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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과 억압』 프로이트 2021.1.13. 바다사자
< 억압, 증상 그리고 불안 >
1924년 오토 랑크가 『출생의 외상』에서 모든 불안 발작이 출생의 충격을 해체시키려는 시도라고 한 견해를 프로이트가 뒤집어 다시 고찰한 글. 1928년 『저작집』 제11, 『신경증 학설과 정신분석적 기술에 대한 논문집』(1931)에 실림(179).
1.
단순히 기능의 저하가 있을 때에는 억제, 기능이 변화를 겪거나 변화로 새로운 현상이 생겨났을 때 증상(215〜218).
종류 |
내용 |
성 기능 장애 |
a. 단순히 리비도가 외면하는 경우 b. 제대로 수행되지 않을 경우 c. 부수된 조건들로 방해 또는 다른 목적으로 변경된 경우 d. 안전 조치로 저지 e. 저지 당하지 않는다면 바로 불안이 생겨 중단 f. 그럼에도 수행될 경우 저항반응, 원상태로 되돌리려는 시도 일어남 |
식사 기능 |
리비도의 위축으로 식사 거부 |
운동 기능 |
히스테리에서 운동 기관이 마비, 걷는 기능 상실 |
전문적 업무 기능 |
업무에서 억제받으면 일에서 즐거움을 못 느끼거나 잘할 수 없게 됨 일을 계속해야 할 경우 특정 반응 보임. |
억제는 자아-기능의 제한이 표현된 것(218). 자아는 억압이라는 수단을 새로 떠맡지 않기 위해서, 즉 이드와의 갈등을 피하기 위해 자아의 영역 내에 있는 그런 기능들을 포기한다(219). 억제는 자아의 기능에 대한 제한이며 그 제한은 예방 조치로 부과되었거나 에너지가 고갈된 결과로 생겨난 것이다.
2. (본능적 충동 오역 충동 자극(이정우, 황선길) 충동으로 마음의 동요가 일어남, 역동성 강조하기 위함)
증상은 본능적 만족의 징후, 대용물이며 억압 과정의 결과이다. 억압은 자가가 이드에서 생겨난 본능적 리비도 집중과 협동하려고 들지 않을 때 자아에서 일어난다. 자아는 억압이라는 수단을 이용해 충동이 의식으로 바뀌지 못하도록 막을 수 있는데 그 관념은 종종 무의식적 구조(220)로 존속한다.
이드에서 활성화되어 만족을 추구했던 본능적 충동은 억압 과정 때문에 즐거움이 불쾌감으로 바뀐다. 억압의 결과로 이드가 의도한 흥분 과정이 전혀 진행되지 않고 자아가 이드를 억제하거나 편향시키는데 성공한 것이다. 자아는 이드의 과정에 매우 광범위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데 이는 자아가 지각 체계와 관계-자아의 본질을 구성하고 이드로부터 구분된 관계-가 밀접하기 때문이다(221).
자아가 이드에 비해 무력하다고 볼 수 있으나 자아는 이드에서 일어나는 본능적인 과정에 저항할 때 쾌락 원칙의 도움을 받아 <불쾌함의 신호>를 발하기만 하면 된다. 그 힘은 바람직하지 못한 내면적 과정에 대한 방어와 동일하다. 외부의 위험이 있을 경우 위험한 대상을 인식하고 리비도 집중을 철회하는 것인데 도피를 시도한다(222)
불안은 억압에서 새로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기억 이미지와 일치하도록 정서적인 상태로 복제된 것이다. 정서 상태는 애초에 겪은 외상성 경험의 잔존물로서 마음에 새겨져 있다가 비슷한 상황이 일어나면 기억 상징들처럼 되살아난다(223).
