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정신분석학의 근본개념 : 초심리학에 관한 논문들 ~ 충동과 그 변화>
발제 : k
[초심리학에 관한 논문들]
본래 12개의 논문이 엮여 「초심리학을 위한 예비 논문들」이라는 책이 발간될 예정이었으나, 현 책에 수록된 5편(충동과 그 변화/억압에 관하여/무의식에 관하여/꿈이론과 초심리학/슬픔과 우울증)만 발표되고 7편은 폐기되었음.
폐기된 논문 목록 : <의식>, <불안>, <전환 히스테리>, <강박 신경증>, <전이 신경증>, <승화(예상)>, <투사(예상)>
[충동과 그 변화]
◆ 논문에 대한 설명(93~99p)
◎ 충동(Trieb)의 정의
정의1. 정신, 육체 사이의 경계선에 있는 개념으로, 신체 기관 내에서 발생하여 정신에 도달하는 심리적 대표자. (93p)
정의2. 몸속으로 끊임없이 흐르는 자극의 근원이 심리적으로 표현된 것으로서… 그러므로 충동의 개념은 정신과 육체 사이의 경계에 놓여 있는 것들 중의 하나이다. (94p) - 「성욕에 관한 세 편의 에세이」
위의 두 정의를 통해서는 충동이 신체적 힘의 심리적 대표자임을 알 수 있다. 아래의 정의3은 후반부에 프로이트가 주장한 충동의 정의이다.
정의3. 충동은 의식의 대상이 될 수 없으며, 하나의 표상 이외의 것으로는 표현할 수 없다. ‘비육체적인 그 무엇’. (95p)
이처럼 충동의 관한 정의는 프로이트 자신조차 명확하게 내리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충동이 육체와 정신의 중간 개념이라는 모호성 때문으로 볼 수 있겠다.
cf) 충동 : 요구(need – 식욕, 수면욕 등)를 쫓는 힘. 모자라면 채워지고, 채워지면 만족됨.
◆논문 내용
충동의 개념
(1) 생리학의 관점에서 충동 개념 설명하기. (102-103p)
① 생리학적 정의 : 자극의 하위개념으로, 정신에 가해지는 자극(103p)
→ 하지만, 정신에 가해지는 자극에는 충동적인 자극 이외에 생리적인 자극과 유사한 자극들도 있기에, 개념을 더욱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충동적 자극 VS 생리적 자극(103p)
충동적 자극 |
생리적 자극 |
-기관 내부에서 발생 |
외부 세계에서 발생 |
-정신에 작용함 |
정신에 작용하지 않음. |
-제거를 위해 다른 행동이 지속적으로 필요 |
-순간적인 단 한 번의 적절한 행동으로 제거 가능 |
-욕구와 같은 것으로, 해소시 만족이 따름. |
|
② 충동의 주요 특질 (104p)
- 전체 기관 내부의 자극의 근원에서 충동이 발생함.
- 지속적인 힘으로 나타남.
- 어떠한 근육 운동으로도 그 충동을 회피하는 것이 불가능함.
③ 충동의 정의 – 결론 (107p)
- 충동 : 정신과 육체 사이의 경계선에 있는 개념으로, 신체 기관 내에서 발생하여 정신에 도달하는 자극의 심리적 대표자로, 정신이 육체와 연관된 결과로 정신에 부과된 일정 수준의 요구로 나타남.
2. 충동과 관련되어 사용되는 용어 논의
(1) 충동의 압력(107p) : 충동이 나타내는 힘의 양, 작업의 요구 정도
→ 압력 행사가 충동의 본질임.
(2) 충동의 목표(107p) : 만족
→ 충동 근원에 있는 자극 상태를 제거함으로써만 만족에 도달할 수 있음
(3) 충동의 대상(108p) : 목표에 도달하는 데 도움을 주거나 수단이 되는 것
→ 외부의 것/충동 주체의 신체 일부분이 되기도 함.
(4) 충동의 근원(108p) : 신체의 한 기관, 부분에서 발생하는 육체적 변화
→ 이 변화 과정에서 생겨나는 자극이 정신적 삶 속에 충동으로 나타남.
모든 충동은 질적으로 동일하며, 다만 충동에 수반된 자극의 강도에 따라, 혹은 그 이외에 그런 자극의 강도가 갖는 어떤 기능에 따라 각 충동의 작용이 다를 뿐이다. (109p)
3. 원초적 충동에 대한 논의 : 더 이상 세분화 될 수 없는 원초적 충동만이 중요성을 인정받을 수 있음. (110p)
<자아충동> = 자기보존 충동
<성적 충동>
(1) 성적 충동에 관하여
① 충동에 관한 많은 것을 이해하게 해 줌
② 처음에는 서로 독리적으로 작용하지만 나중에는 어느 정도 완전한 형태로 통합이 된다. (112p)
③ 성적충동은 처음에는 자기 보존 충동에 부가된 충동으로 출현하다가 점차 독립적으로 분리된다. (112p)
④ 성적 충동은 서로서로 어느 정도까지 대리 행동을 할 수 있느냐에 따라, 그리고 그 대상을 얼마나 쉽게 대체할 수 있느냐에 따라 구분된다. (113p)
4. 충동의 발달 과정에서 겪는 여러 단계의 변천 과정 (113p)
충동의 발달단계는 총 4단계, [반대 방향으로의 전환 – 주체 자신으로의 방향 전환 – 억압 – 승화]를 따르지만, 본 논문에서는 앞의 2단계만 다루었다.
