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중과 권력 - 엘리아스 카네티 / 권력의 양상 / 210915 / 콩빠

15 Sept 2021 인무연 엘리아스 카네티 – 권력의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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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15일 전주 ’인간무늬연마소‘ 정신분석학/심리학 연구모임 – 주제:

[엘리아스 카네티 책 <군중과 권력> 에 수록된 “권력의 양상” 요약 콩빠]

 

참고한 카네티 문헌은 다음과 같다.

- 엘리아스 카네티: <군중과 권력> 강두식/박병덕 옮김, 바다출판사 2012, 513-542쪽 “권력의 양상” (카네티 1981년 노벨문학상 수상).

- 독일어 원문

Elias Canetti, Masse und Macht

Wesentliche Zusammenhänge zum Verständnis unseres Zeitalters

© 1960 by Claassen Verlag GmbH Hamburg

Lizenzausgabe veröffentlicht 1980

im Fischer Taschenbuch Verlag GmbH

27. Auflage März 2001

ISBN 3-596-26544-4

http://www.irwish.de/PDF/Canetti-Masse+Macht.pdf

 

<들어가며>

 

인간의 여러 가지 자세는 권력으로서의 그 의미가 원시사회에서 더 강했다.

현대 사회에서에는 언어적인 커뮤니케이션이 발달하여 언어가 곧 권력이라고 말할 수 있다. 본인은 “언어” 보다 “활동을 중심한” 접근이 청소년 교육에서 보다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카네티는 비언어적인 권력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다.

 

- 이하 카네티 요약문

 

[권력의 양상]

 

1. 인간의 여러 가지 자세와 권력

일어서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 앉거나, 눕거나, 웅크리거나, 무릎을 꿇을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모든 위치, 특히 한 위치에서 다른 위치로의 전환은 특정한 것 즉 지위와 권력을 표현합니다.

우리는 한 사람이 높이 앉아 있고 다른 모든 사람이 그 주위에 서 있을 때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압니다. 한 사람이 서 있고 다른 모든 사람이 그의 주위에 앉아 있을 때, 한 사람이 갑자기 나타나 모든 모임이 그 앞에 모일 때, 한 사람이 다른 사람 앞에 무릎을 꿇을 때, 들어온 사람에게 앉으라고 하지 않으면, 이런 경우들이 각각 무엇을 의미하는지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513쪽)

 

 

1.1 서기

서 있는 사람의 자랑은 자유롭고 아무에게도 기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두 다리로 자유롭고 자연스럽게 서 있는 동물은 거의 없습니다. 항상 서 있는 사람이 독립적이라고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영어 생활에서 가장 중요하고 유용한 소설 중 하나인 특정 사회 집단 내에서의 평등은 특히 모든 사람이 서 있는 장점이 있을 때 강조됩니다.

 

 

1.2 앉기

앉았을 때 곧게 펴기 위해 포기한 두 다리 대신 낯선 사람의 다리를 사용합니다.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의자는 왕좌에서 파생되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지배자를 짊어져야 하는 예속된 동물이나 사람을 전제로 합니다. 의자의 네 다리는 동물, 말, 소 또는 코끼리의 다리를 의미합니다. 이러한 유형의 높은 의자에 앉는 것은 바닥에 앉거나 웅크리고 앉는 것과 구별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완전히 다른 목적이 있습니다. 의자에 앉는 것은 영광이었습니다. 앉는 사람은 자기 신하와 종이 된 다른 사람들 위에 앉았습니다.

 

상급자는 모든 자유를 갖고 있으며 자의로 행동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설 수 있고, 앉고, 원하는 만큼 머무를 수 있습니다.

앉아 있는 사람은 계속 앉아 있기를 기대합니다. 그가 가하는 압력은 그의 평판을 강화하며, 오래 가할수록 더 안전해 보입니다.

 

청문회 중에는 최대한 가만히 앉아 있다가 판결이 임박했을 때 갑자기 일어나는 판사는 이 관계를 가장 순수한 방식으로 표현합니다. 앉는 것의 변화는 기본적으로 항상 압력의 변화입니다. 그것들은 앉아 있는 사람에게 생물에 짓눌린 듯한 어두운 느낌을 줍니다.

