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그람시의 옥중수고 이전』 4부(330∼378p.) 2021.12.10. 바다사자

4부 이탈리아 공산당의 건설

 

남부문제의 몇 가지 측면

 오르디네 누오보 1920.1, 제3호  농민들의 경제적·정치적 재생은 산업 프로레타리아트와의 연대 속에서 찾아져야만 한다. 프로레타리아트는 노동자독재를 수립하고 공업과 은행을 접수함으로써 농민들의 지주들에 대항, 가난에 대항한 투쟁에서 국가 관료기구의 추를 움직여 그들을 뒷받침하게 될 것이다. 농민들에게 신용대부를 제공, 협동조합 설립, 생명재산보험 갖추게 될 것이며 북부와 남부간의 평화와 우애 목적으로 공업 생산을 정향하에 이루어질 것이다(356).

 7년이 지난 지금 토리노 공산주의자들의 기본 개념은 부르주아지를 국가 권력에서 몰아내기 위한 북부 노동자와 남부 농민들 간의 정치적 동맹이라는 것이다. 여전히 우리는 농민에게 토지를 준다는 공색을 지지한다. 이는 공업 프롤레타리아트의 지도 아래서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 토리노 공산주의자들은 남부문제를 노동 계급 전위의 관심 영역으로 끌어들였고 이를 혁명적 프롤레타리아트의 국민적 정책의 핵심 문제의 하나로 제시하였다. ‘프롤레타리아트 헤게모니’란 프롤레타리아트가 지배하는 계급, 지배적인 계급이 되기 위해서는 노동인구 다(357)수를 계급 연합의 체계를 창출하는데 성공해야만 한다. 그러나 이탈리아 농민 문제는 일반과는 다르다. 남부문제와 바티칸 문제의 특정한 성격이 있다.

 부르주아 선전가들이 북부 대중에게 퍼뜨려지는 이데올로기는 남부는 이탈리아의 사회적 발전을 저지하는 거추장스러운 족쇄라는 것, 남부인들은 야만인이며 게으르고 어리석다는 것 등을 사회당이 수행했다. 또 실증주의 학파 문필가의 ‘모든 남부주의’ 문학에 찬사를 보냈다. 토리노 공산주의자들은 이러한 이데올로기에 저항했다(358). 전전 살베미니를 공산당의 후보로 지명한 예는 공산주의자들에 의해 발전될 행동과 선전을 잠재적으로 함축하고 있다(359). 또 1919년 사르디니아 행동당의 전조로서 ‘청년 사르디니아’연합이 창설되어 모든 사르디니아인들을 지역 블록으로 단결시키려 했다. 8명의 사르디니아 공산주의자들은 회합에 참석해서(360) 놀라운 연설-귀족과 자본가들의 지방 감독관으로 구성된 이들과의 블록-로 이 구성을 연기시켰다(361).

 대중 스스로가 자신들이 추구하고자 하는 목적과 적용할 수단에 대하여 확신하지 못한다면 어떠한 대중행동도 불가능하다. 프롤레타리아트가 하나의 계급으로서 지도하고자 한다면 모든 조합주의적 자취와 생디칼리즘적 선입견과 껍데기를 벗어버려야 한다. 한 직종과 다른 직종간에 존재하는 구별들이 극복되어야 한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다른 사회 층위들의 다수가 조력하고 따를 때 사회주의를 획득하고 하나의 게급의 성원인 노동자들로서 생각해야만 한다.

 공장 점거 이후 피아트 경영주는 노동자들에게 하나의 조합으로 회사 운영을 맡을 것을 제안했다. 개량주의자들은 이 제안에 찬동했다. 공산주의자들이 주도하던 사회당 분파는 이 논쟁에 개입했다(363).

∙이것은 이탈리아를 지배하고 있는 부르주아 정치 세력의 체계로 편입되기로 결정하는 것이 된다.

