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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현실원칙을 넘어서
오르페우스와 나르키소스의 이미지
➜ ‘위대한 거절’의 이미지이며 억압 없는 승화의 양상이다.
프로메테우스는 수행원칙의 원형적인 영웅이다. 프로메테우스와 판도라의 세계에서는 성욕과 쾌락(197)과 같은 여성의 원리는 분열적이고 파괴적인 저주로 나타난다. 여자의 아름다움과 그 여자가 약속하는 행복은 문명의 노동세계에는 치명적이다.
오르페우스와 나르키소스의 이미지는 기쁨과 충족의 이미지이다. 그들의 목소리는 명령하지 않고 노래한다. 문학은 그들의 이미지를 보존하고 있다(198). 둘의 이미지는 에로스와 타나토스를 화해시킨다. 인간과 자연의 억압되고 응고된 형태에 구속되어 있는 에로스의 힘을 해방하는 자유의 경험을 불러일으킨다(202). 또 본질적으로 비실제적이고 비현실적이다 (203).
나르키소스의 사랑은 자연의 메아리로 응답된다. 에로스의 적대자로서 나르키소스는 잠과 죽음과 침묵과 휴식을 상징한다. 트라키아에서 디오니소스와의 관계는(204) 나르키소스 이미지가 금욕주의도 자기애도 아니다. 사냥꾼과 요정들의 사랑을 경멸했을 때 나르키소스는 다른 에로스를 위하여 하나의 에로스를 거부한 것이다. 그 자신의 에로스에 의해서 산다. 열반원칙이 모든 단계를 지배한다.
자기애를 정신분석에 도입하는 것은 본능 이론의 발전에서 하나의 전환점을 표시한다(205). 일차적인 자기애는 자체 애욕 이상의 것이다. 일차적 자기애는 나르키소스적인 자아와 객관적인 세계를 통합하면서 환경을 자기 안에 끌어들인다. 자기애는 상이한 현실원칙의 싹을 포함하고 있다. 자아의 리비도 부착은 객관적 세계의 새로운 리비도 부착의 원천과 저수지가 되어 이 세계를 존재의 새로운 양식으로 변형할 것이다. 나르키소스적인 리비도가 승화 안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207).
《자아와 이드》에서 프로이트는 모든 승화가 자아의 대리자를 통하여 일어나는 것이 아니고 성적인 대상 리비도를 나르키소스적 리비도로 변화시키고 그에 새로운 목적을 줌으로써 승화가 시작되는 것이라고 했는데, 만(208)일 사실이라면 모든 승화는 객체로 넘쳐흘러 확장되는 나르키소스적인 리비도를 회복시키는 데서 시작하게 된다. 이 가설은 거의 승화의 개념을 혁명적으로 변화시킨다. 리비도의 억압적 굴절에서가 아니라 리비도의 확장에 기인하는 억압 없는 승화의 양상을 암시한다(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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