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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압에 관하여
억압은 도피와 판단에 따른 거부의 중간 단계에 있는, 판단에 따른 거부의 예비 단계라 할 수 있다(137).
어떤 본능 충동을 만족시키지 못해 생기는 긴장이 참을 수 없는 정도의 수준으로 올라가는 경우에서는 억압이 일어나지 않는다(139).
어떤 본능의 만족은 한 곳에는 쾌락을 가져다주지만 다른 곳에는 불쾌를 안겨 줄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런 결과로 만족을 통해 얻는 쾌락보다 불쾌의 원인이 더 강한 힘을 획득하는 억압의 조건이 생겨나게 된다. 억압은 처음부터 존재하는 방어 기제가 아니라 의식과 무의식의 정신 활동 사이에 확연한 간극이 생길 때 발생한다. 억압의 본질은 어떤 것을 의식으로 진입하지 못하게 하여 의식과 거리를 두게 하는 데 있는 것이다(139).
억압의 단계(140)
첫 번째 |
원초적 억압 : 표상화된 대표자와 관계 고착 : 대표자는 원상태대로 지속되며 대표자에게 고착됨 |
두번째 |
억압된 표상과 연계된 관념들(다른 곳에서 생겨남)에 영향, 후압박임 |
억압이 원초적으로 억압도니 표상의 모든 파생자들을 다 의식에 진입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아니다. 파생자가 멀리 떨어져 있다면 자유롭게 의식에 접근할 수가 있다(138).
의식의 저항을 무위로 돌리려고 할 때 억압된 것의 파생자는 변형과 거리의 정도에 있어 규칙이 있을 수 없다. 절묘한 균형 작용이 작동하고 있다. 무의식의 리비도 집중이 어느 정도의 강도를 넘어서려고 하면 그것을 억제하는 움직임이 있으며 지극히 개별적인 방식으로 작용한다. 변형이 미미해도 전체 결과가 바뀔 수 있다(143).
억압은 유동적이다. 억압의 유지는 중단 없는 힘의 소모를 전제로 하며, 억압의 중단은 경제적인 관점에서 보면 절약을 의미한다(144).
억압과 상관없이 본능 충동은 그것의 존재 상태가 크게 다를 수 있다. 의식과의 충동이나 갈등에 결정적 요인은 양적인 요소다. 불쾌감 표상이 힘을 지니게 되면 그 순간 갈등은 현실적인 것이 되고, 이런 표상의 활동성이 곧바로 억압으로 이어진다. 집중된 에너지의 양이 증가한다는 것은 곧 무의식으로 접근하는 것과 같고, 양이 줄어든다는 것은 무의식에서 멀어지거나 변형의 과정을 거친다는 것을 의미한다(145).
본능대표자의 양적 요소 변천 과정(147).
본능이 그 흔적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억압되는 것 |
|
질적으로 어떤 다른 색깔을 띤 정동으로 나타나는 것 |
본능 에너지가 ‘정동’, 특히 ‘불안’으로 변화되는 과정을 본능의 또 하나의 변천 과정으로 봄 |
본능이 불안으로 바뀌는 것 |
대체물과 증상이 형성되는 메커니즘(148).
1) 억압의 메커니즘은 대체물 형성의 메커니즘과 사실상 일치하지 않는다. |
2) 대체물 형성의 메커니즘은 아주 다양하다 |
3) 억압의 메커니즘은 에너지(혹은 성적 본능인 경우는 리비도) 집중의 철회이다. |
불안 히스테리 |
동물 공포증 – 아버지를 대체하는 <전위> 형성, 실패한 억압→도피 시도 |
전환 히스테리 |
일정 정동 해소, 포괄적인 대체물 형성에 의해 가능, 실패한 억압, 증상 형성으로 완결 |
강박 신경증 |
퇴행때문에 애정적 성향이 사디즘적 성향으로 대체됨(151). 리비도의 철회 달성 위해<반동 형성>을 이용함. 대체물 형성은 억압과 같은 메커니즘, 개념·시간적 측면의 대체물은 증상의 형성과 구분됨. 억압 활동은 계속 연장됨(153). |
억압은 계속 지속되지 못한다. 반동 형성을 통한 양가 감정의 형성 시점에서 억압이 되돌아온다.(151).
무의식에 관하여
무의식에 대한 프로이트의 관심은 ‘실제적인’ 관심이었다(158). 『과학적 심리학을 위한 구상』 1년 전에 씌어진 에미 폰 부인의 증례 연구의 각주에서 처음 무의식 용어 사용(158).
