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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아이가 매를 맞고 있어요> - 성도착의 원인 연구에 기고한 논문
성도착을 매우 상세히 다룬 임상 연구 논문(141). 1919년 『국제 정신분석 의학지』 제5권 3호에 처음 발표됨(141).
1
매맞는 환상은 5,6세 이전에 처음으로 즐기게 된다. 이 환상은 예외 없이 상당한 즐거움이(144) 따랐고, 그 결과는 즐거운 느낌을 주는 자가 성애적 만족 행위로 표출되었다. 분석 자료를 제공한 사람들은 어렸을 때 거의 맞지 않았거나 또는 매 없이 자랐다(145).
환상의 특징적인 세부 사항에는 <조그만 아이가 아랫도리가 벗겨진 채 맞고 있다>가 있기도 했다(146).
2.
어린 시절의 성도착은 평생 지속되지는 않으며 나중에 억압을 받아 반동 형성으로 대체되거나 승화로 바뀔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성도착은 성숙기까지 지속되는데 성도착, 페티시즘, 성 대상 도착 등 성인의 성적 일탈은 어린 시절의 고착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어떤 사건에 있다(147).
성적 도착은 선천적인 기질에서 비롯된다. 예로서 때 이른 성적 구성 요소가 가학적인 것이라면 억압으로 인해 강박 신경증에 걸리기 쉬운 소인이 생겨날 수 있다(148).
3.
선천적인 리비도적 요인들은 2세에서 4,5세 사이의 아동기에 실질적인 경험에 의해 처음 일깨워지고 특정한 콤플렉(149)스에 종속된다. 매를 맞는 환상은 그 시기가 끝날 무렵이나 끝난 뒤에야 나타난다. 따라서 그 환상은 더 이른 시기에 시작되었고, 그 환상이 나타내는 것은 원초적인 발현이 아니라 최종적 산물이다.
매를 맞는 환상은 여성들의 사례로만 제시, 첫 단계는 아주 이른 유년기에 속한다(150). 맞고 있는 아이는 당사자가 아니라 예외 없이 다른 아이이고 대개는 남자 형제나 여자 형제이다. 환상을 일으키는 아이와 맞는 아이 간에 성은 일정한 관계가 없다. 그래서 맞는 환상은 피학적이 아니다. 때리는 사람의 실체는 불명확하며 어른이라는 것만 확인할 수 있다. 나중에 가서 여자아이의 아버지로 인식된다. 매를 맞는 환상의 첫 번째 단계는 <우리 아버지가 그 아이를 때리고 있었어요>라는 말로 완전하게 표현된다. 이는 <우리 아버지는 내가 미워하는 아이를 때리고 있었어요>라는 말로 대신할 수 있다(151).
첫 번째 환상과 다음번 환상 사이에는 상당한 변화가 생겨난다. 때리는 사람은 동일인(즉 아버지)으로 남아 있지만, 맞는(151) 아이는 다른 아이로 바뀌어 예외 없이 환상을 일으키는 아이가 된다. <나는 아버지에게 맞고 있어요> 이것은 분명한 피학적 특성이다.
두 번째 단계는 가장 중요하고 예사롭지 않다. 실제로는 전혀 존재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절대로 기억되지 않았고, 결코 의식적으로 될 수도 없었기 때문이다.
세 번째 단계는 첫 번째 단계와 유사하다. 때리는 사람은 아버지가 아니라 불명확하거나 선생님 같이 아버지를 대신하는 사람으로 바뀐다. 환상을 일으키는 아이도 나타나지 않는다. <나는 아마 구경을 하고 있어요>. 맞고 있는 아이는 여러 명으로 나타난다. 여자아이들의 경우 대부분 맞고 있는 것이 남자아이들이기는 해도 환상 당사자는 누구도 직접적으로 알지 못하는 아이들이다(152). 이 환상은 이제 강하고 분명한 성적 흥분이 추가되었고, 따라서 자위적인 만족의 수단을 제공한다(153).