출생 행위가 불안의 첫 번째 경험으로서 불안한 정서를 준 것처럼 보이지만 강조해서는 안된다. 가장 먼저 생겨나는 불안은 매우 강렬한 것으로서 초자아가 분화되기 전에 나타난다. 최초의 억압을 촉진하는 직접적인 원인은 자극의 강도가 너무 강해서 자극에 대한 보호막을 파열시키는 것과 같은 양적인 요인일 가능성이 높다(224).
3.
이드로부터 자아를 분리해야 하나 한편으로 자아는 이드와 동일하며 특별하게 구분된 이드의 한 부분일 뿐(227)이다. 자아는 약하지만 이드와 구분되지 않는다면 힘을 발휘한다. 억압이 일어날 때 자아는 조직이고 이드는 조직이 아니다. 자아는 이드가 조직화된 부분이다. 억압을 받게 되는 본능적 충동은 대개 고립된 상태로 남아 있다. 자아는 이드의 본능적 충동들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억압을 받아 증상으로 바뀐 정신 과정은 자아와 무관하게 존속하기 때문이다(228).
자아는 이런 저런 방식으로 증상들을 결합시킴으로써 증상들이 고립되어 이질적인 상태에 남지 않도록 막는다(229). 증상은 초자아의 요구를 진정시키거나 외부 세계의 요구를 거부하기 위해 중요한 관심사들을 대변하면서 자아와 점점 더 밀접하게 융화되어 필수 불가결한 것이 된다. 자아는 증상에 적응한다(230).
자아는 증상에 두 가지 상반된 행동 방침을 취한다. 증상을 편입시켜 자아의 일부로 만들어 싶어하나 문제는 증상 그 자체에서 생겨난다. 증상은 억압된 충동의 대체물이자 파생물이므로 충동의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아는 불쾌한 신호를 발하고 방어하는 입장이 되도록 한다(231).
4.
<꼬마 한스>의 두려움은 증상이고 길거리로 나설 수 없는 것은 억제이다. 공포증은 아버지에 대한 양가감정(233) 사이의 갈등을 풀려는 시도였다. 억압 받는 충동은 아버지에게 적대적인 것이며 아버지도 넘어져 다치기를 바라는 충동이 있었다. 아버지가 죽었으면 하는 소망이 과감하게 표현되었으며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의 살인 충동과 동등한 것이다(234).
아버지를 말로 대체한 것은 양가감정에 기인한 갈등이 반동 형성의 도움 없이도 해결될 수 있도록 해주는 대안적인 메커니즘을 구성한 것은 ‘치환’이다(235).
<적갈색 수염을 기른 남자>를 잡아먹으려고 추적하는 아랍인 추장에 대한 환상적인 이야기에서 그 미국인은 자신을 잡아먹힐 남자와 동일시했고 아랍인 추장은 쉽사리 아버지의 대체물로 인식될 수 있다. 그가 자가 성애적 환상들을 일으키는 첫 번째 근거가 되었다(237). 아버지에게 잡아먹힌다는 생각은 아버지에게서 성기적 성애의 의미로 사랑받고 싶아는 수동적이고 나약한 충동이 억압적 퇴화를 겪은 형태로 표현된 것
러시아인 <늑대 인간>의 경우 꿈을 꾼 뒤로 버릇이 나빠져 남을 괴롭히는 가학적 성격이 되었고 강박 신경증을 일으키게 되었다는 것으로 보아 자아가 바람직하지 않은 본능적 충동에 대항하기 위한 수단이 억압 한가지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238).
억압을 당한 두 가지 본능적 충동-아버지에 대한 가학적 공격성과 미묘하고 수동적인 태도-은 한 쌍의 반대되는 충동을 구성한다(239).
