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정신분석학의 근본개념1> 발제자 귤
정신적 기능의 두가지 원칙(7p~)
신경증은 환자를 현실에서 소외시키는 결과를 낳는다. (이런 결과가 신경증의 목적인지도 모른다)
신경증 발생과정에 억압과정을 도입함으로써 그와 같은 관계의 일단을 규명할 수가 있었다. 신경증 환자들이 현실에 등을 돌리는 이유는 현실 전체 혹은 현실의 어떤 부분을 견뎌낼 수 없기 때문이다.
1) 1차 정신과정(무의식)의 규제원칙: 쾌락원칙 (쾌락을 추구하는 것)
내적욕구의 요구 때문에 심리적 안정상태가 깨짐 -> 소망한 것은 꿈-사고와 같은 환각적인 방식으로 제시됨 -> 기대했던 만족을 얻지 못하고 실망함 -> 외부세계에서 현실적 상황을 설정하고, 현실적 변화를 꾀함.
2) 2차 정신과정의 규제원칙: 현실원칙(14p~)
① 외부세계를 지향하는 감각기관과 관련된 의식 발달: 주의력, 기록체계, 공정한 판단, 운동을 통한 발산이 행동으로 전환(이에 규제를 가할 필요성이 생기고 이 역할을 사고과정이 담당하게 된다)
② 현실원칙의 도입과 더불어 사고활동의 한 부류가 떨어져나가면서 현실성 검사에서 벗어나게 되고 오로지 쾌락 원칙만을 추구하게 된다.
③ 쾌락원칙을 현실원칙으로 대체하는 과정이 자아 충동에서 진행되는 동안 성적 충동이 그 자아 충동에서 이탈하는 과정이 시작된다.
④ 현실원칙으로의 대체가 쾌락원칙을 보호한다. 결과가 불확실한 어떤 순간적인 쾌락은 포기되지만 그 것은 새로운 길을 통해서 나중에 더 확실한 쾌락을 보장받기 위함이다(예: 종교, 학문)
⑤ 교육은 쾌락원칙을 극복하고 그것을 현실원칙으로 대체하게끔 하는 동기(자극)이라고 말할 수 있다.
⑥ 예술은 쾌락원칙과 현실원칙을 화해시킨다. 예술가는 현실에 등 돌리고 자신의 환상을 펼쳐 보임으로써 다른 사람들이 진정한 현실반영이라며 높이 평가하면서 환상의 세계에서 현실세계로 돌아온다.
⑦ 자아가 쾌락자아에서 현실자아로 변화를 겪는 동안 성적 충동은 여러 가지 중간 단계를 거쳐 최초의 자가 성애에서 생식에 기여하는 대상애로 전환되는 변화를 겪는다.
⑧ 무의식(억압)과정은 현실성 검사를 완전히 거부한다. 생각으로 그려낸 현실을 실제 외부 현실과 동일시. 소원을 그것의 충족과 동일시. 무의식의 환상과 무의식적인 것이 된 기억을 구별하기 어렵다(환상의 중요성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되며 실제 범죄가 저질러진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환자의 죄의식의 근원을 다른데서 찾으려 하는 오류도 범해서는 안 된다).
정신분석에서의 무의식에 관한 노트(23p~)
의식적: 우리의 의식 속에 존재하면서 우리가 인식할 수 있는 표상
무의식적: 정신 속에 존재한다고 가정할만한 충분한 근거가 있는 잠재적인 표상
최면 후 암시 실험: 최면 상태 있는 동안 나중에 깨어난 뒤 특정한 시간에 어떤 행동을 하라는 명령을 받음. 환자는 최면이 깬 후 자신이 최면상태에 있었다는 사실조차 기억해내지 못했지만, 정해진 시간이 되자 그의 마음속에 그 일을 해야 한다는 충동이 일어났고 이유도 모른 채 그 일을 함.