(1) 반대 방향으로의 전환
① 사전 검토 개념
❶ 능동성 → 수동성의 변화(114p) : 대립쌍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방향 전환이 충동 목적에 영향을 미침
ex) ‘사디즘 → 마조히즘’, ‘관음증 → 노출증’ 의 경우 타인에게 영향을 미치려는 능동적 목적에서 자신에 초점을 맞춘 수동적 목적으로 변화하였다.
❷ 내용상의 변화 : 사랑에서 증오로 내용이 전환되는 현상.
(2) 주체 자신으로의 방향 전환 (114p)
- 목적은 변하지 않았으나, 충동의 대상이 변화하였다. (자기 자신으로 대체됨.)
(3) 사디즘&마조히즘/관음증&노출증 관찰로 알 수 있는 사실
① 능동적 목적이 수동적 목적보다 선행한다. (117-118p)
cf) 사디즘 : 충동의 목적이 애초에 외부의 대상을 향함
관음증 : 관음 충동(능동적 목적) 이전에 자가 성애적 특성을 보임-자신 관찰
② 충동의 전개 과정은 연속으로 이어지는 별개의 물결임. (119p)
- 능동성과 수동성은 어느 정도 병존할 수 있으며, 이는 양가감정이 가능한 이유
(4) 사랑과 미움 ( 양가감정의 좋은 예)
① 사랑의 3가지 대립쌍1 (122p)
❶ 사랑 – 미움
❷ 사랑하기 – 사랑받기 : 능동성과 수동성 개념과 관련있음
❸ 사랑과 미움 – 무관심, 냉담
② 사랑의 3가지 대립쌍2 (123p)
❶ 주체(자아) - 객체(대상, 외부 세계) : 현실성의 원칙(131p)
❷ 쾌락 – 불쾌 : 경제학적 원칙(131p)
❸ 능동 – 수동 : 생물학적 원칙(131p)
(5) 정신에 관한 세 가지 대조항의 연관관계(124p)
① 정신적 삶의 초기단계(125p) - 나르시시즘의 단계
주체(자아) |
외부세계 |
‖ |
‖ |
쾌락 |
불쾌 |
② 자아가 외부세계에서 대상을 구할 때
주체(자아) |
외부세계 |
‖ |
‖ |
쾌락 |
불쾌 |
자아에게 제시된 대상들이 쾌락의 근원이 되는 한 자아는 그 대상들을 받아들인다. (125p) 그러다보면 자아는 쾌락만을 우선으로 하는 <쾌락 자아>가 되는데, 쾌락 자아는 다음과 같이 작동한다.
외부세계 |
|
자아에 통합된 쾌락 부분 |
자아에게 낯선 부분 |
|
↓ |
자신의 일부를 따로 떼어 외부 세계에 투사함 → 적대시 |
③ 사랑-미움 & 쾌락-불쾌 대립쌍의 관련성 (127p)
대상 |
|
쾌락의 근원 |
불쾌의 근원 |
↓ |
↓ |
자아와 병합됨 |
자아가 외부 세계에서 도피 |
↓ |
↓ |
대상을 사랑함 |
반감을 느끼며 증오함 |
↓ |
↓ |
<사랑> 자아와 대상의 순전한 쾌락에 적용됨 (128p) 성적 충동이 관여함 |
<미움> 성적 충동과 무관함 자아의 자기 보존과 자기 유지를 위한 투쟁에서 그 근원을 찾을 수 있음. (129p) |
→ 사랑과 미움은 쾌-불쾌 관계의 영향을 받기 전까지는 각자 나름의 발달 과정을 거치며, 서로 다른 근원을 가짐. (129p)
④ 사랑과 미움의 발생 과정 정리(129-130p)
사랑(→성적 충동) |
증오(→자아 충동) |
자아가 신체 기관의 쾌락을 얻음으로써 충동적 충동의 일부를 자가 성애적으로 만족시키는 능력에서 나옴. (나르시시즘적 성향의 사랑 → 대상을 향함 →그 대상은 확장된 자아에 편입됨) 성적 충동의 활동과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여러 성적 충동들이 완전히 한데 합쳐질 때면 성적 충동 전체와 일치함. |
대상과 관련된 것으로서의 증오는 사랑보다 먼저 발생함. 외부 세계를 나르시시즘적 자아가 원초적으로 거부하는 것에서 미움이 생겨남. 자기 보존 충동과 긴밀한 관계 유지 |
→성적 충동과 자아 충동은 사랑과 미움의 대립을 그대로 반복하는 식의 하나의 대립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130p)
'세미나 발제문 > 심리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신분석학의 근본개념-프로이트 /억압에 관하여~꿈이론과 메타심리학/20.08.04 / 바다사자 (0) | 2020.08.12 |
---|---|
<정신분석학의 근본개념> 첫번째 세미나(1/2) / 2020.07.29/ 귤 (0) | 2020.07.29 |
[정신분석 강의 25-29번째 강의]발제: 꽃지 (0) | 2020.07.22 |
정신분석 강의 -프로이트 / 20 ~ 24번째 강의 / 발제 : K /20.07.15 (0) | 2020.07.15 |
정신분석강의 14-19강 / 2020.07.08 /노그래 (0) | 2020.07.08 |
- Total
- Today
- Yesterday
- 생산관계
- 프롤레타리아 독재
- 이데올로기
- 집단심리
- 계급투쟁
- 의식과사회
- 브루스커밍스
- 로마사논고
- virtù
- 스피노자
- 그람시
- 공화국
- 생산양식
- 개인심리
- 레비스트로스
- 야생의사고
- 마키아벨리
- 딘애치슨
- 검은 소
- 신학정치론
- 옥중수고
- 루이알튀세르
- 안토니오그람시
- 한국전쟁의기원
- 알튀세르
- 옥중수고이전
- 무엇을할것인가
- 루이 알튀세르
- 이탈리아공산당
- 헤게모니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