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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정의>
자아 (Self)의식의 흐름 속에서 지속적인 동일성을 유지하는 주체.
나 (Me)경험적 자아. 객관적으로 인식되는 자아의 구성 요소들 (신체, 감정, 기억, 소유물 등).
나-개념 (Me-concept)개인이 자신에 대해 갖는 모든 생각과 신념의 집합.
지각 (Perception)감각 기관을 통해 들어오는 정보를 해석하고 이해하는 과정.
인상 (Impression)흄 철학에서 감각적 경험이나 감정, 생각 등 직접적으로 의식되는 모든 것.
관념 (Idea)인상의 희미한 복사본. 기억, 상상, 사고 등에서 사용되는 정신적 표상.
연상 (Association)관념들이 서로 연결되어 떠오르는 현상.
심리학자의 오류 (Psychologist's Fallacy)심리학자가 자신의 내적 경험을 바탕으로 타인의 내적 경험을 추론하는 오류.
초월론적 자아 (Transcendental Ego)칸트 철학에서 경험의 선험적 조건으로서 작용하는 통합적이고 지속적인 자아.
통각 (Apperception)의식의 여러 내용을 하나로 통합하고 자아에 귀속시키는 작용.
판단하는 생각 (Judging Thought)현재의 의식 흐름 속에서 과거의 생각을 기억하고 현재의 자아에 통합시키는 역할을 하는 생각.단답형 문제
- 제임스는 왜 영혼 이론을 '불필요한 것'으로 여겼는가? (2-3 문장)
- 제임스가 제시한 '판단하는 생각'의 역할은 무엇인가? (2-3 문장)
- 흄은 왜 자아를 '지각의 다발'로 묘사했는가? (2-3 문장)
- 제임스는 흄의 '지각의 다발' 이론의 어떤 부분을 비판했는가? (2-3 문장)
- 연합주의 심리학에서 자아의식은 어떻게 설명되는가? (2-3 문장)
- 제임스는 연주의 심리학의 자아 설명 방식에 대해 어떤 문제점을 지적했는가? (2-3 문장)
- 칸트가 제시한 '초월론적 자아'는 무엇인가? (2-3 문장)
- 제임스는 왜 칸트의 '초월론적 자아' 개념을 비판했는가? (2-3 문장)
- 제임스는 왜 '나'의 변화에 주목했는가? (2-3 문장)
- 기억의 변화는 '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2-3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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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제임스는 영혼 이론이 의식 경험의 사실을 설명하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고 불멸성이나 책임과 같은 개념을 보장하지도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오히려 '생각의 흐름'이라는 개념만으로도 의식 경험을 충분히 설명할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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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판단하는 생각'은 현재의 의식 흐름 속에서 과거의 생각들을 기억하고, 그 생각들을 현재의 자아에 통합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즉, 과거의 경험들을 현재의 자아와 연결하고 소유권을 주장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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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흄은 내적 성찰을 통해 자아가 고정된 실체가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지각들의 흐름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자아를 구성하는 단일하고 지속적인 인상을 발견할 수 없었고, 오직 다양한 지각들의 연속만을 경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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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제임스는 흄이 지각들의 유사성과 연속성을 간과하고 자아를 지나치게 분절적으로 묘사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판단하는 생각'을 통해 지각들의 연관성을 인식하고 자아의 통합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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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연합주의 심리학에서는 자아의식이 개별적인 관념들이 연상 법칙에 따라 연결되고, 그 연결된 관념들의 흐름에 '나'라는 이름이 부여되면서 형성된다고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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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제임스는 연합주의 심리학이 자아가 자신의 과거를 기억하고 인식하는 과정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단순한 관념들의 연결만으로는 자아의식을 설명하기에 부족하며, '판단하는 생각'과 같은 능동적인 요소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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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칸트의 '초월론적 자아'는 경험을 가능하게 하는 선험적 조건으로서, 경험의 다양한 내용을 통합하고 '내가 생각한다'는 자기의식을 가능하게 하는 주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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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제임스는 칸트의 '초월론적 자아'가 지나치게 추상적이고 경험적으로 검증 불가능한 개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판단하는 생각'과 같은 현상적인 개념만으로도 자아의식을 충분히 설명할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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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나'는 고정된 실체가 아니라 시간의 흐름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제임스는 '나'의 변화에 주목했습니다. 그는 '나'의 변화를 이해하는 것이 자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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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기억의 변화, 즉 기억의 상실이나 왜곡은 '나'의 정체성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과거의 기억은 현재의 '나'를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기억의 변화는 '나'의 인격과 자기 인식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에세이 문제
- 제임스의 '판단하는 생각' 개념과 흄의 '지각의 다발' 이론을 비교 분석하고, 각 이론의 장단점을 논하시오.
