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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오브젝트는 그저 다른 사물들의 모음, 체계, 집합이 아니다. 사물들은 각기 자신들의 권리를 가지고 있다. 사물들은 우리가 이 책을 진행함으로써, 내가 반드시 설명해야 할 어떠한 특별한 감각 속에 있다. 사물의 이 특별한 감각은 사물지향의 존재론에서 유래하는데, 이는 떠오르는 철학운동으로 현실주의와 인간중심주의적이지 않은 사고를 위한 독특한 형식을 만드는데 기여하고 있다. 최소한 하이퍼오브젝트는 인간의 상상력이 만들어낸 허구는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 또한 흄의 문체처럼 연관된 것들의 다발도 아니고,[흄의 주저인 'Treatise of Human Nature' 중에 'association of ideas'라는 표현이 나온다.] 칸트처럼 종합적 판단의 아프리오리[선험]도 아니다. 하이퍼오브젝트는 누군가가 그에 대해 생각하든 말든 상관없이 실재한다. 사실, 이 연구에서 말해진 이유들 때문에, 하이퍼오브젝트는 [우리가] 물리적 현실 밖으로 초월적으로[선험적으로] 도약할 가능성을 끝장낸다. 하이퍼오브젝트는 우리 사고가 물질계 안에 내재되어 있음을 인정하도록 강제한다. [내재 : 일반적으로 어떤 현상이 그 근거나 원인을 자기자신의 내부에 가지고 있는 상태. / 초월에 대응되는 말이다. /칸트의 인식론에서 가능적 경험의 한계에서만 성립되는 대상의 실재성(實在性)을 말한다. 이 경우 내재는 초월뿐 아니라 선험적(先驗的)으로도 대립된다. E.후설의 현상학(現象學)에서는 대상이나 의미가 이미 의식 속에 지향적으로 존재한다고 말하고 이것을 내재라고 하였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가 일상세계 안에 심겨져 있다는 뜻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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