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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 발제문/과학

종의 기원 1~2장 발제문 by 열음

알 수 없는 사용자 2021. 11. 26. 10:33

종의 기원 (찰스 다윈, 장대익 옮김) 발제 열음 2021, 11, 26 ()

종의 기원 1_2장.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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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pp45~114

 

 

1장 사육과 재배 하에서 발생하는 변이

 

가변성의 원인

 

p47 사육하고 재배하는 동식물은 같은 종이나 변종에 속하는 개체들 간의 상호 차이가 자연 상태에 있는 같은 종이나 변종의 개체들보다 훨씬 더 크다.

이는 일정한 생활 조건에 노출되었던 자연 상태의 부모 종과는 달리 각기 조금씩 다른 환경에서 길러지기 때문이다.

눈에 띌 정도로 많은 변이가 발생하려면 유기체가 여러 세대 동안 새로운 생활 조건에 노출되어야만 하며, 일단 변이가 생기기 시작하면 대개 수 세대 동안 계속된다.

 

p48 변이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것이 어느 시점(배 발생 단계의 초기인지 후기인지 아니면 수정되는 순간인지 등)에 영향력을 발휘하는가에 대한 논란이 있다.

그렇지만 가변성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은 수정이 일어나기 전에 영향을 받은 수컷과 암컷의 번식적 요소(reproductive elements)라고 믿고 있다. 생식계(reproductive system)는 다른 어떤 기관보다 생활 조건의 변화에 훨씬 더 취약하다.

 

p49 불임을 초래하는 것과 똑같은 원인에 의해 가변성 또한 초래된다. (50)가변성은 수정 전에 부모가 처했던 환경에 의해 영향을 받은 배주(胚珠, ovules)나 화분, 혹은 그 둘 모두로 인해 생긴다. 변이가 발생 작용과 반드시 연관된 것은 아니다.

 

 

습성의 영향

 

p51 습성의 영향은 동물들에게서 더 뚜렷하게 나타난다.

사육 오리와 야생 오리의 전체 골격 무게에서의 날개뼈와 다리뼈의 비율

(52)우유를 생산하는 나라의 젖소와 염소의 더 크고 발달한 젖통 -- 사용의 효과(effect of use)

처진 귀를 가진 동물들

 

 

연관 성장

 

배 또는 유생(larva) 때 일어난 변화가 성숙했을 때에도 영향을 미친다.

기형과 관련해 신체상 서로 떨어져 있는 부분임에도 서로 어떤 연관 관계가 있다.

긴 팔다리와 비정상적으로 길어진 머리

고양이에서 파란 눈과 청각 장애

(53)양과 돼지에서 털 색깔에 따라 식물성 독에서 받는 영향이 다름.

짧은 부리를 가진 비둘기는 발이 작지만 긴 부리를 가진 비둘기는 발이 큼.

 

사람들이 독특한 형질들을 계속 선택해 자꾸 늘려간다면 연관 성장이라는 법칙으로 인해 그들은 무의식적으로 다른 구조도 함께 변화시킬 것이다.

 

 

대물림

 

p54 어떤 구조상의 변화가 아비와 자손 모두에게 나타나면 이는 그 둘 모두에 동일한 원인이 작용한 것이다.

그러나 동일한 조건에 노출된 것이 분명한 개체들 중에서 어떤 개체에 몇몇 환경 조건이 특이하게 결합되어 생기는 매우 드문 변이(선천성 색소 결핍증, 상어피부증, 다모증 등)가 나타나고 또 그것이 그 자손에도 나타나는 것은 대물림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좀 덜 이상하고 좀 더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변화도 대물림된다. 모든 형질은 후대로 대물림된다.

 

개체들 사이에서 나타나는 같은 특성이 왜 어떨 때는 대물림되고 어떨 때는 안 되는가?

왜 어떤 형질은 조부모나 다른 먼 조상에서 자손으로 격세 유전되나?

(55)왜 어떤 것은 한쪽 성에서 양성 모두에게로, 또는 한쪽 성 - 반드시 그러한 것은 아니지만 대개는 같은 성 - 으로만 전달되는가?

 

어떤 특질이 일생 중 어느 시기에 나타나면 자손에게서도 그와 비슷한 시기에 나타난다.

