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 문제와 정치적 사유 / 549-600 /23.02.05 / 여여

유대인 문제와 정치적 사유(한나 아렌트)

유대인 정치 & 난민 (549-600) 2023.2.5 (1).hwp

0.08MB

유대인 정치, 크레미외법 폐지, 여러민족 화해, 난민 (549-600)

 

2023. 2.5

 

 

 

유대인 정치

 

우리가 궁극적으로 이러한 사실들을 깨닫는다면 우리 후손들은 비로소 죽은 자들을 기억하고 애도할 수 있으며 수치심 없이 살 수 있을 것이다.

역사에 남을 만한 일을 하지 않고 한낮 감내하기만 하는 민족들은 자신들을 무의미하고 저항할 수 없는 비인간적인 사건들의 희생자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고 무릎에 손을 얹은 채 결코 일어나지 않는 기적을 기다리는 경향이 있다.

피억압 민족이 가질 수 있는 유일한 정치적 이상은 자유와 정의이다.

민주주의는 자유와 정의에 유일한 조직 형태일 수 있다.

 

 

자유와 정의는 유약한 노인들에게 중히 여겨지는 개념들이다.

프랑스 혁명의 평등 자유 박애는 무기력과 연약한 힘에 의지의 징표, 기껏해야 이루어질 더 좋은 거래를 위한 구실로 간주된다.

민주주의에 대한 경멸과 독재적인 조직 형태에 대한 숭배는 각 개인의 확고한 신념에 좌우되는 피 억압 소수 민족에게는 특별히 치명적이다.

기업가의 기회주의가 일단 파벌과 집단 정치에서 그들을 원자화함으로써 국민과 민족을 질식시키면 마침내 기업가의 기회주의는 자식들이 직업이나 개인적 안전을 위해 부모를 고발하고 이웃과 친구들이 서로 고발할 때까지 원자가를 그 논리적 결론으로 연결시킨다.

 

원칙에 대한 그들의 혐오, 잘못된 말에 돈을 건다는 두려움, 이 지구상에서 권력을 잡은 사람들에 대한 존경 자기 민족의 힘을 동원하는 것에 대한 주저함 때문에 우리는 유대인 군대를 분산시키는 대가를 지불해 왔다

문제는 이러하다 첫째, 거대 다수의 기구와 관료 제도는 급진적인 민주주의자들이 우리 민족에게 말하지 못하게 하고자 활동하고 있다.

둘째, 우리 민족은 150년 동안 자성가들의 지배로 사기가 꺾였기에 자유와 정의의 언어를 다시 습득하기 시작한 하는 게 매우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된다.

크레미외법은 왜 폐지되었는가

 

프랑스 고등판무관 앙리 지로는 국가에 영향을 미치는 비시 정부의 모든 법률이 전면 무효라고 선언했다.

모든 인종차별을 없애려는 욕구에 따라 이슬람교도들과 유대인 거주자들 사이의 차이를 제도화하는 1870년 크레미외법은 폐지된다.

이 문장은 알제리계 이슬람 교도들을 무마하고자 시민권을 박탈당했다는 의미를 지녔다

장 바티스트 콜베르 시절 프랑스의 식민지 정책은 점령지 원주민들의 완전한 동화를 선호했다.

해외 식민지는 프랑스의 지방이 될 수 있었고, 그 주민은 프랑스 시민이 될 수 있었다.

프랑스 정부는 일찍이 1865년 알제리 원주민의 시민권과 더불어 모국 원주민의 관계와 관련해 원주민 대우에 관한 원칙을 제정했다.

 

 

크레미외법을 폐지한 이후 특별히 중요했던 1865년 이른바 원로원 결정의 제 1 조는 이슬람교도 원주민은 프랑스인이다.

요청에 따라 프랑스 시민권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이 경우 그는 프랑스의 민법과 정치법에 의해 통치되어야 한다.

제 2조는 유대인 시민에게도 똑같은 혜택을 제공한다.

그러나 유대인 원주민과 이슬람교도 원주민은 프랑스 시민권을 매우 열렬하게 요청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법무부 장관 아돌프 크레미외의 주도로 다음과 같은 칙령에 따라 제2 재정의 계획을 집행했다.