억압을 통해 어떤 표상이 의식의 전면에 나타나지 않을 때 그 표상이 <무의식>의 상태에 있다고 말한다. 무의식의 상태에 있을지라도 일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무의식은 전적으로 억압된 것들로만 채워져 있지 않다. 억압된 것들은 무의식의 일부이다. 무의식은 의식으로 전환될 수 있다(161).
무의식 개념의 정당화
단절된 의식활동이 무의식의 개입으로 어떤 의미를 획득할 수 있다는 사실이 직접적인 경험의 경계 너머로 들어설 수 있음을 정당하게 뒷받침해 주는 근거가 된다(162).
우리가 의식을 통해 알고 있는 것의 대부분은 어떤 경우든 장시간 잠재적인 상태, 정신적으로 무의식의 상태에 있다(163).
정신적 상태들은 의식의 정신 과정과 많은 부분 서로 접촉된다. 그 잠재적인 상태를 의식의 정신과정으로 전환시킬 수도 있고 대체할 수도 있으며, 또 표상, 목적, 결의 등 의식적인 정신 활동을 묘사하기 위한 용어들을 잠재적인 상태(164)에도 적용할 수 있다. 잠재적인 상태들은 의식에 부재한다(165).
추론의 전제(167).
1) 자기가 알고 있는 의식과 자기 자신을 연결시켜 주는 또 다른 제2의 의식 가정 |
2) 성격이 다른 별개의 잠재적 정신 과정들이 서로 직접적인 관련성, 별개로 존재했을지라도 아주 높은 상호의존성을 보임, 무한한 또 다른 의식의 존재 가정해야 함. |
3) 잠재적 정신 과정의 일부가 의식의 속성과는 정반대되는 성격과 특성 지님. |
<잠재의식>은 잘못된 용어, 이중 의식은 납득 가능 (138).
의식을 통한 인식을 인식의 대상인 무의식의 정신과정과 동일한 것으로 보지 말 것(169).
2. <무의식>의 다의성-지형학적 시각으로 바라본 무의식
하나의 정신 작용은 두 단계를 거치며, 그 중간에 <검열>이 삽입되어 있다.
무의식 |
무의식적인 것으로 검열을 통과하지 못하면 두 번째 단계로 진입하지 못함. 정신 활동은 억압된 것(170)으로 무의식의 상태에 머물러야 함 |
전의식 |
검열을 통과하면 의식 조직에 속하나 바로 의식이 되지 못하고 <의식이 될 수 있는 능력>의 상태가 됨. 어떤 조건이 주어지면 특별한 저항을 받지 않고 의식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상태 |
정신 지형학은 정신 기관 내의 영역과 관련, 어떤 한 표상이 의식 조직 단계에 있다는 것은 새롭게 기록되었다는 것으로 애초의 위치와는 다른 새로운 위치에 있음 의미, 하나의 표상이 정신 기관 내 두 장소에 동시에 존재할 수도 있다(174).
3. 무의식의 감정들
본능은 의식의 대상이 될 수 없다. 오로지 본능을 대변하는 표상만이 의식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무의식 속에서도 어떤 본능도 표상에 의하지 않고서는 표현될 수 없다(176).
<무의식적 감정><무의식적 정서>라는 표현은 본능 충동의 양적 요소가 억압의 결과로 변화를 겪게 되었다는 것을 나타내고자 한 것(177).
1) 감정이 온전한 채이거나 부분적으로 그대로 남아 있을 가능성 |
2) 질적으로 다른, 특히 불안으로 바뀔 가능성 |
3) 감정이 억제되어 더 이상 발달되지 않을 가능성 |
무의식의 감정 : 억압에 의해 감정의 발달이 제지되는 모든 경우의 감정(억압 작용이 중단되면 다시 회복되는), 무의식적 표상은 존재하지만 무의식적 감정은 존재하지 않는다. 표상이란 정신 에너지의 집중인 반면 정서나 감정은 발산 과정에 해당한 것(178)
의지적 운동성을 억제하려는 의식 조직의 통제 능력은 절대 흔들림이 없으며, 신경증의 공격도 막아내는 역할을 한다. 정신병의 경우에만 의식 조직은 통제력을 상실한다. 감정의 발달을 억제하려는 의식 조직의 통제력을 그리 안정적인 상태에 있지 않다(179).
감정의 발달은 무의식 조직에서부터 직접 이루어질 수 있다. 이 감정은 <억압된> 모든 감정을 대신하여 항상 불안의 성격을 지니게 된다. 대체 표상의 속성이 무엇이냐에 따라 감정의 질적 성격이 결정된다. 실제로 의식 조직 내에 새로운 표상을 찾아내는 일이 이루어지지 않는 한 감정은 일어나지 않는다(180).