꼬마 한스와 늑대 인간 사례 모두 억압의 원동력은 임박한 거세에 대한 두려움이었다. 거세의 두려움 때문에 공격성을 포기했는데 러시아 소년은 아버지의 사랑을 받기 위해 먼저 자기의 성기를 희생시켜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아버지에게서 사랑받으려는 소망을 포기했다(241).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의 정상적·능동적 형태와 성 대상 도착적인 형태는 모두 거세 콤플렉스로 인해 손상을 입는다. 하지만 불안 관념에는 사실상 거세에 대한 어떤 암시도 없었다. 공포증이 표현된 형태에서 거세에 대한 어떤 암시도 포함되지 않음은 억압의 승리였다. 공포증의 본질인 불안한 정서는 억압력 그 자체에서 생겨난 것이었다. 현실적인 두려움, 사실상 임박해 있거나 실제적인 것이라고 판단되는 위험에 대한 두려움이었다. 따라서 불안이 억압을 일으키는 것이지, 억압이 불안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242). 공포증에서 느껴지는 불안은 자아의 불안이며 자아에서 생겨나고, 또 그 불안은 억압으로부터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그와는 반대로 억압을 일으킨다(244).
5.
진정한 전환 히스테리는 가장 심각한 증상에서도 불안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245).
강박 신경증의 증상은 금지, 조심, 속죄 이거나 반대로 대체 만족이다. 부정적인 것이 먼저 생겨나지만 질환이 장기화되면 만족이 우위를 점하는데 여기서 자아의 통합화 경향이 나타난다. 양가감정의(247) 힘에 주어지는 선물인데 매우 큰 역할을 한다. 강박 증상은 억압된 것에 대해 끊임없는 싸움이 치러져 억압력이 계속 힘을 잃는다는 것과, 자아와 초자아가 증상 형성에 큰 몫을 한다는 특징이 있다. 강박 신경증은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의 리비도적 요구를 차단할 필요에서 생겨난다. 아주 이른 단계에 형성된 히스테리 증상을 기반으로 한다. 그러나 이 증상은 어떤 기질적 요인 때문에 성기 조직으로 돌아가거나 좀 더 이른 가학적인 항문 단계로 돌아(248)간다. 퇴행은 시간 요인의 결과일 수도 있다. 퇴행의 강화는 리비도의 요구에 대한 방어적 투쟁에서 자아가 거둔 최초의 성공을 의미한다(249).
사춘기의 도래는 강박 신경증에 결정적인 장을 연다. 사춘기를 결정하는 것은 아동기에 이루어진 성적 발달이다. 어린 시절의 공격적 충동들이 다시 일깨워질 뿐 아니라 공격적이고 파괴적인 경향으로 나타난다. 성욕에 대한 투쟁은 윤리적 원칙아래 수행되며 자아는 이드에서 의식으로 흘러든 잔인성과 폭력성에 깜짝 놀라 물러날 것이고 자기가 제거하려고 애쓰는 것이 성욕이라는 것을 전혀 알지 못한다(252). 강박 신경증에서는 갈등이 방어하는 힘들은 더욱더 강경해지고, 방어당하는 힘들 역시 더욱더 과격해진다. 이는 리비도의 퇴행에서 생겨난 것이다(253.
6.
억압의 두 가지 기법은 수행되어 온 것을 취소하는 것과 고립시키는 것이다(255). 앞의 것은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오래전의 일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취소라는 목적은 강박적인 의식 저변에 깔린 두 번째 동기이고 첫 번째 동기는 어떤 특정한 사건이 일어나거나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예방 조치를 위하려는 것이다 예방 조치는 합리적인 반면 일어난 일을 일어나지 않았던 것으로 함으로써 제거하려는 것은 비합리적인 것이다. 외상성 경험을 없었던 것으로 하려는 노력이 증상 형성에서 가장 중요한 동기이다. 이것은 억압의 새로운 운동성 기법이다.
고립의 기법은 강박 신경증에서만 관찰된다. 이것도 운동성 영역에서 일어난다. 경험은 잊혀지지 않지만 정서를 박탈당하고 그 경험의 연상적인 관계들이 억압되거나 중단되므로 그 경험이 고립되어 있는 것처럼 다른 사고 과정에서는 재현되지 않는다. 기억 상실을 수반한 억압의 효과와 동일하다(257).