서술적 관념에서 동태적 관념으로: 의식이 그 관념(무의식)의 존재를 인식한 순간 관념이 행동으로 바뀜. 의사의 지시에 관한 관념은 계속 무의식적 상태에 머물러 있었음(활동적이면서 무의식적인 관념)
히스테리 환자의 정신에는 활동적이면서 무의식적인 생각들이 가득 차 있었다. … 그 기억이 발작 중에도 무의식 속에서 계속 활동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무의식: 일반적으로 잠재적인 생각을 지칭하는 것일 분만 아니라 특히 어떤 동태적인 성격을 지닌 생각들. 힘의 강도나 활동성에도 불구하고 의식에서 멀리 떨어져있는 생각들.
무의식의 의식화를 위해 극복해야 할 것: 반발감, 저항
모든 정신적 행동은 무의식적 행동으로 시작되어 그것이 저항을 받느냐 안 받느냐에 따라 그냥 그 단계에 머물러 있을 수도 있고 더 발전되어 의식이 될 수도 있고 의식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전의식과의 구별: 의식 속에 나타날 수도 있고 또 어느 때고 다시 출현할 수 있는 전의식의 사고와 무의식의 상태로 그대로 머물러 있는 무의식의 사고
정신분석은 꿈의 분석을 토대로 한다. 꿈꾸는 자의 정신 속에 어렸을 적부터 존재하고는 있었으나 보통 억압되어 그의 의식적인 삶에서는 배제되어 있던 여러 무의식의 성향 가운데 하나와 연결점을 찾는데 성공한다. 이 무의식의 도움을 얻어 그 생각들, 즉 낮 동안의 활동의 잔재는 다시 활동을 개시할 수 있으며 그래서 꿈의 형태로 의식에 출현할 수가 있는 것이다.
나르시시즘 서론(45p~)
1) 나르시시즘이란 네케가 자기 몸을 성적 대상을 대하듯 하는 사람들의 태도를 지칭해서 처음 사용한 말이다 … 정신분석적 관찰을 통해 나르시시즘의 특징이 다른 장애를 겪고 있는 많은 사람들 가운데서도 발견된다. 더 나아가 나르시시즘은 인간의 성적 발달 과정에서 나타나는 하나의 태도일 수 있다는 추측도 가능했다.
- 조발성 치매, 정신 분열증(이상정신환자)의 두가지 특성: 과대망상증, 외부세계에 대한 외면
이 중 외부세계에 대한 외면이라는 특성 때문에 그들은 정신분석의 영향을 받지 않아 치료가 불가능
- 히스테리, 강박신경증 환자도 병이 진척되면 현실과의 관계를 포기하지만, 사람이나 사물과의 성애적 관계는 결코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환상 속에 유지한다.
정신분열증에서 나타는 과대망상증(대상 리비도를 희생한 댓가). 외부세계에 등을 돌린 리비도는 자아에게 방향을 돌려 나르시시즘이라고 불릴 수 있는 태도를 발생하게 한다.
원래 사람에게는 자아를 향한 리비도 집중이 존재하며, 그중 일부가 나중에 대상을 향해 발현된다.
사람의 성숙 단계에서 대상 리비도가 가장 크게 발현되는 시기는 사랑을 할 때이다.
대상 리비도 집중이 일어나야만 성적 에너지(리비도)와 자아 충동 에너지의 구분이 가능하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49p).
성적 리비도와 비성적 에너지인 자아 충동의 에너지를 구분할 필요가 있는가?
1차적으로 이런 개념의 구분은 … 배고픔과 사랑의 차이와 비슷하다.
2차적으로, 생물학적 고려를 반영하여, 성적 충동과 자아 충동을 구분하는 일은 개인의 이중적 기능을 반영하고 있을 뿐이다(52p).
2) 나르시시즘에 접근하는 주요 방법은 아마도 이상 정신에 대한 분석을 통해 가능할 것이다(57p).
① 기질병: 병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은 자신의 리비도를 자아로 집중시킨 뒤 병에서 회복되면 다시 그 리비도를 밖으로 발산한다(수면과 더불어 자아의 변화로 일어나는 리비도 분배에 변화가 일어나는 예)
② 건강염려증(심기증): 외부 세계의 대상으로 향했던 관심과 리비도 모두를 후퇴시키는 대신 자신이 온 신경을 쓰고 있는 신체 기관에 그 관심과 리비도를 집중시킨다. 기질병의 경우 고통의 감각이 입증 가능한 (신체상의) 변화를 통해 느껴지는 것인 반면 건강염려증은 그렇지 않다.