 

알제리 각 현의 원주민 유대인은 프랑스 시민으로 선언된다.

현 법령의 선포로 시작해 그들의 실질적인 지위와 개인적 지위는 프랑스 법에 의해 지배를 받을 것이다.

오늘날까지 획득된 모든 권리는 지배받지 않는다.

 

오로지 크레미외의 조치로서 일반적으로 인정된다

알제리 유대인의 귀환은 두 가지 이유로 촉진됐다.

첫째, 이유는 프랑스 독일 전쟁에서 프랑스의 패배였다.

둘째, 이유는 유대인이 이슬람교도 원주민들과 달리 프랑스 내의 형제들을 통해 모국과 긴밀하게 연계되어 있다는 사실에 있다.

 

세계 유대인 연합의 여러 유파는 유대교 종무국의 적극적 적극 정책과 함께 아랍어를 말하는 원주민 유대인을 비교해서 짧은 시간에 동화시키고 그들을 충성스런 프랑스 시민으로 바꾸었다

 

그러나 크레미외법을 반대하는 적들이 곧 나타났다.

크레미외법에 대한 그들의 저항은 알제리에 부여된 새로운 지위 때문에 그들이 많은 권력을 상실했다는 사실에서 주로 발생했다.

 

알제리 총독이었던 게이돈 제독, 뒤크로 장군은 알제리에 체류하는 동안 프랑스 자체에서는 결코 알려지지 않은 인정적 우월성의 감정을 획득했으며 프랑스 시민권을 알제리 주민들에게 원주민들에게 인정할 경우 경제적 정치적 입장이 위태로울 것이라고 느꼈다

식민지 알제리에 거주하는 프랑스인들은 알제리에서 반유대주의의 주요 근원이 됐다.

원주민 유대인에게 평등이 부여됐을 때 반유대적 입장을 갖게 됐다.

1880년 알제리 언론은 반유대적 입장을 유지했고 크레미외법에 반대 투쟁을 했다.

1882년 모든 방법이 좋으며 유럽인들은 유대인 절멸을 위해 모든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는 문구의 게시판들이 도로 위에 걸렸다

그러는 동안 프랑스 의회는 다른 원주민들의 동화와 귀화를 허용하려는 방식을 계속 모색했다.

1815년 조르주 클레망스는 개인적 지위를 포기하도록 요구하지 않은 채 이슬람교도들에게 시민권을 부여하라는 법안을 상정했다.

 

다른 어떤 것보다 더 프랑스 모델로 조직화됐던 국가의 전통적 동화 정책이 실패했다.

식민지 거주 프랑스인들의 태도는 이런 일부다처제의 관습보다 훨씬 더 중요했고 토착 귀족의 영향력보다 훨씬 더 귀중했다.

이런 식민지 프랑스인들은 대부분 대규모 토지 소유주들로서 값싼 원주민 노동력과 동조적인 정부 관료들에 의존하면서 파리 중앙 정부가 임명한 총독과 지속적인 갈등 상태에 살았다.

중앙 정부는 아랍인들의 귀화를 추구했고 시민에게 부유한 특권을 통해 아랍인들을 끌어들이는 기원과 방법으로 크레미외법을 고려했다.

아랍 태생의 소수 시민은 귀화하지 않은 형제들보다 더 궁색했다.

달리 말하면 프랑스 시민권을 신청하는 원주민 이슬람 교도 등은 자신을 변절자라고 부르는 자기 민족의 멸시 프랑스 사회와 행정 당국의 증오와 차별에 직면한다.

드래퓌스 사건 이후 알제리의 반유대주의 선전은 결코 가라앉지 않았다.

1925년 폭동이 발생한, 오랑에 대해 언급한 비오레트 총독은 다음과 같이 선언했다.

몰레(M. Molle)의 정치는 전적으로 반유대주의 정치였다.

1935년 비오레트는 의회에서 단호하게 말했다. 알제리에 반유대주의가 있다면 그것을 부채질하는 사람들은 분명히 유럽인들이다.