- 연합주의 심리학의 자아 설명 방식을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제임스가 제시한 비판점을 중심으로 논하시오.
- 칸트의 '초월론적 자아'와 제임스의 '판단하는 생각' 개념을 비교 분석하고, 두 개념의 차이점과 유사점을 논하시오.
- 제임스가 주목한 '나'의 변화와 그 심리적 의미를 설명하고, '나'의 변화가 자아 정체성에 미치는 영향을 논하시오.
- 영혼 이론, 연주의 이론, 초월론적 자아 이론 중 자신이 가장 설득력 있다고 생각하는 이론을 선택하고, 그 이유를 제시하시오.
<자아 개념에 대한 철학적 관점 타임라인>
고대 철학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 영혼 이론의 기원: 영혼은 개별성의 원리이며, 비물질적이며, 단순하고, 실질적이며, 육체와 분리되어 존재합니다.
중세 철학
- 영혼 이론의 형식적 정교화: 영혼의 실질적 관점은 중세 스콜라 철학에서 체계화되고 널리 받아들여졌습니다.
근대 철학 (Hobbes, Descartes, Locke, Leibnitz, Wolf, Berkeley)
- 영혼 이론에 대한 지속적인 믿음: 많은 근대 철학자들이 영혼의 실질적 관점을 고수했습니다.
Immanuel Kant
- 초월적 자아의 소개: 칸트는 경험의 필수 조건으로서 초월적 자아를 제안했지만, 긍정적인 속성이 없고 순전히 형식적인 자아 개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합리적 심리학에 대한 비판: 칸트는 순수 자아에 대한 의식의 불모성과 연역적 또는 합리적 심리학의 불가능성을 선언했습니다.
절대적 관념론자 (Fichte, Hegel)
- 초월적 자아의 고양: 칸트의 후계자, 특히 Fichte와 Hegel은 초월적 자아를 철학의 첫 번째 원리로 끌어올렸습니다.
연관주의 심리학 (Hume, James Mill, John Stuart Mill)
- 자아를 생각과 느낌의 연속으로 묘사: 연관주의자들은 자아를 일련의 연관된 생각과 느낌으로 설명하려고 시도했습니다.
- 자아의식 문제: 연관주의자들은 자아가 어떻게 자기 자신을 인식하게 되는지에 대한 문제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윌리엄 제임스
- '생각의 흐름'으로서의 자아: 제임스는 자아를 '생각의 흐름'으로 개념화하여 이전 생각을 기억하고 적절히 활용하는 지속적으로 갱신되는 사고로 보았습니다.
- 영혼 이론에 대한 비판: 제임스는 영혼 이론이 불필요하고 과학적 목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 연관주의와 초월주의에 대한 비판: 제임스는 연관주의와 초월주의 모두 자아를 설명하는 데 부적절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등장인물
플라톤 (기원전 428/427 - 기원전 348/347): 고대 그리스 철학자, 서양 철학의 창시자 중 한 명. 그는 영혼이 육체와 분리되어 존재하는 비물질적이고 불멸의 실체라고 믿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 (기원전 384 - 기원전 322):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의 제자. 그는 영혼을 살아있는 존재의 형태와 원리로 보았고, 영혼이 육체 없이 존재할 수 없다고 믿었습니다.
토마스 아퀴나스 (1225 - 1274): 이탈리아의 신학자이자 철학자, 스콜라 철학의 가장 영향력 있는 사상가 중 한 명. 그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을 기독교 신학에 통합했고, 영혼의 불멸성과 신에 대한 책임성을 강조했습니다.
