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서서히 우리는 지구상의 통과객용 라운지를 발견하고 있다. 그것은 자연의 일부라고 부르기에는 먼가 다르다. (이 책을 통해서 나는 자연을 대문자로 표현하는데, 그 이유는 그것을 "변성"시키기 위해서다. 마치 누군가 요리를 통해서 단백질을 만들어내듯이) 소로우가 말했듯이, "실제 지구"는 1945년 이후에 그 둘레가 방사능 물질의 얇은 층으로 감싸져 있다. 이 층의 침전물은 인류세에 결정적인 지형학적 순간을 만들어낸다. 이 지형학적 시간은 지구와 같은 결정적인 인간 "테라포밍"[ 지구를 제외한 다른 행성이나 천체의 환경을 지구의 생태계와 흡사하게 변화시켜 인간이 살 수 있도록 만드는 지구화, 행성 개조 작업을 말한다.]의 흔적을 남긴다. 첫번째 두드러지는 흔적은 1784년 제임스 왓트의 증기기관의 발명에 힘입어 생겨났다. 석탄화력산업에서 배출된 탄소들이 북극을 포함한 전세계에 쌓이기 시작한 것이다. (그 특허에 묘사된 바처럼) 다목적특성을 가진 다목적기계, 즉 증기기관의 탄생은 정확하게도 산업화시대의 침전물인데, 이것이 마르크스에 의해서 그 중대성이 포착된 바로 그 사건이다. 이 보편기계(보다 더 일반적인 기계인 컴퓨터의 괴상한 선조)는 다른 기계들의 광대한 집합에 연결되어 그들의 동력을 제공한다. 그러므로 집합의 집합을 낳는데, 원시 인공지능의 한 종류로서, 이 이상한 인공 두뇌 시스템으로 산업화시대가 전환한 것이다. 쉽게 말해, 산업자본은 신흥 기계 계급을 갖고 있는데, 추상가라는 특성을 가진 이 기계들은 뱀파이어처럼 맨밑바닥 계급인 인간의 피를 빨아먹는 아래로 향하는 인과관계를 가지게 된 것이다. 1945년 이후 위대한 가속[The Great Acceleration refers to the most recent period of the Anthropocene during which the rate of impact of human activity upon the Earth's geology and ecosystems is increasing significantly. While the Anthropocene commenced with Industrial Revolution if not long before, the Great Acceleration begins in the 20th century with the acceleration rate dramatically increasing after the Second World War. This concept has been further extended to refer to the rate of change in technology and society as a whole.]이 시작되었다. 그것은 인간에 의한 지구의 지형학적 변환, 즉 규모의 극명한 질서에 의해 증대된 인간에 의한 변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