 

공화당이 다수당이 되기는 했지만, 1836년 프랑스 의회 선거 프랑스 몰락 이전의 마지막 선거는 이미 알제리 의 우파가 프랑스 본토의 우파보다 더 강력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시민권을 상실한 유대인은 원주민의 지위로 복귀한다.

그들은 프랑스 신민이 되었다.

 

오늘날 이슬람교도들은 개인적인 지위로 메울 수 있는 것들 이외에 다른 모든 문제에서 프랑스 법과 프랑스 법정에 의해 재판을 받는다.

그들은 프랑스 신민으로서 프랑스 시민과 똑같은 시민권을 향유한다.

이런 쪽으로 말하자면, 유대인은 다른 시민들과 마찬가지로 개인적 귀화를 지원할 수 있다.

 

 

실천적으로 말하면 심지어 원주민 반대자보다 더 유대적 반유대적이고 지난 70년 동안 원주민의 귀하를 차단했던 행정 당국은 귀화 신청을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이런 쪽으로 말하면 크레미외법의 폐기는 유대인의 일반적 경제적 삶에 단지 약간의 영향을 미칠 것이다. 실제로 유일하게 심각한 장애는 당분간 역할을 하지 못한다.

실천적으로 말하면 크레미외법의 폐기는 유대인이 국가의 다양한 정치 조직에서 전혀 대표성을 갖지 못하며 그들이 이슬람교도들보다 더 열악한 지위에 있으리라는 것을 의미한다.

그들은 전혀 대표성을 갖지 못할 것이다.

유대인은 개인적 지위를 갖지 않으나 프랑스 법에 전적으로 복종하기에 그들은 특권이 아니라 권리에 따라 프랑스 시민이었다.

 

지로 장군의 크레미외법 폐기는 프랑스 시민권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알제리에 도입하고 프랑스의 모든 법과 제도 프랑스 식민지 정책 전반에 명백히 대립되는 원주민과 시민 사이의 구별을 야기한다.

프랑스법 언어 문명의 기초를 부정하는 이런 구별은 인종적 기원 이외에 어떤 다른 곳에 기반을 둘 수 없다.

지로 장군이 크레미외법을 폐지하는 대신 프랑스 민법을 수용하고 개인적 지위를 포기할 준비가 된 모든 원주민에게 프랑스 시민권을 확대했다면, 그가 당시 상황 아래에서 헌법을 변경할 어떤 법적 권리를 가졌는가는 불확실했을지도 모른다

지로 장군은 크레미외법이 원주민 사이에서 불평등을 야기하고 유대인에게 특권적 지위를 부여하기에 크레미외법을 무효화하는 척했다.

실제로 그는 지금까지 자의적이고 이기적인 지배를 회피했던 알제리 주민의 인 일부분만을 자신들의 독재 아래 두고자 항상 원하는 식민지 거주 프랑스인들의 대리인으로서 행동해 왔다

식민지 거주 프랑스인들은 프랑스의 패배와 알제리에 하나의 조치를 도입하려는 모국의 통제로부터 벗어나려는 자유를 이용했다.

그들은 법적 통로를 통해 이러한 조치를 획득할 수 없었다

 

 

유럽에 등장하는 새로운 지도부

 

유대인은 군사 조직에 대한 전통적 혐오를 극복하고 유럽에서 활동하는 다른 반 파시스트 세력에 필수불가결한 적극적 협력을 얻는 데 거의 10년이 걸렸다

오늘날 유대인 지하 저항 군대는 기정사실이다.

어떤 기술 발명과 새로운 무기도 이 전쟁에서 지하 조직이 수행하는 역할만큼 이 전쟁의 특징을 결정적으로 확정 짓지 못한다.

공식적 유대인 기구들은 우리의 지하 운동이 이룬 성과를 바로 침묵으로 숨긴다

외로운 설교자인 윌리엄 주커만이 지적했던 다른 추세, 즉 유럽 대륙 전체에 퍼져 있는 반유대주의의 신속한 소멸은 유대 민족의 가장 훌륭한 요소들을 상실할 위험을 엄숙히 돋보이게 할 것이다.

