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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로부터의 도피 」 제7장 ‘자유와 민주주의’
일시 : 21. 6. 2.(수)
발제: 꽃지
개성의 환상
◆ 개성의 보장과 확립(260p)
- 사상을 표현할 권리는 우리가 자신의 사상을 가질 수 있는 경우에만 의미가 있다.
- 이러한 목적달성에 대한 비판적 분석이 이 책의 목적
◆ 근대인에게 자유의 두 가지 측면(260~264p)
- 개인의 외로움과 무력함을 증대시키는 경제적 조건과 심리적 결과 : 도피, 강박적인 순응, 자동인형, 의식적으로는 본인을 ‘자유로운 존재라 생각’함
- 순응하는 경향 조장 : 아이들에 대한 최초의 훈련에서부터 시작
· 자발적인 감정을 억압하고 개성발달을 억누름
· 자연스러운 적개심, 반항심 제거 : 위협, 처벌, 매수, 설득 활용. 아이는 감정표현 포기하다가 ⇒ 감정 자체를 포기하게 되고, 타인의 적개심과 위선을 의식하지 않는 법을 배움(이유 없이 누군가를 싫어하는 것, 무비판적 친절과 미소)
· 교육 + 사회적 압력 ⇒ 자발적 감정의 억압(성의 억압은 프로이트 사상의 중심 체계임. 에리히 프롬은 성의 억압은 단 하나의 중요한 억압이 아니라 수많은 억압 중 하나라고 봄), 좌절, 가짜 감정 또는 성숙함, 친절함, 그 결과 값싸고 가식적인 감상성(대중가요))
◆ 금지된 감정
① 죽음과 삶의 비극적 측면에 대한 인식(264~265p)
· 그리스 : 오로지 삶, 죽음은 어둡고 음울한 것
· 이집트 : 권력자의 인체는 파괴되지 않음(미이라)
· 유대인 : 죽음 수용, 행복하고 정의로운 나라 상상
· 기독교 : 죽음 뒤의 삶 약속(천국)
· 근대 : 죽음을 부인함으로써 삶의 근본적인 측면 한 가지를 부인(죽음인식 억압, 겪어야 할 경험으로 인식하지 않음 – ‘죽음의 공포는 우리 사이에 불법으로 존재한다. 그것은 다른 경험들이 단조로워지는 원인이고, 삶에 널리 퍼져 있는 불안감의 원인이기도 하다.’)
② 근대 정신의학의 이중성(266p)
· + : 인간정신의 합리적, 합목적적이라는 허구를 깸(프로이트)
· - : 인간의 성격을 교묘히 조종하는 도구 – 정상과 비정상 구분(소아적, 신경증적) - 더 오래되고 더 솔직한 형태의 비난보다도 위험하다.
③ 독창적 생각, 비판적 사고(266~271p)
· 어른이 아이를 대할 때의 전형적 태도 ‘불성실’ : 감추고 거짓말 함
· 정보를 강조하는 것
· 모든 진실을 상대적으로 보는 상대주의 : 진실은 전적으로 주관적인 문제, 거의 취향에 따른 문제라고 주장함(경험주의, 실증주의)
· 쟁점을 모호하게 흐리는 기능 : 복잡성, 전문가 의존 ⇒ 회의주의, 냉소주의, (권위자에게만)순진함. 이는 근대인의 전형적인 특징으로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는 것을 억제함
· 세계를 구조화한 그림을 모조리 파괴하는 것 : 구조화된 ‘전체’의 의미를 알 수 없음 – 단조롭고 무관심한 태도
⇒ 독창성 결여는 ‘의지’에도 적용됨 – 자기가 진정으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 생각지 않고, 그들이 자신의 목표라고 믿는 목표를 계속 추구한다.(272p)
⇒ ‘권위’와 ‘자유’와도 밀접하게 결부(권위의 교체 : 교회 – 국가 – 양심 – 상식, 여론)(273p)
◆ 자아와 정체성 상실(274~275p)
- 자아의 상실은 정체성에 대한 깊은 회의를 낳기 때문에, 순응의 필요성을 증가시켜왔다. 만약 내가 남들이 나에게 기해한다고 생각되는 모습에 불과하다면, ‘나’는 과연 누구일까?(274p)
- 개체적 자아의 확인(데카르트) vs 개체적 자아 부인(나는 어떤 정체성도 갖지 않으며, 다른 사람들이 나에게 기대하는 모습의 반사를 빼고는 어떤 자아도 존재하지 않으니, 나는 ‘당신이 나에게 바라는 그대로의 것’이다.)(274p)
- 정체성의 상실 : 타인의 기대에 따라 살아야만 자신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다.