4.
환상들에 대한 어린 시절의 분석은 어버이 콤플렉스로 불안해하고 있었다. 매를 맞는 환상은 어머니에 대한 딸의 관계가 아니다. 미움받는 아이는 부모의 사랑을 독차지하기 때문이다(153). 매를 맞는 것이 사랑을 빼앗기고 모욕당하는 의미라는 것을 알게 되고 아이들은 단 한 차례 매를 맞는 것으로 천국으로부터 추방당하는 것이 된다. 아버지가 미운 아이를 때리고 있다는 관념은 실제와 상관없이 기분 좋은 관념이다. <우리 아버지는 다른 아이를 사랑하는 게 아니라 나만 사랑해요.>를 뜻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첫 번째 단계에 나타나는 내용과 의미이다(154).
근친상간적 애정이 때 이르게 대상의 선택을 완료한 만큼 아이의 성적 생활이 성기 조직 단계에 도달, 즉 성기가 이미 흥분 과정에서 제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근친상간적 애정은 억압당하는 운명을 피할 수 없다(155). 아이들은 때가 되었기 때문에 밀려난다. 억압이 반복될 수밖에 없는 새로운 발달 단계에서는 무의식적으로 존재하는 어떤 것도 의식으로 떠넘겨지지 않으며 이미 의식에 들어와 있던 것들은 모두 잊게 된다. 억압 과정이 시작되는 것과 동시에 죄악감이 나타난다. 죄악감은 근친상간적 소망과 관련되어 있으며, 무의식에 계속 남아 있는 끈질긴 소망들에 의해 정당화된다(156).
두 번째 단계의 환상은 여자아이가 느끼는 죄악감의 직접적인 표현이며 아버지에 대한 애정은 죄악감에 압도당한다. 그래서 이 환상은 피학적인 것이 되는 예외 없이 사디즘을 마조히즘으로 바꾸는 요인이 된다.
성기 조직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억압을 받게 되면 근친상간적 애정의 심리적인 표현이 거의 무의식적으로 바뀌거나, 그대로 남더라도 성기 조직 자체가 더 낮은 수준으로 억압적인 타락을 보인다. <아버지는 나를 사랑한다>라는 말은 성기적인 의미로 말해진 것인데, 억압을 받게 되면 <아버지가 나를 때리고 있다(나는 아버지에게 맞고 있다)>로 바뀐다. 매를 맞는 일은 죄악감과 성적 사랑의 수렴이다. 금지된 성기적 관계에 대한 처벌이며 그것을 대신하는 억압적인 대체물이고 그 대체물에서 리비도의 흥분을 끌어낸다. 이후로 리비도의 흥분은 매를 맞는 일에 종속되고 자위행위로 배출구를 찾아내는데 이것이 마조히즘의 본질이다(157).
아버지에게 매를 맞는 환상은 무의식 상태로 남는다. 강한 억압의 결과일 것이다.
남자아이의 근친상간적 환상이 가학적으로 바뀔 때 여자아이들보다 역전이 한 가지 더 일어나는데 능동성이 수동성으로 바뀌는 것으로 죄악감은 억압이 아닌 퇴행에 의해 만족될 것이다(158).
세 번째 단계는 나중에 추가된 단계일 뿐이다. 환상을 일으키는 당사자가 언제나 구경꾼으로 나타나는 반면 아버지는 권위를 지닌 다른 사람의 형태로 존재한다. <우리 아버지는 그 애를 때리고 있어. 아버지는 오로지 나만 사랑해>는 억압받은 뒷부분이 앞으로 옮겨진 것이다. 이 환상은 형태만 가학적이고 만족은 피학적이다. 억압된 리비도 집중과 죄악감을 환상이 모두 대신 떠맡았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선생님에게 매를 맞고 있는 모든 아이는 결국 환상을 일으키는 자신을 대신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매를 맞고 있는 아이들은 남자아이들이다(159).
