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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국과 영광 – 아감벤 / 3장 / 21.10.24 / 화니짱
3장 존재와 행동
p137 : 교부들로 하여금 오이코노미아 교리를 정교하게 가다듬게 한 맨 처음의 문제의식은 일신론의 파열을 피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138) 어떻게 해서든 존재 수준에서 단절이 생기는 것은 막아야만 했다. 하지만 어떻게 해서든 피해야만 했던 그러한 단절은 하느님과 그분의 행동 사이에서의, 존재론과 실천 사이에서의 균열로 다시 부상한다.
이제 역에서는 두 개의 신적 형상 간의 단절이 아니라 하느님과 그분의 세계 통치 사이의 단절이 문제가 된다. (139) 그렇기 때문에 세상을 통치하는 하느님의 자유로운 결정이 이제 하느님의 본성만큼이나 신비로운 것이 된다. 그것의 신비는 존재론적 본성이 아니라 실천적 본성의 신비인 것이다.
p161 : 다시 말해 오이코노미아는 항상 이미 아나르키아적인, 곧 근거를 갖지 않는 것이고, 그래서 아나르키아를 통치와 섭리로 연결시키고 있는 저 은밀한 신학적 연관을 인식해야만 서양의 정치적 전통에서 아나르키아 문제를 재고할 수 있게 된다. 우리가 여기에서 계보를 복원 중인 통치 패러다임은 사실 항상 이미 ‘아나르키아적 통치적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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