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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강. 너무 가까이도, 너무 멀리도
<표상과 감능>
*억압
: 어떤 것을 의식으로 진입하지 못하게 하여 의식과 거리를 두게 하는 데 있다(본질)
: 일회적 사건이 아니라 일련의 과정, 시작과 끝을 확정할 수 있는 사태 아니라 지속성을 띤 과정
: 복수의 기제가 관련된 항상적 심리과정
: 충동의 요구를 관리하는 심리적 방어기제 혹은 관리시스템
(일상적 의미의 부정적 규정으로부터 해방시킬 필요 있다)
: 정신분석은 억압의 제거 아닌 원활한 작동을 추구
*억압의 과정
1. 의미화되지 못한 표상을 우리의 의식 속에서 의미를 지닌 표상의 형태로 바꾸어 거르는 일종의 ‘번역’과정(거르기) : 표상의 구조적 왜곡 과정
2. 의미화 여부와 상관없이 표상에 딸려 있는 감능을 묶어서 통제하는 과정(묶기) : 표상에 결부된 에너지의 움직임을 통제하는 과정
=>즉, 억압은 무의식의 표상을 거르고 리비도 에너지의 감능을 묶는 작용
-충동의 요구를 적절한 대상을 없애는 일 아니라(욕구 아니라) 미루고 억제하거나 다른 방식으로 걸러내는 과정(충동의 관리기제, 지연 또는 치환하는 시스템: 충족불가능 하기 때문) -충동의 관리 시스템, 특히 리비도를 관리하는 과정 -충동으로서의 욕망은 결핍과 환상을 요체로 하기 때문에 제거되거나 종결 될 수 없고 억제되어 지연 또는 치환 하는 방식으로 관리 될 수 있을 뿐 |
<충동의 원리>
*충동
: 우리 몸이 정신에 가하는 요구, 그 요구가 심리적으로 표상된 것
(초기- 본능과 충동 혼동했으나, 후기- 분명하게 구분)
: [쾌원리의 너머, 1920년]전까지 충동을 ⓵자기보존충동/⓶성충동 으로 나눔
또, 성충동은 리비도 이론과 결합시켜 ⓐ자아리비도/ⓑ대상리비도 로 세분화
⓵자기보존충동
: 외부와 내부의 자극에 대항하여 자아가 스스로를 방어하여 불쾌를 감소하려는 성향
(타인과 관계를 맺으려는 인간의 더 본질적인 충동에 대한 이차적 반응, 어떤 대상을 향해 리비도의 투자를 요구하는 성충동의 일차적 요구를 자아가 미루고 억제하는 하나의 성향에 가깝다, 이차적 억압, 성적인 것으로부터의 철회)
: 쾌원리를 따르는 행동인 이유? 성충동을 따르는 리비도의 투자가 자극을 증가시켜 불쾌를 유발하는데 비해 자기보존충동은 이를 감소시키는 경향이 있기 때문, 성충동의 요구를 유보하거나 지연시키면서 리비도의 투자를 중단하는 행위
: 리비도 이론으로 설명하면, 대상을 향한 리비도를 자아를 향해 철회하는 과정을 일컫는 개념
=> 프로이트의 충동론은,‘외부대상 혹은 다른 존재와의 관계를 지향하는 경향vs우리 스스로를 지키고자 하는 충동’이 긴장관계를 이루는 것
⓶성충동
: ⓐ자아리비도(자아를 향한) ⓑ대상리비도(외부대상을 향한) 로 나뉨 -내적요구
: ⓐ자아리비도를 자기보존충동와 연결짓는데, 오히려 나르시시즘에 가깝다.
