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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론3부 목적론-7(64-68) 존 롤즈 2021.11.28. 바다사자

 

3부 목적론

7장 합리성으로서의 선

 

64절 숙고된 합리성

어떤 사람에게 합리적인 계획이란 숙고된 합리성을 통해서 그가 선택하게 될 계획이다. 그러한 계획들의 수행 결과에 대한 행위자의 검토를 통해 자신의 보다 기본적인 욕구를 최선으로 실현시켜 줄 행동 과정을 확인하게 되는 신중한 반성의 결과로서 결정될 계획이다(539).

합리적인 숙고 그 자체는 하나의 활동이며 그것에 가담해야하는 정도는 합리적인 결정에 의한 것이다. 형식상의 규칙은 계획(540)을 수정하여 얻게 될 이득이 반성을 위한 시간과 노력을 들일 정당한 가치가 있는 지점에 이르기까지 숙고해야 한다는 것이다. 합리성으로서의 선은 결정의 과정에 어떤 특별한 가치를 부여하지 않는다. 개인에 따라서 달라진다. 숙고된 합리성에는 결정하는 자의 능력이 가정되는데, 자신의 욕구와 목적의 일반적인 특성을 알아야 하고 상대적인 욕구의 강도를 평가하며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결정하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일단 어떤 계획이 결정되면 그것을 고수하여 실현을 방해하는 유혹이나 방심을 물리칠 수 있다(541).

의미없거나 진리에 모순되는 욕구, 부정확한 소신에 입각한 욕구, 혐오감(542) 등 욕구의 기원을 앎으로써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분명해지기도 한다. 계획 선택에 대한 시간 원칙으로 延期의 원칙(543), 연속성의 원칙-나중 단계에 행복한 생이 가능하도록 처음 단계들을 처리하여 앞뒤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도록 처리해야 한다-이 있다(544).

우리의 선은 미래가 정확하게 예견되고 상상을 통해서 적절하게 인지될 경우 충분히 숙고된 합리성으로 인생 계획에 의해 정해진다. 어떤 조건이 충족되었을 경우 선택되어진다는 점이다. 정보와 결과가 완전하다면 그 계획은 객관적으로 합리적인 것이다. 합리적인 사람은 당시에 최선으로 생각되는 것을 행한다(545). 숙고된 합리성에 의해 보장될 수 있는 것은 오직 비난을 받지 않는다는 점과 우리 스스로에 대해 책임을 진다는 점이다.

어떤 사람이 나중에 자신의 현재 행동을 돌아다볼 것에 주의하지 않고 있다면 그는 자신의 미래의 자아가 갖는 요구와 타인들의 관심을(546) 똑같이 도외시하는 사람으로 타인뿐아니라 자신의 인격에 대해서도 무책임하다. 자기 자신을 하나의 연속적인 개인으로 보지 않는 것이다. 자아에 대한 책임의 원칙은 정당성의 원칙과 유사하다. 어떤 시기의 인격이 다른 시기의 인격 행위에 대해 불평할 수 없어야 한다.

계획은 지속적으로 계획하고 계산해야 한다는 반박은 오해이다. 숙고된 합리적 계획이란 인간의 선에 대한 기준을 제공하려는 것이며 이를 통해 선택되어 질 합리적인 계획으로 규정될뿐이지 구체성을 가지는 것은 아니다(547). 합리성으로서의 선은 인간과 그의 상황이 갖는 우연성에 맡기게 된다(548).

 

65절 아리스토텔레스적 원칙

인간의 선과 정의의 제한 조건: 선이란 적절한 특징들을 갖는 활동과 목적들이다(549). 애정과 우애, 의의있는 활동과 사회적 협동, 지식의 추구 및 미적 대상의 형성 등등의 가치들은 정의가 허용되는 방식으로 달성될 수 있다. 이러한 가치들이 갖는 사회적인 상호 의존성은 타인들의 선도 증진시킨다. 동료들도 합리적인 계획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상보적인 선이며 추천받을 만한 것으로 선정된다. 상호의존성은 인정된 가치들을 장기적인 계획들 속에 포함시키는 이유들이 된다. 타인의 적대감과 경멸을 피하고자 하며 인생 목적들은 보다 더 바람직하게 될 경향을 띨 것이기 때문이다.

