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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딱 관념론은 아니지만, 그런 식으로 되기 쉽다. 그러나 이와 같은 문제는 낭만주의 시기 훨씬 전으로 넘어가며, 근대 초기로 거슬러 올라가게 된다. (라투르와는 다르게, 나는 우리가 "근대인이었다'고 믿는다. 그리고 이 사실은 인간과 비인간에게 영향을 미쳐 왔다.) 이 수수께끼를 풀기 위한 철학자들의 시도는 유럽적인 사고방식에 얽매여 제한되어 있었다. 왜냐하면 최소한 물질을 보는 학문적 견해 있어서는 '사건들로 장식된 덩어리들' 같은 데카르트의 비판력없는 유산들을 물려받았기 때문이다. 데카르트의 혁명적인 합리주의-그의 (의심스러운) 정신 능력들 안에서 생긴 자신감으로부터 기인한 멋진 현실-에도 불구하고,  데카르트는 스콜라 철학을 존재론이라는 가장 중요한 영역에 무비판적으로 수용함으로써 그의 작품을 손상시켰다. 그래서 존재론이라는 단어를 설명할때 조차도 스콜라철학의 냄새가 배여있는 것들을 말해야 했다. 점차 다음과 같은 인식론이 생겨났다. '실체가 있(거나 없)다는 것을 내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무엇이 내가 실재에 접속(하거나 거부)할 수 있도록 할 것인가?' '가능성의 가능성?' 이러한 생각들은 이 유행에 저항하는 셸링이나 하이데거 그리고 "대상 그 자체로!"라고 외치는 최초의 현상학자들에게조차 영향을 미쳤다. 인간 바깥에서 사색하는 것은 비주류가 되었다. 최근의 부흥을 즐기고 있는 사변적 실재론에 의해 주변화된 알프레드 노스 화이트헤드를 보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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