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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우트의 서양 음악사 7() / 1. 1장 고대음악 중 <고대 그리스 생활 속의 음악과 사상> / 화니짱 / 19.08.24

 

p32 : 리라는 태양, 예언, 교육, 예술 그 중에서도 특히 음악과 시의 신인 아폴로와 관련되었다. 리라를 배우는 것은 아테네 교육의 핵심이었다. 남녀 모두가 리라를 연주했는데, 리라는 춤이나 노래, 호메로스의 일리아드오디세이같은 서사시 낭독에 대한 반주로 사용되기도 하였으며, 결혼식을 위한 음악이나 오락을 위한 연주로 사용되었다.

 

p34 : 그리스인에게 음악과 시는 거의 동일한 것이었다. 플라톤 그의 공화국에서 멜로스를 가사, 리듬, 하르모니아(음고들 간의 관계)의 혼합이라고 정의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그의 정치학에서 시의 요소를 선율, 리듬, 언어라고 열거했고, 산문이든지 운문이든지 음악을 포함하지 않은 기교적 연설을 지칭하는 명칭은 없다고 언급했다. 서정(Liric)시는 리라에 맞춰 노래된 시를 의미한다. ‘비극노래하는 예술을 의미하는 명사 오데(ode)라는 단어를 포함하고 있다.

피타고라스와 그의 제자들에게 있어서 수는 음악의 핵심이었고, 음악은 수로부터 분리될 수 없는 것이었다. 각각의 음표가 기본 음가의 배수였기 때문에 리듬은 수에 의해 배열되었다. 피타고라스는 오랫동안 협화음으로 인식된 8, 5, 4도 또한 수와 관련된다는 것을 발견하여 신뢰를 얻었다.

(35) 하르모니아는 특정 음정이나 음계 종류 또는 멜로디 양식 뿐만 아니라 수학적 비율, 철학적 사고 또는 사회 구조를 포함한다는 개념을 통해서, 그리스 저술가들은 음악이 우주 질서를 반영한다고 인식했다.

음악은 이러한 하르모니아의 개념을 통해 천문학과 밀접하게 연결되었다. 실제로 고대의 일류 천문학자였던 클라우디오스 프롤레마이오스는 중요한 작곡가이기도 했다. 수학 원리와 비율은 음정과 천체의 기초로 여겨졌고 특정 행성, 서로의 거리, 그들의 움직임이 음악의 특정 음표, 음정, 음계와 상응한다고 믿어졌다. 플라톤은 이러한 사상을 천체의 조화라는 자신의 신화 속에서 시 형식으로 표현했는데, 천체의 조화는 행성들의 회전운동에 의해 생성된, 들리지 않는 음악이다 이러한 개념은 폭풍우를 쓴 세익스피어, 실락원을 쓴 밀턴을 포함한 중세와 그 이후 작가들에 의해 다시 제기되었고, 현대 천문학의 주창자인 요하네스 케플러의 업적에 기초가 되었다.

그리스 저술가들은 음악이 개인의 윤리적 특성 또는 존재 및 행동의 방식인 에토스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믿었다. 이러한 견해는 음고와 리듬 체계가 가시적 세계 및 비가시적 세계에 작용하는 수학적 법칙에 의해 동일하게 지배받는다는 피타고라스의 음악관을 기반으로 정립되었다. 음악의 하르모니아(일반적으로 조화로 번역된다)는 다른 영역의 하르모니아를 반영했고, 그러므로 이들에 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 인간 영혼은 수적 관계에 의해 조화를 유지하는 부분들의 복합체라 여겨졌다. 인간 영혼이 이러한 질서 체계를 반영하기 때문에 음악은 영혼에 침투하여 그것의 내적 조화를 회복시킬 수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정치학에서 개괄된 모방론을 통해 음악이 어떻게 인간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했다. 특정 에토스에 의해 모방된 음악은 청자에게 동일한 에토스를 유발시켰다.(아래 원문 참조) 특정 에토스의 모방은 음계 유형이나 선율 양식에서의 하르모니아의 선택을 통해 부분적으로 이루어졌다. 후세대가 아리스토텔레스는 단지 선법이나 음계에 대해서만 그러한 영향이 있는 것으로 주장했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그는 선율적 변화와 하르모니아의 특성을 반영하는 일반적 유형 그리고 특정 리듬과 이와 가장 관련 깊은 시 장르 또한 염두에 두었을 것이다.

 

p36 : 통치를 위한 교육을 받는 이들은 부드러움과 나태함을 표현하는 음악을 피해야 한다. 플라톤은 도리안 선법과 프리지안 선법이 절제와 용기의 덕을 기른다는 이유로 추천했고, 다른 것은 배제시켰다. 그는 복잡한 음계가 사용되거나 조화되지 않는 장르, 리듬, 악기가 혼합된 음악을 비판했다. 플라톤은 공화국법률모두에서 예술과 교육상의 무질서가 예법의 방종과 사회의 무질서로 이어지므로 음악 관습은 변화되지 않아야 한다고 단언했다. 이와 유사한 개념이 그 이후로 24세기 동안 도덕수호자들에 의해서 명확히 주장되어 왔으며, 그래서 래그타임, 재즈, 펑크, 랩은 모두 바로 그러한 이유에서 비난받아 오고 있다.

아리스토텔레스정치학에서 플라톤보다는 덜 엄격한 입장을 취했다. 그는 음악이 교육뿐만 아니라 오락을 위해서 사용될 수 있고, 음악이나 연극을 통해 그러한 감정을 환기시킴으로써 연민이나 두려움 같은 부정적인 감정이 제거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진보를 위해서가 아니라 단지 타인의 즐거움을 위해 연주하는 것은 천하고 저속한 것이므로, 자유시민의 자손들이 악기에 대한 전문적 교육을 추구하거나, 경영대회에서 연주가들이 보여주는 예술의 탁월한 기량을 열망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정치학 아리스토텔레스>

리듬에 대해서도 이와 같은 원리가 적용된다. 어떤 리듬은 좀 더 안정적인 에토스르, 어떤 것은 좀 더 감정적인 에토스를 갖고 있으며, 또 이 후자 가운데서도 어떤 것은 감정적 효과 면에서 좀 더 비속하고, 또 어떤 것은 좀 더 자유롭다. 이러한 고려들을 통해서 음악이 영혼의 에토스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명백해진다. 따라서 음악이 이러한 것들을 행할 힘을 가지고 있다면, 젊은이들은 음악에 의해 지도받아야하며, 음악교육을 받아야만 한다는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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