향을 미치는 어떤 힘에 의하여 휘어들 만큼은 약하지만 어떤 힘에 의해서도 단번에 휘어들지 않을 만큼의 강한 구조를 가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생명체의 습관 현상은 그 신체를 구성하는 유기 물질의 탄력에 의존한다.(191) 뒤몽의 논문은 아마도 지금까지 발표된 것들 중 가장 훌륭한 습관에 관한 철학적 설명인 듯한데, 그는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한 동안 입고 나면 옷이 처음 입었을 때보다 몸매 모양에 잘 달라붙게 되고 직물 조직에 변화가 생겨 직물의 새로운 응집 습관이 향상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한번 접었던 종이는 다시 접을 때 힘이 덜 든다. 동일한 결과를 재차 얻기 위해서는 더 적은 양의 외부 원인을 요구하게 되는 습관의 본성 때문에 이처럼 수고를 덜하게 되는 것이다.”
-> 생명체의 습관은 탄력에 의존하여 변형된다.
뇌의 탄력은 통로를 깊게 파든가 새로운 통로를 만든다. (195) 신경 흥분이 한번 통과한 통로는 더 깊게 파져서 이전보다 투과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된다. (196) 통로 자체를 ‘기관’이라 하고 물질 재배치 파동을 ‘기능’이라고 하면, 이는 ‘기능이 기관을 만든다’란 유명한 프랑스 사람들의 공식을 되풀이하는 사례인 것이 분명하다. 그러므로 신경 흥분이 한번 통로를 지나가면 두 번째에는 그 통로를 어떻게 더 쉽게 통과하게 되는가 하는 것을 상상하는 것은 아주 쉬운 일이다.
-> 뇌의 탄력은 신경 통로를 깊게 파거나 새로운 통로를 만든다. 신경 흥분은 처음보다 두 번째, 두 번째보다 세 번째에 더 쉽게 통과하게 된다.
처음에 신경 흥분을 해당되는 통로로 바로 통과하게 하는 것이 무엇인가? 신경 물질에 나타나기 쉬운 어떤 알 수 없는 우연에 의해 새로운 통로가 형성된다고 말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막연할지 모르지만 이 말이 앞으로의 질문에 대해 우리의 예지가 마지막으로 남길 수 있는 진정한 결론이다.
-> 처음 신경 흥분을 통과하게 하는 것은 막연할지도 모르지만 우연에 의해서이다. (이 점을 우연으로 남기고 넘어가서 궁금증이 해소되지 않는 것 같다.)
생명이 없는 물질보다 생명이 있는 물질에서 구조의 변형이 빠르게 이루어진다는 것을 우리는 주목해야 한다. (198) 신경 계통은 끊임없이 능동적 재구성을 한다. 어떤 일정 유형의 구조를 만들어 내고, 2차 자동운동을 확립하고, 지각을 습득하는 기제가 형성되는 것에서 엿볼 수 있다. 하등동물은 유전에서 물려받은 신경기제에 따라 운동이나 감각을 얻지만, 인간은 운동이나 감각을 얻는 신경 기제가 스스로 교육을 진행시켜 발달된다. (200-201) 우리 신경 계통은 훈련된 모양에 맞게 성장한다는 카펜터 박사의 말은 습관에 관한 철학을 한 마디로 표현하고 있다. (203) 이 원리의 첫째 결과로는 습관은 일정한 결과를 성취하는 데 요구되는 신체 운동을 단순화하고 더 정확하게 만들며 피로를 줄인다.
예) 피아노 연주자의 손가락 운동
만약 훈련해도 완전하게 되지 않거나 습관이 형성되어 신경 에너지나 근육 에너지 소비를 절감하지 못하게 된다면 인간은 비참한 곤경에 빠질 것이다. (205) 왜냐하면 2차적으로 자동화된 행동은 비교적 지루하지 않게 수행되지만, 의지에 의하여 의식적으로 노력하는 것은 곧 극도의 피로를 자아내기 때문이다. 이 원리로부터 얻을 수 있는 결과는 어떤 행동이든 수행할 때 치르게 되는 우리의 의식된 주의를 습관이 감소시킨다는 것이다. (206)
그림25
의식적 사고나 의식적 의지가 A라는 동작을 부추기자마자 A는 감각 a를 통하여 반사적으로 B를 불러일으키고, 다음 B는 감각 b를 통하여 C를 불러일으키며, 이와 같이 하여 마침내 동작 연쇄가 종결되고 이때 일반적으로 지성은 최종 결과만을 인지하게 된다. 우리는 아주 딴 것에 주의하면서도 기도문을 외우거나 알파벳을 복창할 수 있다. (211)
우리는 차례로 근육을 자극하는 전제 조건이 되는 a,b,c,d,e,f 등을 감각이라 명명하였다. 그것들이 분명 의지가 아닌 것이 뚜렷하다는 것은 곧 인정될 것이다.
예) 보행 운동, 뜨개질, 바이올린 연주 (214-216)
이런 일은 아주 자연스럽게 우리를 습관 법칙 속에 있는 윤리적 의미로 넘어가게 한다. “습관은 제2의 천성이다! 습관은 천성의 10배나 된다!”라고 웰링턴 공작은 말했다. 매일 조련하여 여러 해 동아 sgnsfus하면 대부분의 가능한 행동에서 인가능 마침내 완전히 새롭게 변모된다. 예) 식사를 운반하는 제대 군인을 보고 ‘차려’ 구령을 하면, 군인은 차려 자세를 취하여 그가 운반하고 있던 음식을 떨어뜨리게 된다는 농담
감옥에서 늙은 사람은 출옥하여 자유롭게 되면 다시 감옥으로 보내달라고 한다. 미국에서 1884년 어느 날, 이동 동물원이 철도 사고를 당하여 상자가 깨져 호랑이가 상자 밖으로 나가게 되었다. 호랑이는 밖에 나와 무엇을 새로 해야 할지 몰라 어리둥절해진 것처럼 보였고 곧 자기 상자 속으로 다시 기어들어가 쉽게 가둘 수 있었다고 한다.