4. 억압의 지형학과 변화 유형
억압을 리비도 집중의 <철회>이다(180).
본래적 의미의 억압은 전의식적인 리비도 집중의 철회, 무의식적인 리비도 집중의 획득, 전의식적 리비도 집중을 무의식적 리비도 집중으로 대체하는 것(181).
전의식 조직이 자체에 가해지는 무의식의 표상의 압박에서 스스로를 보호하는 수단으로 삼고 있는 <리비도 반대 집중>은 제1차 억압의 영속적인 소모를 의미하는 것, 1차 억압의 영속성을 보장해 주는 것이다. 또 1차 억압이 지니는 유일한 메커니즘이기도 하다. 진정한 억압(후압박)의 경우 전의식 조직 리비도 집중의 철회가 추가된다. 리비도 반대 집중(182)에 사용되는 것이 표상에서 철회된 리비도 집중일 가능성이 크다. - 경제적 관점
정신 과정을 동태적인 관점과 지형학적인 관점, 경제적인 관점에서 설명할 수 있을 때 그것을 <초심리학적> 서술이라고 한다(183).
전이 신경증의 억압 과정 세 가지 유형의 초심리학적 설명(183-184).
불안 히스테리 |
-첫 단계 불안 → 대체 표상이 억압되어 나타나는 표상이 의식 조직에 출현하는 것 방해 → 의식(전의식) 조직의 리비도 반대 집중 역할 수행. 동시에 불안 감정 발산의 출발점 -두 번째 단계에서 의식 조직에서 시작되는 리비도 반대 집중은 대체 표상 형성으로 이어지게 된다. -대체 표상이 의식 조직의 리비도 집중에서 도피하는 것이 회피, 단념, 금지 등을 나타난다(186). 리비도 반대 집중을 통해 대체 표상의 활동에 대비해 스스로를 보호하게 되는 것. 설정된 방어 기제에 의해 본능에서 비롯된 위험이 외부로 투사된다(187). |
전환 히스테리 |
불안 히스테리와 비슷 차이점 : 억압된 표상의 본능적 리비도 집중이 그 질병 증상의 전파로 전환된다(187). 의식 조직에서 파생된 리비도 반대 집중이 하는 역할은 전환 히스테리에서는 증상 형성을 통해 분명하게 나타난다. 본능적 대표자의 어느 부분에 전체 리비도 집중을 집중시킬 수 있는지를 결정하는 것이 리비도 반대 집중이다. 증상으로 선택된 부분은 양쪽에서 집중을 받는 리비도 과잉 집중을 보여준다. |
강박 신경증 |
의식 조직에서 비롯되는 리비도 반대 집중이 가장 뚜렷하게 전면에 등장하는 경우 반동 형성체로 조직되어 1차 억압을 유발하고 억압된 표상이 억압을 뚫고 나오는 지점이 되는 곳이 리비도 반대 집중이다. 억압이 불안 히스테리와 강박 신경증에서 더 크게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가 리비도 반대 집중의 우세와 에너지 배출구의 부재에 있다(189). |
5. 무의식 조직의 특징
무의식 조직의 핵심은 리비도를 집중 배출하려고 하는 본능적 대표자들로 이루어져 있다. 소원 충동들이 무의식 조직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
무의식 조직의 특징(191)
1) 상호 갈등과 충돌 가능성에서 벗어나 있음 |
2) 1차 과정(리비도 집중의 유동성) |
3) 무시간성 |
4) 외부 현실을 정신적 현실로 대체함 |
무의식 인식 : 꿈과 신경증으로만 가능, 전의식 조직 내의 과정들이 억압에 의해 그 위치가 낮춰져 다시 초기의 단계로(191) 되돌아올 때 무의식의 과정을 알아낼 수 있다. 전의식에 눌려 있기 때문에 스스로가 그 존재를 드러내지 못한다.
전의식이 하는 일(193)
-리비도 집중을 지닌 표상들이 분출되는 것을 억제하는 성향. 리비도의 아주 작은 부분만이 전위, 1차 과정에서 전위와 압축이 배제되거나 상당 부분 제한된다. |
-표상들이 서로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만드는 일, 순서 매기는 일, 검열과정 설정하는 일 |
-현실성 검사, 현실 원칙의 적용 영역 |
-의식적 기억 |
6. 두 조직 사이의 교류
무의식은 그 파생자를 통해 계속 존속되고 우리 삶의 여러 면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으며, 전의식 조직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하면서 전의식 조직에서 영향을 받기도 한다(195).
