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방송 (24.01.24 녹음) : 에듀테크와 챗GPT 김환희 (인간무늬연마소 대표) 요즘 대학가와 각급 학교에서는 챗 GPT와 같은 인공지능 기술을 학생들이 활용하는 것을 허용할 것인가에 대한 교육자들의 고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SF 작가 테드 창은 AI 기술을 이용하는 것을 “고통 없는 창작”이라고 이야기했는데요. 실제로 최근 AI 생성 아티스트의 작품들, 즉 AI가 창작해낸 이미지와 결과물의 저작권과 창작성을 인정하는 것을 두고 많은 논란도 있습니다. 학생들의 경우에도 여러 번 검색하는 고통마저도 덜어주는 ‘노고 없는 과제’를 양산해내는 부작용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뇌과학과 인지심리학에서는 학습과정에서의 ‘적절한 방해와 장애물’이 있어야 우리에게 유의미한 학습이 이루어진다고 이야기합니..
CBS 라디오 3분 칼럼 /23.12.21 녹음 (12.19 최종수정) 김환희(인간무늬연마소) 기후위기시대를 맞아 생태전환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북교육청의 교육계획을 살펴보면 ‘생태전환교육’과 ‘환경교육’이라는 용어를 혼용하며 정책적 방향성이 분명하지 않습니다. 환경교육과 생태교육은 다릅니다. ‘생태교육’은 근대적 발전론과 같은 해법, 즉 지구를 잘 관리하고 활용할 것을 지향하는 ‘환경교육’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탄생했습니다. ‘환경교육’은 지구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는 좋은 관리자로서의 인간의 주체성을 강조합니다. 반면 ‘생태교육’은 인간도 지구 생태계를 이루는 하나는 객체이자 구성요소로서, 관리자로서의 특권과 인위성을 내려놓을 것을 요구합니다. 전북교육청의 생태교육 사업들은 그..
CBS 라디오 김환희(인간무늬연마소 대표) 다시듣기 https://www.jbcbs.co.kr/layouts/cbs_layout/pages/document_popup.php?document_srl=1096162&ver=123 잼버리 파행 사태의 총책임이 전라북도, 여가부, 윤석열 정부 중 누구에게 있는지를 두고 지금까지도 뜨거운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저에게 새만금 잼버리 파행의 원인을 하나만 꼽아보라고 한다면, 저는 ‘지역주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전북지역에서 지역주의는 소외감으로 작동합니다. 중앙 정부의 정치적 차별로 인해서 전북지역이 경제적으로 낙후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새만금 사업은 전북도민들에게 단순한 토건 사업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쌓여있었던 소외감과 원한 감정을 한 번에 해소할..
CBS 3분 칼럼 (231018 방송) 인간무늬연마소 대표 김환희 교사들은 아동복지법 및 아동학대처벌법 개정 없이는 생활지도가 불가능하다고 주장합니다. 정당한 생활지도도 이 법률에 의거하여 아동학대로 무고성 신고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아동학대법은 2013년 칠곡 계모 아동학대 사망사건, 울산 아동학대 사망 사건이 계기가 되어 제정되었습니다. 타인을 학대하고 괴롭힌다면 가해자를 기존의 법으로도 처벌 가능한데 왜 특례법이 필요했을까요? 심각한 아동학대가 가장 내밀한 사적관계인 친권자에 의해, 사적인 공간인 가정에서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학대 행위자가 법적 보호자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학대 행위를 감지하기도 힘들고, 알더라도 개입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이를 위해 경찰관이 학대현장에 긴급충돌하여 학대 행위를..
김환희 (인간무늬연마소 대표) 방송듣기 서이초 사건에 대한 두 번째 칼럼입니다. 저는 저번 칼럼에서 학부모 갑질의 핵심 구조를 ‘소비자주의’와 ‘피해자주의’라고 명명했습니다. ‘소비자주의’에 대한 근본적 대책으로 우리 교육의 상품화를 거부하고 공공화해야합니다. 교사와 학생이 상품이 되는 것을 중단하고, 학부모가 소비자로 참여하는 것 자체를 멈춰야 합니다. 그러나 이런 수준까지 나아가기에 지난한 논쟁과 사회적 대합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소비자 갑질을 차단할 단기적 대책이 먼저 요구됩니다. 즉 학부모가 공공적으로 학교 교육에 참여하는 단면을 넓혀야 하고, 사적인 접촉의 단면을 없애나가야 합니다. 학부모가 담임 교사에게 직접 연락을 취하는 현재의 구조에서는 ‘내 자식주의’가 빛을 발할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
CBS 3분 칼럼 (230825 방송) 김환희 (인간무늬연마소 대표) 방송 다시듣기 서이초 사건 이후 제 카톡은 두 개의 세계로 쪼개져 버렸습니다. 예전과 같은 평화로운 일상을 담고 있는 프로필들과 검은 리본을 달고 있는 프로필로 말입니다. 검은 리본의 프로필은 대부분 교사들의 계정입니다. 요컨대 검은 리본은 세월호의 노란 리본처럼 전국민에게 전파되고 있지 않습니다. 왜일까요? 이 칼럼을 쓰며 관련 뉴스들과 그 댓글을 꼼꼼히 살펴보았습니다. 사건의 원인으로 특정인을 지목하고, 괴물화하고, 그 괴물을 향한 대중적 공분이 폭발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웹툰작가 주호민, 카이스트 막말 학부모, 왕의 DNA 교육부 사무관 등 비슷한 사건이 연쇄적으로 폭로되고 있으나, 그들의 사악한 언행에 집중할 뿐 이러한 사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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