- 자발성, 개성 포기(심리적인 자동인형) : 겉으로는 낙천적, 창의적, 만족, 속으로는 불행, 무력감, 절망
⇒ ‘다름’에 대한 갈망 : 남아 있는 개성의 마지막 흔적. 대리경험(술, 스포츠, 영화)
◆ 결론 : 근대인은 자기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에 익명의 권위에 순응하고, 자신의 자아가 아닌 자아를 받아들인다.(무력감, 순응, 자동인형) ⇒ 파시즘의 비옥한 토양(276p)
자유와 자발성
◆ 자유의 흐름 : 원초적 유대 ⇒ 소극적 자유에서 탈피 ⇒ 새로운 유대, 안전으로 도피(혼자라는 것을 참을 수 없기 때문에 차라리 자아를 잃는 쪽을 택함)(277p)
◆ 적극적인 자유 : 통합된 인격의 자발적인 활동(278p)
소극적 자유 : 무엇으로부터의 자유 | ⇒ | 적극적 자유 : 무엇을 위한 자유 |
- 인간은 자유로우면서도 외롭지 않을 수 있고, 비판적이지만 의심으로 가득 차지 않을 수도 있고, 독립적이지만 인류를 구성하는, 없어서는 안 될 일부일 수도 있다. 인간은 자신의 자아를 실현하고 자기 자신이 됨으로써 이 적극적인 자유를 얻을 수 있다.(278p)
- 자아의 실현이란? 사고 작용만이 아니라 인격 전체의 실현을 통해, 즉 감정적 잠재력과 지적 잠재력을 적극적으로 표현함으로써 이루어진다.(278p)
◆ 자발성, 자발적 활동 : 자신의 자유의지로, 자아의 자유로운 활동, ‘활동’이란 창조적 성질
- 전제조건 : 인격을 ‘이성’과 ‘본성’으로 나누지 않고 인격 전체를 받아들이는 것(삶의 다양한 영역들이 근본적으로 통합)(279p)
- 자발적 인간(280p)
· 예술가 : 취약한 지위. 신경증 환자, 괴짜취급. ‘예술가는 역사상의 모든 혁명가와 비슷한 처지다. 성공한 혁명가는 정치가가 되고 실패한 혁명가는 범죄자가 된다.’
· 어린아이 : 정말로 ‘자기 것’을 느끼고 생각하는 능력
- 진정한 행복을 느끼는 순간 : 풍경, 진리, 쾌락, 사랑 ⇒ 이러한 경험이 드물지 않게, 세련되게 발생하면 인간의 삶이 달라짐, 고독의 공포 극복(인간, 자연, 자신 통합)(281p)
- 사랑 : 자발성을 이루는 가장 중요한 요소. 소유하는 것으로서의 사랑도 아니고, 다른 사람을 자발적으로 긍정하는 것으로서의 사랑, 개체적 자아를 보존하고 그 개인을 다른 사람과 결합시키는 것으로서의 사랑. 사랑은 분리를 극복하고 싶은 욕구에서 생겨나 완전한 일체로 이어진다. 하지만 개인이 제거되지는 않는다.(281p)
- 일 : 인간이 창조 행위를 통해 자연과 하나가 되는 창조로서의 일(282p)
◆ 자발적 활동의 결과
- 자유에 내재하는 양분성(개성의 탄생과 고독의 고통)이 더 높은 차원에서 해소됨(282p)
- 고립에서 벗어나 그와 세계는 구조화된 전체의 일부가 된다. ‘삶의 의미는 하나뿐이라는 것, 즉 산다는 행위 그 자체뿐이라는 것‘ 인식(284p)
- 새로운 안정, 개인의 독특성 긍정(개성의 본질)
⇒ 이는 평등에 원칙에 위배되지 않음.