7.
공포증이 내면의 본능적 위험을 외부의 인식적 위험으로 바꾼다는 점에서 투사의 특성을 지녔다.. 투사의 유리한 점은 내면의 위험으로부터 달아나 봤자 소용이 없지만 외부의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본능의 요구는 거세의 위험을 수반할 경우에만 위험해지기 때문이다. 동물 공포증에서 느껴지는 불안은 위험에 대한 자아의 정서적 반응이며 위험은 거세의 위험이다. 현실적 불안과 다를 것이 없다(264).
불안은 위험 상황에 대한 반응이며 자아가 그 상황을 피하기 위해, 그 상황으로부터 물러나기 위해 어떤 일을 함으로써 미연에 방지된다. 불안이 생겨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증상이 형성된다고 할 수 있다(267).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거세의 두려움과 유사한 것이며 자아가 반응하는 상황은 초자아가 포기하는 상황이므로 초자아는 더 이상 모든 위험에 대해 안전벽이 되지 못한다(268).
불안은 하나의 정서로서 나타날 뿐 아니라 상황의 경제적인 조건들로부터 새로 생겨나기도 한다.
모든 인간이 겪어야 하는 불안의 첫 번째 경험은 출생인데 이는 어머니로부터의 분리이다. 그러나 출생이 어머니로부터의 분리로서 주관적으로 경험되지 않는다는 사실-왜냐하면 태아는 완전히 자기애적 존재여서 대상으로서의 어머니의 존재를 전혀 알지 못하므로- 때문에 그 상호 관계를 이용할 수 없다(269).
8.
출생이라는 원형이 없는 불안도 있을 수 있다.(273). 태아가 자기의 목숨이 끊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조금이라도 알고 있다고 가정할 수 없다. 태아는 단지 자기애적 리비도의 경제에 뭔가 굉장한 교란이 일어났다는 것만을 알 수 있을 뿐이다(274).
불안이 무의식적인 현상과 구조 신호라는 두 가지 모습을 띠는 것으로 미루어, 불안은 어린아이가 생물학적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무력하다는 데서 생겨난 결과이다(278).
아기가 태내에 있는 동안에는 어머니가 대상이 아니었으며, 태아에게 대상이 전혀 없다. 불안이 위험 상황을 피하려는 신호 이외에 다른 어떤 기능을 가지고 있지 않다(279).
불안은 정서적인 상태이며 자아에 의해서만 느껴질 수 있다. 이드는 자아처럼 불안을 지닐 수 없다. 조직이 아니라서 위험 상황을 판단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드에서 자아가 불안을 일으키도록 하는 일은 흔하다. 나중에 생겨난 억압뿐 아니라 가장 초기의 억압들도 이드에서의 특별한 과정과 관련된 자아의 불안 때문에 생겨난다(281).
9.
증상은 단지 불안을 피하기 위해 형성된다(285). 증상의 형성은 사실상 위험 상황을 종식시킨다. 눈에 띄지 않게 이드에서 변화를 일으킴으로써 자아가 위험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고, 겉으로 드러나 영향을 받는 본능적 과정 대신에 생겨난 것- 즉 대체물 형성-임을 보여 준다9286).
본능적 충동들은 외부적 위험의 결정 요인이며, 그 자체로서 위험해진다. 내면적 위험에 대해 조치를 취함으로써 외부적 위험에 대처할 수 있다(287).
방어 과정은 도피 시도에 해당하는 것 이상의 어떤 일을 한다. 위협을 하는 본능적 과정과 싸움을 벌여 어떻게든 억압을 하건, 본능의 목적을 다른 데로 돌려 해(287)롭지 않은 것으로 만든다(288).
10.