 

1.3 눕기

눕는 것은 인간의 무장해제입니다. 곧은 사람을 결정짓는 수많은 행동, 태도, 태도는 마치 그가 평소에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 실제로는 자신의 것이 아닌 것처럼 옷처럼 버려집니다. 이 외적 과정은 잠드는 내적 과정과 평행하게 진행되는데, 그 이유는 그렇지 않으면 필수 불가결한 것으로 여겨지는 특정한 보호 경로와 생각의 강박, 정신의 옷이 많이 벗겨지고 밀려나기 때문입니다.

 

낮은 위치에서 가장 높은 위치로 갑자기 뛰어오를 가능성은 이제 확실히 매우 인상적이고 유혹적입니다. 그것은 당신이 얼마나 살아 있는지 보여줍니다.

 

1.4 웅크리기

쪼그리고 앉는 것은 필요가 없음, 자신에 대한 위축을 나타냅니다. 자신을 최대한 둥글게 만들고 다른 사람에게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습니다. 하나는 상호 간에 계속되는 모든 활동을 포기합니다. 반대 행동을 유발할 수 있는 일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웅크리고 있는 남자는 침착하고 만족스러워 보이며, 그에게서 공격이 예상되지 않으며, 그는 그가 필요한 모든 것을 가짐에 만족합니다. 그는 더 이상 자신을 위해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습니다.

 

1.5 무릎 꿇기

몸의 자세는 그 외계의 의지를 수행하기 쉽게 만듭니다. 그러나 그는 손을 모으고 마지막 순간에 용사에게 자비를 구합니다. 무릎을 꿇는 것은 그것이 정말로 완전히 다른 것에 관한 것일지라도 항상 주의를 끄는 극단적인 아첨에 관한 마지막 순간의 서곡입니다. 분명히 죽임을 당하기 위해 항복하는 사람은 그 앞에 무릎을 꿇은 사람, 즉 삶과 죽음에 대한 가장 큰 힘을 그에게 돌립니다. 그렇게 강력한 누군가가 다른 모든 것을 부여하는 것도 가능해야 합니다.

 

2. 지휘자

지휘자의 활동보다 더 생생한 힘의 표현은 없습니다. 그의 공적 행위의 모든 세부 사항은 중요하며 그가 무엇을 하든 권력의 본질을 밝힙니다.

 

지휘자가 서 있습니다. 고대의 기억으로 사람을 세우는 것은 권력에 대한 많은 묘사에서 여전히 중요합니다. 그는 혼자 서 있다. 그의 오케스트라는 그의 주위에, 그의 뒤에 청중은 그가 혼자 서 있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그의 움직임은 앞쪽의 오케스트라와 뒤쪽의 청중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그는 자신의 손만으로 또는 손과 지팡이로 실제 준비를 합니다.

 

복종 오케스트라로서의 의지. 청중은 움직이지 않으려는 강박감이 가해집니다. 그가 거기에 있기 전에, 콘서트 전에 그들은 서로 이야기하고 움직입니다. 아무도 음악가의 존재를 방해하지 않으며 거의 ​​눈에 띄지 않습니다. 그러면 지휘자가 나타납니다. 조용해집니다. 그는 일어섰다. 그는 목을 가다듬습니다. 그는 지팡이를 듭니다. 모두가 침묵하고 얼어붙습니다. 그가 지휘하는 한 그들은 움직일 수 없습니다. 끝나면 손뼉을 쳐야 합니다. 음악에 의해 일깨워지고 증가하는 움직임에 대한 모든 욕망은 끝까지 축적되어야 한다.

그에게 수여되는 것은 승자의 오랜 환호입니다. 승리의 위대함은 박수로 표현됩니다.

 

3. 명성

통치자 및 유명인의 차이점은 다음과 같이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돈이 의미하는 바입니다. 그는 그것을 살 수 있으면 충분합니다. 더미와 양 떼는 사람을 얻는 데 필요하더라도 그에게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그러나 그분은 살아 있는 사람들을 그분의 죽음으로 보내거나 그분과 함께 데려가기를 원하십니다. 일찍 죽은 사람들과 그 이후에 태어난 사람들은 간접적으로만 중요합니다. 유명인들은 합창단을 모읍니다. 그는 단지 그들에게서 자신의 이름을 듣고 싶어 합니다. 그들은 죽었거나 살았거나 아직 살아 있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들이 단지 큰 것이 중요하며, 어느 시점에서 그의 이름을 연습했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4. 시간의 순서

