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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주의의 기원2 / 12장 권력을 장악한 전체주의 / 22.06.20 / 화니짱
“평범한 사람들은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 다비드 루세
p145 : 만약 조직 면에서 국제적이고 이데올로기의 범위에서 포괄적이며 정치적 야망에서 전 세계적인 운동이 한 나라에서 권력을 장악할 경우, 역설적인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은 분명하다. 사회주의 운동의 경우 이런 위기 상황은 면했는데, 그 까닭은 첫 번째 마르크스와 엥겔스가 국가 문제, 다시 말하면 혁명의 전략 문제는 이상하게도 무시했기 대문이고, 두 번째 국제 연대보다도 국민 정서가 우월하다는 것을 기정 사실로 인정했던 제2인터내셔널이 제 1차세계대전으로 인해 국내의 구성원들에 대한 권한을 상실한 이후에 운동이 통치 문제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사회주의 운동이 해당 국가에서 권력을 장악했을 때, 운동은 이미 국가 정당으로 전환되었던 것이다.
운동이 권력을 장악할 시점에 직면한 위험은 한편으로 운동이 국가 기구를 장악함으로써 경직되고 전제 정권의 형태로 얼어붙을(146)것이라는 사실, 다른 한편으로 운동의 이동 자유가 권력을 장악한 영토의 국경에 의해 제한될 수도 있다는 사실에 있다. 전체주의 운동에서 두 위험은 마찬가지로 치명적이다. 절대주의로의 발전은 운동의 내부 추진력에 종지부를 찍을 것이고 민족주의로의 발전은 외부로의 팽창을 좌절시킬 것이다. 외부로의 팽창 없이 운동은 살아남을 수 없다.
p148 : 우리는 볼셰비즘의 개념인 영구 혁명 대신 “결코 멈출 수 없는 인종 선택”이라는 개념을 발견하는데, 인종 선택은 부적격자를 근절할 수 있는 기준의 꾸준한 강화를 요구한다는 것이다. 요점은 히틀러와 스탈린은 영구적으로 불안정한 국가를 만들겠다는 의도를 감추기 위해 안정을 약속했다는 것이다.
p149 : 전체주의 통치자는 어떤 대가를 치러도 새로운 생활양식이 발달할 수 있는 지점에까지 정상화가 진행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전체주의 국가 기관
p151 : 비전체주의 세계가 전체주의 정권과 외교적으로 접촉하면서 저질렀던 많은 실수(가장 명백한 실수는 히틀러와의 뮌헨 조약과 스탈린과의 얄타협정에 대한 신뢰이다)를 추적하다 보면 우리는 현실에 대한 이해력을 상실한 것으로 판명된 경험과 상식을 발견할 수 있다.
(152) 나치는 그것이 무엇이든 새로운 입법에는 관심이 없다. (153) 전체주의 국가는 법과 도덕 사이에 어떤 차이도 알지 못한다. 왜냐하면 유효한 법이 모든 사람이 알고 있는 도덕과 동일하고 그들의 양심에서 나온다면, 실제로 공적인 법령의 필요성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154) 많은 학자들은 전체주의 정권의 특이한 ‘무정형’을 강조했다.
p162 : 전체주의의 지배 장치 안에서 운동이 존재할 수 있었던 것은 지도부가 끊임없이 실질적인 권력의 중심을 다른 조직으로 이동시키면서도 권력을 박탈당한 집단을 해체시키지 않고 공개적으로 탄핵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163) 누구에게 복종해야 할지 알게되고 또 위계질서가 비교적 영구적으로 정착된다면 전체주의 통치에 본질적으로 맞지 않는 안정성의 요소가 들어올 것이기 때문에, 나치는 실권 기관이 공개되면 언제나 그것을 부인했고 새로운 통치 기관을 신설했다.
p167 : 전체주의 국가에서 누구나 다 확실하게 아는 단 하나의 규칙은 어떤 통치 기구가 더 많이 알려진 통치 기구일수록 권력은 적고, 그 존재가 공개되지 않으면 않을수록 더 큰 권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기능이 서로 중복될 뿐만 아니라 동일한 임무를 수행하는 관청들 간의 부단한 경쟁은 반대나 사보타주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애초에 제거한다. 중점의 신속한 이동으로 어느 한 관청이 응달에 서게 되고 다른 관청이 실권을 잡게 됨으로써 모든 문제가, 어느 누구도 변화를 눈치채지 못한 채, 일거에 해결될 수 있다.
p168 : 어떤 형태이든 권위는 항상 자유의 제한이나 제약을 의미하지만 자유를 말살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전체주의 지배는 자(169)유의 말살을 목표로 하고 심지어 인간의 자발성 자체를 제거하려 하지만, 지도자의 의지는 모든 곳에서 언제나 구현될 수 있으며, 지도자는 어떤 위계질서에도, 심지어 그 스스로 구축한 것에도 묶이지 않는다.