=>성적리비도 자체의 철회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리비도 투자의 대상으로 삼는 심리기제 ([나르시시즘 입문을 위하여, 1914]명료하게 정립)
#나르시시즘
: 성충동을 리비도 이론으로 설명함으로써 자아리비도와 자기보존충동을 구분
: 리비도를 철회하고 유아 상태로 회귀하려는 자기보존충동을 성충동의 종속변수로 포함시킴
=>충동의 요구를 쾌원리와 결합시켜 일목요연하게 설명
#쾌원리
: 욕망을 제거하여 불쾌를 없애려는 움직임이 아니라 미루고 억제하고 치환함으로써, 다시 말해 억압 함으로써 그 결과로 혹은 바로 그런 과정에서, 더 큰 평정심, 즉 심리적 만족을 얻는다는 논리 (항상성의 원칙: 리비도 에너지의 흐름을 항상 일정한 정도로 유지하려는 점에서)
: 쾌원리의 현실원칙(쾌원리의 사회적 측면, 민주주의 제도)
<반복강박과 죽음충동>
*반복강박
: 큰 만족이 보장되지 않는데도 불쾌와 고통을 반복하려는 충동(쾌원리 위반, 1차 세계대전)
: 궁극적 해소의 전망도 없고 유아기의 성적억압과도 관련 없음
: 죽음충동으로 개념화 (자기보존충동과 다름)
: 새로운 충동이론은 쾌원리를 위반하는 듯한 죽음충동이 인간의 더 본원적 충동이고 이것과 긴장관계를 형성하면서 쾌원리를 따르는 충동을 삶충동이라고 개념화
: 문명은 개인에게서 대립하고 길항하는 죽음충동과 삶충동을 사회적으로 관리하는 원리
=> 쾌원리의 재규정 : 긴장을 감소시키고 불쾌를 줄이는 원리가 아니라 죽음충동과 삶충동의 미묘한 균형을 추구하는 문명화의 원리
*정신분석학의 새로운 과제: 죽음충동을 어떻게 제어할 것인가?
: 라캉 - ‘주이상스’라는 개념으로 설명, 고통 그 자체나 고통의 지속이 주는 쾌락의 가능성, 죽음충동에 내재된 쾌의 가능성, 고통이 존재해야만 가능한 쾌의 가능성
=> 억압은 충동을 제거하고 고통을 없애는 일이 아니라 삶을 위해 오히려 고통을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유지하는 과정. 일종의 마조히즘
<억압의 새로운 의미>
*억압
: 원어의 의미- 어떤 압박에 대항해서 사후적으로 저항함, 밀어내기, 방어의 일종으로서 심리에 가해진 어떤 압박에 대항하여 그것을 밀쳐내는 반작용, 어떤 압박에 대항해서 그 힘을 억제하거나 막아내는 반작용, 수평적 긴장관계(상대적 개념)
=>억제력을 발휘하되 상대적인 힘의 압박에 대응하는 힘, 그래서 그 압박을 되돌리려는 힘, 힘으로 버티거나 힘을 주어 막아내는 작용
: 본능의 만족 아닌 충동의 해소, 그리고 불안의 제어와 관련됨, 억압과정 중에도 본능적 욕구의 충족 가능
: 욕구의 만족을 위한 쾌 보다 불쾌의 원인이 더 강한 경우에 억압이 생긴다(포만감-본능적 욕구-과는 별도로 뭔가 심적으로 채워지지 않는 불안이 남아있음
=>충동은 의미화 되지 않은 무의식의 표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우리 의식 속으로 끌어들여 어떤 식으로든 의미화를 해야만 해소됨
<전치와 응축>
*전의식을 통해 무의식의 표상이 의미화되는 방식
전치: 표상의 자리를 바꾸는 것, 바꿔치기(거르기)
응축: 의미화되지 못한 표상과 관련된 어떤 속성이 하나의 표상으로 뭉쳐지는 것(묶기)
프로이트 |
라캉 |
방향 |
야콥슨 |
응축 |
은유 |
수직 |
전치(=선별) |
전치 |
환유 |
수평 |
응축(=종합) |
*원초적 억압
: 표상의 대체 이전에 벌어지는 무의식 표상에 대한 거부, 충동의 대표자를 의식이 불가능한 것으로 보아 의미화하길 거부하는 과정,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이미 벌어진 근원적 억압
