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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오브젝트는 세계의 종말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알려준다. 명백하게도, 지구라는 별은 폭발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해도, 세계 라는 개념은 더 이상 사용가능하지 않게 되었다. 하이퍼오브젝트가 그것의 종언을 불러 왔기 때문이다. 세계의 종말이라는 생각은 환경주의에서 매우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그러나 나는 이러한 환경주의적 생각이 어떤 의도와 목적을 가졌든, 우리가 불안감을 느끼고 신경쓰는 대상으로 추정하는 존재가 사라지도록 하는데 효과적이지 않은 것 같다. 그러나 이것은 생태학적 윤리학과 정치학에 희망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다. 그것과는 거리가 멀다. 사실 나는 "우리가 지금 행동하지 않는다면" 세계가 종말에 가깝게 다가갈 것이라는 이 강한 믿음이, 역설적으로 이곳 지구에서 생태학적으로 공존하기 위한 완전한 약속을 금지하는 가장 강력한 요인이 되고 있다고 믿는다. 그러므로, 이 책이 추구하는 전략은 세계의 종말이 다가왔다는 그 미몽에서 깨어나게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지구(실제 지구[실제 세계])에서의 활동이 그것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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