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구조인류학』 방법과 교육의 제문제 제15C.레비-스트로스 2023.8.30. 바다사자

 

 

15장 민족학에 있어서의 구조의 개념

 

구조의 관념은 어의의 모든 것에 공통되는 요소를 비교 또는 추상하는 것에 의해 귀납적으로 정의되지 않는다(262). 먼저 관념의 구조를 파악해야 한다. 그 다음 가정의를 인정되고 있는 정의와 비교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친족 문제 분야에서 검토하고자 하는데 구조라는 개념이 나타난 것은 주로 친족 연구에서였기 때문이다(263).

 

. 정의 및 방법의 여러 문제

사회 구조의 개념은 경험적 실재가 아닌 경험적 실재에 바탕을 두고 만들어진 형식이다. 근접된 두 개념, ‘사회 구조사회관계의 차이는 사회관계는 형식을 만드는데 쓰이는 소재이고, 이 형식이 사회 구조그 자체를 밝히는 것이다. 구조 연구는 사회사상 중 어느 특정 영역을 담당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민족학에 적용될 수 있을 방법을 설정하는 데 있고 서로 다른 영역에서 쓰이고 있는 구조 분석의 형식에 관련된다. 중요한 것은 구조 분석 모델이 무엇으로 성립되어 있는가인데 이는 민족학에가 아니라 인식론에 속한다. 민족학에서 활용하는 소재가 전혀 필요치 않기 때문이다.

구조 형식은 네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첫째 구조는 체계로서의 성격을 나타낸다. 구성요소 어느 하나가 변화하면 다른 모든 것이 변화할 요소로 성(263)립되어 있다.
둘째 모든 형식은 하나의 변환군에 속해있고 변환의 집합이 형식의 일군을 구성한다.
셋째 형식의 요소 하나가 변화면 변화의 반응을 예견할 수 있게 한다.
넷째 형식의 작용이 모든 사상이 고려에 산입되어 있는 방식으로 만들어져야 한다.

 

a. 관찰과 실험

모델에 의한 실험은 변화의 반응을 살피거나 다른 모델과 비교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조작의 전체이다. 언제나 구체적이고 개별적인 민족지적 관찰과 구조 연구(추상성과 형식성)는 상반되는 성질이 상이한 두 가지 수준에서 유래한다. 이는 연구의 두 가지 단계에 대응하고 있음을 이해하면 된다. 관찰은 정확하게 관찰되고 기술되어야 한다. 또 전체와의 관련에서 검토되어야 한다(264). 이 규칙은 민족지적 기술 고유의 구체적인 세부에의 배려와 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모델이 갖추고 있어야만 하는 유효성-일반성과는 어긋남보다 오히려 깊은 상관이 있다. 사실 일군의 현상을 기술, 설명하기 위해 각각 틀리는 의미에서 타당한 많은 모델을 생각할 수 있다. 그렇기는 하지만 가장 좋은 모델은 가장 단순하면서도 고찰된 사상 모두를 고려에 넣는다고 하는 이중의 조건을 충족시킬 만한 모델일 것이다. 첫째 과제는 그러한 사상이 무엇인가를 아는 것이다.

b. 의식과 무의식

어떤 모델은 의식되거나 아닐 수도 있지만 모델의 본성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무의식 속에 얕게 매몰되어 있는 구조가 있다면 그 구조를 집단의 의식에 숨기고 있는 하나의 모델임이 확실하다. 실제 의식된 모델 규범(265)은 가장 가난한 모델이다. 의식된 모델의 기능은 신앙이나 습관을 존속시키는 데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구조 분석은 언어학자에게 모순을 가져다준다. 구조가 보다 명료하다면 깊은 구조를 파악하기 어려워진다는 것은 의식되고 왜곡된 모델이 관찰자와 대상 사이에 장애물로 끼어들기 때문이다.