존 로크 (1632 - 1704): 영국의 철학자이자 의사. 그는 개인의 정체성이 의식의 연속성에 있다고 주장했고, 영혼의 실질적 관점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데이비드 흄 (1711 - 1776): 스코틀랜드의 철학자, 역사가, 경제학자, 수필가. 그는 자아를 지각의 다발로 여겼고, 영속적인 자아의 존재에 대한 경험적 증거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Immanuel Kant (1724 - 1804): 독일 철학자, 서양 철학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상가 중 한 명. 그는 초월적 자아를 경험의 필수 조건으로 제안했지만, 우리가 그것에 대해 아무것도 알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Johann Gottlieb Fichte (1762 - 1814): 독일 철학자, 독일 관념론의 창시자 중 한 명. 그는 칸트의 초월적 자아를 자기 의식이 있는 자기 결정의 원리로 발전시켰습니다.
게오르크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 (1770 - 1831): 독일 철학자, 독일 관념론의 주요 인물. 그는 자아를 절대적 정신의 발현으로 보았고, 역사를 자기 의식의 전개 과정으로 해석했습니다.
제임스 밀 (1773 - 1836): 스코틀랜드의 역사가, 경제학자, 정치 철학자, 연관주의 심리학의 창시자 중 한 명. 그는 자아를 연관된 생각의 연속으로 보았습니다.
존 스튜어트 밀 (1806 - 1873): 영국의 철학자, 정치 경제학자, 공무원. 그는 연관주의 심리학을 발전시켰지만, 자아의식 문제에 대한 아버지의 설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윌리엄 제임스 (1842 - 1910): 미국 철학자이자 심리학자, 실용주의의 주요 인물. 그는 자아를 '생각의 흐름'으로 개념화했고, 영혼 이론과 순수 자아 개념을 모두 거부했습니다.
Edward Caird (1835 - 1908): 스코틀랜드의 철학자, 영국 관념론의 주요 인물. 그는 칸트와 헤겔의 철학을 발전시켰고, 경험을 절대적 자아의 자기 계시로 해석했습니다.
토마스 힐 그린 (1836 - 1882): 영국의 철학자, 영국 관념론의 주요 인물. 그는 칸트와 헤겔의 영향을 받았고, 지식과 도덕성의 기초로서 자기 의식이 있는 자아를 강조했습니다.
순수자기 또는 개인 통일성의 내적 원리 (The purer self of inner principle of personal unity)
영혼 이론 (The Theory of the Soul)
"영혼-실체는 고정된 불변하는 것으로 가정된다. 영혼이란 항상 현재의 현행 사고 배후에 있는 어떤 것이라 이야기되며, 현상 차원이 아닌 차원에 존재하는 또 다른 종류의 실체를 의미한다." (p613)
- 장점:
- 개인 의식의 통일성과 지속성 설명: 영혼은 불멸하고 변하지 않는 실체로 여겨지므로,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자아의 정체성을 설명하는 데 유용합니다.
- 내세 존재에 대한 근거 제공: 영혼의 단순성과 실체성은 육체적 죽음 이후에도 영혼이 지속될 수 있다는 믿음을 뒷받침하며, 이는 많은 사람들에게 위안과 희망을 제공합니다.
- 도덕적 책임 설명: 영혼은 행위의 주체로서 도덕적 행위에 대한 책임을 지는 존재로 여겨지기 때문에, 영혼 이론은 인간의 도덕적 책임 개념을 뒷받침합니다.
p616 : 유심론자들은 정신생활이 이미 마련되어 있는 여러 특성들을 발견하고 그 특성들을 영혼 속에 밀어 넣고 "자! 이런 특성들이 흘러나온 원천을 보라!"라고 말한다. 이 '설명'에는 다만 특이한 언어만 있다는 것이 분명하다. 이렇게 불러낸 영혼은 현상들을 더 잘 알게하기는 커녕 현상이란 형식을 빌어 영혼 자신을 알아보게 할 수 있게 할 뿐이다.
- 단점:
- 경험적 증거 부족: 영혼은 관찰이나 경험적 검증이 불가능한 형형이상학적 개념이기 때문에, 과학적 관점에서 자아를 설명하기에는 부적합합니다.
- 설명력 부족: 단순히 영혼이 존재한다는 주장만으로는 다양한 심리적 현상, 예를 들어 기억, 감정, 의식의 흐름 등을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 불필요한 가정: 영혼의 존재를 가정하지 않고도, 의식의 흐름과 뇌 과정의 상관관계를 통해 자아를 충분히 설명할 수 있습니다.