질서는 모든 더 큰 정치 조직에 필수적으로 되며 시간의 질서는 사람들의 모든 공통 활동을 규제합니다. 시간의 순서는 모든 규칙의 주요 속성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자신을 주장하고자 하는 새롭게 부상한 세력은 새로운 질서로 가야 합니다. 마치 그녀와 함께 시간이 시작된 것 같습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모든 새로운 권력이 소멸하여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 자체의 힘을 지닌 크기의 개념은 시간적 요구로부터 도출될 수 있다. 히틀러는 천년 제국을, 카이사르의 율리우스의 달력 즉, 그의 이름을 딴 달의 이름은 더 오래 지속합니다. 역사적 인물에서 아우구스투스만이 이 달의 영구적인 이름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일시적으로 자신의 이름을 따서 명명된 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동상과 함께 그들의 이름도 떨어졌습니다. 그리스도는 시대를 계산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것으로 그는 하나님 자신을 능가하였습니다.

 

전설에 나오는 가장 오래된 통치자의 명성은 대부분 그들에게 주어진 시간의 효율적인 관리에 달려 있습니다. 그들을 감시하기 위해 특별 관리가 배치됩니다. 직무를 소홀히 하면 처벌을 받습니다.

 

5. 궁정

정원은 주로 중심, 자신의 방향을 정하는 초점으로 사용됩니다. 중심점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경향은 매우 오래되었으며 침팬지에서 이미 관찰되었습니다. 여기저기서 일어날 수 있고, 주위를 움직이는 사람들과 함께 떠돌아다닙니다. 점차 센터가 설립되었습니다. 큰 돌과 나무는 그 자리를 머물러 있는 모든 것의 모델이 되었습니다. 가장 견고한 거 주지는 나중에 나무와 돌로 지어졌습니다.

이 작업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수, 설립에 필요한 시간 자체가 모두 영구적인 것으로 그 위상을 높이는 데 이바지했습니다.

항상 통치자를 주시하는 신하들의 매혹적인 태도, 그들 모두에게 중요한 것은 공통적이라는 것뿐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똑같습니다. 이 변하지 않는 시선 속에 그들은 질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구성하는 사람들은 완전히 별개의 기능이 있고 서로 매우 다르게 보이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 신하로서 - 모두가 같은 것을 가지고 있으며 획일적인 성품이 발산되는 단위를 형성합니다.

 

 

6. 비잔틴 황제의 성장하는 옥좌

오토 1세의 사절인 리우드프란트 폰 그레모나는 비잔틴 제국의 황제를 영접한 일에 대해 다음과 같은 보고를 남겼습니다. 광석과 금박은 모두 제 방식대로 다양한 새들의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러나 황제의 보좌는 너무 인공적이어서 어느 순간 낮아졌다가 다음 순간에는 커졌다가 곧바로 높아 보였습니다. 금속인지 나무인지는 모르겠지만 금으로 뒤덮인 거대한 크기의 사자들이 왕좌의 수호자처럼 서서 꼬리로 땅을 치며 열린 턱과 유연한 혀로 포효했습니다. 이 방에서 나는 황제의 얼굴 앞에 서게 되었습니다.

 

내가 들어갈 때에 사자가 으르렁거리고 새가 각각 제 방법대로 지저귐을 가졌으나 나는 그들을 아는 사람들에게 모든 것을 물어보았으므로 두렵지도 놀라지도 아니하였습니다. 내가 세 번째 넘어졌을 때에 고개를 들어보니 예전에 보았던 적당한 높이에 앉은 그가 전과 다른 옷을 입고 거의 홀의 천장까지 들어 올려져 있었습니다. 어떻게 이것이 프레스 나무와 같은 방식으로 들어 올려지지 않는 한 이해할 수 없습니다. 황제는 이 경우에 자신의 입으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대사가 엎드려 머리가 땅에 닿는 동안 황제의 보좌가 공중에 떠올랐습니다. 한 사람의 굴욕은 다른 사람을 높이는 데 사용됩니다. 리셉션이라는 사실로 인해 너무 줄어들었던 두 사람 사이의 수직적 거리가 복원됩니다. 새의 인공 지저귐과 인공 사자의 포효는 왕좌의 성장 기술을 능가합니다. 이 성장은 권력의 향상을 상징합니다. 외국 세력의 사절에 대한 위협은 오해할 수 없습니다.