이상 정신환자의 매커니즘(p.62~63): 좌절에 의해 해방된 리비도가 환상 속의 대상에 계속 머무르지 않고 대신 자아로 되돌아온다. 과대망상이란 자아로 돌아오는 리비도의 양을 심리적으로 극복하는 것이고, 만일 이런 심리적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이상 정신의 건강염려증이 생긴다. 이상 정신의 회복 노력으로써 심리적 처리과정이 이상 정신의 두드러진 질병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③ 남녀간의 애정생활에 대한 관찰
유아들의 대상 선택과 관련해서 우리가 처음에 주목한 것은 그 아이들이 성적 대상을 자신들의 만족경험에서 이끌어낸다는 사실이었다.
성적 충동이라는 것은 처음부터 자아 충동의 만족과 결부되어 나타나는 것이며, 나중에서야 그 성적 충동이 자아 충동에서 독립하게 되는 것이다.
두 충동 사이의 연관관계를 그 어린아이가 선택한 최초의 성적 대상이 자기를 먹여주고, 보살펴주고, 보호해주었던 사람, 즉 어머니나 어머니의 역할을 했던 사람이라는 사실에서 엿볼 수 있다.
성도착자나 동성애자들과 같이 리비도의 전개에 장애를 겪은 사람들에게서 사랑 대상을 선택할 때 그들의 어머니가 아닌 자기 자신을 모델로 하여 선택한다는 사실을 알아내었다.
부모 의존 유형의 대상 사랑은 남성들의 특징이며, 눈에 띌 정도로 성적 대상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을 보인다(65p).
여성들의 경우, 특히 성장하면서 훌륭한 미모를 지니게 되는 경우, 어느 정도의 자기 만족을 형성하면서 대상 선택과 관련하여 그들에게 부과된 사회적인 제약을 보상받으려 한다. … 사랑하는 것은 바로 그들 자신인 것이다. 또한 그런 여성들의 욕구는 사랑하는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랑받는 것에 있다(66p).
남성들에게 냉정한 태도를 보이는 나르시시즘적인 여성들의 경우, 아기를 낳게 되면 자신의 신체 일부가 낯선 외부 대상으로 여겨지며 따라서 자신의 나르시시즘에서 출발하여 자신이 낳은 아기에게 온전한 대상애를 다 쏟아 부을 수가 있는 것이다(67p).
부모의 사랑이란 결국 부모의 나르시시즘이 대상애로 변모되어 그 과거의 속성을 그대로 내보이는 것에 불과한 것이다(70p): 나르시시즘의 징후, 즉 과대평가에 의한 대상에 대한 신뢰, 부모들은 자기 자식들을 아주 완벽한 존재로 여기는 충동에 사로잡히며, 스스로가 오래전에 포기했던 모든 특권을 자식에게 다시 부여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3) 어린아이가 근원적으로 지니고 있는 나르시시즘이 어떤 장애에 부딪히는가(71p)
거세콤플렉스(남자아이들의 경우 남근공포증, 여자아이들의 경우 페니스선망)라는 개념을 적용하여 어린 시절 성적 활동을 억제당한 결과와 연관지어 다룰 수 있다.
① 정상적인 성인을 관찰했을 때 그들의 자아 리비도는 어떻게 된 것일까?(73p)
리비도적 충동 충동이 주체(개인)의 문화적, 윤리적 이념과 충돌할 때 그 리비도적 충동이 병발성 억압으로 바뀐다는 사실을 알아내었다.
자아 이상의 형성: 자아의 관점에서 볼 때 이상형의 형성이 바로 억압의 전제 조건이 되는 것이다. 한 개인의 나르시시즘이 이 새로운 이상적 자아로 자리를 옮겨 나타나게 되고 이상적 자아는 유아기의 자아처럼 모든 가치와 완벽함을 부여받게 된다.