-> 일베의 담론 구조와 유사, 표현의 자유를 주장하며, 타인의 자유를 말살하는 주장을 하는 데에는 거침없다.
p172 : 스탈린의 독재정치에 관해 알고 있는 것은 원자화된 개인들의 고립이 전체주의 지배의 대중적 토대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이 현상이 전체 구조의 맨 정점까지 그대로 이어진다는 사실이다.
히틀러는 끊임없는 권력 및 권한의 이동, 그리고 주변의 가까운 친구들을 수시로 바꿈으로써 파벌 형성을 막았고 그렇게 하여 그와 함께 권력을 잡은 사람들 사이에 존재하던 과거의 연대는 곧 사라졌다. 게다가 히틀러나 스탈린의 성격에서 가장 눈에 띄는 특징으로는 기이할 정도로 신의가 없다는 점이 거의 똑같은 용어로 지적된다.
-> 일베에서 ‘친목 밴’의 규율과 같은 정신상태.
p179 : 나치는 독일인이 주인 인종이며 세계가 이들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나 주인 인종이 다른 모든 국가와 마찬가지로 세계도 이끌어야 한다고 생각했으며, 이 주인 인종이 이제 막 탄생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독일인이 아니라 나치 친위대가 주인 인종의 시작이라는 것이다.
p185 : 전체주의 정복자가 정복한 모든 지역에서 마치 본국에 있는 것처럼 처신한다면, 같은 이치로 그는 외국의 정복자로서 자국 국민들을 대해야 한다. (186) 체계적인 강탈 경제는 해당 국가를 위해서가 아니라 운동을 위해 운용되기 때문에, 어떤 국민도 어떤 지역도 잠재적인 수혜자로서 이 과정에 포화상태를 설정하여 종지부를 찍을 수 없다. (188) 자기 이익만을 추구하는 태도보다 실용주의 동기를 경멸하는 태도가, 또 권력욕보다 ‘이상주의’ 다시 말하면 이데올로기 허구세계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 더 문제점이 많다.
-> 마키아벨리의 국가적 이익의 구도(현실주의)와 정반대의 사고
p189 : 히틀러는 나치 친위대 간부를 위해 전체 독일을 희생시켰다. 그는 독일 도시들이 잿더미가 되고 산업이 파괴되었을 때에도 전쟁에서 졌다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나치 친위대도 믿을 수 없게 되었을 때 비로소 자살을 결심했다.
“평범한 사람들은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 다비드 루세
p145 : 만약 조직 면에서 국제적이고 이데올로기의 범위에서 포괄적이며 정치적 야망에서 전 세계적인 운동이 한 나라에서 권력을 장악할 경우, 역설적인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은 분명하다. 사회주의 운동의 경우 이런 위기 상황은 면했는데, 그 까닭은 첫 번째 마르크스와 엥겔스가 국가 문제, 다시 말하면 혁명의 전략 문제는 이상하게도 무시했기 대문이고, 두 번째 국제 연대보다도 국민 정서가 우월하다는 것을 기정 사실로 인정했던 제2인터내셔널이 제 1차세계대전으로 인해 국내의 구성원들에 대한 권한을 상실한 이후에 운동이 통치 문제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사회주의 운동이 해당 국가에서 권력을 장악했을 때, 운동은 이미 국가 정당으로 전환되었던 것이다.
운동이 권력을 장악할 시점에 직면한 위험은 한편으로 운동이 국가 기구를 장악함으로써 경직되고 전제 정권의 형태로 얼어붙을(146)것이라는 사실, 다른 한편으로 운동의 이동 자유가 권력을 장악한 영토의 국경에 의해 제한될 수도 있다는 사실에 있다. 전체주의 운동에서 두 위험은 마찬가지로 치명적이다. 절대주의로의 발전은 운동의 내부 추진력에 종지부를 찍을 것이고 민족주의로의 발전은 외부로의 팽창을 좌절시킬 것이다. 외부로의 팽창 없이 운동은 살아남을 수 없다.
p148 : 우리는 볼셰비즘의 개념인 영구 혁명 대신 “결코 멈출 수 없는 인종 선택”이라는 개념을 발견하는데, 인종 선택은 부적격자를 근절할 수 있는 기준의 꾸준한 강화를 요구한다는 것이다. 요점은 히틀러와 스탈린은 영구적으로 불안정한 국가를 만들겠다는 의도를 감추기 위해 안정을 약속했다는 것이다.
p149 : 전체주의 통치자는 어떤 대가를 치러도 새로운 생활양식이 발달할 수 있는 지점에까지 정상화가 진행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전체주의 국가 기관
p151 : 비전체주의 세계가 전체주의 정권과 외교적으로 접촉하면서 저질렀던 많은 실수(가장 명백한 실수는 히틀러와의 뮌헨 조약과 스탈린과의 얄타협정에 대한 신뢰이다)를 추적하다 보면 우리는 현실에 대한 이해력을 상실한 것으로 판명된 경험과 상식을 발견할 수 있다.
