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p65 : 프로이트가 붙인 조건에 따르면, 히스테리 환자는 자신의 환상으로 인해 자신이 남성으로 살아갈지 여성으로 살아갈지 선택하지 못하는 사람이다. 그녀/그는 늘 무언가를 원하지만, 원하는 것에 대한 책임 혹은 결과는 거부한다. 즉, 어떤 것을 원하지만 소유하길 거부한다. 정신분석학 이론의 관점에서 궁극적인 소유란 과연 무엇인가? 아마도 십중팔구 남근 즉 남근권력일 것이다. 따라서 히스테리 환자가 원하는 동시에 거부하는 것은 다름 아닌, 가부장제를 이끌어내고 공고히 하는, 남근권력이다. 그리고 히스테리 환자의 고통과 그/그녀의 잠재적 전복성은 바로 이 남근권력 속에 위치해 있다.
p75 : 히스테리란 성적 자각의 출현과, 잠재적으로 성적인 아이의 몸을 대하는 부모의 반응에 대한 자녀의 반응이라는 것이다. 성적 자각, 그리고 그 화신인 히스테리는 아이들이 지금까지 가족 안에서 차지하던 안전한 지위 및 부모와의 관계를 변형시키는데, 이것은 남아와 여야 모두에게 마찬가지다.
p75 : 메첼의 논점에 따르면 프로이트의 오이디푸스적 시나리오는 사실 동기간의 갈등을 간과하게 한다. 형제자매관계는 아이들이 경험하는 최초의 사회적 관계이며, 그 자체로 히스테리를 향한 고뇌의 근원이 된다. 아기마마의 나르시시즘을 깨뜨리는 것이 바로 형제자매관계이다. 이에 따르면 히스테리 환자는 자신이 소모성이라는 참을수 없는 현실에 직면하게 된 인물이다. 어느 누구도 특별하지 않으며, 모든 사람은 대체가능하다.
728x90
'세미나 발제문 > 심리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편집증 / 데이비드 벨 /나현영 옮김 / 19.07.01 / 화니짱 (0) | 2019.07.01 |
---|---|
분석심리학 세미나5강 / 원형과 무의식(전집 2권) 7-9장 / 칼 융 /6월26일 / 화니짱 (0) | 2019.06.26 |
심리학을 넘어서 / 오토 랑크 / 부글북스 / 화니짱 (0) | 2019.06.19 |
분석심리학 세미나3강 / 원형과 무의식(전집 2권) 5, 6장 / 칼 융 /6월19일 / 화니짱 (0) | 2019.06.19 |
분석심리학 세미나2강 / 원형과 무의식(전집 2권) 2-5장 / 칼 융 /6월12일 / 화니짱 (0) | 2019.06.11 |
250x250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
TAG
- 생산관계
- 한국전쟁의기원
- 집단심리
- 로마사논고
- 브루스커밍스
- 이탈리아공산당
- 무엇을할것인가
- 옥중수고이전
- 그람시
- 루이 알튀세르
- 스피노자
- 레비스트로스
- 딘애치슨
- 공화국
- 이데올로기
- 의식과사회
- 검은 소
- 생산양식
- 프롤레타리아 독재
- 안토니오그람시
- 신학정치론
- 알튀세르
- 야생의사고
- 계급투쟁
- 마키아벨리
- 옥중수고
- 개인심리
- 헤게모니
- virtù
- 루이알튀세르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