여자아이들은 아버지와의 근친상간적 애정으로부터 방향을 돌리면 쉽게 여자다운 역할을 포기한다. <남성다움 콤플렉스>로 옮겨지고 오로지 남자아이가 되기를 원한다. 그들 자신을 뜻하는 때리는 아이들 역시 남자아이들이다(160).
5.
성도착은 어린아이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형적인 발달 과정들 중의 하나이다. 성도착은 근친상간적 애정 및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와 관련되는데 처음에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그것이 사라진 뒤에는 독자적으로 남아 그 콤플렉스에서 생겨난 리비도를 대신 떠맡았다가 리비도에 수반된 죄악감으로 인해 수그러든다(161).
성도착의 원인에서 오이디푸스 콤플렉스가 중요하다는 것은 신경증의 실질적인 핵심이며, 절정을 이루는 유년기의 성욕은 신경증의 진정한 결정 요인이기 때문이다. 매를 맞는 환상과 그와 유사한 성도착적 고착 역시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의 침전물에(162) 지나지 않는다.
마조히즘은 1차적 본능의 발현이 아니라 갑자기 자기를 습격하는 사디즘에서 기원한다. 수동적인 본능은 여자들에게 존재하며 이 수동성이 마조히즘의 전부는 아니다. 불쾌한 특성도(163) 마조히즘에 속한다.
사디즘이 마조히즘으로 바뀌는 것은 죄악감 때문이다. 여기에 억압은 세 가지 방식으로 작용한다. 첫째 생식기 조직을 무의식으로 돌리고, 둘째 생식기 조직 자체를 더 이른 시기의 가학적 항문 단계로 억압시키며, 셋째 그 단계의 사디즘을 다시 수동적 즉 자기애적인 마조히즘으로 바꾸는 것이다. 죄악감이 사디즘에도 저항하기 때문에 필요해진다. 죄악감은 나머지 다른 자아에 대항하여 일종의 비판적 양심으로 생겨나는 정신 작용이다(164).
아이 자신이 아버지에게 매를 맞는 무의식적이고 가학적인 두 번째 단계는 중요한데 그 환상은 대신 들어선 단계를 매개로 해서 계속 작용할 뿐 아니라 성격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165).
6.
여자아이의 맞는 환상 단계
단계 |
의식 무의식 여부 |
성향 |
매 맞는 아이 |
때리는 사람 |
첫 단계 |
의식적 기억 |
가학적 |
다른 누구 |
아버지 |
둘째 단계 |
무의식-1차적으로 성기에 중점, 억압과 아버지에게 사랑받고 싶은 근친상간적 소망으로부터 생겨난 회귀로 발전 |
피학적 |
환상을 일으키는 자신 |
아버지 부류 |
셋째 단계 |
의식적 기억 |
가학적 |
다른 누구, 남자아이 |
아버지 부류 |
남성 피학대 음란증 환자들은 가학적 환상 뿐만 아니라 그들이 환상을 실현하기 위해 거치는 상황에서도 예외 없이 자신을 여자의 일부로 바꾼다. 그들의 태도는 가학적인 여성의 태도와 일치한다(168). 그러나 벌을 내리는 사람은 환상과 연기 모두에서 언제나 여자들이었다.
남자들의 매를 맞는 환상은 어머니에게 매를 맞는 내용을 지닌 의식적 또는 의식적이 될 수 있는 환상은 1차적인 것이 아니다. 예외 없이 <나는 아버지에게 맞고 있다>라는 내용을 지닌 무의식적인 선행단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 선행 단계는 여자아이들의 두 번째 단계의 환상과 일치한다. (169).
