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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 알랭 바디우 2020.10.18. 바다사자
7. 성의 위기 1999년 5월 5일
세기에 사람들은 인간적 성성(sexualité)을 사유하며 변형시켰고 실존에 대한 새로운 약속이 있었음. 성과 관련해서 우리에게 일어난 일들(131)에 대한 것은 프로이트로부터 시작해야 함(132).
프로이트가 최초로 시도한 사유와 성의 대면은 도덕적 연구의 형식을 취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성적 충동을 지배하는 사유의 다소 뛰어난 능력을 검토하기보다 오히려 사유의 구성 위에서 성의 실재적 변신을 결정짓는 힘을 검토함(133).
프로이트의 특이함은 성적인 것과의 대면이 앎(135)의 질서를 따르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명명의, 개입의, 프로이트 자신이 ‘솔직한 토론’이라고 부른 바 있는 것의 질서를 따름. 이 질서는 성적인 것의 효과를 순수하게 인식적인 모든 파악으로부터, 규범 권력에 대한 모든 종속으로부터 떼어놓으려 함(136).
세기 속의 성성의 변신의 역사는 여자의 차원을, 동성애적 요소가 전개한 것을 사유 속에 명료하게 함축함으로써 추동됨(134).
프로이트는 히스테릭한 젊은 여자의 성적인 말과 자신의 사유의 뒤얽힘을 강력하게 탈-주체화시킴. 주체의 구성 속에서 성성을 그 유효함의 측면에서 취하는 일은 의학적인 벗기기가 다가설 수 없는 벌거벗음에 속함(138).
전이 작용과 역-전이 작용은 앎을 전달할 때에도 엄청난 중요성을 가진다는 사실을 마침내 생각해냈다는 것이 세기의 가장 큰 공헌. 프로이트는 성에 쳐진 빗장에 의존해 진리가 지탱되는 영역 속에서 사유의 통로를 내는 일을 실천함(139).
프로이트에게 유년기는 욕망 속에서 욕망을 통해, 대상의 재현과 관련된 쾌락의 실천 속에서 그 쾌락의 실천을 통해 주제를 구성하는 무대임. 우리의 사유가 매달려야 하는 내부, 그 작용들이 너무나도 승화된 그런 내부에 성적인 틀을 고정시키게 되는 것. 이 논제가 여전히 전복적인 차원을 이룬다면 장애물은 아이는 순수하고, 작은 천사이고, 세계의 모든 달콤함이 담긴 작은 수조라는 관념(142). 이상적인 가족화 속에는 소아성애 살인자보다 훨씬 많이 퍼져 있는 살인자 어머니와 근친상간하는 아버지가 불편하게 나타날 뿐임(144).
슈레버 박사의 분석을 통해 모든 인간 주체의 잠재적이거나 명시적인 동성애가 구성하는 창조적인 원천을 예견함. 슈레버의 환상이 ‘여성적’ 욕망인 이유는 아버지의 여자 자리를 쟁취하는 일(신의 성적 대상이 되는 일)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134).
프로이트는 성적인 요소를 문화 속에서 형식화시키는 원형을 더 미묘한 저항이라 함(147). 언제나 진리 대신 의미를 회귀토록 하는 일, ‘문화적’인 것을 리비도 속에 주입시키는 일은 해석학적 조작이며 벌거벗은 성으로, 즉 성과 관련해서 의미의 근원적인 부재로 되돌아와야만 한다고 알아차림
교회의 사제들을 두렵게 하는 것은 성이 의미와 분리된 진리 개념을 지배할 수 있다는 사실. 의미가 종교를 위하기 때문에 종교가 성관계에 정신성을 부여할 수 있게 되어 성관계가 의미를 가질 수 있게 되는 데 반해 성은 모든 의미 부여에 대해서 반항적이라는 사실(148).
진리의 기호 아래에서 사유/성의 대면이 지니는 반종교적 기능이란 도덕의 주장으로부터 떼어 놓는다는 것. 떼어놓기는 중대한 혁명, 세기 속에서 의미의 종교적 구조화에 대항해 내밀한 분쟁을 수행해온 프로이트의 혁명은 오늘날 정지 상태, 새로운 양상에 직면해 있음. 이것은 모든 쾌락 속에 포함된 명명할 수 없는 불안임. 쾌락이 명령의 자리에 오르게 될 때 필연적으로 즐기게 되(149)는 것은 잔혹함임. 죽어버린 세기의 정치적 대량 학살을 후회하는 정도만큼 우리를 후회하게 만들 잔혹한 시대가 도래한 것임(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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