*사후적 억압
: 본래적 의미의 억압, 원초적 억압이 거부한 대표자를 대체한 파생자, 즉 대체된 대표자를 관리하는 작업
*감능양
: 의미화된 표상으로 변형이 되더라도 원래의 무의미한 표상을 움직이는 감능 에너지가 그대로 남아있는 것
=> 감능의 양을 통제하는 억압의 메커니즘은 대체물을 형성하는 억압 메커니즘과 일치하지 않다(감능양을 묶어서 불쾌를 줄이는 것이 핵심적)
4강. 그때는 그런 줄 몰랐어요
<거르기와 묶기>
*유혹이론
: 인간의 성은 어린 시절에 형성된 외적 요인, 즉 부모를 비롯한 성인의 개입(=유혹)에 의해 폭력적으로 성립되고, 이런 외상적 성의 기원이 억압을 만들어내는 근원
=>외적 유혹을 통해 성적 트라우마를 형성했던 억압을 제거하는 것이 치료의 중심(연구초기
: 관점의 변화[성욕이론에 관한 세 개의 에세이, 1905]- 부모와 같은 외부 요인에 의한 트라우마적 과정이 아니라 진화론적 관점에 입각하여 성 발달단계를 따르는 내재적 발전 모델 사유(변화의 바탕: 유혹이론 통한 치료 실패, 유아의 성과 결부된 ‘환상 기제’의 가능성, ‘사후성’)
=>나르시시즘 개념 등장으로 완성됨
*원초적 장면
: 결정적 사건이 아닌 환상의 기원을 설명하기 위해 기원적 환상을 설정, 부모의 성교 장면을 목격한 것에서 오는 트라우마적 사건
=>실제 사건이 아니라 아이에 의해 사후적으로 구성된 허구적 환상일 가능성에 무게를 둠: 유아의 성 사후적 환상 통해 성립됨(분석 실패) : 나르시시즘적 동일시라는 환상기제로부터 오이디푸스 단계를 거쳐 규범하되는 과정으로 재정립
<표상의 대체>
*유아의 환상
: 기원적 사건에 대한 환상의 재구성이 아니라 성적 뉘앙스가 없었던 사건에 성적의미를 부여하는 일반적 심리기제 , 존재하지 않은 사건을 성적 억압의 근거로 삼음으로써 유아의 환상은 마치 어떤 기원적 사건이 사후억압의 대상이 된 듯이 간주하는 것
*환상
: 충동의 대표자를 성적 의미가 부여된 파생적 대표자로 생산하는 과정
*사후성
: 환상을 작동시키는 심리적 현실 재구성의 논리
: 초기의 프로이트, 유아의 환상 자체가 성립되는 과정 주목하지 못하고 트라우마의 근원이 된 기원적 환상에 대한 억압을 없애면 치료 가능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실패함
=>따라서 억압은 성적 의미화가 되지 못하게 충동의 대표자를 막는 과정이 아니라 환상을 통해 충동의 파생 대표자로 환상을 통해 사후에 성적으로 의미화를 행함으로써 불안의 증상을 다스리는 과정
<리비도 철회>
*리비도의 속성
: 투자 가능한 리비도의 총량은 늘 일정하고 투자된 리비도는 파산의 위험 없이 항상 회수 가능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리비도의 상실이 아닌 철회되어 돌아온 리비도를 처리하는 것이 더 큰일(리비도의 과잉투자, 과잉축적 이라고 함)
*리비도의 철회
: 다시 관리하고 재투자 하는 시스템 가동 시켜야 한다(억압 과정의 일부)
<거울단계>
*거울단계 (라캉)
: 생후 6~18개월, 유아에게 환상이 형성되는 최초의 시점, 우리 안의 심리현실에 자리잡은 타자를 향한 욕망으로 인해 근원적 결핍상태에 처함, 어린아이가 자아에 대한 잘못된 표상을 형성하는 과정
: 오인(어머니와 자신을 동일시)->소외(어머니와 분리된 독립된 존재로 인식)->분리(아버지의 존재 각인)->오이디푸스 콤플렉스(공동의 환상을 통해 상징적으로 간극과 결핍을 메우는 과정)
5강. 나를 지켜보는 또 다른 나
<꿈 이론>
: [꿈의 해석, 1900년]
: 프로이트는 무의식의 존재를 확인하려는 바람 때문에 꿈에 관심 기울임 (누구나 경험하는 보편적 현상이면서 동시에 꿈의 서사는 현실적으로 의미화되지 않는 이미지의 조합)