민족학자는 살아 있는 소재뿐만 아니라, 연구 대상이 되는 문화가 해석이라는 모양으로 이미 만들어 놓은 모델도 다루어야 한다. 불완전한 것일 수 있으나 자가 제조모델을 존중해야 한다. 구조에의 접근로를 제공해 줄 가능성이 있고 부정확하더라도 모델이 함유하는 치우침이나 잘못의 종류 자체가 연구해야 할 사상 전체의 구성 부분을 이루는 셈이 된다. 이러한 모델은 의미심장한 모델 중의 하나가 될 것이다. 그러나 문화 규범이 그대로 구조가 되는 것은 아니다. 구조의 발견을 돕는 보조 재료이다(266).

c. 구조와 계량

흔히 구조의 개념이 민족학에 계량 도입을 가능하게 한다고 한다. 이 견해는 최근 저작에 수식의 사용에서 유래한다. ‘계량의 관념과 구조의 관념 사이에는 필연적인 결부는 없다. 구조 연구는 질적 문제에 중요성을 부여함으로써 현대 수학의 간접적 결과로써 사회 과학 속에 나타났다. 수학적 윤리학, 집합론, 군론, 위치 해석 등을 인정했다(267).

d. 기계적 모델과 통계적 모델

어떤 모델의 구성 요소가 현상과 같은 척도일 때 기계적 모델’, 척도가 다를 때 통계적 모델’(267)이라고 하면 혼인 규칙의 예에서 미개 사회 규칙은 배분된 개인의 모습을 보이는 모델은 기계적인 모델이다. 우리 사회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혼인의 갖가지 형이 넓은 범위에 걸친 요인에 의해 규제되어 있기 때문이다. 1차 집단, 2차 집단의 크기, 사회의 유동성, 정보의 양 등등 요인이 있고 우리의 혼인 체계의 정수를 정하려면 평균치와 한계치를 정할 필요가 있다. 이 경우 통계적 모델이 된다. 중간형도 존재한다. 혼인 금지 범위에는 기계적 모델을 쓰고 혼인 가능 범위에는 통계적 모델에 의지한다. 교차 사촌혼을 우대하는 체계 속에서 실제 혼인 사례의 어는 부분에만 대응하지 않으면 쌍방 모델이 다 필요하다.

구조주의적 연구자의 임무는 소재가 무엇인가에 관련이 없는 모델의 모양으로 나타날 수 있을 법한, 실재의 면을 분별하고 그것을 끌어내는 것이다(268). 구조 연구의 각각의 형은 다른 모든 형의 구조 연구에 있어서 또는 같은 사상의 다른 방법에 바탕을 둘 고찰에 있어서 자율과 독립을 주장하는 것이 된다. 한편, 우리 연구의 유일한 관심은 모델을 만드는 것에 있다. 인접하는 학문 영역 간의 벽을 무너 없애고 그들 사이에서 진정한 협동을 촉진케 하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 하나의 예가 역사학과 민족학으로서 많은 논의의 대상이 되었다(269).

민족지와 역사학은 민족학 및 사회학과 다르다. 첫째, 앞의 두 가지가 자료의 수집과 정리에 바탕을 둔다면 뒤 둘은 이러한 자료를 기초로 하여 모델을 연구하기 때문이다.

  역사학 사회학 민족지 민족학
경험적 관찰/모델의 조립 + - + -
기계적 모델/통계적 모델 - - + +

둘째, 민족지와 민족학은 기계적 모델을 도달점으로 같은 연구의 두 단계지만 역사학은 통계적 모델을 도달점으로 한다. 민족학은 기계적인시간 즉 가역적이며 비누적적인 시간에 힘을 빈다. 반대로 역사학의 시간은 통계적이다. 이 시간은 원래대로 되돌릴 수 없고 일정한 방향을 포함한다(270).