∙지배계급은 부르주아 민주주의라는 새로운 정책을 도입했다. 노동자들은 농촌 민주주의와 개량주의적 정책인 자본가-노동자 공업블록을 선택해야 했다. 그들은 후자를 선택했다. 지올리티는 부르주아 지배를 인격화했고 사회당은 그의 도구가 되었다.

∙사회주의 운동과 노동자 운동에서 대중들이 그들의 개량주의 지도자들로부터 자생적으로 이반하게 된 1900년부터 1910년까지의 10년간이었고 이때 생디칼리즘이 생겨났으며 남부 농민들과의 블록을 지지했다. 생디칼리즘의 지도적 중핵은 거의 모두 남부인들이다. 이데올로기의 핵심은 더 호전적인 새로운 종류의 자유주(364)의이다. 생디칼리즘 지도자들의 부르주아 진영으로의 점진적 월경에는 이민과 자유무역 두 가지가 깔려 있는데 모두 남부주의와 연관되어 있다. 리비아 전쟁은 자본주의와 금권정치 세계에 대한 ‘위대한 프롤레타리아트’의 공격의 시작으로 인식되었다. 생디칼리스트 그룹 전체가 민족주의로 넘어가게 되었다.

∙문제의 10년 동안 자본주의는 강화되고 발전했으며 포 계곡 농업 노동자들의 대중파업으로 나타났다. 계급 분화가 진행되었고 이에 조응하는 정치적 조류들과 정서적 태도가 생겨났다. 기독교 민주주의와 무솔리니주의는 이 시기의 가장 두드러진 두 산물이었다. 사민주의의 좌익 기관과 무솔리니주의는 금방 ‘남부주의’의 손아귀로 들어갔다(365).

∙포 계곡의 소농운동으로 사회당이 비타협 전술로 복귀하자 지올리티는 부르주아지와 가톨릭 간의 동맹으로 대체했다. 당시 가톨릭은 북부와 중부 농민 대중을 대표하고 있다.

∙전쟁 기간과 전후에 부르주아 계급은 공업 부르주아지-남부 지주 계획을 실현하고자 했다. 당시 수상인 살란드라는 지올리티 정부를 새로운 부르주아 보수정치가로 대체하려고 시도했으나 지올리티주의자들과 사회주의자들은 긴밀히 협력해 이를 막기 위한 캠페인을 전개했다(366). 이는 지올리티와 개량주의자들 간의 의견일치였으며 반애국주의와 패배주의를 보여주었다.

∙현재 지올리티는 다시 권력을 장악하고 있고 노동자들을 부르주아 국가의 체계로 포섭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피아트 경영주의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노동세력은 노동계급 의원들의 활동을 통해 ‘노동계급을 도우러 올’ 국가에 자신을 속박하게 될 것이다. 토리노의 프롤레타리아트는 더 이상 독립적 계급으로 존재하지 않으며 단지 부르주아 국가의 부속품이 될 뿐일 것이다.

 피아트의 숙련노동 세력은 제안을 거부했다(367). 신문들은 숙련노동자들의 매우 높은 봉급을 부각시키면서 직급들을 고립시키 위해 맹렬한 캠페인을 전개했지만 그들은 모든 특권과 덜 숙련된 이들에 대한 착취를 소멸시켰다. 이러한 행동들로 프롤레타리아 전위는 전위로서의 사회적 지위를 획득했다. 이것이 토리노에서의 공산당 발전의 기반이었다(368).

 1921년 5천명의 혁명적 노동자들이 피아트에서 해고되었고 공장평의회는 폐지되었으며 실질 임금이 삭감되었다. 노동자들은 패배했다. 그러나 이는 헛되지 않았다. 직접적이고 전광석화 같은 유효성을 증명할 대규모의 대중적 사건은 다시 찾기 어려울 것이다. 남부 농민대중에게서는 찾기 어렵다.