1)모든 인간이 기본적인 인간적 자질을 공유한다는 것, 2)모두가 인간의 기본적인 운명을 공유한다는 것. 3)모두가 자유와 행복을 누릴 양도할 수 없는 권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 4)인간관계가 지배와 복종의 관계가 아니라 연대의 관계라는 것
◆ 적극적인 자유의 원칙
- 개인의 독특한 자아보다 우월한 힘은 존재하지 않는다.
- 인간은 그의 생활의 중심이며 목적이다
- 인간 개성의 성장과 실현은 더 중요하게 생각되는 목적에 결코 종속될 수 없는 목표다.
- 이상의 존엄성 부정이 아님(진짜이상 vs 가짜이상) : 진짜 이상이란 자아의 성장과 자유와 행복을 증진하는 목표이고(자아에 대한 최대한의 긍정을 명확히 표현한 것), 가짜 이상이란 주관적으로는 매력적인 경험이지만(파시스트의 이상, 피학증, 고통, 굴복, 자살, 병적 도착, 복종 충동), 실제로는 삶에 해로운 강박적이고 비합리적인 목표
- 희생의 문제 : 파시즘의 희생, 피학적 희생 : 삶을 부정하고 자아를 말살함, 높은 힘에 자아가 완전히 복종하는 것. 참된 희생은 정신적 진실성을 바라는 비타협적인 소망
- 무정부상태 : 인간은 역사적으로 품위와 용기, 예의와 친절 같은 자질을 유지, 발전시킴
◆ 근대인에게 자유의 이중적 의미 : 전통적 권위로부터 해방되어 개인이 되었지만, 동시에 고독해졌고 무력해졌을 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이나 타인들로부터 소외되어 자기 바깥에 있는 목적의 도구가 되었다는 것, 더욱이 이 상태는 그의 자아를 은밀하게 해치고, 그를 약화시키고 위협하여 새로운 종류의 속박에 기꺼이 복종하게 한다는 것이다. 반면에 적극적인 자유는 능동적이고 자발적으로 사는 능력과 함께 개인의 잠재력을 충분히 실현하는 것과 동일하다. 자유는 임계점에 도달했다. ⇒ 연대(조직화), 민주주의(대의정치), 민주적 사회주의(계획경제-중앙집권화와 분권화를 결합하는 문제) ⇒ ‘인간의 행복’이라는 목적
「 자유로부터의 도피 」 부록 ‘성격과 사회 과정’
◆ 집단심리 : 다수 구성원들에게 공통된 성격 구조의 특성(사회적 성격 : 한 집단의 대다수 구성원들의 성격 구조에서 가장 본질적인 핵심, 그 집단에 공통된 기본적 경험과 생활양식의 결과로 발달 ⇒ 사회 과정을 이해하는 핵심적 개념)(299~300p)
◆ 성격 : 어떤 사회의 특별한 생활양식에 인간의 욕구를 동적으로 적응시킬 때 인간의 에너지가 형성하는 독특한 형태로 개인의 생각과 감정과 행동을 결정함(생각과 감정이 성격을 형성하는 것이 아니고, 성격구조가 생각을 결정)(301p)
◆ 개념 –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진 두 사람이 쓰는 낱말은 같지만, 그 낱말의 의미는 그들의 성격 구조에 따라 전혀 다르다. (‘사랑’, ‘희생’, ‘차이’, ‘정의’, ‘용기’)(301p)
◆ 어떤 집단이 자신들의 독특한 사회적 성격 때문에 실제로는 공감하지 않으면서도 의식적으로는 그 사상을 받아들이는 경우. 결정적인 순간에는 그 사상에 따라 행동하지 않음(독일 노동운동 사례) - 사상의 범위만을 근거로 힘을 평가하고 사상의 무게가 부족하다는 사실 간과(범위 > 무게)(302~303p)
◆ 인간의 성격 구조는 행동도 결정한다. 프로이트(강박증, 신경증)(304p)
◆ 인간은 자신을 사회적 조건에 적응시킴으로써, 그가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대로 하기를 ‘바라게’하는 특성들을 발달시킨다.(내적 강박 – 양심, 의무감 등) 사회적 성격은 외적 필요를 내면화하고, 그리하여 주어진 경제적·사회적 체계의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인간의 에너지를 이용한다.(심리적, 물질적, 실재적 만족) ⇒ 심리적 발전이 경제 발전보다 지체 ⇒ 개인적 차원에서 국가적 차원으로 전환, 해방된 가학적 충동은 정치적 박해와 전쟁에서 만족을 찾음(306~307p)