기계적 모델과 통계적 모델의 또 하나의 의의는 구조 연구에 있어서 비교 방법이 하는 역할을 밝혀 준다(271). 민족학자는 비교 방법에 집착한다. 비교법이라 하면 모인 사실이 모두 같은 형에 속하고 있지 않으면 가치를 갖지 못한다. 결국 하나의 사례를 깊이 연구한다는 것인데 유일한 차이는 사례의 재단방식-그 사례의 구성요소가 기획되고 있는 모델과 같은 척도인가, 다른 척도인가-에 달려 있다(273).

 

. 사회 형태학 또는 집단의 구조

사회관계를 공통되는 환경으로부터 떼어 내서 생각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공간과 시간은 사회관계를 묶어서든 흩뜨려서든 생각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두 참조 체계이다. 이것은 사회적공간과 사회적시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공간과 시간이 사회 현상이 함유하는 특질 이상의 특질을 가지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인간의 사회는 각각의 사회 구조에 따라 공간과 시간의 차원을 극히 다른 방식을 생각해 왔다. 따라서 민족학자는 그것을 불안하게 생각할 것은 아니다. 시간이란 연속체는 연구자가 자신을 위치시키는 수준에 따라 가역적인 것으로 또는 방향 지어진 것으로 나타난다 (274).

사회적 시간과 공간도 척도에 의해 구별되어야 한다. 민족학자는 긴 시간짧은 시간’ ‘큰 공간작은 공간을 쓴다. 구조 연구는 연구상의 범주를 선사학이나 고고학, 전파론 뿐만 아니라 심리풍토학, 사회 계량학으로부터도 빌어 온다. 같은 형의 구조는 시간과 공간이 매우 다면적으로 반복될 수 있으며 하나의 통계적 모델이 일반 문명사에 적용될 수 있는 유사한 모델을 만드는데 다른 모델보다 더 유익하다고는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공시적 현상은 비교적 큰 동질성을 나타냄으로 통시적 현상보다도 연구를 쉽게 한다. 그러기에 형태학 연구가 사회적 공간의 계량할 수 없는 질적 특성에 관한 연구하고 할 수 있다(275). 구조주의적 연구는 공간적인 틀 짜임새의 성격이 사회적일 수 있는, 즉 지질학이나 기상학이나 지상학 등에 속하는 자연의 요인에 의존하지 않을 공간적 틀의 짜임새를 주로 대상으로 한다. 따라서 도시 생태학 연구는 민족학에 특별한 의의가 있다. 도시의 공간은 충분히 한정되어 있고 충분히 동질적이고 그 질적 특성을 형식적이고 동시에 사회적인 기원을 갖는 내부 요인으로 직접 돌릴 수 있기 때문이다. 많은 자료는 사회 구조와 촌락이나 숙영 등 인간 거주의 공간적 형상에의 상관관계의 존재와 중요성을 증빙하고 있다(276).

촌락이 공간적 형상이 언제나 사회 조직을 반영하거나 사회 조직 전체를 반영한다고 말할 수 없다. 그러나 공간적인 모양을 한 표현과 사회 구조 사이에 모종의 관계가 인정되는 모든 사회에서의 공통점이 있지 않을까? 보로로 족의 촌락 평면도는 있는 그대로의 사회 구조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주민의 의식 속에 있는 모델을 나타내고 있다. 사회 현상이나 사유 현상을 객관적인 표상에서 현상의 외면화된 모양에 있어 연구하는 수단을 갖게 되는 것이다. 움직이지만 반복되는 약간의 모양도 같은 방식으로 분석하고 검토할 수 있다. 춤이나 의례 등에서 관찰되는 것이 그러하다.

인구학의 집단 수치상의 특질에서 수학적 표현으로 접근할 수 있다. 새로운 인구학은 제각기가 하나의 전체로 간주되는 집단 사이의 의미 있는 불연속을 연구하고자 하는 것이다(277). 구조주의적 지향을 갖는 인구학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어떤 사회 구조의 작용 방식이나 지속성과 인구 규모 사이에는 하나의 관계가 존재한다. 하나의 전체로서 간주된 집단이 아니라 하위 집합과 그 사이의 관계에서 수치상의 특성을 고찰해야 한다. 이 연구 방향은 민족학자에게 큰 의미를 준다.