 남부는 세 개의 사회적 층위로 구성된 거대한 농업 블록이다. 거대한 영세농민 대중과 농촌 부르주아지의 하위와 중간 층위의 지식인들, 대토지소유자와 주류 지식인이다(369).

1. 농업이 지배적이면 지식인들은 농민과 행정부 일반 사이에서 매개 역할을 한다. 농민들 앞에서는 민주적이면서 대토지소유자와 정부 앞에서는 반동적이며 정치적 음모와 부패와 불신으로 이어진다.

2. 농촌 부르주아지는 소지주 혹은 대지주로서 땅에서 생계를 충분히 유지한다. 농민들을 혐오하며 노동기계로 간주한다. 정련된 위선의 습관과 농민 대중을 속이고 누그러뜨리는 정련된 기술을 이끌어 낸다.

3. 성직자는 교구와 수도원에 막대한 고정자산이나 유동자산을 비축하고 있다. 남부에서는 신부를 1)토지관리인,(370) 2)지대와 이자를 수취하는 고리대금업자, 3)세속적 열정(여자와 돈)에 종속되어 있고 신뢰가 없는 사람이다.

 남부의 농민들은 지식인의 매개를 통해 대지주들과 연결된다. 농민운동은 대중조직의 형식을 취하지 않는다. 전쟁으로 농민-군인, 장교-지식인들은 블록을 구성하여 대지주들에 저항하고자 했다. 아멘돌라가 착상한 국민연합이 마지막 자취이며 이러한 집단조차에도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야만 할 것이다.

 참전용사운동이 사회구조를 창출하는데 성공한 유일한 지역은 사르디니아였다. 대지주 계급이 매우 적었고 어떤 역할도 수행하지 않았으며 남부 본토의 전통을 갖고 있지 않았다(371).

 시칠리아는 대지주들이 더욱 응집적이며 단호하다. 발전된 공업과 상업이 존재한다. 많은 수의 정치지도자를 공급하며 시칠리아에 존재하는 대중 사회주의는 그 자신의 고유한 전통을 지니고 진전하고 있다.

 손니노와 프란체티는 남부문제를 국민적 문제로 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 계획을 작성한 극히 드문 지적인 부르주아 사상가들에 속한다(372). 중간 계급을 창출하고 ‘여론’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나 남부와 북부 사이의 구조적 관계 때문에, 경제적 의미에서 광범한 중간 계급의 출현은 거의 불가능하다(373).

 남부에서 활동하는 지식인 블록도 존재했는데 실질적으로 농업 블록의 균열이 위태로워지거나 위험을 예방하는데 봉사해 왔다. 남부는 가장 위대한 학식을 가진 학술 단위와 문화 단위를 가지고 있으나 소규모 또는 중규모의 평론지도, 중간 수준의 그룹을 구성하는 출판사도 존재하지 않는다(374).

 <오르디네 누오보>와 토리노 공산주의자들은 남부문제의 현대적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했다(375).

 프롤레타리아트에게 지식인들이 그들의 강령과 교의를 지지한다는 것, 프롤레타리아와 융합하여 그들과 하나가 되며 자신들을 통합적 일부로 느끼는 것은 중요하다. 하나의 계급으로서 프롤레타리아트는 조직적 요소가 부족하다. 프롤레타리아트는 자신만의 지식인 층위를 가지고 있지 않으며, 단지 아주 느리고 힘들게, 국가 권력을 장악한 후에야 그러한 층위를 형성할 수 있을 뿐이다. 그러나 지식인 내에서 유기적 성격의 절연이 발생한다는 것도 중요하다. 프롤레타리아트와 농민 대중간의 동맹, 특히 프롤레타리아트와 남부의 농민 대중간의 동맹에는 이러한 지식인의 구성이 요구된다. 프롤레타리아트가 남부의 농업 블록을 파괴하는 것은 중요성이 점점 증대하는 농민 대중(377)을, 당이 독립적인 구성으로 조직하느냐에 달려 있다. 이 과업에서 성공 정도는 농업 블록이 유연하지만 견고한 철갑을 제공하는 지식인 블록을 해체시킬 수 있는 능력에 달려 있기도 하다. 오직 프롤레타리아와 농민만이 국민적이며 미래의 담지자라는 것을 깨달은 북부와 남부의 지식인들이 어떠한 희생도 감수해야 하는 과업이다(378).