의식의 입장세서 정신 과정은 전의식 영역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전의식은 무의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무의식 파생자들의 특성을 지니고 있고 또 의식으로 들어서기 위해서는 검열 과정을 거쳐야 한다. 또 검열을 거치지 않고 바로 의식이 될 수 있다. 전의식의 특징을 공유하고 있는 의식의 상당부분이 의식화되지 않는다. 의식화 행위가 어떤 특정 방향으로 편중되는 전의식 조직의 <주의>(197)의 기능에 달려 있다. 억압된 것뿐만 아니라 충동의 일부 또한 의식에는 낯선 것으로 남아 있다. 무의식 파생자들이 대단한 변형을 거친 뒤에 대체 형성체와 증후로 의식화 된다.
무의식 조직은 전의식의 경계에서 검열에 의해 돌아선다. 무의식 파생자들이 일정한 리비도 집중 상태에 도달 할 수가 있다. 리비도 집중이 어느 한계를 넘어서서 파생자들이 의식 속으로 진입하려고 애를 쓰게 되면 새로운 검열을 받아 다시 억압된다. 최초의 검열은 무의식 조직 자체에 대한 검열이고 두 번째 검열은 전의식 조직 내의 무의식 파생자들에 대한 검열이다(199).
전의식 조직의 내용 일부는 본능적인 삶에서 파생된 것이고 다른 일부는 지각 작용을 통해 얻은 것들이다(200). 무의식 조직이 독립성을 유지하지만 두 조직은 진행 방향이 서로 완전히 다르고, 분리되어 있다.
무의식 충동이 아주 심하게 억압되어 있는 경우라도 무의식의 충동과 전의식의 충동은 서로 협동을 이룰 수가 있다(201). 무의식 조직의 내용을 우리 정신 속에 거주하는 원주민이다(202).
7. 무의식에 대한 평가
정신분열증의 경우 후퇴한 리비도가 새로운 대상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자아 속으로 다시 후퇴한다. 대상 리비도 집중이 포기되고 대상이 존재하지 않는 원초적인 나르시시즘의 상태가 다시 찾아오게 된다(203).
단어와 사물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이 정신 분열증과 전이 신경증 환자와의 차이이다. 대상 리비도 집중은 포기된 상태지만 대상의 언어적 표상의 리비도 집중은 그대로 유지된다. 의식의 표상은 사물의 표상과 그 사물에 속하는 언어 표상을 다 포괄하지만 무의식의 표상은 사물 표상 하나만을 포함한다. 무의식은 대상에 대한 사물 리비도 집중이 포함되지만 전의식은 사물 표상과 언어 표상이 결합하면서 과잉 리비도 집중이 이루어진다(210).
전이 신경증의 경우 거부된 표상이 억압에 의해 무엇을 거부당했는지를 분명하게 말할 수 있다. 언어로 표현되지 않거나 과잉 리비도 집중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 표상은 무의식 조직 속에서 억압된 상태로 계속 머물러 있는 것이다(211).
정신 분열증과 전이 신경증의 억압은 다르게 이해된다. 전이 신경증은 어떤 표상을 의식에서 멀리 떨어지게 하는 과정으로 자아의 회피 노력이 있다. 정신 분열증은 전의식에 속하는 언어 표상이 억압의 첫 여파를 견뎌내고 무의식적인 사물 표상들까지 도달한 뒤에도 전혀 리비도 집중을 받지 않는 상태로 있다(213).
꿈-이론과 초심리학
꿈은 철저히 자기중심적이며 주도적 주인공은 그 자신이다(220).
꿈의 확대성은 심기증의 속성을 지닌다. 외부 세계로 향했던 모든 정신적 에너지가 다시 자아로 되돌려지는 것이다. 꿈은 내적 요구를 이미 그 요구가 해결된 외적 경험으로 대체된다. 따라서 꿈은 일종의 <투사>, 즉 내면 과정의 외면화이다(221).
내부적 수면 방해
- 꿈은 낮 동안의 경험의 잔재, 리비도가 일정한 몫의 관심을 그대로 보유하고 있는 사고 리비도 집중 때문에 생겨난다. 전의식 조직에 속하는 전의식의 표상이다(222).
- 낮 동안의 잔재가 무의식의 본능 충동의 도움으로 그 힘을 더욱 보충하게 된다. 무의식과 전의식 사이의 소통이 비교적 수월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 수면 욕구는 나르시시즘을 형성하려고 하나 억압된 부분이 복종하지 않아 리비도 반대 집중의 일부와 검열이 어느 정도 유지된다. 잠자는 동안 방종한 꿈의 억압된 충동의 억제를 위해 자아가 수면을 포기하기도 한다(224).
