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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상품
1절 : 상품의 두 가지 요소 : 사용가치와 가치(가치실체, 가치크기)
자본주의적 생산방식이 지배하는 사회의 부는 하나의 ‘거대한 상품더미’로 나타난다.
이 상품더미를 구성하는 ‘각각의 상품’은 이러한 부의 기본형태로 나타난다.
우선 상품에 대해 알아보자.
1. 상품은 외적 대상으로, 그것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성질을 통해 인간의 욕망을 충족시키는 물건이다.
2. 물건의 유용성(상품체 자체)이 사용가치를 만든다. 이 유용성은 확실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
3. 상품체 자체가 하나의 사용가치이거나 유용한 물건이므로 인간의 노동과는 관계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유용성을 얻는다(사용가치의 실현은)’는 것은 노동력의 투여가 아니라, 사용되거나 소비되는 것이다.
4. 그러므로 사용가치가 부의 물적 내용을 형성한다.
5. 이러한 사용가치는 교환가치(1)를 가지고 있는 물건이 된다.
*윗도리와 아마포가 교환될 때 사용가치를 가진다.
*사용가치는 만드는 노동력과 관계없고, ‘윗도리, 아마포’라는 물건의 속성만이 관계한다.
*윗도리의 교환가치는 즉 교환되는 비율 즉 ‘얼마’로 표현된다.
*교환될 때의 방정식 —밀1q=철1a---에는 같은 크기의 공통된 무엇인가가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제3의 물건, 따라서 밀과 철은 이 제3의 물건과 환원될 수 있어야 하고, 이것으로 많거나 적거나를 표시하게 된다.
이런 상품은 사용가치인 상품의 속성은 무시되고 교환가치 즉 적절한 비율이 존재하기만 하면 된다. 즉 교환가치의 크기가 같다면 두 상품은 차이가 없게 된다. p65.6
6. 상품체의 사용가치를 무시하면 상품체에는 노동생산물이라는 하나의 특성만 남는다.(2)
교환에서 사용가치의 무시는 노동생산물의 무시이다. 즉 노동의 구체적인 형태는 사라지고, 구별되지 않는 동일한 노동으로, 추상적 인간노동으로 환원된다는 말이다.. p63.18~22
=>이제 ‘노동생산물’에 무엇이 남아있나? 형체가 없는 동일한 노동(추상노동), 차이가 없는 인간노동의 응고물로써, ‘공통된 사회적 실체의 결정체’로서의 물건 즉 “상품가치”이다.
7. 그러므로 사용가치 또는 유용한 물건이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추상적인 인간노동이 물질화되어 담겨있다는 것이다.
*이제 물건의 가치는 ‘가치를 형성하는 실체’인 추상 노동의 양(3)으로 측정된다.
* 상품 세계의 가치에 나타나는 사회의 전체 노동력은, 비록 수많은 개별노동력으로 구성되어 있기는 하지만, 여기에서는 모두 하나의 동일한 인간노동력으로 간주된다.
8. 이제 어떤 사용가치의 ‘가치 크기’를 결정하는 것은, 오직 사회적으로 필요한 노동량 또는 어떤 사용가치의 생산에 사회적으로 필요한 노동시간뿐이다. 즉 어떤 상품의 가치와 다른 상품의 가치 사이의 비율은 아마포의 생산에 필요한 노동시간과 윗도리의 생산에 필요한 노동시간 사이의 비율과 같다.(p66)
* “가치로서의 모든 상품은 일정한 양의 응고된 노동시간일 뿐이다.”
노동시간이 고정되어 있다면, 그 상품의 가치 크기도 변하지 않는다. 그러나 노동시간은 노동생산력이 변할 때-노동자의 수련 수준, 과학의 발전, 기술적 응용가능성, 생산과정의 사회적 결합, 생산수단의 규모와 효율성, 자연조건-마다 변한다.
=>노동시간은 노동생산력에 의해 결정되는데 예를 들면 풍년에는 8부셀의 밀로 흉년에는 5부셀의 밀로 나타나다.
=>노동생산력이 높으면 필요한 노동시간이 줄어들어, 그 품목에 응고된 노동의 양도 그만큼 적어져, 가치도 그만큼 적어진다.
=>따라서 어떤 상품의 가치 크기는 그 상품에 실현된 노동의 양에 정비례하고, 그 생산력에는 반비례하여 변한다.
2절 상품에 나타나 있는 노동의 이중성
1. 윗도리라는 상품이 생산되려먼, 즉 욕망을 충족시키는 사용가치가 되려면 생산적 활동이 필요. 이 활동을 ‘유용노동’이라 하며, 이 노동은 효율성과 관련해서 고려된다.
2. 이처럼 다양한 종류의 사용가치 또는 상품체에는 상이한 유용노동, 즉 사회적 분업이 모두 나타난다. 이 사회적 분업은 상품생산을 가능하게 하는 조건이다.
3. p71 사용가치의 창조자로서의 노동, 유용노동으로서의 노동은 사회형태와 관련 없는 인간의 생존조건이며, 인간과 자연과의 물질대사를 매개하며, 영원히 그리고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4. 즉 상품체는 천연소재와 노동이라는 두 요소의 결합이며, 여기에서 인간(노동)은 오로지 자연 자체가 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만 활동, 즉 천연소재의 형태만을 바꿀 수 있다. 따라서 노동은 노동에 의해 생산된 사용가치, 즉 물적 부(상품)의 유일한 원천이 아니다.
5. 그렇다면 사용대상(천연소재)의 상품-가치(상품의 가치)를 살펴보자. 천연소재에 변형에서 노동의 형태(노동의 유용성-노동형태의 다양성)는 무시, 인간 노동력의 소모라는 사실만 남는다.
6. 고로 상품의 가치 자체는 인간의 일반적 노동의 소모만 나타낸다. 복잡한 노동은 더 많은 양의 단순노동으로 간주, 환산되고, 이러한 다양한 비율은 사회적 과정에 의해 생산자의 배후에서 결정되며, 그들에게는 관습에 의해 주어진 것처럼 보인다.
7. 상품의 가치에서, 인간노동의 개별적 질이 무시되고 ‘인간노동’이라는 동일한 질로의 상품 실체는 “가치 일반”일 뿐 아니라 “일정한 크기”의 가치이기도 하다.
8. 양의 사용가치는, 두 장의 윗도리는 한 장의 윗도리보다 더 큰 부이지만 가치의 크기는 하락할 수 있다. 이렇게 서로 반대되는 운동은 노동의 이중성에서 비롯된다.
=>모든 노동은 한편으로 생리적인 의미에서의 인간 노동력의 소모이며, 이 동일한 인간노동 또는 추상적 인간노동이라는 특성으로 인해 노동은 상품의 가치를 형성한다. 다른 한편으로 모든 노동은 특정한 목적이 정해진 형태의 인간 노동력의 소모이며, 이러한 구체적이고 유용한 노동이라는 특성에서 그것은 사용가치를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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