남자의 무의식적 환상의 원초적인 형태는 <나는 아버지에게 맞고 있다>라기보다 <나는 아버지에게 사랑받고 있다>라는 것이다. 이것은 발전 과정을 통해 의식적인 환상 <나는 어머니에게 맞고 있다>로 바뀌었다. 그러므로 맨 처음부터 수동적이며 아버지에 대한 여성적인 태도에서 비롯된다. 모든 매를 맞는 환상은 아버지에 대한 근친상간적 애착에 그 기원을 둔다. 남자아이의 환상은 아버지가 애정의 대상으로 선택된 성 대상 도착적인 태도로부터 시작된다(170).
(171)여자아이 |
(171)남자아이 |
세 번째 단계에서 매를 맞는 사람의 성이 바뀌므로 남자가 남자아이를 때리고 있는 것이 된다 |
남자아이는 아버지 자리에 어머니를 넣으므로 때리는 사람과 맞는 사람의 성이 다르다. |
피학적(수동적) 상황이 억압에 의해 가학적으로 바뀌고 그 성적 특징은 지워진다 |
그 상황이 가학적인 것으로 남아 있고 때리는 사람과 매를 맞는 사람의 성이 다르다는 점에서 성기적 중요성을 지닌 원래의 환상과 유사하다. |
성욕을 일으키는 측면에서 완전히 벗어난다. 환상 속에서 자신을 남자로 바꿈으로써 성적인 행위를 대신한 모든 일을 방관하는 구경꾼이 된다 |
무의식적인 환상을 억압하고 변경함으로써 동성애를 피하는데 나중의 의식적 환상에서 동성애적 대상 선택이 없는 여성적인 태도를 지닌다. |
철저한 억압을 달성하는 여자아이는 아버지에게서 벗어나지 못하며 자기 스스로 때리는 일을 못한다. 또 여자아이는 남자아이가 되었으므로 그녀가 매를 맞도록 만드는 것은 원칙적으로 남자아이들이다 |
성을 바꾸지 않는 남자아이는 의식적이 환상에서는 여자처럼 느끼며, 자기를 때리는 여자에게 남성적인 속성과 특징을 부여한다. |
모두 아버지에게 매를 맞는 가학적 환상은 억압이 일어난 뒤 무의식에 그대로 남는다. (172).
아들러의 <남성 항거>는 모든 개인은 열등한 <여성적 발달 경향>에 남아 있지 않으려고 애쓰면서 유일하게 만족을 얻을 수 있는 <남성적 경향>을 향해 매진한다. 아들러는 이를 성격 형성과 신경증 형성의 원인으로 보았다. 그러나 분리되어야 할 두 과정을 구분하지 못했고 억압이라는 사실을 전혀 중요시하지 않은 탓에 남성 항거의 원칙을 억압에 적용하려는 시도는 오해의 소지가 있다. 여성적인 경향 탈피 욕구는 억압의 원동력이다. 억압하는 힘은 언제나 남성적인 본능적 충동일 것이고 억압당하는 것은 여성적인 충동이다. 그러나 증상은 여성적 충동일 수도 있다(174).
남성 항거 이론에서 매 맞는 환상은 모두 여성적인 태도에 해당하고 양성 모두 매 맞는 환상을 억압함으로써 그 태도에서 벗어나려고 한다. 남성 항거가 성공을 거두는 것은 여자아이들의 경우뿐이다. 남자아이의 경우 여성적인 경향이 포기되지 않으므로 의식적인 가학적 환상을 정복하지 못한다.
소망과 환상 중 남성적인 경향을 고수하는 본능적 충동이 표현된 것도 있다. 그런 충동들 역시 억압을 받게 된다. 만일 남성 항거가 수동적인 환상의 억압을 설명한다면 바로 그런 이유로 능동적인 환상에는 전혀 적용할 수 없다. 남성 항거의 원칙이 억압이라는 사실과 완전히 모순된다(177).
억압의 원동력이 성적 특징을 띠어서는 안된다. 무의식적 생각은 인류의 유산인데 그것은 소용이 없거나 새로운 것에 모순되고 해롭기까지 해서 억압 과정의 희생물이 된다. 억압을 받는 유년기 성욕은 증상을 형성하는 주된(177) 원동력으로 작용하며, 그 내용의 본질적인 부분인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는 신경증 콤플렉스의 핵심이 된다(178).