연합주의 이론 (The Associationist Theory)
"로크는 동일 실체가 연속하는 두 의식을 가질 수 있고, 또 동일 의식이 한 개 이상의 실체에 의하여 뒷받침된다는 가설을 세움으로써 연합주의자 이론이 탄생할 소지를 마련했다. 그는 자기의 통일성이 중요하고 검증할 수 있는 것이며, 다양한 의식이 존재하는 한 형이상학적 또는 절대적 통일성이란 의미 없는 것으로 독자들이 느끼도록 하였다." (p623)
연합주의적 자아관과 초월론적 자아관은 자아의 근원과 구성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차이점을 보입니다. 두 관점의 핵심적인 차이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자아의 근원: 연합주의는 자아가 경험에서 비롯된다고 주장합니다. 즉, 감각 경험과 이로부터 형성된 아이디어들이 연합하여 '나'라는 개념이 구성된다는 것입니다. 반면, 초월론적 자아관은 자아를 경험을 가능하게 하는 선험적인 조건으로 봅니다. 다시 말해, 경험 이전에 이미 자아가 존재하며, 이 자아가 경험을 구성하고 통합한다는 것입니다. 2)자아의 구성: 연합주의는 자아를 개별적인 생각이나 감각의 집합, 즉 '생각의 다발'로 봅니다. 각각의 생각은 독립적으로 존재하며, 서로 연관되어 '나'라는 전체를 이루는 것입니다. 반면, 초월론적 자아관은 자아를 경험의 다양성을 종합하고 통일하는 능동적인 주체, 즉 '초월적 자아'로 봅니다. 초월적 자아는 경험의 흐름 속에서 변하지 않는 통일성을 제공하는 역할을 합니다. 초점: 연합주의는 경험적인 데이터와 이를 연결하는 법칙에 초점을 맞춰 자아를 설명하려고 합니다. 반면, 초월론적 자아관은 경험을 가능하게 하는 조건, 즉 인식의 주체로서 자아의 역할에 초점을 맞춥니다. 책에서 제시된 비판들을 살펴보면, 연합주의는 자아의 통일성을 설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심리학자의 오류를 범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초월론적 자아관은 지나치게 추상적이고 형이상학적이라는 비판을 받으며, 자아의 구체적인 속성이나 작동 방식에 대한 설명이 부족합니다. 결론적으로 연합주의는 경험을 통해 자아가 형성된다고 보는 반면, 초월론적 자아관은 경험 이전에 자아가 존재하며, 이 자아가 경험을 가능하게 한다고 봅니다. 두 관점 모두 장단점을 가지고 있으며, 어느 한쪽이 완벽하게 옳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 장점:
- 경험적 관찰에 기반: 연합주의는 감각 경험과 아이디어의 연관을 통해 심리 현상을 설명하려는 경험주의적 접근 방식을 취합니다.
- 자아의 변화 설명: 연합주의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자아의 모습을 '아이디어의 묶음'이라는 개념을 통해 효과적으로 설명합니다.
"텐은 갑자기 튀어나와 추상하여 그 결과를 I 또는 me라고 부르게 하는 그 '우리 각자'가 무엇인가 하는 것을 우리에게 말해 주는 것을 잊어버린 것이 분명하다. 텐은 '우리 각자'로 단지 기억과 소유 경향을 갖춘 현재의 '판단하는 현생사고'를 의미했지만, 현행 사고에 충분히 명백하게 이름은 붙이지 않고 전체 사고 계열, 즉 흑판 전체가 반성하는 심리학자라는 허구로 빠져 들어갔다." (p631)
심리학자 오류'는 외부 관찰자의 관점에서만 가능한 '아이디어 간의 관계'를 아이디어 자체의 속성으로 오인하는 것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관찰자가 생각들의 관계를 해석하는 방식을, 생각 자체가 그런 관계를 갖고 있는 것처럼 착각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연합주의에서는 'A'라는 생각 다음에 'B'라는 생각이 떠올랐을 때, 이를 'A 뒤에 B'라는 새로운 생각이 생겨난 것으로 해석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A 뒤에 B'라는 생각은 외부 관찰자의 해석일 뿐, 'A'라는 생각이나 'B'라는 생각 자체에는 그러한 속성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즉, 심리학적 오류는 관찰자의 주관적인 해석을 객관적인 사실로 혼동하는 것에서 비롯됩니다. 연합주의는 이러한 오류를 통해 자아를 설명하려고 하기 때문에, 자아에 대한 완전한 이해에 도달하기 어렵다는 비판을 받습니다. [우리의 대화 내용을 바탕으로 '심리학적 오류'를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바닷가에서 조개껍데기를 주웠던 기억:실제: '바닷가', '조개껍데기', '줍다' 라는 세 가지 개별적인 생각. 심리학적 오류: '내가 바닷가에서 조개껍데기를 주웠다'라는 하나의 완결된 생각. 위 예시처럼 심리학적 오류는 개별적인 생각들을 하나의 이야기처럼 엮어서 해석하려는 인간의 자연스러운 경향 때문에 발생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해석은 관찰자의 주관적인 관점일 뿐, 실제 생각 자체의 속성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 단점:
- 자아의 통일성 설명 부족: 연합주의는 개별적인 아이디어들의 집합으로 자아를 설명하기 때문에, 다양한 경험과 기억에도 불구하고 자아가 하나로 인지되는 통일성을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 자기 인식 설명의 어려움: 연합주의는 개별 아이디어가 어떻게 자신이 속한 '아이디어의 묶음'을 인식하게 되는지, 즉 자기 인식이 어떻게 발생하는지 설명하는 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 심리학자의 오류: 연주의는 외부 관찰자의 관점에서만 가능한 '아이디어 간의 관계'를 아이디어 자체의 속성으로 오인하는 심리학자의 오류를 범합니다.
윌리엄 제임스는 연합주의자들이 자아를 단순히 개별적인 생각이나 감각의 집합으로만 보는 것을 비판하며, 자신의 ‘의식의 흐름’ 개념을 통해 이를 극복하고자 했습니다. 연합주의는 개별 생각들이 특정 법칙에 따라 서로 연결되어 자아를 구성한다고 주장하지만, 제임스는 이러한 설명이 자아의 통일성과 지속성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고 지적합니다. 연합주의에서 말하는 '생각의 다발'은 정적인 개념에 가깝습니다. 마치 흩어져 있는 구슬들을 실로 꿰어 놓은 듯, 각각의 생각들은 독립적으로 존재하며 단순히 인접적인 연관을 통해 연결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반면, 제임스가 제시하는 '의식의 흐름'은 동적이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과정입니다. 마치 흐르는 강물처럼, 의식은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움직이며, 과거의 생각, 현재의 생각, 그리고 미래의 생각이 서로 융합되고 연결됩니다. 제임스는 '의식의 흐름' 속에서 현재의 생각이 과거의 생각들을 인식하고 '소유'함으로써 자아 정체성이 형성되고 유지된다고 주장합니다. 이 '소유'는 단순한 연계를 넘어, 현재의 생각이 과거의 경험들을 자신의 일부로 통합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능동적인 과정을 의미합니다. 다음 예시를 통해 두 개념의 차이를 더 명확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예시: 어린 시절 바닷가에서 놀았던 기억을 떠올려 보겠습니다. 연합주의: 바닷가, 모래, 파도, 갈매기 등의 개별적인 감각 경험들이 연합되어 '바닷가에서 놀았던 기억'이라는 생각을 형성합니다. 이 기억은 다른 생각들과 함께 '나'라는 생각의 다발 속에 저장되어 있습니다. 제임스의 '의식의 흐름': 현재의 '나'는 과거 바닷가에서 느꼈던 감각 경험들을 떠올리며, 그 당시의 감정, 생각, 그리고 현재의 '나'에 미친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합니다. '나'는 이 기억을 단순히 떠올리는 것을 넘어, 현재의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의미를 부여하며, 자신의 정체성을 형성하는데 활용합니다. 결론적으로, 연합주의는 자아를 정적이고 분절적인 '생각의 다발'로 보는 반면, 제임스는 자아를 동적이고 통합적인 '의식의 흐름'으로 봅니다. 제임스는 현재의 의식이 과거의 경험들을 능동적으로 '소유'하고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자아 정체성이 형성되고 유지된다고 주장하며, 이는 연합주의보다 자아에 대한 더욱 풍부하고 역동적인 이해를 제공합니다.
초월주의 이론 (The Transcendentalist Theory)
p641 : 칸트는 우리가 실증적인 어떤 것으로 식적으로 알고 있는 자기만이(The only self we know anything positive about) 경험적 나(me)이고, 순수 나(I)가 아니며, 다른 대상들과 똑같은 대상인 자기이며, 그런 자기의 구성 요소들은 우리 자신이 보았고 '공간'과 '시간'이란 현실 속에 나타나는 '현상'적 사물로 확인된다고 그는 생각했다.