아리스토텔레스적 원칙은 인간 존재는 그들의 능력(생득적 혹은 습득적)이 현실화되어 행사됨을 즐거워하며, 능력이 실현됨에 따라, (550)잡성이 커짐에 따라 더욱 증가된다는 것이다.-: (1)즐거움이나 쾌락은 건강하거나 정상 상태를 회복하거나 결함을 보완하는 결과로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능력을 행사할 경우 여러 종류의 쾌락과 즐거움이 생겨난다. (2)능력의 행사는 주된 인간적 가치이다. (3)바람직하고 지속적인 쾌락은 보다 복잡한 분별력을 내포하는 보다 큰 능력의 행사로부터 생겨난다

아리스토텔레스적 원칙

포괄성의 원칙 복잡성을 갖는 경우 비교되는 활동들 중 다른 활동의 기술과 분별력에 그 이상의 것들을 포함하는 경우이다. 여러 활동들 중 각각은 다른 활동들에서 사용되지 않는 능력도 요구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동기 유발의 원칙 주요 욕구 대부분을 설명해주며 활동 과정에 끊임없이 영향력을(552) 행사한다. 심리학적인 법칙도 나타낸다. 능력이 나이가 들면서 증가함에 따라 더욱 복잡한 활동을 선택하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동반 효과 타인이 능력을 행사하는 것을 목격하면 자신도 욕구를 불러일으키게 되기 때문이다. 개발된 능력의 행사로 얻는 만족의 증대와 어려워짐에 따른 학습부담의 증가 간에 경합이 있게 된다(553). 두 세력간의 균형을 이루었을 때 평형 상태에 이르게 되며 더한 노력은 중단된다. 능력 향상보다 즐거움이 느릴 경우 포기하게 된다.
당위성 이 원칙을 당연하게 받아들일 경우 능력을 훈련하고 개발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합리적인 것이 될 것이다. 또 이 원칙에 의해 옹호되는 활동들은 타인들의 평가와 존경을 요구하는 정도만큼 타인에게도 선이 된다.
오해 불변이 아니라 경향을 정식화하므로 무시될 수 있다. 심리적·사회적(554) 성취 속에 내재되어 있으며 최초의 성향이 없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원칙이 무시되었을 경우 인간의 문화와 생활 방식은 무기력하고 공허한 것이 될 것이다. 사회적인 관행 및 협동적인 활동이 개인들의 상상력을 통해 형성되면 점차 보다 복잡한 능력들의 결합과 새로운 활동 방식들을 요구하게 된다.
어떤 특정한 유의 활동이 선택될 것임을 주장하지는 않는다. 개발되는 능력이 보다 많이 발휘되는 종목에 의존하는 보다 복잡한 활동을 선택한다는 점이다. 어떤 사람이 어떤 연쇄에(555) 속하는 활동에 참여하는 경우 그는 그 연쇄를 따라 올라가는 경향을 갖는다는 것이다. 천부적인 자질과 사회적 기회들이 인간이 택하게 될 연쇄에 영향을 미칠 것은 분명하다.
모든 활동은 어떤 연쇄에 속한다고 가정할 수 있다. 인간의 창의성은 기술과 분별력이 집중하는 목록을 끌어내는 연속적인 연쇄를 발견하게 되기 때문이다. 시간과 정력 같은 자원을 다 써버리면 연쇄를 따라 움직이는 일은 멈춰진다.
이 원칙은 별다른 근거없는 철학자의 원칙일 수 있으나 일상생활의 사실들이나 자연도태라는 진화론적으로 설명이 가능하다(557).
역할 신중한 가치 판단을 해명해주는 깊은 심리학적 사실을 서술해준다. 인간의 선에는 합리적인 계획에서 중요한 목적과 활동들임이 드러나야 하는데 이 원칙이 이를 규제하는 배경의 일부를 이룬다. 원칙이 참이고 선과 불신에 관한 신념과 부합할 경우 도덕이론으로서 제대로 된 위치를 갖게 된다(558).
이 원칙은 어떤 것이 있는 그대로의 인간 존재에게 선으로 인정될 것인가를 해명할 수 있으며 자존감이라는 기본적인 선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도덕심리학에서 중요한 위치를 갖는다(559)

 

66절 인간에 적용되는 선에 대한 정의

정의의 원칙을 선의 목록을 작성하는 데 사용될 수는 없다. 목록이 정당성의 원칙들에 대한 선택이 전제되기 때문이다. 기본적인 성의 목록이 선을 합리성으로 보는 입장, 인간의 욕구 및 능력에 대한 일반적인 사실, 특징적인 면들, 육성을 위한 요구 조건, 아리스토텔레스적 원칙, 사회적인 상호 의존의 필요성 등에 의해서 설명될 수 있어야 한다(560).