 

7. 진행성 마비 환자(독일어: Paralytiker = 마비성, 중풍의, 무력한 환자)의 위대함이라는 관념

우리는 ‘위대함’이라고 하는 말을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가? 이 단어는 모호한 방식으로 사용되어 그 의미를 명확히 이해하기가 힘들다. ‘위대함’이라는 말 속에는 인간의 존엄성을 일깨워주는 위엄과 더불어 그와 정반대의 것, 즉 우스꽝스러운 소행도 함께 포함됩니다. 상반되는 두 요소의 혼재 때문입니다.

즉 진성마비가 이 문제에 접근하는데 안성맞춤입니다. 진성마비는 그 형태가 다양한데, 특히 그 고전적인 병례에서는 ‘위대함이라는 관념’이 대량적으로 생성된다는 점이 그 특징입니다.

이 관념은 극히 어수선하게 번갈아가며 나타나고, 외적인 사태에 의해 발생하기 쉽습니다. 모든 진행성마비에 이 관념이 다 인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 관념이 비소(卑小)함의 관념 때문에 치환되는 억울증(抑鬱症 - 독일어 원문: depressive Formen dieser Krankheit- 콩빠) 형태도 존재합니다(533쪽).

 

이에 대하여 카네티는 두 환자의 사례를 들었습니다.

 

한 환자는 중년 실업가로 진료소에서 보살핌을 받으면서 그의 노동력이 많이 회복되었다. 친구의 도움으로 큰 제지 공장을 차릴 계획이며 돈 많은 친구 부동산을 이용하여 포도밭을 경작하고 농업용 말 14마리를 사들이고 거대한 재재소도 운영하여 활기차게 목재 거래를 시작하여 상당한 액수의 돈을 벌었을 것이라고 말하였다.(534쪽)

 

누군가가 가금류 양식이 유리할 수 있다고 제안하면 그는 즉시 칠면조, 닭, 공작과 비둘기, 살찌는 거위도 키울 것이라고 확신에 차 말하였다. 그의 병이 처음으로 사람들의 눈을 끌게 된 그것은 꿩 농장의 대량 구매와 계획 때문이었다. 그가 병원에 입원했을 때 그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그 어느 때보다 더 창작성에 대한 자극을 느꼈다고 하였다. 그는 괴테, 쉴러, 하이네보다 더 나은 것 글을 쓰고 싶었다…. 그는 엄청난 수의 새로운 기계를 발명하고 병원을 재건하고 쾰른에 있는 것보다 높은 대성당을 짓고 방탄유리로 덥기를 원했다. 그는 천재였고, 세계의 모든 언어를 구사했고, 주철로 교회를 주조하고, 황제로부터 가장 높은 훈장을 받고, 바보를 길들이는 방법을 발견하고, 도서관에도 1000권의 서적을 기증할 생각이었다.(534/535쪽)

 

카네티는 이 첫 번째 환자의 성향을 이렇게 분석하였다. 그는 고소(高所)지향적이며, 획득 욕이 심하며 (즉 모든 종류의 증대를 원하며) 그리고 낭비하려는 성향을 갖고 있다고 하였다. (536/537쪽)

 

두 번째 사례는, 우연히도 같은 또래의 또 다른 사업가이다.

마비의 증상으로 보아서는 그 형태가 훨씬 더 심하다.

그는 아무런 자금의 뒷받침이 없이 갑자기 목욕탕을 35,000마르크에 샀고, 레스토랑을 차리기 위해 14,000마르크 상당의 샴페인과 16,000마르크에 달하는 백포도주를 주문했다고 치료소에서 끊임없이 수다를 떨었다. 그는 팔에 강철 막대를 끼워 넣고 무게가 200파운드에 달하는 철 메달을 들 수 있다. 철제로 50명의 흑인 여성을 제조하고, 그들을 향해 자신의 42세 나이를 과시할 수 있다. 그는 교황으로부터 장미 훈장을 받고 6억 마르크의 재산을 가진 16세 나이의 백작 칭호를 가진 신부와 결혼을 할 것이다. 그는 귀리를 먹지 않는 말과 방탄 갑옷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같은 재료로 만든 백조와 고래가 있는 성을 소유하고 있다. 그는 위대한 발명품을 만들었고, 1억 마르크를 들여 황제를 위한 성을 지어 주었다. 그는 124개의 훈장을 받았고, 모든 불쌍한 사람들에게 1인당 50만 마르크를 주겠다고 하였다.(537쪽)

 

그와 동시에 그에게는 피해망증도 있다. 그는 다섯 번이나 살해 시도를 당했고 매일 밤 두 개의 양동이 분량의 피가 그의 엉덩이로부터 빠져나갔다. 그래서 그는 경비원들에게 복수를 하였다.