1) 순위와 규모의 법칙은 도시 사회학 법칙 연구인데, 어느 일정한 집합에 대하여 도시의 절대적 크기와 서열화된 도시의 집합 속에서 차지하는 위치의 상관관계를 수립하고 한쪽의 요소에서 다른 요소의 하나를 끌어내는 것도 가능하게 하는 법칙이다.

2) 프랑스 통혼 관계에 의한 개인간의 유대의 그물은 상상보다 훨씬 규모가 작다. 미개 사회의 최소 부류의 10배 정도이고 결국 같은 크기의 등급에 속한다. (278)류의 모든 사회의 통혼망이 절대적인 크기에서 일정하다면 어느 사회의 복잡성은 격리 집단의 팽창에 유래한다기보다 다른 형의 사회적 유대에 의해 특징지어져 가는 여러 집합 속에 있으면서 비교적 안정된 격리 집단의 통합에서 생긴다는 것이 된다. 이러한 연구에서 민족학자는 근대적이고 복잡한 사회보다 작은 민족학자가 흔히 연구하는 단위와 본질이 바뀌지 않은 단위를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인구학의 방법은 민족학의 관점에서 보완되어야 한다(279).

민족지적 집합의 총체를 문화라 부른다. 구조주의적 연구의 최종 대상은 차이에 결합된 정수에 있는 것이므로 문화의 관념은 하나의 객관적 실체에 대응한다. 그 실체는 연구의 형과의 관계에서만 존재한다. 인간의 동일한 모임이 문화의 갖가지 체계-전세계, 대륙, 국가, 또는 가족, 직업, 종교 등의 측면에 관해서의 체계-에 동시에 관련을 가지기 때문이다. 문화라는 말은 경계가 거의 겹쳐진다. 이 중첩은 결코 절대적인 것이 아니며 결코 모든 면에서 동시에 일어나지 않는다. 문화의 관념은 민족학에 있어 기본적인 것이며 논리적으로 볼 때 두 관념은 같은 형이다(280).

 

 

. 사회적 정태 또는 전달의 구조

하나의 사회는 서로 상호 전달하는 개인이나 집단으로 되어 있다. 전달은 엄격한 경계선이라기보다 전달이 약화되거나 변형되거나 하는 것으로 표지되는 문지방과 같다. 전달은 문지방에서 소멸되지는 않지만 최저의 수준으로 통과한다. 모든 사회에서 전달은 세 가지 수준에서 전개된다. 여성의 매개, 재화나 노력의 전달, 메시지의 전달이다. 친족, 경제, 언어 체계의 연구와 유사성을 나타낸다. 세 가지 모두 같은 방법에 의한다. 친족과 혼인의 규칙은 표현형 사이에서의 유전자의 전달형을 규정한다. 문화는 언어처럼 자신의 속성으로 하여 문화에 속하고 있는 전달의 모양만으로 성립된 것이 아니라 모든 종류의 전달 게임에 적응 가능한 규칙으로 성립되어 있다(281).

혼인과 언어를 비교하면 전자가 느린 리듬의 전달이나 후자는 매우 빠른 리듬의 전달이다. 혼인에 있어서는 전달의 주체와 객체가 거의 같은 성질의 것인 대해, 언어는 얘기하는 사람이 그의 말과 동질의 것이 되는 일은 결코 없다

사회적 전달 견해는 세 가지 계열의 고찰이 있다.