 

이탈리아 상황에 대한 연구

 

Ⅰ

통일전선 전술

 당의 3차 대회의 핵심적 특징은 노동계(330)급 내에서 공산당의 지도적 역할과 노동계급의 지도적 역할을 수랍할 필요성과 수단을 실천적으로 구체화하고자 했다는 것이다.

 모든 정당에는 민주주의 또는 사민주의 정당들에는 세 가지 층위가 존재한다. 상위층은 의회의원과 지식인들로 구성되며 지배계급과 긴밀히 연계한다. 노동자와 농민, 도시 쁘띠부르주아지의 성원들로 구성되는 하위층, 이들은 정당에 의해 영향받는 대중을 공급한다. 그리고 유일하게 활동적이고 정치적으로 ‘살아 있는 ’ 층위를 대표하는 매개적 층위는 지도그룹과 대중 및 동조자들 간의 연결을 유지한다(331). 당의 미래 혁신과 폭넓은 기반 위에서 재건을 위해 기대하는 것도 이들 중간 층위의 견고성이다. 구래의 개량주의 또는 최대강령주의 노동자들, 작은 소읍들의 대표 농민들, 좌파 가톨릭 운동 대표자들로서 도시의 비주류 지식인들에게 당이 영향력을 중대시켜가고 있으며 풀뿌리 수준에서의 운동의 지표이다

 청년 조직 역할은 유연성이 허용되어야만 한다. 통일전선의 목적은 노동계급의 행동 통일과 노동자 농민간의 동맹을 강화하는 것이다. 청년 공산주의자들은 당 구성의 기초 단계를 대표한다. ‘청년 운동’에 참여한다는 것은 단지 투쟁하려는 그리고 공산주의자가 되고자 하는 욕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 그러나 가톨릭 행동주의(333)는 파시즘의 통합적 부분을 대표하고 있다. 파시즘의 대중적 지지를 획득하기 위해 종교적 이데올로기를 사용하려 한다.

 

파시즘 내의 두 경향

파시스트 당을 청산하고 부르주아적 세력 위치를 국가(333) 기구로 흡수하고자 한다. 가톨릭 행동주의 즉 바티간을 국가의 중심 세력으로통합시켜 사보이 왕가와 바티칸 사이의 불화를 실질적으로 종식시키고자 한다. 민족주의적 측면에서 파시즘은 가톨릭 행동주의에 영향을 미치고 있고 그 전통을 활용하려 한다.

2. 토지소유자와 자본가들 간의 모순, 쁘띠부르주아지와 자본주의간의 모순이다.

 파시스트 정부에 의해 미국으로의 총체적 노예화의 상태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334). 우리 당이 해야 할 일은 정치적 지도력을 확보하는 수단으로서 유럽 소비에트 연방의 슬로건을 특별히 강조하는 일이다. 경제적 위기는 정치적 위기의 군본 ㅇ인이다. 이탈리아의 상황에 내재적이며 프롤레타리아 독재의 시기에도 역시 부정적 효과를 가질 것이다. 이민자로부터의 송금과 관광상업의 붕괴, 수출 위기를 겪고 있다. 여기에 곡물의 다양 수입이 보태지면 전망이 파멸일 것이 분명해진다(335).