*무의식 가설
: 무의식이 있기 때문에 모두가 꿈을 꾼다
: 심리과정 두 절차로 분류
①일차과정: 이드에서 충동의 표상이 전치와 응축 이전에 제약없이 자유롭게 활동하는 기능, 시간적으로 앞선 것 아니라 억압 이전의 상태 의미(쾌원리)
②이차과정: 일차과정의 표상이 리비도에 의해 작동하기 시작해서 억압을 거치는 과정(현실원칙)
=> 일차과정과 이차과정 사이에 억압과 지연 활동이 벌어진다는 점을 통해 무의식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규명하는 작업이 꿈 분석의 요체
*꿈
: 이차과정의 억압 기능이 한시적으로 약해져서 일차과정의 표상과 리비도의 흐름이 상대적으로 우세해지는 상황
: 방해받은 잠, 잠은 낮 동안 작동했던 이차과정의 억압활동이 잠시 정지한 채 투자했던 리비도를 일시적으로 회수한 상태라고 할 수 있는데, 꿈은 그 잠이 방해를 받을 때 생김
=>잠을 자는 순간에도 우리의 이차과정이 결코 완전히 멈추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드러내는 계기
<소망성취>
*수면의 방해 요소
: 낮 동안의 잔재, 잠재된 충동표상의 대표자(먼 과거에 억압된 채 남아있는 충동의 표상)
*꿈의 구성 요소 및 소망성취
: 꿈-사고(잠재몽)·꿈-내용(현실몽)=>꿈-내용을 만들어낸 꿈-사고를 찾아내는 작업, 이에 그치지 않고 그보다 더 먼 과거에 의미화되지 못한 채 억압되었다가 낮 동아의 사유 잔재에 의해 소환된 기원적 억압의 흔적, 즉 잠재적 충동표상의 대표자를 꿈-내용에서 추적하는 작업(기원적 억압의 흔적은 낮 동안의 잔재가 만들어낸 꿈-사고에 의해 사후적으로 성적의미를 부여받는 것)
=>프로이트에게 꿈이 소망성취, 즉 억압된 성적욕망의 위장된 성취인 것은 사후적 재의미화 때문
<퇴행>
*꿈이 퇴행인 이유
: 이미 이차과정 속에서 사고로 개념화되어 있던 표상이 행동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일차과정, 즉 무의식 속 특정한 사물의 이미지로 돌아간다는 뜻(심리과정의 순차성을 거슬러 장소적으로 퇴행한다고 봄)
=>꿈-내용의 이미지는 그 자체로 고유한 사용가치를 지닌 표상이 아니라 꿈-사고라는 표상의 교환가치로서만 의미 있다
꿈의 형성 해석의 방향 |
억압된 충동+사유의 잔재 -> 꿈-사고 -> 환상 -> 꿈-내용 꿈-내용 -> 사유의 잔재 -> 꿈-사고 -> 억압된 충동 -> 환상 |
증상의 형성 해석의 방향 |
충동의 요구 -> 불안 -> 억압의 실패 -> 증상 증상 -> 억압의 실패 분석 -> 충동의 요구 |
#프로이트 꿈 분석의 한계 : 꿈-내용의 심층서사가 여전히 유아기의 억압된 성적 욕망에서 기원한다고 보는 관점
<현실성 검사>
: 꿈이 환상인지 현실인지 구분하는 일이 아니라 순전히 내가 만든 것인지 타당한 근거가 있는 환상인지 테스트 하는 것(“내가 왜 이런 꿈을 꿨지?”)
: 소망충족으로서의 꿈을 내적 요인에 의해 생겨난 퇴행의 결과로 확인하는 작업
(현실성 검사가 성공하지 못하는 경우: 정신분열증 , 신경쇠약증)
*꿈 분석의 활용
: 무의식의 존재와 억압 과정의 작동 확인
: 잠은 심리 과정의 중단 아닌 일종의 재처리 과정, 꿈은 낮 동안의 사고 잔재에 의해 리비도가 회수되지 못하고 오히려 투자를 받기 때문에 잠이 방해를 받는 과정
: 꿈-사고의 존재를 확인하고 환상적인 꿈-내용을 만들어낸 좀더 기원적 요인인 억압된 성적 욕망으로 소급해가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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