만약 이것이 없었다면 유대인 지하 운동 유대인 전투 부대 등은 결코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다.

특별한 유대인이 사라지고 있을 정도로 유대인은 생존해 왔다

유대인은 서양 역사의 반육 토양에서 탄생한 다른 민족과 마찬가지로 한 민족으로서 조직하고 투쟁하고 자신들의 깃발과 행위를 자랑스러워하며 고통을 받으면서 더 좋은 미래를 희망해 왔다

이런 유대인은 아마도 팔레스타인으로의 이주를 원할 것이다.

팔레스타인은 달에 있지 않으며 제국주의 정치의 무기로서 인종적 반유대주의는 조국의 문 앞에서 멈추지 않는다.

반 유대주의는 모든 곳에서 망각되지 않을 경우 어디서든 유대인을 위협할 것이다.

반복하자면 유대인 증오, 비유대인 민족의 어떤 적대적 반발 때문이 아니라 유대인 조직 자체 때문에 그렇다

 

좋든 나쁘든 개별 유대인은 더 이상 많이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가 전쟁 이전 유대인의 삶을 복구하기로 계획했다면, 우리는 유대인 단체의 현재 형태를 파괴해야 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하며 유럽에 있는 유대 민족의 의지에 거슬러서만 아마도 이 계획을 실행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사람들은 가장 혹독한 경험을 통해 개인의 평등이나 민족의 적극적 삶이 없이 단순한 민족 분리가 한 민족의 존재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을 터득했기 때문이다.

유럽에 있는 유대민족의 경우 ‘안정의 황금 시대’로의 복귀는 흉내에 불과한 것이 됐고 제 3세력에 의한 보호는 위험한 환상이 됐다.

그들은 팔레스타인의 건설에 적극 참여하기로 결정하든 전형적인 유대인으로서 유대인을 위한 새로운 정치적 위상을 확실히 주장할 것이다.

그들은 오늘날 유럽 지하 운동의 일부로서 특이한 실체로서 조직되고 인정을 받는다.

그들은 청백기를 들었을 때에도 자신들의 정치적 의지를 표명했다. 그들은 유대 민족의 기치를 들었다

우리는 유대인 지하 운동의 대열에서 등장할 새로운 유대인 지도부를 대비하는 편이 좋겠다.

 

 

여러 민족의 화해를 향한 길

 

1. 나치의 악행에 대한 자각과 저항

 

독일은 히틀러가 정복한 첫 번째 나라였다는 주장이 종종 제기된다. 독일 국민은 다카오 수용소와 부헨발트 수용소의 악명 고문실과 뉘른베르크의 악명, 여성과 노인과 어린이에게 다양한 절멸 작전의 악명으로 몰락했다.

독일 인종의 잔인한 유령은 독일 국민의 몰락한 모습에서 생겨났다 남은 것은 독일 민족이고 이들 가운데 약 100만 명은 히틀러의 집단 수용소에 앉아 있다.

꽤 많은 숫자의 프랑스 주민이 이런 절멸에 탄생 찬성했고 훨씬 더 많은 프랑스 주민은 이러한 절멸을 묵인했다.

프랑스인들은 이런 무관심으로 스페인 집단 수용소의 악명 제3 공화국의 난민 취급에 악명 투쟁없는 패배 양명을 묵인했다.

비시 정부는 심지어 프랑스의 자생적 반 유대주의 전통에 더 의존했다.

유대인 문제는 유럽에서 해결되지 않은 이런 민족 문제 가운데 한 일부였다.

 

유대인은 자신들의 정착 지역을 결코 확립할 수 없었던 유일한 유럽 민족이며 기본적으로 대표적인 소수 민족이었다.

어디에서나 소수 민족이면서 어느 곳에서도 다수 민족이 되지 못했다.

유대인 문제는 결코 유럽 정치의 이질적이거나 무관하지 않고 유럽에서 미 해결된 민족 문제 전체의 상징이 되었다.

 

가족의 가장 취약한 구성원인 의붓자식이 처음에는 팔레스타인에 대한 민족적 요구를 상실했고 다음으로, 유대인 거주지 디아스포라에서 신체적 존재의 상실에 직면했을 때 유럽 국가들은 무관심으로 방관했다.