◆ 교육과정의 역할
- 개인이 사회에서 맡은 역할을 수행하도록 필요한 지식과 기술 등 자질을 부여하는 것. 즉, (그의 성격 & 사회적 성격, 그의 소망 & 사회적 역할에 필요한 것과 일치). 교육방법은 사회적 요구를 개인적 자질로 변형시키는 수단.(308~309p)
- 교육 기법 : 특정한 사회적 성격의 원인은 아니지만, 성격형성 매커니즘의 하나(가정교육에도 적용 : 부모는 사회정신의 대변자, 가족은 사회의 심리적 대리인)(309p)
◆ 인간에게 내재하는 자체의 활력을 가진 고유한 심리적 자질(310~311p)
- 잠재력(창의적, 비판적인 사고 능력, 감정적 경험과 감각적 경험을 구별하는 능력)
- 자유에 대한 욕망, 억압에 대한 증오(자유는 모든 성장에 필요한 기본 조건)
- 정의와 진실에 대한 추구
◆ 프로이트와의 차이점(312~317p)
프로이트 | 에리히 프롬 | |
인간의 본성 | 생물학적 요인 | 역사적 요인 |
접근방식 | 하나의 완결체. 어떤 생리적 충동을 선천적으로 부여받은 폐쇄 체계 - 충동의 만족과 좌절에 대한 반작용 | 세계와 타인과 자연과 자신에 대한 인간의 관계를 총체적으로 이해것 |
분류 | 개인심리학 | 사회심리학, 대인관계 심리학 |
핵심적 문제 | 과도한 자극, 욕구불만, 체질적으로 강화된 감수성 – 승화, 반작용 | 세계와 개인의 특별한 관계에 관한 문제(총체적) |
1. 성감대와 성격 특성의 인과 관계 : 외부에서 얻고 싶은 것– 사랑, 보호, 지식, 물질적인 것들-을 외부에서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고 싶은 욕망, 타인들과의 경험에 대한 반작용으로 어린이의 성격에 형성 ⇒ 적극적 문제 해결 태도를 포기하고 외부의 원천 쪽으로 에너지 집중(두려움, 억압, 복종요구 등에 의함)
2. 구강적, 항문적 성격 : 지나친 자극과 욕구불만만으로 그런 태도가 고착되는 것은 아님. 외부세계에 대한 관계, 경험에서 비롯된 결과임
3. 프로이트 : 본능주의적 성향 + 인간의 본성은 악하다고 확신했기 때문에, 그것을 근거로 인간의 모든 ‘관념적’ 동기를 뭔가 ‘비속한’ 것의 결과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 정의감, 진실, 정의와 자유 같은 관념들(이상이 행동에 동기를 부여하는 경우)
4. 결핍의 심리학적 현상과 과잉의 심리학적 현상 구별 : 프로이트의 심리학은 결핍의 심리학, 그러나 자유로운(자발적인) 행동은 항상 과잉의 현상이다.(과잉 현상으로서의 성적 충동, 자발적 즐거움, 긴장으로부터의 해방)
◆ 경제적·심리적·이념적 힘의 작용 : 인간은 변화하는 외부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자신을 변화시키고 이런 심리적 요인들은 다시 경제적·사회적 과정을 형성하는 데 이바지한다.(의존적 관계면서 각자 독립적)(319p)
◆ 사회적 성격 : 인간의 본성이 사회 구조에 동적으로 적응한 결과(사회적 조건에 수동적으로 적응한 결과가 아님). 사회적 조건 변화 ⇒ 사회적 성격 변화 ⇒ 새로운 욕구와 불안 발생 ⇒ 새로운 사상 ⇒ 새로운 사회적 성격을 안정시키고 강화하며, 인간의 행동을 결정하는 데 이바지. 바꿔 말하면 사회적 조건은 성격이라는 매체를 통해 이념적 현상에 영향을 준다.(32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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