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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심리학의 탐구2 – 아니마와 아니무스 / 이부영 /19.07.04/ 화니짱
p111 : 남성의 아니마가 나타내는 유약한 감상과 기대, 심지어 응석에 대해 아니무스는 가차없이 찬물을 끼얹어 남성의 부질없는 환상을 잠재우게 하는 것이다. 어머니가 아니마의 형성에 영향을 주듯이 아버지는 딸의 정신에 ‘이론의 여지없는 의견’이라는 특별한 색채를 부여한다.
p113 : 융의 가설에 따라 아니무스가 개인보다는 남자집단의 상으로 나타나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아니무스의 판단은 집단적 성향, 즉 누구나 다 지켜야 할 도리, 또는 주장해야 될 가치로 나타난다는 점을 지적했다. 따라서 아니무스에 사로잡힌 여성은 흔히 말을 꺼낼 때 이렇게 말한다고 했다. “사람이 그래야~”, “누구나 알고 있듯이~”, “그건 언제나~” 등등. 이런 말투는 페르조나의 집단적 성향과 닮은 데가 있다.
p222 : 남성은 여성심리를 여성은 남성심리를 알아야 하고 무엇보다 남성이 자신의 아니마를 표현하고 여성이 자신의 아니무스를 비판적으로 성찰하고 분화시켜야 한다. 부부는 서로 다른 자신의 세계를 비추어주는 거울과 같은 것이다.
p223 : 우울증상을 밖으로 향한 공격성이 자기 안으로 향하게 된 것이라고 본 정신분석적 해석은 일리가 있다.
p225 : 융에 의하면 남성이나 여성이 타고난 성에 합당한 페로조나를 갖추지 못하면 무의식간에 심혼상이 자아의식을 동화하게 되고 정상적으로 의식에 있어야 할 페르조나가 무의식에 억압됨으로써 동성애의 계기가 된다고 보았다.
p229 : 성적인 스캔들에 대해 가장 혹독한 비판을 하는 사람의 무의식에는 자아를 위협하는 분방한 성적인 욕구를 가진 경우가 있다. 이를 억압하여 보지 않으려 할 때 그것은 아내에게 투사된다. 그리하여 아내를 규탄함으로써 자신에 대한 불안에서 벗어난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적 입장에서 투사를 자기방어의 수단으로 삼는다는 관점에서 보면 옳은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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