낮 동안의 잔재와 구별되는 전의식의 꿈-소망은 소원 충동과 다르다. 그러나 전의식적인 소원 충동들이 존재한다면 꿈-소망은 가장 효과적인 강화책으로 소원 충동들과 합세하기도 한다.
소원 충동이 겪는 변천 과정
- 무의식의 본능적 요구를 대변하는 것으로 전의식 조직에서 하나의 꿈-소망(소원 성취 환상)으로 형성된다(225).
- 깨어있는 동안 통상적으로 일어나는 과정 : 소원 성취를 내용으로 하는 망상, 수면 동안에는 일어나지 않는다.
- 전의식에서 의식으로 직접 밀고 들어가는 경우 : 리비도 집중이 일어나지 않으면 자극을 받지 않는다. 직접적인 행동은 의식의 검열에서 떨어져 있기 때문, 몽유병은 예외(226).
- 직접 행동으로 발산 : 지형적 퇴행, 자극의 과정이 전의식 조직에서 무의식 조직을 통해 지각에 이르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역행의 과정, 환각적인 소원 성취하는 초기 단계 과정과 동일.
낮동안의 잔재의 퇴행 과정 속에서 사고는 시각적 이미지로 변형된다. 단어 표현들이 사물표현으로 되돌려진다. <사물>의 기억에 대한 리비도 집중이 남게 된다. 사물에 대한 기억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1차 정신 과정으로 리비도 집중의 압축과 개별 리비(227)도 집중 간의 전위에 의해 명백한 현재의 꿈-내용을 형성할 때까지 계속되는 것이다(228).
꿈-작업 |
정신 분열증 |
수정의 대상이 사물 표상 |
1차 과정에 의해 전의식의 사고가 표현된 단어 그 자체로 수정 |
위상적인 퇴행 |
위상적 퇴행 일어나지 않음 |
언어 리비도 집중과 사물 리비도 집중 사이 자유로운 소통 |
소통 단절 |
꿈-과정의 완결은 사고 내용(퇴행적 변형, 소원 환상으로 탈바꿈됨)이 감각 지각으로 의식화되는데 있다. 사고 내용을 두 번째 수정 과정을 거치게 된다. 꿈-소망은 <환각으로 변하고>(229) 꿈-소망의 성취가 현실인 듯한 믿음을 갖게 된다.
꿈은 소원 성취의 환상이 형성되면서 그것이 환각으로 퇴행한다는 것이 가장 본질적인 부분이다.
환각을 불러일으키는 요인 : 퇴행
- 무의식 조직에 있는 기억 이미지를 퇴행적으로 재생시킨 것 이상의 것. 환각에 빠지는 상상은 실제 만족감을 느낀 것은 아니었고 소원 지각을 하지 않도록 장치를 고안해 낸 것인 <현실성 검사>(232), 환각은 의식 조직의 어느 한 리비도 집중에서 일어난다는 것, 내부에서 영향받는다는 것, 퇴행이 그 체계 자체에 도달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진행되어 현실성 검사를 통과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233)
현실 인식의 수단은 의식 조직(지각 조직)에 속한다. 의식 조직은 지각이 사라질 수 있는 것이냐 버티고 있을 것이냐를 판별해 내는 운동 신경 자극 전달을 마음대로 활용할 수 있는 조직, 현실성 검사란 이런 장치 이상의 것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234).
정신박약증은 현실을 확인해주는 자아가 견딜 수 없어 부인해야만 하는 상실감에 대한 반응이다. 자아는 현실과의 관계를 단절하고 지각 조직에서 리비도 집중을 철회하게 된다. 그러면 현실성 검사는 없어지게 되고 소원 성취의 환상이 그 조직으로 일고 들어갈 수 있게 된다.
꿈에서는 정신박약증의 <억압>이 행하는 일을 자발적으로 포기한다. 수면상태는 잠에서 깨어나는 것만 관심이 있지 전혀 현실에 대해(235) 관심이 없는 상태이다.
수면 상태는 의식, 전의식, 무의식 리비도 집중이 잠을 자려는 소망에 모두 굴복해 리비도 집중을 철회시킨다. 의식조직에서 현실성 검사는 포기되고 수면 상태와 무관하게 퇴행의 길을 따라 진입한 자극들이 의식 체계에 진입해 현실로 인정받게 된다(236).
꿈에서는 리비도 집중의 철회가 모든 체계에 동등하게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전이 신경증은 전의식 조직의 리비도 집중이 철회되고, 정신 분열증의 경우는 무의식의 리비도 집중이, 정신박약증에서는 의식 조직의 리비도 집중이 철회되는 것이다(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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