 

 

사육 변종의 형질

 

p56 사육했던 변종들이 야생으로 돌아갈 경우 점차, 그러나 명백히 그들 종이 원래 가지고 있었던 형질을 되찾는다. 부모 세대에는 없었지만 조상에게는 있었던 이 형질은 대물림되는데 이를 복귀(reversion)라 한다. 그러나 많은 경우 우리는 토착종이 어떠했는지 모르고 따라서 완벽한 복귀가 일어났는지 알 수 없다.

 

p57 자연 속에서 생활환경이 변화되면 형질의 변이와 복귀가 일어난다. 이 새로운 형질들이 얼마나 오래 보존될 수 있을지는 자연선택이 결정한다.

 

 

변종과 종을 구별할 때의 난점

 

사육 품종은 진짜 종보다는 덜 획일화된 형질을 가진다.

사육 품종은 그들 서로를 비교했을 때, 그리고 특히 자연계에서 그들과 근연 관계에 있는 모든 종들과 비교했을 때 다소 기형적인 형질을 가지는 경우도 있고, 몇몇 부분에서는 너무나도 다르다.

p58 그러나 이러한 점을 제외하면 동종의 사육 품종들은 자연 상태에 있는 같은 속에 속하는 근연종들처럼 서로 다르다.

 

사육 품종과 종 사이에 어떤 뚜렷한 구별점이 존재하지 않으므로 변종과 종의 평가에 대한 의문이 끊임없이 제기된다.

 

 

하나 또는 그 이상의 종에서 시작된 사육 변종의 기원

 

같은 종에 속하는 사육 품종들이 하나의 부모 종에서 온 자손인지 아니면 여러 부모 중에서 온 자손인지를 모른다.

p60 우리가 기르는 개들은 지리적인 면 등 여러 측면을 고려했을 때 야생의 여러 종들로부터 내려왔을 개연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오랜 옛날부터 작용한 선택의 원리 및 그 결과

 

p74 하나의 종에서든 여러 근연종에서든 사육 품종들이 탄생하게 될 때 일부는 외부 생활환경의 직접적인 영향을, 또 일부는 습성의 영향을 받았을 것이다.

사육 품종들의 특질 중 하나는 그 동식물들이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인간의 욕망이나 편의에 맞게 적응해 왔음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인간에 유용한 몇 가지 변이들은 갑자기 또는 단번에 일어났을 것이다.

 

p75 자연은 계속해서 변이를 일으키고 여기에 인간은 계속해서 선택함으로써 그들에게 유용한 방향으로의 변이를 더한다.

p77 연속된 세대들의 미묘한 차이를 한쪽 방향으로만 누적시킴으로써 놀라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79)사소한 변이들이 계속해서 선택됨으로써 주로 그 형질들 면에서 서로 다른 품종들이 생겨난다.

 

 

체계적인 선택과 무의식적 선택

 

p80 능력 있는 사육자들은 체계적인 선택을 통해 우수한 새로운 혈통을 만들려 노력한다.

그러나 이 목적에는 모든 사람이 가장 우수한 동물을 소유하고 번식시키려는 마음에서 나오는 일종의 무의식적 선택(unconscious selection)이 더 큰 역할을 한다.

 

p82 품종 자체가 완전히 바뀌기를 바라거나 기대하지 않았지만, 훌륭한 동물을 번식시키려 하면서, 인식하지 못할 정도의 느린 변화가 점진적으로 일어나 별개의 두 품종을 얻게 된다. 선택 과정이 무의식적으로 따라왔다고 볼 수 있다.

 

p84 재배 식물의 변화가 많이 축적되어, 화원과 채소밭에서 가꾸는 식물의 야생 부모 종을 우리는 잘 알아보지 못한다.

 

p85 사육 및 재배 품종이 구조와 습성 측면에서 사람의 필요성이나 기호에 맞게 적응되었다. 가축에서 비정상적인 형질이 더 자주 일어나지만 그 형질의 차이가 외형적인 면에서는 상당히 크고 내부적인 면(내부 기관)에서는 비교적 작다.

 

일단 자연에 의해 어느 정도 변이가 일어난 후에야 사람의 선택을 통한 영향력이 행사될 수 있다.

 

 

사육 및 재배 품종들의 알려지지 않은 기원

 

p87 가축의 역사나 기원에 대해서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이 거의 없다.