선의 이론은 완전론을 적용할 것이며, 이 절에서는 인간의 경우만 논하고 좋은 사회 문제는 마지막 장으로 미룬다(561).

좋은 인간이란 첫째, 시민들이 서로 간에 합리적으로 원하게 될 특성을 평균 정도 이상으로 갖고 있는 사람. 둘째, 일반적이고 평균적인 역할을 잘 수행하는 사람. 셋째,(562) 설 간에 합리적으로 원하게 될 일반적인 기초를 갖는 특성들을 평균인보다 높은 정도로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공정으로서의 정의의 주요 개념인 정의의 원칙들은 평등한 원초적 입장에서 합리적인 인간에 의해 합의될 것이라는 사실로 인해, 선에 대한 정의를 도덕적인 선이라는 보다 넓은 문제에로 확대할 수 있다.

좋은 행동이란 자유로이 하거나 하지 않을 수 있는 행위, 즉 자연적인 의무나 책무의 어떤 것도 행하거나 행하지 않게끔 규제하지 않는 행위, 타인의 선을 증진하거나 증진할 의사를 가진 행위, 또 타인의 선을 위해서 수행되는 좋은 행위로 규정할 수 있다(566).

선에 대한 완전론은 도덕적 가치의 서로 다른 종류들이나 그 결여 상태를 구분할 수 있게 해준다. 부정의한 사람, 선하지 못한 사람, 악한 사람을 구분할 수가 있다. 부정의한 사람은 적절한 제한만 가하면 합법적인 것이 될 부 및 안전과 같은 목적을 위해서 지배권을 추구한다. 선하지 못한 사람을 그것을 행사함으로써 갖게 될 지배감을 즐길 수 있고 사회적인 명성을 추구하기 때문에 자의적인 권력을 바라는 사람이다. 타인들의 존경 및 자제감 등에 대한 지나친 욕구를 가지고 있다. 악한 사람은 부정의한 법규를 소유하고 과시함으로써 자신의 우월성을 나타내고 타인들의 자존감을 모욕하기 위해 부정의한 법규를 안출하게 된다. 과시와 모욕을 추구한다. 그를 움직이게 하는 것은 부정의에 대한 사랑인데 무력과 굴복을 즐거워하며 복종하는 사람의 몰락을 좌우하는 장본인으로 인정받는 것을 좋아한다(567).

 

67절 자존감, 탁월성, 수치심

자존감 가장 기본 선, 첫째, 자기 자신의 가치감과 선에 대한 자신의 관점 및 인생 계획이 실현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확고한 신념, 둘째,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내포한 개념.
첫 번째 측면의 핵심: 합리적인 인생 계획, 특히 아리스토텔레스적 원칙을 만족시키는 계획을 갖는다는 것과 타인들에 의해 평가와 인정을 받으며 애호받는다는 것을 아는 것. 자기에 대해 자신을 갖고 있는 사람은 타인들을 평가하는 데 인색하지 않다. 자기 자신과 서로를 존귀하게 여길 조건은 그들의 계획들이 훈련된 재질을 요구하고 우월감을 야기하며 그것들이 결합되어 모든 사람이 인정하게 될 하나의 활동 체제를 이루게 된다는 것. 아리스토텔레스적 원직의 적용은 언제나 상대적임. 필요한 것은 각자에게 속하고 자신의 노력이 동료들에게 인정받게 될, 공유된 이해관계를 갖는 공동체가 하나는 있어야 한다는 것(570).
원초적 입장의 당사자들이 완전성의 원칙을 배제하게 되면 아리스토텔레스적 원칙을 충족시키는 모든 활동의 선을 인정하게 된다. 이러한 민주주의는 질서정연한 사회에 있어 자존감의 기초가 된다.
탁월성 천부적인 자질 및 인간 능력은 정당하게 발휘될 경우 즐거움을 주게 된다. 서로 상보적인 활동에 대한 인간적인 수단을 형성하는데 이러한 선의 분류를 말함. 우월감을 향상시켜주고 보다 만족스런 인생 계획을 실현할 수 있게 해주며 자존감을 지지해줌(572). 인간 발전의 조건이며 모든 이의 관점에서 볼 때 선이 됨.
수치심 자신의 자존감이 상하는 것을 경험하거나 타격을 받을 때 갖는 감정, 선의 상실이기 때문에 고통스럽다. 후회란 선이라고 생각한 것의 상실이나 부재로 인한 감정인데 반해 수치심은 툭수한 선인 자존감의 타격으로 야기되는 감정이며 도덕적인 감정임(571).
자연적인 수치심은 탁월성을 갖지 못하거나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에 자존감이 손상받아 생김. 인간적인 결점이나 그것을 보여주는 행위 및 속성으로부터 생겨나는데 수치심을 결정하는 것은 우리의 인생 계획이며 따라서 상대적임(573).
도덕적 수치심
- 칸트: 정당하고 정의로운 것을 행하고자 하는 욕구는 자유롭고 평등한 합리적 존재로서 본성을 표현하는 주요 방식. 아리스토텔레스적 원칙에서 본성에 대한 이러한 표현은 선에 있어서 기본적인 요구
덕목이란 탁월성이며 타인들의 관점에서도 선이 됨, 이에 대한 결함이 나타나면 자존감에 상처가 가게 되고 수치감이 생겨남(574).
남을 속이거나 비겁하게 항복한 사람의 경우 정당성과 정의감에 반하는 행위이거나 부당한 이익으로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고 우정이 파괴했을 경우, 타인들의 분노와 보복의 가능성을 두려워해 죄책감을 가짐. 수치심을 느끼는 이유는 선을 실현하지 못했고 무가치함을 보이게 되어 배척과 조소의 대상으로 경멸당할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575).
도덕적 수치심과 죄책감은 정당성과 정의의 제1원칙을 받아들인다는 것에 대한 표현임(576).