습관이란 이와 같이 사회에 대한 거대한 속도 조절 장치이며 사회를 유지하고 보존하게 하는 가장 소중한 작용원이다. 습관만이 우리 모두를 사회 규범의 구속 속에 있게 하고 다복한 사람들의 후손을 가난한 사람들의 시기심에 찬 폭동으로부터 구해 준다. 습관은 어부나 선원들을 겨울에도 바다에 나가게 하며, 광부들을 암흑 속에 있게 하고, 시골 사람들을 눈 덮인 겨울의 여러 달 동안 나무토막 집과 외딴 농장에 못박아 두며, 사막이나 얼어붙은 지방에 사는 원주민들의 침입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해준다. 습관은 여러 사회 계층이 혼합하지 못하도록 한다.
우리 대부분은 30세에 이르러 성격 특성이 석고처럼 굳어져 다시는 녹는 일이 없게 되는 것이 세상 살기에는 좋은 것이다. 20세 이전 시기는 발성과 발음, 자세, 몸가짐, 말투 등과 같은 개인적인 습관이라 불리는 습관을 고정시키는 중요한 시기이다. 예) 20세 넘은 외국인이 배운 말에는 모국어 억양이 섞이게 됨, 천한 사람은 옷 고르는 안목을 키울 수 없음(219-220)
따라서 모든 교육에서 중요한 것은 신경 계통을 적대자로 돌리지 말고 동맹자로 만드는 것이다. 그것은 습득한 것을 기금으로 삼고 자본으로 삼아, 그 기금에서 얻는 이자로 편하게 사는 것이다. (221)
오랜 습관을 벗어버리려면 가급적 강하고 단호한 결단을 내려서 주도권을 장악하고 시작하도록 마음을 써야 한다. 도덕적 습관은 처음에 성공을 거두는 것이 필요하다. 성공한 과거 경험은 장차 사용할 정력을 북돋아준다. (222-224)
“매일 매일 새로운 결심을 하는 사람은 건너가야 할 도랑 끝에 이르러 언제나 정지하고 새로 뛰어넘기 위해 뒤로 물러서는 사람과 같다. 중단 없는 전진 없이는 윤리적 힘을 축적하는 것이 불가능하며, 윤리적 힘의 축적을 가능하게 하고 그 힘으로 우리를 다스리고 그 힘에 익숙해지는 것이 일상 업무에서 얻는 최고의 축복이다.”(225)
행동할 구체적 기회를 그때그때 이용하지 않으면 우리 성격 특성은 향상되는 일이 전혀 없을 것이다. 오직 행동이 실제 일어나는 경우와 그 행동에 유용하게 사용되도록 뇌가 ‘성장’하는 경우가 얼마나 중단되지 않고 자주 일어나는가 하는 것에 비례하여 그만큼 우리 몸에 효과 있게 배어 들어 간다. (226)
우리는 습관에 의하여 뇌에 파진 홈은 단순히 신경 방출을 할 개별 노선에 대한 홈일 뿐만 아니라 신경 방출의 일반화된 형식이 되는 홈이기도 하다.(228) 정서를 자주 증발하게 하면 증발하는 정서 노선으로 들어서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노력하지 않고 꽁무니를 빼는 일이 자주 있으면 자신이 알지 못하는 사이에 노력하는 능력이 없어지고 주의산만에 걸리게 되며 얼마 안 가서 항시 주의 산만하게 된다고 가정할 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주의와 노력이 물질의 법칙인 습관 법칙에 어느 정도 지배되고 있는 것 같다는 바로 그 사실에 있다. “어떤 뚜렷한 이유가 없어도 매일 약간씩 연습하여 노력하는 능력이 당신에게 살아 있게 하라.” 매일 매일 주의 집중과 정력적인 의지와 필요 없는 일은 하지 않는 자기 극복의 습관에 익숙하게 된 사람은 보험에 가입한 사람과 같다. 연약한 동료들이 바람에 날려갈 때에도 그만은 탑처럼 우뚝 서 있게 될 것이다. (228-229)
자신이 오직 걸어가는 습관 덩어리에 지나지 않게 되는 것이 얼마나 빠른가 하는 것을 젊은 사람들이 알아차릴 수 있기만 한다면, 아직도 탄력이 남아 있는 동안 자기 행동에 더 많이 마음을 쓸 것이다. 우리는 좋건 나쁘건, 스스로의 운명을 엮어가며 거기서 벗어날 수는 없다. 아주 작은 미덕이나 악덕도 모두 결코 적지 않은 흔적을 남긴다. (230) 근무할 때 매시간 충실하게 계속 바쁘게 일하면 젊은이는 끝에 가서 성과를 무난히 남길 것이다. 어떤 직무를 선택하더라도 어느 맑은 아침에 깨어나 자기 세대에서 유능한 사람들 중에 낀 한 사람이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아주 확신있게 기대할 수 있다. 종사하는 일의 모든 세부 사항에서 그 일에 해당되는 모든 종류의 판단력은 결코 소멸되지 않는 소유물로 그 사람 속에서 조용히 형성될 것이다. (231)
-> 결국 습관을 잘 길들이는 젊은이는 삶을 길들일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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