그는 자기 피를 빼내 가는 경비원들을 참수하고 개들이 그들을 갈기갈기 찢어 먹히도록 할 권리를 갖고 있다. 그리고 그가 대량 처형을 위해 증기식 단두대를 제조할 것이다.

어떤 것이 비싼 물건일수록 가격이 높을수록, 수천 명이 거론될수록 그것들은 그를 더 끌어당긴다.(539쪽)

수백만이란 숫자는 화폐 단위뿐만 아니라 사람과 관련이 있다. 위대한 사람은 수백만의 사람들을 통제하고 지배한다. 이 수백만이라는 개념은 애매해서 인간의 숫자로도 쓰이고 화폐의 약수로도 쓰인다. 이 경우에 화폐가 인간의 군중으로부터 그 가장 중요한 증식 충동을 어어 받음이 확실하다. 위대한 인간은 수백만을 마음대로 처리하는 인간이다.(539쪽)

 

획득과 낭비는 단일 운동의 이중적 측면이다. 다른 모든 것과 마찬가지로 구매 및 제공은 확장을 위한 수단이다. 그 경우 그의 관심은 더 높은 고도로 향하는 경향과 대조적으로, 그것은 폭의 성장, 즉 횡적(橫的)성장으로도 설명될 수 있다. 그에게는 사는 것과 주는 것 사이에 차이가 없다. 그는 엄청난 돈으로 물건을 덮어 자기 안에 들어가게 하고, 돈과 물건으로 사람을 덮는다. 그는 자기의 수백만이나 되는 돈으로 많은 것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 버린다.

 

14세기의 서아프리카 흑인 왕이 메카 순례길에 카이로시 전체를 사들였다고 하는 동화가 있는데, 이는 그가 결코 잊지 못한 업적이다. 낭비의 자랑은 물론이고 구매의 자랑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널리 퍼져 있다. 위대함을 과시해도 원한을 사지 않는 가장 적은 방법은 공공을 위해 거액을 기부하는 일이다.

우리의 환자는 성에 약 1억을 던지고 황제는 기꺼이 그것을 주우려 한다.(539쪽)

 

카네티는 다음과 같이 간략하게 정리하였습니다. 진행성 마비 환자의 위대함에 대한 관념은 성장에 중심을 두고 있습니다. 성장에는 두 가지 방향이 있습니다.

첫 번째 방향은 인간 자신을 지향하는 것이다. 환자는 자기 몸이 좀 더 크고 무겁게 되길 바라고, 육체적으로 성장의 끝에 도달하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다. 그가 개인으로 바라고 있는 모든 종류의 힘은 성장 지향적이다.

두 번째 방향은 수백만을 지향한다는 것이다. 군중과 같이 비약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이 있는 모든 것이 여기에 포함돼 수 있다. 이 수백만은 위대한 사람이 원하는 대로, 모든 방향으로 흘러가서 오직 그의 말에만 귀를 기울일 뿐이다.

 

사람들이 꿈꾸는 위대함이라는 개념에는 개인적, 생물학적 성장이라는 느낌과 군중을 특징짓는 비약적 증대라는 느낌이 함께 들어 있다. 이 경우 대중은 종속적이며, 그 본질은 중요하지 않다. 그리고 군중을 대체하는 어떤 것도 여기에서는 군중과 같은 목적을 수행할 수 있다.(541/542쪽)

 

<나가며>

카네티는 비언어적 권력에 대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언어는 원시사회에 비하여 현대사회에서 대폭 증가하여 활용되고 있는 커뮤니케이션 및 권력의 수단입니다.

성인이 아니라,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는 비언어인 매체의 활용이 보다 더 요청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심리 상담 등 “언어중심”의 개입 만이 아니라 스포츠, 여행, 범선여행, 연극, 요리 그룹, Web 기반의 놀이 등의 “활동을 중심한” 접근이 청소년 교육에서 보다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