(152) 나치는 그것이 무엇이든 새로운 입법에는 관심이 없다. (153) 전체주의 국가는 법과 도덕 사이에 어떤 차이도 알지 못한다. 왜냐하면 유효한 법이 모든 사람이 알고 있는 도덕과 동일하고 그들의 양심에서 나온다면, 실제로 공적인 법령의 필요성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154) 많은 학자들은 전체주의 정권의 특이한 ‘무정형’을 강조했다.
p162 : 전체주의의 지배 장치 안에서 운동이 존재할 수 있었던 것은 지도부가 끊임없이 실질적인 권력의 중심을 다른 조직으로 이동시키면서도 권력을 박탈당한 집단을 해체시키지 않고 공개적으로 탄핵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163) 누구에게 복종해야 할지 알게되고 또 위계질서가 비교적 영구적으로 정착된다면 전체주의 통치에 본질적으로 맞지 않는 안정성의 요소가 들어올 것이기 때문에, 나치는 실권 기관이 공개되면 언제나 그것을 부인했고 새로운 통치 기관을 신설했다.
p167 : 전체주의 국가에서 누구나 다 확실하게 아는 단 하나의 규칙은 어떤 통치 기구가 더 많이 알려진 통치 기구일수록 권력은 적고, 그 존재가 공개되지 않으면 않을수록 더 큰 권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기능이 서로 중복될 뿐만 아니라 동일한 임무를 수행하는 관청들 간의 부단한 경쟁은 반대나 사보타주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애초에 제거한다. 중점의 신속한 이동으로 어느 한 관청이 응달에 서게 되고 다른 관청이 실권을 잡게 됨으로써 모든 문제가, 어느 누구도 변화를 눈치채지 못한 채, 일거에 해결될 수 있다.
p168 : 어떤 형태이든 권위는 항상 자유의 제한이나 제약을 의미하지만 자유를 말살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전체주의 지배는 자(169)유의 말살을 목표로 하고 심지어 인간의 자발성 자체를 제거하려 하지만, 지도자의 의지는 모든 곳에서 언제나 구현될 수 있으며, 지도자는 어떤 위계질서에도, 심지어 그 스스로 구축한 것에도 묶이지 않는다.
-> 일베의 담론 구조와 유사, 표현의 자유를 주장하며, 타인의 자유를 말살하는 주장을 하는 데에는 거침없다.
p172 : 스탈린의 독재정치에 관해 알고 있는 것은 원자화된 개인들의 고립이 전체주의 지배의 대중적 토대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이 현상이 전체 구조의 맨 정점까지 그대로 이어진다는 사실이다.
히틀러는 끊임없는 권력 및 권한의 이동, 그리고 주변의 가까운 친구들을 수시로 바꿈으로써 파벌 형성을 막았고 그렇게 하여 그와 함께 권력을 잡은 사람들 사이에 존재하던 과거의 연대는 곧 사라졌다. 게다가 히틀러나 스탈린의 성격에서 가장 눈에 띄는 특징으로는 기이할 정도로 신의가 없다는 점이 거의 똑같은 용어로 지적된다.
-> 일베에서 ‘친목 밴’의 규율과 같은 정신상태.
p179 : 나치는 독일인이 주인 인종이며 세계가 이들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나 주인 인종이 다른 모든 국가와 마찬가지로 세계도 이끌어야 한다고 생각했으며, 이 주인 인종이 이제 막 탄생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독일인이 아니라 나치 친위대가 주인 인종의 시작이라는 것이다.
p185 : 전체주의 정복자가 정복한 모든 지역에서 마치 본국에 있는 것처럼 처신한다면, 같은 이치로 그는 외국의 정복자로서 자국 국민들을 대해야 한다. (186) 체계적인 강탈 경제는 해당 국가를 위해서가 아니라 운동을 위해 운용되기 때문에, 어떤 국민도 어떤 지역도 잠재적인 수혜자로서 이 과정에 포화상태를 설정하여 종지부를 찍을 수 없다. (188) 자기 이익만을 추구하는 태도보다 실용주의 동기를 경멸하는 태도가, 또 권력욕보다 ‘이상주의’ 다시 말하면 이데올로기 허구세계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 더 문제점이 많다.
-> 마키아벨리의 국가적 이익의 구도(현실주의)와 정반대의 사고
p189 : 히틀러는 나치 친위대 간부를 위해 전체 독일을 희생시켰다. 그는 독일 도시들이 잿더미가 되고 산업이 파괴되었을 때에도 전쟁에서 졌다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나치 친위대도 믿을 수 없게 되었을 때 비로소 자살을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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