인간이 약간 변화된 구조를 가진 개체들을 보존하고 번식시키거나 본인이 가진 가장 우수한 동물들을 교배시켜 개량한다. 그 개량된 동물들이 인근 지역으로 퍼져 나간다. 서서히 진행되는 이와 같은 과정에 의해 개량이 좀 더 일어나면 그것들은 좀 더 넓은 지역에 퍼지게 되고 뚜렷한 특징을 지닌 가치 있는 존재로 인정받을 것이다. `

그러나 일정하지 않고 느리게 (88)일어나며 눈에 거의 띄지 않는 변화가 기록되고 보존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인공 선택에 유리한 환경 조건

 

p88 고도의 가변성, 많은 개체수, 유용성, 교잡을 막을 수 있는 시설

 

 

 

2장 자연 상태의 변이

 

가변성

 

p95 변종 -- 동일한 계통 집단(community of descent)이라는 의미를 함축

기형은 그 종에게 해로운 (96)또는 무익한 어떤 구조상의 상당한 이탈을 말하며 대개 대물림되지는 않지만 점차 변종으로 이행

물리적 생활 조건의 직접적 영향으로 인해 일어나는 변화라는 의미로 변이라는 전문 용어를 사용하는데 이러한 의미에서의 변이는 대물림되지 않는다고 여겨지나

발틱해의 소금물에 사는 조개류의 왜소함, 알프스산 정상에 있는 식물의 왜소함, 북극 지방 동물들의 두꺼운 모피를 보면 최소한 몇 세대 동안도 대물림되지 않는다고 단언할 수 없고 그런 형태를 일종의 변종이라 부른다.

 

 

개체 차이(individual differences)

 

p96 같은 어버이로부터 태어난 형제에게서, 같은 제한된 공간에서 서식하는 동종의 개체들 사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소한 차이

개체차이는 자연선택이 작용해 누적될 재료를 공급함

 

 

의심스러운 종

 

p98 종의 형질을 상당히 많이 가지고 있지만 다른 것들과 너무나 유사하거나 중간적인 특질을 가지는 여러 생물들에 의해 아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어서 별개의 종으로 분류하기 꺼려지는 형태들, 즉 가까운 근연 관계에 있는 이런 의심스러운 형태들 중 상당수가 그것의 서식지에서 그들의 형질을 매우 오랜 세월 변함없이 보존시켜 왔다고 믿을 수 있는 근거가 많이 있다.

중간적인 형질을 가진 생물들을 통해 두 형태를 (99)하나로 묶을 수 있는 경우, 하나를 다른 하나의 변종으로 취급한다.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이나 경우에 따라서는 먼저 밝혀진 것은 종으로 취급하고 나머지는 변종으로 간주한다.

 

중간적인 연결고리는 잡종의 성질을 가진다. 그러나 두 형태 간에 중간적인 연결고리가 실제로 관찰되지 않더라도, 유추를 통해 그 중간 연결고리가 현재 어딘가 존재한다고 가정하거나 아마 과거에 존재했을 것이라고 가정하게 되므로 이에 대한 의혹이나 추측을 제기할 수 있는 여지가 상당히 많다.

p100 종과 변종 사이의 구별이 너무나도 모호하며 임의적이다. (101)두 의심스러운 형태의 서식지가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 이 둘을 별개의 종으로 분류하는 경향이 있다.

 

p104 ‘종과 아종’ - 매우 가까운 관계에 있지만 별개의 종으로 분류되기에는 뭔가 부족한 형태들 - 또는 아종과 뚜렷한 특징을 지니는 변종들또는 보다 덜 뚜렷한 특징을 가지는 변종들과 개체 간의 차이사이를 구분하는 분명한 경계선이 없다.

개체 차이가 경미한 변종들로 이어지는 첫 단계이다.

어느 정도 뚜렷한 변이를 계속 나타내는 변종이 훨씬 더 뚜렷한 특징을 (105)지닌 영속적인 변종으로 향하는 단계에 있으며 이러한 변종은 아종을 거쳐 종에 이를 것이다.

부모와는 약간 달라진 상태에서 점점 더 달라지는 상태로, 어떤 분명한 방향으로 구조적 차이들을 누적시켜 나가는 자연 선택의 작용 때문에 변종의 계대(繼代, passage. 계통적으로 세대를 이어 나가는 것)가 이루어진다. 따라서 뚜렷한 특징을 지닌 변종을 발단종(incipient species, 개체의 단순 변이에서 아종이나 종으로 이행하는 중간 단계. 변이에 비해 뚜렷한 영속적 특징을 지님.)으로 부를 수 있다.