랑크의 가설은 출생의 과정은 첫 번째 위험 상황이며, 출생에 따른 경제적 격변이 불안 반응의 원형이 된다고 했다. 신경증 환자가 된 사람들은 출생의 외상이 너무 강해서 그 외상을 완전히 해(293)소하기가 절대로 불가능하다는 것인데 논란의 여지가 매우 많다. 계통 발생적 요인뿐 아니라 기질적 요인도 완전히 무시하며(294) 탁상공론이다. 출생의 외상은 개개인에게 제각기 다른 강도로 닥치고, 불안 반응은 외상의 강도에 따라 달라진다(293).
신경증의 본질과 원인(215).
요인 |
내용 |
생물학적 |
태아는 덜 완성된 상태로 세상에 나온다. 그 결과 현실적 외부 세계의 영향이 강화되어 자아와 이드의 때 이른 분화가 촉진된다. 외부의 영향으로부터 보호하고 자궁 내에서의 삶을 대신해 줄 수 있는 대상의 가치가 무한히 높아진다. 생물학적 요인은 가장 이른 위험 상황을 확립하고 사랑받으려는 욕구를 창조한다. |
계통 발생적 |
인간의 성적 생활이 만5세까지 이른 개화기를 거친 뒤 분명한 중단을 거치며 사춘기에 아동기에 중단되었던 일이 재개된다는(298) 요인이 병인적 중요성을 갖는다. 유아기 성욕은 대부분이 자아에 의해 위험으로 다루어져 저지되며 사춘기의 성적 충동들이 유년기의 원형에 끌려 그것들과 함께 억압을 받게 될 위험이 있다. 신경증의 가장 직접적인 병인이 된다. |
심리적 |
현실의 위험을 고려해서 자아는 이드의 어떤 본능 충동을 경계하고 그것들을 위험으로 다룰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자아는 내면의 본능적 위험에는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없다. 자아는 그 자체의 조직을 제한하고 증상의 형성을 묵인함으로써만 본능적 위험을 멀리할 수 있다. 만일 거절당한 본능이 공격한다면 자아는 신경증적 질환에 직면한다(299). |
11.부록
(1) 견해들의 수정
저항과 리비도 반대 집중
극복되어야 할 리비도 반대 집중에 집착하는 저항이 자아에서 생겨난다. 자아로서는 계속 피해 왔던 지각 대상과 관념으로 관심을 돌리거나, 그 자체에 속하는 것이라고 알고 있던 것과 정반대되는 충동들을 그 자체에 속하는 것으로 인정하기가 어렵다(302). 자아가 저항을 그만두기로 결정한 뒤에도 억압을 없었던 것으로 하는 데는 여전히 어려움이 따른다. 자아의 분투적인 노력의 시기를 <진력>의 단계라고 부른다. 진력은 자아의 저항이 제거된 뒤에도 반복하려는 충동의 힘이 극복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요인은 무의식의 저항이다.
분석자가 싸워야 하는 다섯 가지 저항(303∼304).
근원 |
억압 |
자아 |
1. 억압 저항 2. 전이 저항: 억압 보다 더 명확한 영향, 분석자와 어떤 관계를 확립했으므로 회상만 되어야 할 억압을 되살리기 때문 3. 증상을 자아에 동화시키는 것, 어떤 만족이나 안도감도 포기하지 않으려고 함 |
이드 |
4. <진력>을 필요로 함 |
초자아 |
5. 가장 불분명함. 죄의식에서 생겨나 처벌을 필요로 하며 성공을 위한 모든 움직임을 반대함 |
리비도의 변화로부터 생겨나는 불안
예전의 견해는 리비도에서 생겨나는 불안이 억압된 본능 충동에 속한다는 가정이었으나 새로운 견해는 그와는 반대로 자아를 불안의 원천으로 본다. 자아가 채택한 에너지는 성적 특징이 없으므로 불안과 리비도 사이의 밀접한 관계를 약화시킨다(305).