- 더보기
윌리엄 제임스는 자아를 이해하는 데 있어 '나'를 뜻하는 'I'와 '나'를 지칭하는 'Me'를 구분해서 사용했습니다. 이는 주체와 객체의 구분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Me"는 경험적 자아를 의미합니다. 즉, **시간의 흐름 속에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대상으로서 인식되는 '나'**입니다. 제임스는 "Me"를 **"신체에 대한 느낌, 머리 속에서의 조정, 그리고 일반적인 감정적 색조와 경향"**으로 구성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쉽게 말해, 우리의 몸, 감정, 생각, 기억, 소유물 등 우리 자신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모든 것이 "Me"에 속합니다. "I"는 'Me'를 인식하고 판단하는 주체로서의 '나', 즉 순간순간의 '판단하는 사고'를 의미합니다. "I"는 현재의 의식, 즉 '지금 여기'에서 경험을 하고 있는 주체입니다. "I"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Me"를 관찰하고, 기억하고, 통합하는 역할을 합니다. "I"는 객관적인 대상으로서의 "Me"를 인식하고 판단하는 주체이기 때문에, "Me"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화하지만 "I"는 항상 현재의 순간에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어린 시절의 사진을 보며 "내가 저랬었나?"라고 생각하는 경우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사진 속의 '나'는 과거의 'Me'이고, 현재 사진을 보며 생각하고 있는 '나'는 'I'입니다. 'I'는 과거의 'Me'를 기억하고, 현재의 'Me'와 비교하며, 시간의 흐름 속에서 '나'라는 존재의 변화를 인식합니다. 제임스는 이러한 "I"와 "Me"의 구분을 통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경험의 흐름 속에서도 '자아'가 어떻게 통합성과 지속성을 유지할 수 있는지 설명하고자 했습니다.
- 장점:
- 자아의 선능적 역할 강조: 초월주의는 경험을 가능하게 하는 선능적 조건으로서 자아의 역할을 강조합니다. 즉, 자아는 단순히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경험을 구성하는 능동적인 주체입니다.
- 지식의 통일성 설명: 초월적 자아는 경험의 다양성을 종합하여 하나의 통일된 지식으로 구성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p652 : 초월적 자아 이론이 심리학에 끼친 유일한 공헌은 흄의 정신적 '묶음'이론에 대항하여 항거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 공헌도 잘못된 것이었다. 왜냐하면 그들 자신이 무엇이라 말했건 자아 논자들은 정신적 묶음을 믿었고, 단지 그들 자신의 이론 체계에서는 그 묶는 용도만을 위하여 발명된 특수한 초월적 끈으로 그 정신 묶음을 묶어 놓았기 때문이다.
칸트는 경험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선험적 자아'가 필수적인 조건이라고 주장합니다. 칸트에게 '선험적 자아'는 경험 이전에 존재하는 순수한 인식 주체로, 경험의 다양한 요소들을 종합하고 통일하는 역할을 합니다. 칸트는 '선험적 자아' 없이는 경험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감각 자료의 혼란: 칸트는 우리가 경험하는 세계는 단순히 감각 자료들의 집합이 아니라, 이러한 감각 자료들이 일정한 질서와 관계 속에서 조직된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즉, 단순히 빨간색, 둥근 모양, 달콤한 맛 등의 감각적 특징들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이들이 '사과'라는 하나의 대상으로 통합되어 인식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통합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선험적 자아'의 역할입니다. 1)통일성과 객관성의 확보: 칸트는 '선험적 자아'가 시간과 공간이라는 선험적 틀을 통해 감각 자료들을 조직하고 통일함으로써, 경험의 객관성과 보편성을 확보한다고 주장합니다. 만약 '선험적 자아'가 없다면, 개별적인 감각들은 서로 연결되지 않은 채 혼란스럽게 흩어져 있을 것이고, 우리는 '객관적인 세계'를 경험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2)자아 인식의 가능성: 칸트는 모든 경험은 '내가 경험하고 있다'는 자기 인식을 동반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러한 자기 인식은 '선험적 자아'를 전제로 합니다. 만약 '선험적 자아'가 없다면, '나'라는 주체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경험 자체가 성립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칸트는 '선험적 자아'를 경험을 가능하게 하는 필수적인 조건으로 보았습니다. '선험적 자아'는 혼란스러운 감각 자료들을 통합하여 의미 있는 경험을 가능하게 하고, 경험의 객관성과 보편성을 확보하며, 자아 인식을 가능하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 단점:
- 추상적이고 형이상학적: 초월적 자아는 경험적 접근으로는 파악하기 어렵고, 추상적이고 형이상학적인 개념입니다.
