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13 : 자기에게 함몰된다는 것은 타인의 말을 듣고 바로 그 사람에게 말을 건네는 법을 잊는다는 것이다. 모든 말은 응답을 기대하며 응답하기에 말이 된다. 고통을 겪으며 자기에게 함몰된 이가 잃어버린 것이 바로 이 응답으로서의 말이다. 응답을 무엇보다 간절히 바라지만 응답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 고통을 겪는 이의 가장 큰 절망이자 딜레마다. 그래서 그 말이 파국적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반복적으로 내뱉게 된다. “넌 내 고통을 모른다.” p18 : 고통을 겪는 이는 대체로 바깥은 붕괴하고 자기에게 함몰되어 있는 상태다. 그렇기에 그에게 곁이 존재한다면, 그 곁은 ‘아직 모든 것이 끝나지 않았음’을 보증하는 희망의 근거가 된다. p59 : 인간은 홀로 존재할 수 없다. ‘홀로’ 존재하는 것이 허락된 것은 ..
2부. 고전에서 배우는 미래의 공부법 작가는 학교식 공부, 근대적 교육을 넘어 새로운 ‘지도 그리기’에 나설 것을 요구하는데 고전이 그 방법 중 하나라고 한다. 또한 좋은 스승과 벗들을 만나 함께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고전을 읽을 때 암송과 구술을 이용하는 것만큼 좋은 것은 없다고 작가는 주장한다 암송은 신체 전체의 기운을 활발하게 소통시킨다고 한다. 혼자만의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암기와는 다르게 암송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고 이는 지식이 사적으로 소유할 수 있는 것이 아님을 환기 시켜준다. 낭송(암송)을 통한 공부는 지식과 몸의 소외가 극복된다고 말할 정도로 작가는 낭송의 힘을 크게 보고 있다. 또 이 방법이 지식을 습득하는 방법 뿐 아니라 외국어를 배우는데 있어 가장 단순한 학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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