 수출은 무역 수지에서 대변 부분만을 나타낼 뿐이다. 적자해소를 위한 생산기반 확장은 무역적자를 증가시키기만 할 것이다. 원료수입은 경화로 지불되어야 한다. 파시즘은 노동계급의 임금을 최소 수준으로 삭감해 왔다는 것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336).

민주연합

 프롤레타리아 독재가 파시즘의 계승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곧바로 이행할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337). 갑작스러운 경제적 위기는 현재의 정부에서 민주공화주의자 연합정부로 넘어가게 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래서 좌파연합을 구성할 수 있는 당들의 영향력과 조직을 최소한도로 줄여야 하며 우리에게 유리한 조건을 만들어 민주주의의 막간을 가능한 단축하기 위해 분투해야 한다. 통일전선의 전체 활동의 강화와 더 많은 수의 선동위원회의 조직화는 지역적 수준에서 집중되어야만 한다. 좌파 정치조류들에 대표성을 최대한 확보해야 하며 당(338) 종파주의를 체계적으로 피해야 한다. 문제들은 노동계급과 농민의 이해를 표현해야 하며 남부문제를 정력적으로 제기하는 것이 필요하다(339).

 

Ⅱ

 자본주의 국가에서 정치는 언제나 경제에 한 걸음 뒤쳐진다. 국가기구는 저항력이 높으며 위기의 순간에 체제에 충성하는 세력을 조직하는 데 큰 능력을 발휘한다. 반면 주변주 국가에서는 국가의 힘이 덜 효과적이다. 중간계급의 넓은 띠가 존재하며 농민 대중에 특별한 장악력을 갖는 이데올로기를 가지고 정치를 이끌어나가고자 한다. 현재 자본주의 위기의 특징은 중간계급들의 정치적·군사적 구성들이 급진적이고 좌익이며 대중에게 급진적 좌파 쪽인 것으로 나타낸다는 사실이다. 이탈리아는 그 모델을 제공한다. 1919년과 1920년에 중간계급은 이탈리아를 노예화하려는 미국 자본주의를 무너뜨리기 위해 프롤(340)레타리아 혁명 세력과도 기꺼이 연합했다. .

 파시즘의 두 번째 국면은 명백히 반동적이었다. 1923년부터 우리 운동의 약점으로 파시즘에 의해 차단되고 중간계급이 정치적 파편화로 내던져졌으나 다시 혁명적 세력들이 당 주변으로 재결집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이러한 국면들은 주변부 자본주의 국가들에서 모두 발견할 수 있다(341).

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가장 주요한 문제 중 하나가 노조관료에 대항하여 보다 효과적으로 투쟁하게 하고 프랑스, 독일, 영국에서도 역시 노조로 조직되지 않은 노동자의 광범한 대중을 우리의 운동으로 흡수해 낼 수 있는 프롤레타리아 계급의 새로운 재결집의 기반으로서 공장평의회와 노동자통제의 문제라고 본다(342).

 

공산주의로 가고 있는 소비에트 연방

 러시아의 경제 기초에 대규모의 변혁을 일으킨 것은 노동자와 농민의 동맹 그리고 볼셰비키 혁명뿐이었다(344).

 러시아를 유린하고 불탄 폐허로 만들어 놓은 것은 백군을 지원하는 거대 권력들의 개입이었다. 혁명 이후 달성된 결과들은 공업 및 농업 생산은 전전의 수준을 회복했고 노동자들의 조건은 향상되어 왔다. 전전에 러시아 토지소유자는 방대한 양의 곡물을 수출했지만 농민들은 영구적 기아 상태에 있었다. 오늘날 농부의 생활수준은 훨씬 향상되었다. 모든 집산화된 기간 산업, 모든 공장들은 국가의 자신이며 국가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러시아 노동자의 95퍼센트를 고용하고 있다(345). 수출 거래는 모두 집산적 은행기관들을 통해 국가가 독점한다. 국가의 모든 노력이 생산에서 사회주의적 요소들을 발전시키는 데로 향하며 자본주의적 요소들이 엄격히 통제되고 있다.