모든 변종 또는 발단종이 반드시 종이라는 지위를 획득하지는 않는다. 초기 단계에 멸종할 수도 있고 매우 오랫동안 변종인 상태로 남아 있을 수도 있다. 어떤 변종이 부모 종을 능가할 만큼 수적으로 번성한다면 그것들이 종으로 분류되고 부모 종은 변종으로 분류될 수 있다. 또한 원래 변종이었던 것이 부모 종을 멸망시켜 대체할 수도 있으며, 둘 다 공존해 각자 별도의 종으로 분류될 수도 있다.

p106 이처럼 종이라는 것이 서로 매우 닮은 개체들의 집단에 편의상 임의적으로 붙인 용어이며, 덜 뚜렷한 특징을 보이고 변화가 심한 형태들을 일컫는 용어인 변종과 본질적으로 다를 바가 없다.

 

 

분포 지역이 넓고 흔히 볼 수 있는 종에서 변이가 대단히 잘 일어난다.

 

p107 어떤 제한된 지역에서 아주 흔히 나타나는 종들, 즉 개체수가 매우 많은 종들과 그것의 서식지 내에서 가장 널리 확산되는 종들이 뚜렷한 변종을 낳는 경우가 종종 있다.

가장 번영하는 소위 우점종(dominant species) - 전 세계적으로 넓게 분포되어 있고 본국 내에서 가장 널리 확산되며 개체수가 가장 많다. - 은 뚜렷한 특질을 지닌 변종, 즉 발단종이라고 간주되는 것들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 종이다. 왜냐하면 변종이 영속적으로 남기 위해서는 그 지역의 다른 생물들과 생존 투쟁을 벌여야만 하는데 이미 우점종은 자손을 남기기가 매우 쉽고 또 그 자손은 약간의 변화가 있긴 하겠지만 여전히 부모가 그 지역에서 가장 우세한 지위를 차지하도록 만들어 준 이점들을 그대로 물려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어느 지역에서든 큰 속에 속하는 종은 작은 속에 속하는 종보다 더 잘 변이한다.

 

p108 종이란 단지 그 특징이 뚜렷하고 명확한 변종일 뿐이다. 이는 각 지역에서 큰 속에 속하는 종들이 작은 속에 속하는 종들보다 변종들을 더 빈번히 만들어 낼 것임을 말해준다. 많은 근연종들(같은 속에 속하는 종들)이 형성되는 곳에는 대개 많은 변종 또는 발단종이 지금도 형성되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큰 속에 속하는 많은 종들은 서로 매우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으며 제한된 영역을 갖는다는 면에서 변종들과 동일하지는 않지만 매우 유사하다.

 

p110 큰 속에서 종 간의 차이가 양적으로 대단히 작을 때가 있다.

(111)더 큰 속의 종들은 작은 속의 종들보다 변종과 더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지금도 평균보다 더 많은 수의 변종과 발단종을 만들어내고 있는 큰 속에서는 이미 만들어진 많은 종들이 여전히 어느 정도 변종들과 유사한 측면을 가진다고 말할 수 있다. 이들 서로의 차이는 양적인 면에서 보통보다 더 적기 때문이다.

 

어떤 속의 모든 종이 서로 동등한 차이를 가지지 않는다. 작은 종의 집단은 보통 어떤 다른 종 주위로 위성처럼 무리를 이룬다. 그렇다면 변종이란 서로 동등하지 않은 관계를 가지는 형태들의 집단으로, 어떤 형태들 주위 - 그들의 부모 종 주위 - 에서 무리를 이루는 것을 일컫는 말이 아닐까?

변종들 사이의 차이점은 서로 또는 부모 종과 비교했을 때, 동일한 속에 속한 종들 사이의 차이점보다 훨씬 적다. 나중에 형질 분기라는 원리에 대해 얘기할 때 어떻게 변종들 사이에서는 상대적으로 경미했던 차이점이 종들 (112)사이에서는 양적으로 더 큰 차이점으로 증가하게 되는지를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일반적으로 변종들은 훨씬 더 제한된 분포 영역을 갖는다. 다른 종과 매우 가까운 근연 관계에 있다는 점에서 변종과 유사한 종(의심스러운 종)도 매우 제한된 분포 영역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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