출생은 나중에 생겨나는 생활 양식의 변화, 정신적 발달로 생겨나는 새로운 조건하에서 개개인에게 발생하는 위험 상황의 원형이다. 그리고 출생의 의미는 원형의 위험에 대한 관계로 축소되어 출생시에 느끼는 불안은 다른 정서들과 같은 변화를 겪어야 하는 정서 상태의 원형이 되었다. 불안 상태가 무의식적으로 되살아나 최초의 위험 상황에서는 적절한 반응이었던 것을 부적절한 반응 형태로 대신했거나, 자아가 불안 정서를 지배할 힘을 얻어 주도적으로 되살림으로써 위험을 경고하고 쾌감과 불쾌감의 메커니즘을 작동시키는 수단으로 채택했다는 것이다. 곧 자아가 불안의 중심으로서 수행하는 역할임을 인정했다. 자아는 괴로운 경험을 단지 조짐으로만 제한하려는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활발하게 위험 상황을 상상한다(306).
억압과 방어
억압이라는 용어를 방어라는 개념으로 되돌리고자 한다(307). 직접적인 증상의 발현을 찾아내는 <고립>의 과정과 요술적이라고도 불릴 수 있는 이미 이루어진 것의 <취소> 절차는 본능의 요구에 대한 자아의 보호라는 목적의 모든 과정을 다룰 수 있도록 방어라는 예전의 개념을 다시 도입하고 억압을 특별한 사례로서 방어에 포함시키고자 한다(309).
(2) 불안에 관한 보충적 언급들- 현실적 불안과 신경증적 불안 사이의 차이
현실적 불안은 알려진 위험에 대한 불안, 반응은 첫째, 정서적 반응으로서 불안의 촉발이고 둘째 보호적인 행동인데, 신경증적 불안은 알려져 있지 않은 위험에 대한 불안, 발견되어야 할 본능적 위험이다(310). 본능적 욕구로부터 오는 위험이다(313). 현실적 불안이 너무 클 경우 신경증적 요소가 뒤섞인다. 불안은 환자가 위험에 직면해서 자기가 무력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으로 이루어진다. 실제로 경험된 무력한 상황을 외상성 상황이라고 한다. 예상할 수 있는 요인이 포함된 상황이 위험상황이며 불안 신호는 이 상황에서이다. 불안은 외상에서의 무력감에 대한 원초적인 반응이고 나중에 위험 상황에서 도움을 청하는 신호로 다시 생겨난다. 불안 반응이 원래의 무력한 상황에서 그 상황에 대한 기대, 즉 위험 상황으로 처음 바뀌며. 그리고 다음에서는 불안이 불안의 결정 요인으로 바뀌게 된다(312).
(3) 불안, 고통 그리고 비탄
대상의 상실에 대한 반응은 불안과 비탄이다(315). 어머니를 잃는 외상성 상황은 위험상황이 아니라 외상성 상황이나 어머니만이 만족시겨 줄 수 있는 욕구를 느꼈을 경우이며 욕구를 느끼지 않았다면 위험 상황으로 바뀐다. 불안의 첫 번째 결정 요인은 대상에 대한 지각의 상실(대상 그 자체의 상실과 동등한)이다. 그러나 아직 애정의 상실문제는 없다. 나중에 경험을 통해 대상으로부터 애정을 잃는 것이 새로운 그리고 훨씬 더 오래 지속되는 위험이자 불안의 결정 요인이 된다(316).
고통은 대상의 상실에 대한 실제의 반응인 반면, 불안은 그 상실에 뒤따르는 위험에 대한 반응이자 대상 그 자체를 상실하는 위험에 대한 반응이다(317).
비탄은 현실 검증의 영향하에서 일어난다. 현실검증의 기능은 대상을 잃은 사람에게 이제는 존재하지 않는 대상과 분리될 것을 무조건적으로 요구하기 때문이다. 비탄은 강한 리비도 집중을 받는 모든 상황에서 대상으로부터 물러나는 일을 떠맡는다. 대상에게 향하는 강렬하고 충족될 수 없는 갈망의 리비도 집중으로 이 분리는 고통스럽다(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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