유럽 국가들은 관심 결핍으로 상당한 대가를 치렀다

 

 

 

 

반유대주의는 결국 전 유럽 세계의 파괴적인 소동의 동인이 됐기 때문이다.

적어도 당분간은 이런 국가들이 반유대주의로 치른 대가는 국가로서 존재의 상실이다.

 

나치는 유대인의 단순한 존재만으로도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폭행에 초점이 되는 모든 지역에서 유대인을 제거하려고 필사적으로 활동했다.

 

 

2. 자유와 정의를 위한 투쟁

 

 

국민국가의 형성 이후 다양한 정부는 우리를 상당히 효과적으로 보호했고 사회는 우리를 상당히 격렬하게 거부했다.

유대인 박해가 국가적인 이유로 국민 국가의 붕괴와 더불어 발생했을 때까지 지난 50년 이상 점점 더 많은 사회 각 부문은 결국 정부와의 갈등 속에서 반유대주의 경향을 더욱 강하게 드러냈다

민족해방의 대가로 유대인에게 인권을 가져다준 프랑스 혁명은 두 번째 엄청난 조치를 취하려고 한다.

유대인은 지난 몇 년에 걸쳐 유대인 역사에서 가장 끔찍한 밖의 가운데 가공할 만한 손실을 감내했지만, 모험은 이제 유대 민족의 정치를 실현하는 새로운 태도의 결정에 매우 중대하다

우리는 최근 역사에서 처음으로 민족 해방에 대한 우리의 정당한 요구와 관련해 다른 민족들에게 직접 호소할 수 있다.

미국 부통령 헨리 월리스가 설명한 바와 같이 이 전쟁은 보통 사람의 전쟁이다.

우리는 새로이 자각한 민족들 사이에서 팔레스타인에 대한 우리의 요구를 주장해야 할 것이며 보통사람, 즉 민주적으로 조직된 국민의 일반 시민에게 우리의 말을 전달해야 할 것이다.

적에 대항해 자신을 방어할 수 없는 민족은 민족이 아니라 산 송장이다.

다른 민족이 다른 한 민족에게 자신의 적을 방어하도록 허용하지 않을 때 이 민족은 어쩌면 인간적으로 아주 고귀하지만 정치적으로 완전히 무가치한 운명에 놓인다

그 민족은 세계 역사의 희생자이다.

 

 

3. 악의 지배에 맞선 국제적 연대

 

방어할 수 없는 사람들에 대해 전쟁을 감행하는 악행은 이 전쟁을 촉발시킨 분노보다 더 크다

오늘날 많은 민족은 독일 유산을 계승했다.

이 민족들은 나치가 자신들의 이름으로 수행했던 것을 부끄러워한다. 그들 가운데 많은 사람이 자신을 친유대주의자라고 선언하고 유대인 친구들에게 공감을 표현하며 자신의 이름을 목록에 첨가함으로써 유대인 협회의 동등함을 드러낸다

연합국들은 세계의 수많은 민족 사이의 파리아와 함께 같은 탁자에 앉기를 원하지 않는 한 완벽하지 않을 것이다.

이 전쟁의 정의를 위한 실질적 기준은 다른 국가들이 유대인과 협력해 그들의 우리들의 인류의 전투를 수행하고자 대비하는 정도에서 드러날 것이다.

 

 

난민인 우리들

 

 

새로운 부류의 난민

 

우선 우리는 난민이라고 불리고 싶지 않다

난민은 어떤 행위의 수행이나 정치적 의견의 발언 때문에 피신처를 찾아야 하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우리는 어떤 행위도 하지 않았고.

우리 대부분은 결코 어떤 급진적 정치적 의견도 결코 꿈꾸지 않았다.

난민이란 용어의 의미는 우리와 함께 바뀌었다.

이제 난민은 꼼짝없이 새로운 나라에 도착할 정도로 아주 불행하고 난민 위원회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우리들이다.

우리는 우호적인 방식으로 새로운 나라가 새로운 고향이 될 것이라고 기억했다.