질투, 편집증 그리고 동성애의 몇 가지 신경증적 메커니즘
1921년 1월에 쓰였고 1922년 『국제 정신분석학지』 제8권 3호에 처음 발표됨(179).
질투
경쟁적·정상적 질투: 자아가 완전히 통제할 수 있지 않다. 무의식에 깊이 박혀있고 어린 시절 정서 생활의 연속이자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나 남매 콤플렉스에 기원을 두기 때문이다. 또 양성적으로 경험된다.
투사된 질투: 양성 모두 현실 생활에서 실제로 불성실했기 때문이거나, 그러고 싶은 충동이 억압을 받은 결과로 생겨난다(182). 불성실해지고 싶은 충동을 성실하게 대해야 할 의무가 있는 상대방에게 투사시킴으로써 상대방의 무의식적 충동의 인식 자료로 이용하고 상대방이 자신보다 더 나을게 없을 것이라고 자신을 합리화할 수 있다. 사회적 관습은 유부녀의 유혹하려는 욕구와 유부남의 정복 갈망을 어느 정도 인정함으로써 보편적인 상황을 고려한다. 사소한 탈선에 책임을 묻지 않으며, 원래의 대상에게 다시 충실해지는데서 만족을 찾는 것으로 끝난다(183).
망상적 질투: 투사에서 생겨나는 질투, 불륜을 향한 억압된 충동이 원인이지만 대상은 같은 성이다. 저절로 소멸된 동성애의 잔유물이며 편집증의 고전적인 형태에 속한다. 지나치게 강한 동성애적 충동에 대항하려는 시도로서 <그 남자를 사랑하는 건 내가 아니라 그 여자야!>로 설명된다(184)
2. 편집증
자신들이 무의식적으로 알고 있는 것에 이끌려 가면서 다른 사람들의 무의식적인 정신에 그들 자신의 무의식으로부터 끌어낸 관심을 대입시킨다. 피해 편집증 환자의 적대감은 다른 사람들에 대해 느끼는 적대적인 충동의 반영이다. 그이 박해자가 되는 사람은 바로 그가 가장 사랑하는 동성의 사람이다. 상존하는 양가감정이 그 원인이고 충족되지 못한 사랑받으려는 욕구가 그 감정을 강화시킨다(186).
3 동성애
사춘기 이후 자신을 어머니와 동일시하고 자기를 사랑해 줄 수 있는 애정의 대상을 찾는다. 대상은 같은 나이여야 한다. 요인은 첫째 어머니에 대한 고착(애착), 둘째 자기애적 대상 선택, 애정의 대상에게 남성의 성기가 없어서는 안된다는 것, 셋째 거세의 두려움, 아버지에 대한 호감이나 두려움이 강력한 동기가 된다. 여자를 거부하는 것은 아버지와의 모든 경쟁을 피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둘째, 셋째는 모두 거세 콤플렉스에 원인이 있다. 더하여 리비도가 때 이르게 고착되었기 때문이며 성행위에서 수동적인 역할을 선호하는 기질적 요인의 영향이기도 하다(192).
강력한 질투는 교육의 영향으로 억압 받고 변화를 겪으며 경쟁자를 애정의 대상으로 바꾼다. 이는 개개인에게 사회적 본능이 생겨나는 과정의 과장된 표현이기도 하다(193).
동성애자들 가운데 사회 본능적 충동이 특별하게 발달되고, 공동 사회의 관심사에 헌신하는 태도를 보이며, 동성애적 대상 선택은 어린시절 다른 남자들과의 경쟁심을 극복한 데서 생겨나는 점에서 동성애와 사회적 감정 사이에는 관계가 있다. 사회적 감정을 대상들에 대한 동성애적인 태도가 승화된 것이다(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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