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13.『국가에 대항하는 사회』. 제7장⦁8장 발제. 풍경
제7장 말하기의 의무 말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말하는 권력을 소유하는 것이다. 주인만이 말할 수 있고, 신하들은 존경, 숭배 또는 공포로 인해 침묵한다. 말하기와 권력 사이의 관계는 한쪽의 욕구가 다른 쪽을 장악함으로써 실현된다. 권력과 말하기는 따로 떼어 생각할 수 없다. 사회가 실재적이든 잠재적이든 간에 “국가를 지니는가”의 여부에 따라 사회를 나누는 근본적인 구분은 권력과 말하기의 연계방식을 문제 삼지 않고는 충분히 밝혀질 수 없다. 국가 없는 사회에서는 이 연계 방식이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가? 국가를 형성한 사회에서는 말하기가 권력이 지닌 권리인 데 반해 국가 없는 사회에서는 거꾸로 말하기는 권력의 의무이다. 인디언 사회에서 추장이 되고자 하는 자에게 말을 지배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도록 요구한다..
세미나 발제문/인류학
2023. 12. 2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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