(1) 민족학자는 모든 연구에 민족학 이론이 밝힐 수 있는 규칙성 가운데서 가장 뚜렷한 것 중의 몇 개는 경제 사상의 분석 덕분에 발견된 것이다. 한편 경제 과학은 학설 간의 치열한 투쟁이 가득하고 추상 작업으로 만족해 왔다. 관찰 가능한 인간 집단의 구체적인 존재와 가치, 효용, 이윤 등의 관념과의 사이의 관계에 있어 그의 대상은 이미 추상적 관념이 아닌(282) 협력이나 경쟁이라는 경험적 관계 하의 구체적인 개인이나 집단으로 이루어져 있다. 양자를 접근시키려는 형식주의는 맑스주의적 사고의 어떤 측면과 일치하는 것을 나타낸다. 둘째, 경제 과학 연구에서 기계적 모델을 찾아볼 수 있는데 두 연구 영역의 매개체로서 작용하는 데 적합하다.

(2) 사회 인류학과 경제 과학 및 언어학이 연합하여 전달의 과학을 창설한다면 이 과학은 유난히 규칙으로 성립될 것이다. 이것은 규칙에 따라 게임을 하는 참가자(개인 또는 집단)의 성질로부터는 독립된 것이다(283).

수학적 연구에서 주요 이익은 통일을 가져오는 개념으로 제시된다. 이 개념 덕에 하나의 연구 영역으로 결속시킬 수 있을 것이며 진보에 불가결한 이론상-방법론상의 몇 가지 도구를 입수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수년간 사회 인류학은 주로 친족에 관한 사상에 관심을 표해왔다. 모든 사회사상 가운데서 친족과 혼인에 관련되는 사상은 지속적이며 체계적이고, 변화에 있어서조차 연속하며 과학적인 분석에 실마리를 제공한다. 전달의 광대한 세계 속에서 친족의 영역은 그 자체의 속성 때문에 민족학과 결부되어 있다(285).

인류학은 구조의 관념의 의미와 그의 가능한 용법과 방법에 관하여 합의에 도달한다면 보다 진보했을 것이다. 친족의 여러 조직을 연구할 때 다음과 같은 연구 목표를 설정한다. (1)질서 있는 분류를 만들어 낸다. (2) 각각의 체계 고유의 특징을 이해한다. (a) 각 특징을 조직된 전체에 결합시키든가 (b) 이미 고정된 어떤 유형 현상의 특수한 하나의 예를 찾아내든 가의 어느 것인가에 의해 행해진다. (3) 인간 사회의 본성에 관하여 유효한 약간의 일반화에 도달한다(287).

 

. 사회의 동태-종속의 구조

a. 사회 구조에서 있어서의 요소(개인 및 집단)의 서열

친족의 체계나 혼인이나 출자의 규칙은 하나의 전체를 형성한다. 기능은 사회 집단의 영속을 직물처럼 혈연관계와 혼인에 바탕을 둔 관계와 교차시키면서 보전하고자 한다. 이렇게 하여 사회라는 장치의 작용을 해명할 수 있다. 이 장치는 끊임없이 여성을 그의 혈연 가족으로부터 뽑아내어 그 수효의 생활 단위 집단에 재분배하고 계속해 나간다. 이 장치는 무한하게 작용하고 사회 구조도 정태적 성격을 보전할지 모르나 실제로는 그렇지 못하다. 그래서 새로운 요소를 도입해야 한다.

첫째, 무엇이 이루어져 왔는가의 물음으로 시작해야 한다. 로위는 사회 계급, ‘연대국가 방식으로 명확하게 연구에 도움을 주었다(295).

둘째, 친족 현상과 바로 윗면의 현상을 양자가 결합될 수 있는 하나에서 상관관계에 둘 수 있다. (1) 친족에 기초를 두는 구조가 동적 성질을 나타내나? (2) ‘전달 구조종속 구조는 어떤 방식으로 서로 반응할까. 문제는 교육에 있다. 각 세대는 선행했던 세대와 이어질 세대와 종속 또는 지배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보다 이론적 방식은 친족 구조의 몇 가지 위치(정적인 것)와 이에 대응하는 행동(동적인 것) 사이의 상관을 구하는 것이다. 이러한 행동은 한편에서는 권리, 의무, 책임 등으로 다른 편에서는 특권, 금지 등으로 표현된다.