 

68절 정당성과 선과의 몇 가지 대비

구분 정당성(옳음=정의)
선택의 기준 올바른 정의관을 나타내도록 최초의 상황을 규정하는 일(원초적 관점, 무지의 베일) 합의가 필요치 않다(576). 합리적인 선택의 기준만으로도 기본적인 선에 대한 선호를 설명한다. 변통성은 정의의 원칙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원칙과 기준에 어떤 변통성이 허용되면 불확정성을 갖게 되며 이때 합리적 선택은 그들의 성향에 따라 선택되는 것이 허용된다. , 합리성은 정의의 원칙들에 대한 선택이 될 수 있을 경우여야 한다. 공정으로서의 정의가 정의로운 제도 체제 내에서 선택의 자유를 보장하기 때문이다.
입장 정당성은 동일한 입장(577)과 원칙 적용. 특정한 경우에의 동일한 판단이란 서열을 정하기 위한 것일 뿐 선에 대한 개인들의 입장은 현저하게 서로 달라야 좋은 것
질서정연한 사회에서 개인들의 인생 계획이 서로 다르다는 것은 자신의 선을 자유로이 정하게 된다는 뜻, 인간은 다양한 재능과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서로 상보적 성격을 가짐에 의해 이득과 상대방의 활동에 즐거움을 갖기 때문(578).
무지의 베일에 의해 규제, 특정 정보가 없이 선택 사실들에 대한 충분한 지식에 의존한 평가, 특정한 처지로부터 조정됨. 합리적인 계획에는 정의의 원칙들이 이미 선택되어져서 목적과 수단들을 규제하기 때문(579)
계약론 공리주의
합리적인 계획의 결정은 미결정적, 불확정성. 합리적인 욕구의 만족을 극대화하는 것 만족의 최대 순수 잔여량을(579) 추구
자유의 근거는 선호와는 완전히 별개, 정의의 목적은 합리적인 계획의 성취를 극대화하는 것이 아님. 계약론은 감정과 무관하게 곧바로 정의로운 제도로 나아갈 것을 요구함(581) 불확정성으로 부정의를 초래 가능성 존재, 욕구의 최대 만족을 추구한다고 해서 사회적인 상해를 유발하지 않는 행위에 대한 지나친 강압적 대책은 정당화될 수 없다(580).

 

공정으로서의 정의에 있어서는 정당(581)성과 선의 개념이 현저히 구분된다. 계약론의 구조와 정당성 및 정의의 우선성에서 기인한다. “정당성이라는 일상적인 어법은 반성적 평형 상태에서 신념들에 상응하는 것이 받아들 수 있는 판단들을 나타내고 참인 것으로 판명되게끔 체계화하는 방도가 있다. 또 반성을 통해서 적절하게 체계화한 것임을 인정할 수 있다(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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