 볼셰비키 혁명만이 농민들에게 토지를 제공할 힘을 가질 수 있었다는 것을 확인했다. 러시아에서 서로 협동하는 소규모 소유로의 발전이 일어났다. 농업자본 확립을 피하고 협동적 구조가 중요한 경제를 건설하게 될 것은 생산, 판매, 신용, 구매, 생산 향상 등에서의 협동을 통해서다. 러시아에서는 국가의 모든 힘과 의지가 공산주의를 생성시키는 것으로 향하고 있지만 다른 나라들에서는 자본주의를 보존하고 공산주의를 저지하는 데 바쳐지고 있다. 개량주의자들이 권력을 장악하고 있는 나라에서도 마찬가지이다(346).

 이탈리아 및 다른 곳에서의 사회민주주의자들은 러시아에서의 공산주의의 실패-맑스주의 이론과 프롤레타리아트의 능력을 최초로 시험해 본 유일한 혁명의 실패-를 즐기고 노동자들의 이상을 실현할 과제를 짊어지게 될 이들이 자신들이 아니라는 것을 충분히 잘 알고 있다(347).

 

소련공산당 중앙위원회에 보내는 편지

 15차 당대회 전야에 반대파 블록에 대한 현재의 태도와 소련 공산당 내의 논박의 과열은 우려됩니다(348). 분열은 소수 반대파가 혁명 정당의 규율의 근본 원칙에 대한 궁극적 충성을 받아들이지 않게 될 때뿐만 아니라 투쟁의 과정에서 형식적인 민주적 규준의 한계를 넘어설 때 심대한 반향을 불러일으킵니다(349). 다수 대중은 소련 공산당에서 일어나고 있는 논쟁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CPSU(소련공산당 중앙위원회)는 인터내셔널의 지도 정당이 되어야하고 거대한 추진력이 되어야 합니다. 부르주아와 사민주의 정당들, 파시스트 국가에서는 CPSU의 내부적 투쟁들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소비에트 국가가 자본주의 국가로 회귀하고 있으며 파시즘이 승리할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무솔리니 정부는 이탈리아 노동자들의 비타협적 공세를 분쇄하고 파시즘이 불가항력적인 필연으로 자리매김되고 있습니다(350).

 5차 세계대회 이후 위기들을 겪으면서 우리 당은 확고한 레닌주의적 안정을 이루기 시작했으며, 점차 볼셰비키적 정당으로 변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새로운 프롤레타리아트 기간요원들이 아래로부터 창출되고 잇으며 지식인의 요소는 비타협적인 평가에 종속되어 있습니다. 재구성은 통일적 전체로서 CPSU 및 CPSU의 지도자들의 인도 하에 이루어진 일입니다. 현재 위기의 삼각함과 분열의 위협은 우리 당들에서의 발전과 재구성의 과정을 정치시키고 있고, 우파와 좌파의 동요를 낳으며 노동자의 세계 정당이 유기적 통일성을 성취하는 순간을 지연시키고 있습니다(351).

 프롤레타리아트가 자신의 조합적 이해를 희생함으로써 모순을 극복해야 지배계급이 될 수 있습니다. 지배계급이 되었다해도 계급의 일반적이고 영구적인 이해를 위해 직접적인 이해들을 희생하지 않는다면 헤게모니와 독재는 유지될 수 없습니다. 레닌주의적 관점, 프롤레타리아 헤게모니라는 교의의 관점에서 보아야 합니다. 이것이 당신들의 논쟁의 본질적 요소입니다. 노동자국가를 통치하는 당내의 강고한 단결과 규율만이 신경제정책 체제 아래서 프롤레타리아트 헤게모니를 보증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단결과 규율은 진지해야 하며 확신해야만 합니다(353).

그람시 옥중수고 이전 4부(330-378)(바다사자21.12.10.).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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