프랑스에서 4주 또는 미국에서 6주를 지낸 후 프랑스인이거나 미국인인 체했다.

우리는 이 과거를 우리끼리도 말하지 않는다.

 

 

대신 우리는 불확실한 미래를 극복하는 우리 자신의 방식을 찾았다. 히틀러가 오스트리아를 침략한 1938년 이후 우리는 설득력 있는 낙관론이 무언의 비관론으로 얼마나 재빨리 바뀔 수 있었는가를 깨달았다. 독일 군대가 나라를 침략하고 비유대인 이웃들이 유대인 가정에서 소동을 일으켰을 때 오스트리아의 유대인은 자살하기 시작했다.

 

 

현실로부터의 도피

 

 

우리는 유대민족의 통계적 생명을 구하려는 그들의 노력을 통해 유대인 자살 비율이 모든 문명 국가 가운데 가장 낫다는 것을 안다

다른 한편, 게토와 집단 수용소 자체에서 발생한 자살과 관련한 보고는 거의 없었다

예컨대 나는 한동안 보낸 귀루스 수용소에서 단 한 번 자살에 관한 소식을 들었다

그것은 프랑스를 괴롭히려고 외형상 일종의 저항, 즉 집단 행위에 대한 제안이었다.

이에 따라 사적으로나 개인적으로 삶을 마감했다면, 그들은 비정상적으로 할 사회적이고 일반 사건에는 무관심했음에 틀림없다.

그러나 이 사람들은 영상 개인적 문제에 직면했기에 자신의 개인적 삶에 관심을 돌리는 순간 좌절에 가까운 이런 비정상적 낙관론으로 한 번 더 마음을 바꾸었다

우리는 종교를 믿지 않지만 박해를 받은 첫 번째 유대인이며 단지 죽음에 임해서는 아니나 자살로 대응하려는 첫 번째 유대인이다.

그들의 경우 자살은 살인과 마찬가지로 창조 전체에 대한 불경스러운 공격을 의미한다.

우리의 자살은 삶과 세계에 도전하고 우주 전체를 파괴하려고 노력하는 터무니없는 반란자들이다.

 

 

반란자들은 자신의 개인적 문제 때문에 발견한 급진적 해결책을 해명하는 것 같다

우리가 한때 소위 부랑자가 슐레밀(불행한 사람)이 아니라 유대인 운명의 상징이었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듯이 우리는 오늘날 유대인의 연대를 유지할 권한이 있다고 느끼지 않는다.

우리는 우리가 다만 혼자라기보다 유대 민족과 연관된다는 점을 깨닫지 못한다.

우리 보호자들은 때론 이런 이해의 부족을 행동으로 강력하게 입증했다.

허망한 망명자 닥스훈트는 비통하게 한때 나는 세인트 버나드였다고 말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이미 우리가 누구이며 우리가 어떤 종류의 여건을 소지하며 우리의 출생 증명서가 어디에서 작성됐는가를 누군가가 예상하지 못하게 하려고 일상적 삶을 영위하는 매 순간 지독하게 조심한다.

세인트 버나드는 그러한 상황에서 점점 더 커졌다

그 누구도 그를 품위 있는 인간으로 취급하려고 하지 않기에 그는 이 미친 세계에서 한 인간으로 인정받기보다 중요 인물로 인정받는 것이 훨씬 더 용이하다는 것을, 즉시 알았다.

 

 

유랑하는 난민의 국적은?

 

 

우리가 누구인가를 결정하거나 우리가 좋아하는 대로 사는데 자유롭지 못하면 못할수록 우리는 대담한 태도를 보이고 사실을 은폐하고 역할을 담당하려고 더욱더 노력한다.

 

우리는 프랑스 국경선을 전혀 넘지 못했기에 독일인으로 바뀌었다. 우리는 7년 동안 프랑스인이 되려는 우스꽝스러운 역할을 했다.

 

 

우리들 대부분은 그러는 동안 프랑스 정부의 명령을 결코 비판할 수 없을 정도로 실제로 충성스러운 프랑스인이 됐다.

따라서 우리는 감금되는 것이 완전한 권리라고 선언했다.

