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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새로운 경험의 출현

육체의 고백-미셸 푸코1장.1,2절(2020.02.19).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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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창조, 생식

p37 : 그러므로 자연과 철학과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3가지 결정원칙을 따르고 있다. (47) 로고스는 인간을 위해 적절한 기회를 포착해서 인간에게 올바른 도덕적 의식을 갖게 하고, 구원으로 이끌어 가는 구제책으로 창안된 것이기 때문에, 로고스를 구세주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것이다. (62) 자연은 인간에게 모든 과잉이 얼마나 자연의 형태로 인간을 이끌어 갈 수 있는지를, 자연 그 자체의 법칙에 의해서 가르쳐 준다. (72) 성관계의 카이로스를 결정하는 것은 인간 신체의 복합적인 구조라기보다 육체의 움직임에 대한 관리술이다.

 

2. 세례의 힘든 과정

우리의 내부에 거주하고 우리의 양심을 구성하는 것도 빛이다. 그 빛은 세계를 지배하고 우리의 내부에 순결한 요소를 장치해 둔 로고스의 한 부분이다. (75) 절제는 육체로부터 분리가 아니라, 육체 속으로 부패되지 않는 로고스가 이동하는 것이다. (82) 클레멘스와 아우구스티누스의 차이는, 성관계의 윤리를 정착시키려는 그리스적이고 스토아주의적인 기독교와, 타락을 통해서만 인간의 본성을 생각하고 결과적으로 성관계를 부정적으로 인식하게 만든 매우 금욕적이고 비관적인 기독교의 차이라고 할 수 있다. (84) 속죄의 고행 실천과 금욕생활의 훈련은 잘못한 행동진실 말하기사이의 관계를 조직하고, 속죄의 고행은 자기와 악과 진실과의 관계를 규정에 추가한 것이건, 빠진 것이건 간에 그 어떤 엄격한 규정보다 훨씬 더 새롭고 결정적일 수 있는 한 묶음의 방식으로 연결된다. (85) 성생활 규범의 제정 작업은 기독교 이전부터 기독교 밖에서, 기독교 옆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요컨대 기독교는 자신의 책임으로 규범을 만드는 작업을 계속한 것이다. 그래서 새로운 방식의 규범이 만들어지고, 개인의 품행에 관한 규범이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구체화된다. 이러한 경험형식이 구성된 것은 후일 기독교의 발전과 함께, 계속적으로 개인의 테크놀로지-속죄의 규율, 수도의 고행-가 형성되는 과정을 통해서이다. (각주) 육체는 주체화의 한 방식이다.

 

p93 : 죄의 용서와 진실의 깨달음은 제3의 요소, 즉 회개할 것을 요구한다. 그러나 속죄의 고행은 계산된 방식의 규율 훈련으로 이해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자기의 객관화와 관련되지 않고, 자기 표명과 관련된다. 자기 표명이란 우리가 참으로 존재하고 있지 않다는 것의 의식이자 확인이고, 동시에 우리가 살아온 과거에 따라 재생된 삶을 의식하고 확인하는 일이기도 하다. (113) 고해는 지원자가 수행해야 할 신앙심과 고행의 훈련 중 하나로서 자기 자신을 대상화한 행위이다. (114) 자기 자신에 대한 자기 자신의 증언이고, 자신의 변화에 대한 증명이다. ‘자기 자신에 대한 진실 말하기는 정화와 구원의 상관작용에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122) 세례는 자기 자신과의 복잡하고, 힘들고, 변화하는 관계를 확립한다.

 

주체화의 테크닉, 자기통치술 : 자기배려(그리스/ 자기 삶을 예술작품으로 만드는 실존의 미학/자기 자신에 의한 자기 자신의 지배) -> 자기인식(기독교/ 고백과 한없는 복종을 통한 자기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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