- 설명력 부족: 초월적 자아는 자아의 구체적인 속성이나 작동 방식을 명확히 설명하지 못하며, 단지 '경험의 조건'이라는 추상적인 역할만 제시합니다.
- 심리학적 탐구의 제한: 초월주의는 심리학을 자연 과학으로서 제한하고, 자아에 대한 경험적 연구를 배제합니다.
종합 및 결론
p653: 만약 연합주의가 모든 사고 박동에는 분해될 수 없는 통일성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 반대파(칸트)가 '사라져가는' 사고 박동도 회상된다고 알 수 있다는 것을 기꺼이 인정한다면 연합주의와 그 반대파 사이의 논쟁은 있을 필요가 없게 된다.
윌리엄 제임스는 "사라져가는 사고 박동의 회상"에 대한 인정을 연합주의 비판자들에게 촉구했습니다. 그리고 이 비판자들은 칸트를 비롯한 초월론자들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입니다. 초월론자들이 "사라져가는 사고 박동의 회상"을 부인한 이유는 그들의 "초월적 자아" 개념 때문입니다.
- 초월론자들은 경험과 지식의 가능 근거로서 "초월적 자아"라는 개념을 상정했습니다. 이 초월적 자아는 경험의 조건이지만, 그 자체로는 경험의 대상이 될 수 없는, 즉 경험적으로 알 수 없는 존재입니다.
- 칸트는 초월적 자아가 경험을 가능하게 하는 "통합"의 기능을 수행한다고 보았습니다. 즉, 감각 경험의 다양성을 종합하여 하나의 통일된 경험을 구성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 초월적 자아는 시간을 초월한 영원하고 불변하는 존재로 여겨졌습니다. 따라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경험의 흐름 속에서 "사라져가는 사고 박동"들을 기억하고 알 수 있는 주체는, 시간을 초월한 초월적 자아라는 논리입니다.
즉, 초월론자들은 "사라져가는 사고 박동"들을 통합하고 기억하는 주체를 경험적인 "사고" 그 자체가 아니라, 그 배후에 있는 초월적 자아로 보았기 때문에 "사라져가는 사고 박동의 회상"을 부인했습니다.
제임스는 이러한 초월론자들의 견해를 "불필요한 복잡성"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사고" 그 자체가 과거의 사고들을 기억하고 알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즉, 제임스는 경험적인 "사고"만으로도 충분히 "자아"와 "개인적 정체성"을 설명할 수 있다고 보았으며, 초월적 자아와 같은 형이상학적인 개념은 불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세 가지 이론은 각각 장점과 단점을 가지며, 어떤 이론도 자아를 완벽하게 설명하지 못합니다. 윌리엄 제임는 영혼 이론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고, 연주의 이론은 자아의 통일성을 설명하기 어려우며, 초월주의 이론은 지나치게 추상적이고 형이상학적이라고 비판합니다.
p653 : 우리는 개인 성격이란 두 요소의 중단 없는 현존, 즉 대상으로서의 개인이 진행 중인 주관적 사고에 의해서 알게 되고, 시간적으로 연속하는 것으로 확인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함으로써 요약할 것이다. 차후에는 나(me)란 말과 나(I)라는 단어는 각각 경험되는 나 개인과 판단하는 현행 사고를 대신하는 말로 사용하기로 한다.
윌리엄 제임스는 이 세 가지 이론을 종합하여, 객관적인 '나'와 주관적인 '나'의 끊임없는 상호작용을 통해 자아가 구성된다는 관점을 제시합니다. 객관적인 '나'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경험과 기억의 총체이며, 주관적인 '나'는 객관적인 '나'를 인식하고 판단하는 현재의 의식입니다.
자아는 고정된 실체가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흐름 속에서 객관적인 '나'와 주관적인 '나'의 상호작용을 통해 형성되는 역동적인 과정이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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