 

우리는 역사가 지금까지 보여준 첫 번째 자발적인 죄인이었다.

 

이것은 전 세계에 걸쳐 계속 반복되는 동일한 이야기이다.

나찌는 유럽에서 우리의 재산을 몰수했다.

파리에서 로스앤젤레스에서 우리의 정체성은 종종 바뀌었기에 그 누구도 우리가 실제로 누구인가를 발견할 수 없다.

불행하게도 우리가 유대인과 만날 때 사태는 조금도 더 좋아 보이지 않았다.

따라서 바로 같은 가족에서 아버지는 당신을 예케로 아들은 당신을 폴라크로 불렀다

우리는 사회적 법적 지위의 변화를 위해 투쟁할 용기를 결여하기에 대신 정체성 변화를 시도하기로 했다.

 

 

난민의 정체성 혼란

 

우리는 무엇을 하든 어떤 시늉을 하든 바꾸고 싶은 욕구, 즉 유대인이 되고, 싶지 않은 비정상적 욕구만을 드러낸다

우리의 모든 활동은 이 목표를 실현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우리는 난민이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

우리는 유대인이 되기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몇 년 사이 독일어를 말하는 이민자들이 독일인으로 인정됐기에 우리는 영어를 말하는 사람인 체한다.

동화라는 용어는 독일에서 온 우리들과 함께 깊은 철학적 의미를 수용했다.

동화는 우리가 우연히 태어난 나라와 우리가 우연히 말하는 언어를 사용하는 국민의 필연적 적응을 의미하지 않는 않았다.

우리는 독일에서 훌륭한 독일인이었으며 그래서 프랑스에서 훌륭한 프랑스인이 될 것이다.

청중은 열렬하게 박수쳤고 누구도 웃지 않았다.

애국심이 일상이나 습관 문제라면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애국적인 민족이어야 한다.

 

 

우리는 유대인이기에 출생한 국가에서 애국심이 오히려 특이한 측면을 가졌음을 설명한다면, 우리는 이런 의심을 극복할 수 있다.

우리에게는 유대인과 프랑스인 유대인과 독일인 유대인과 헝가리인 사이의 숙명적 조화에 관한 철학논문을 집필한 학자들도 있다.

오늘날 그렇게 종종 의심받는 우리의 충성심은 오랜 역사를 가졌다 그 역사는 전례 없는 위협을 수행한 동화된 유대인의 150년 역사이다.

 

그들은 항상 자신들의 비유대인성을 입증하더라도 동시에 유대인으로 남아 있는 데 성공했다.

 

여권이나 출생 증명서 그리고 때로는 소득세 영수증도 더 이상 공식 문서가 아니고 사회적 구별의 문제일 뿐이다.

사실 우리들 대부분은 사회적 기준에 전적으로 의존한다.

 

 

우리는 사회로부터 인정받기 위해 어떤 대가를 치를 준비를 하고 항상 그랬다

궁정 유대인으로 시작해 유대인 100만장자와 자수성가로 이어지는 근대 유대인 역사는 유대인 전통의 이 다른 실마리를 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 다른 실마리는 벼락 출세자가 되길 원하지 않고 의식적인 파리아의 지위를 선호하는 유대인 소수파의 전통이다.

 

칭찬받은 모든 유대인의 특성은 파리아의 특성이다.

유대인의 결점은 모두 벼락 출세자의 특징이다.

 

역사는 파리아와 벼락 출세자에게 범법자의 지위를 부과했다.

 

그들은 유럽의 유대 민족으로 법의 보호를 박탈하면서 바로 뒤이어 대부분 유럽 국가들의 불법화가 나타났다는 것을 안다

 

이 나라에서 나라로 쫓기는 난민들은 자기 정체성을 유지할 경우 자기 민족의 선구자를 대변한다.

유대인 역사는 처음으로 분리되지 않았으며 다른 모든 국가의 역사와 연계된다.

유럽 민족이 가장 약간 구성원들을 배제하고 박해하는 것을 허용했을 때 그리고 허용했기에 유럽 민족의 예양[예의를 지켜 공손한 태도로 사양함]은 허물어졌다

 

 

The End. 202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