충동의 승화: 대상 리비도와 관련된 과정이며 충동이 성적 만족이라는 목표가 아닌 다른 목표로 방향을 잡아과는 과정. 성욕에서 벗어나는 일.
자아 이상의 형성은 자아의 요구를 극대화하고 따라서 억압의 가장 강력한 요인이 되지만 승화는 억압과는 무관하게 그런 자아의 요구를 만족시키는 하나의 방편이자 탈출구인 것이다.
자아 이상을 통해 나르시시즘적인 만족감을 얻게끔 보장해주고, 또 그런 목적으로 실제적 자아를 끊임없이 감시하고 자아 이상의 기준에 맞추어 평가하는 특수한 정신기관이 있다. … 편집증적 질병에서 아주 두드러진 증상으로 나타난다.
꿈-사고의 변형을 강요하는 검열 기능의 지배하에 꿈-형성이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상기할 수 있다.
우리가 만일 자아의 구조 속으로 더 깊이 파고든다면 우리는 자아 이상 속에 그리고 양심의 그 힘찬 발언 속에 꿈-검열관이 있음을 깨달을 수 있다.
② 자존심(이기심): 어느 대상에 대한 리비도의 집중적인 발현이 자존심을 드높여 주지 않는다는 것을 관찰이상 정신에서는 자존심이 상승되고 전이신경증에서는 자존심이 떨어진다는 사실. 사랑 받지 못하면 자존심이 떨어지게 되고 사랑을 받으면 자존심이 올라가게 된다는 사실(80p)
자존심은 사랑에 있어서의 나르시시즘적 요소와 관계가 있는 듯이 보인다.
전이 신경증 환자들이 경험하는 열등 의식의 주요 원인은 자아에서 빠져나온 리비도의 많은 양이 다른 대상을 향해 집중적으로 발현된 결과로 발생한 자아의 빈곤, 자아의 손상 때문이라고 보는 것이 옳다.
자존심과 에로티즘(리비도의 대상 집착)과의 관계:
사랑을 하는 행위 그 자체는 그것이 갈망이나 결핍과 관련되는 한 자존심을 낮춰준다.
반면에 사랑을 받는 것, 자신의 사랑을 되돌려받고 사랑하는 대상을 소유하는 것은 자존심을 높여준다.
리비도의 발현이 억압될 때는 사랑에 따른 리비도의 집중적 발현이 자아의 심각한 빈곤으로 느껴지기 때문에 사랑의 만족은 불가능하다. 대상리비도가 자아로 되돌아와 나르시시즘으로 변형되어야 행복한 사랑을 느낄 수가 있는 것이다. 진정 행복한 사랑이란 대상 리비도와 자아리비도가 구분되지 않은 원초적 상태에 있을 때 가능한 일(82p)
'세미나 발제문 > 심리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광신: 어느 저주받은 개념의 계보학 / 알베르토 토스카노 / 11~107 (0) | 2020.08.16 |
---|---|
정신분석학의 근본개념-프로이트 /억압에 관하여~꿈이론과 메타심리학/20.08.04 / 바다사자 (0) | 2020.08.12 |
정신분석학의 근본개념 1번째 셈나/ 충동과 그 변화 / 2020.07.29 / K (0) | 2020.07.29 |
[정신분석 강의 25-29번째 강의]발제: 꽃지 (0) | 2020.07.22 |
정신분석 강의 -프로이트 / 20 ~ 24번째 강의 / 발제 : K /20.07.15 (0) | 2020.07.15 |
- Total
- Today
- Yesterday
- 스피노자
- 마키아벨리
- 안토니오그람시
- virtù
- 그람시
- 이데올로기
- 헤게모니
- 계급투쟁
- 의식과사회
- 브루스커밍스
- 생산관계
- 생산양식
- 집단심리
- 옥중수고이전
- 딘애치슨
- 야생의사고
- 무엇을할것인가
- 루이 알튀세르
- 루이알튀세르
- 로마사논고
- 신학정치론
- 옥중수고
- 개인심리
- 레비스트로스
- 알튀세르
- 한국전쟁의기원
- 공화국
- 이탈리아공산당
- 프롤레타리아 독재
- 검은 소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