레드크리프-브라운의 태도의 체계와 명칭의 체계의 변증법적 관계를 바탕으로 해석하자면(296) 원래 규정된 것으로부터 벗어나가는 행동은 명칭과 같은 형식 위에 조직되는 경향이 있으나 또 내재하는 모순을 극복하는 수단도 된다. 친족 간의 행동의 규칙은 명칭의 세계와 혼인의 규칙에서 생기는 모순을 해결하려는 하나의 시도를 나타낸다. 행동의 규칙이 체계를 구성하는 경향은 명칭의 재조직을 불러일으키고, 후자는 태도에 다시 반향되는 것이 계속되어 가는 것이다.

셋째, 더 형식적인 성질을 가지는 방법이 있다. 종속과 지배의 관계에서 생기는 모든 형의 구조의 선천적인연구 속에 존재한다(297). 또 친족 체계의 연구는 전이적이고 비순환적인 체계에서 완결적, 순환적 체계로의 변형이 생각될 수 있다. 능가혼의 경우 어떤 사내와 그의 어머니의 형제의 딸과의 혼인이 우선되고 있는 사회는 가장 높은 지위에 있는 딸(그녀보다 낮은 지위의 남편을 찾을 수 없다)을 한쪽 극으로 영구히 아내를 얻을 수 없는 젊은이(그의 자매 외 그의 집단의 모든 아가씨는 더 높은 지위를 가진다)는 또 하나의 극으로 연쇄가 성립된다. 이 사회는 그 모순 그대로 가든지 전이적, 비순환적 체계가 시간적, 공간적으로 자기 완결적, 순환적 체계로 변화된다.

이리하여 민속학적 연구 속에 전이성, (서열), 순환 등의 관념이 도입되는데 형식적인 취급에 적합하며, 전달, 종속 등도 통합될 만큼 일반화된 사회 구조의 분석을 가능하게 한다.

대부분의 인간 사회에서 사회의 계(서열)’는 전이적이며 비순환적인 형에 속하고 있다(298).

b. ()의 계()

사회란 갖가지 형이 계에 대응하는 구조의 총체를 내포하고 있다. 친족의 체계는 개인을 어떤 종류의 규칙에 따라 계통지우는 수단을 제공한다. 사회 조직은 사회적, 경제적 계층은 제3의 수단을 제공한다. 서로 어떠한 방식으로 반응(298)하는가를 꿰뚫어 볼 수 있다면 그것들 자체도 또한 계통지어질 수 있다.

살려진, 즉 객관적 실재의 작용이고 독립적으로 바깥 측으로부터 고찰할 수 있는 계 밖은 연구의 대상이 아니었다. ‘생각된계의 구조는 어떠한 객관적 실제에도 대응하지 않는다. ‘생각된계 자신과 구별하기조차 어려운 실험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그것들을 분석하기 위한 유일한 검사는 살려진계의 검사인 것이다. ‘생각된계는 신화와 종교의 영역에 대응한다.

레드크리프 브라운은 신앙과 의례를 감정적인 것에 직접 결부시켰고 일반적 표현에 단번에 도달하려고 했으나 필요한 것은 구체적인 연구였다. 그것이 변화의 일련의 법칙성을 세우는 일을 가능하게 하는 것(299)이다. 하지만 신화, 의례, 종교상의 신앙 등은 구조적 연구에 최근 성과가 많다.

전달 이론은 기호라는 대상을 다루기 위한 참신한 방법에서 생겨났다. 언어는 기천이라는 규모의 수의 형태소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한정된 약간의 계산으로 음소의 빈도에서 볼 수 있는 유의 규칙성을 이끌어 내기에 충분하다. 통계 법칙의 전용 한계는 좁혀지며 기계적 모델을 사용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진다. 현상의 규모는 인류학자의 규모에 가까워진다. 인류학에서 전략과 커뮤니케이션 이론은 엄밀한 연구를 가능하게 하는 것과 동일한 현상을 이끌어내는 일에 성공을 거두고 있다(301).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