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론 – 마오 / 2021.06.04 / 모모

실천론 – 인식과 실천과의 관계 : 지와 행과의 관계에 대하여(193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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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르크스 이전의 유물론 - 생산과 계급투쟁에 대한 인식의 의존관계를 이해할 수 없었음

마르크스주의자 – 인류의 생산활동을 가장 기본적인 실천활동으로 보며 이것이 기타의 일체활동을

결정하는 것으로 생각함. 인간의 인식은 주로 물질적 생산활동에 의존함.

모든 지식은 생산활동을 떠나서 얻을 수 없는 것임.

■ 인간의 인식은 물질적 생활 이외에도 정치생활, 문화생활에서도 여러 가지 상이한 정도의 차이를 갖고

인간과 인간과의 각종 관계를 알게 되는데 특히 각종 형태의 계급투쟁이 인간의 인식발전에 심각한

영향을 줌.

■ 과거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사회의 역사에 대하여 일면적인 이해밖에 가질 수 없었으나 거대한 생산력-

대공업에 수반하여 근대 무산계급이 나타났을 때 사람들은 사회의 역사발전에 대하여 전면적이고 역사

적인 이해를 할 수 있게 되었고, 사회에 대한 인식을 과학으로 전화시킬 수 있게 되었음(마르크스주의

과학)

■ 인간의 사회적 실천만이 외계에 대한 인간 인식의 진리성의 규준이 됨 – 사회적 실천을 하는 과정에서

사람들이 예상했던 결과에 도달하였을 때에야 비로소 사람들의 인식이 실증됨. 변증법적 유물론의 인식

론은 실천을 맨 앞에 내세우며, 인간의 인식은 실천과 조금도 분리되어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봄.

“실천은 이론적 인식보다 높다. 왜냐하면 그것은 일반적인 것들보다 위에 있을 뿐만 아니라, 직접적인

현실성보다도 위에 있기 때문이다.”(레닌)

■ 마르크스의 철학 즉 변증법적 유물론의 두 가지 특징

① 계급성적인 측면에서 변증법적 유물론은 무산계급에게만 적용됨

② 실천성적인 측면에서 실천에 대한 이론의 의존관계 강조 – 이론의 기초는 실천인 동시에 이론은

다시 또 실천에 적용돼야 함. 인식 또는 이론의 진리여부는 주관적 생각이 아니라, 객관적인 사회적

실천에 의해서만 결정됨(실천의 관점은 변증법적 유물론 인식론의 기본적인 관점임)

■ 인간의 인식이 실천으로부터 발생하고 또 실천에 적용되는 과정

① 인식의 감성적 단계(감각 및 인상의 단계) : 사물들이 사람들의 감각을 일으키고 여러 인상과

↓ 외부적 단계를 이루게 됨

② 이성적 인식의 단계 : 사회적 실천을 계속하면서 인식 과정의 돌변(비약)이 생겨 개념(사물의 현상)

이 형성되고 판단과 추리 과정을 거쳐 논리에 맞는 결론을 도출함.

■ 인식의 진정한 임무는 감각을 거쳐 사유에 도달하며 점차 객관적 사물의 내부적 모순에 대한 이해,

그 합법성에 대한 이해, 이 과정과 저 과정 사이의 내부적 연계에 대한 이해에 도달하는 것, 즉 논리적 인식에 도달하게 되는 것임. 감성적 인식이 사물의 일면, 현상, 외부적 연계에 대한 인식에 속하

는 것이지만, 논리적 인식은 사물의 전체, 본질, 내부적 연계에 대한 인식에 도달하여, 주위세계의 내재

적 모순을 폭로하는 데 도달하는 것을 말함. 주위 세계의 총체적인 면에서, 주위 세계의 일체 방면의

내부적 연계를 통해 주위 세계의 발전을 파악하게 되는 것임

■ 감성과 이성은 모두 실천의 기초 위에 통일되어 있음. 감각은 현상문제를 해결하고 이론만이 본질문제

를 해결하는 것으로 이러한 문제의 해결은 조금도 실천과 분리될 수 없음. 사물을 인식하려면 그 사물

과 접촉하지 않으면 안되는데 즉 그 사물의 환경 가운데서 생활(실천)해야 가능함. 마르크스, 엥겔스,

레닌, 스탈린이 그들의 이론을 만들어낼 수 있던 것은 무엇보다 그들이 당시 계급투쟁의 과학적 실천에

직접 참가했기 때문임.

■ 진정 직접적으로 아는 사람이란 실천하고 있는 사람들임. 이런저런 사물을 직접 인식하려면 현실을

변혁해야 하고, 이런저런 사물이 변혁될 수 있도록 실천적 투쟁에 직접 참가하여야 함. 그럴 때 사물의

현상에 접촉할 수 있고, 또 현실을 변혁하는 실천적 투쟁에 직접 참가해야만 사물의 본질을 구명하여

그것을 이해할 수가 있는 것임. 지식을 얻으려면 현실을 변혁시키는 실천에 참여해야 함.

 

■ 이해를 돕기 위한 몇 가지 실례

① 무산계급의 자본주의사회에 대한 인식 – 기계를 파괴하는 자연발생적 투쟁의 감성적 인식의 단계에

서 의식적 및 조직적 경제투쟁과 정치투쟁의 시기의 실천을 통해 마르크스주의 이론을 만들고

자본주의사회의 본질을 이해하게 되고 계급적 착취관계, 무산 계급의 역사적 임무를 이해하게 됨

② 중국 인민의 제국주의에 대한 인식 – 태평천국운동과 의화단 운동 등 막연한 배타주의적 투쟁으로

표현된 표면적이고 감성적인 인식의 단계(제1단계)에서 이성적 인식단계(제2단계)인 제국주의의

내부 및 외부의 여러 가지 모순을 간파하며 제국주의가 중국의 매판계급 및 봉건계급과 연합하여

인민대중을 압박, 착취하고 있는 본질을 간파하게 됨

③ 전쟁 – 전쟁의 경험이 없는 경우 패전만을 맛보게 되나 전쟁의 경험들을 통해 구체적 전쟁의

합법칙성을 이해하게 되고 전략과 전술을 파악하게 됨

④ 임무에 대한 자신감 – 처음에는 사업의 내용과 환경에 대한 합법칙성을 이해하지 못해 자신이 없어

하지만 사업의 상황과 환경분석 및 사업에 대한 경험을 얻고 실질적인 정세를 세밀히 관찰하게

되면서 사업에 대한 용기가 크게 높아짐

■ 정리하면 인식 과정의 제일보는 외계의 사물과 접촉하기 시작하는 것으로써 감각의 단계에 속하는 것

임. 제이보는 감각한 자료를 종합하여 정리, 개조하는 것으로써 개념, 판단 및 추리의 단계에 속함.

이때 감각한 자료가 아주 풍부하며 실제에 맞는 것이라야만 정확한 개념과 논리를 형성할 수 있음.

■ 강조할 두 가지 요점

①이성적 인식은 감성적 인식에 의존한다는 문제(인식론의 유물론). 감각적 경험이 일차적인 것임. 오직

사회적 실천만이 인간의 인식을 발생시키며 객관적 외계로부터 감각적 경험을 얻게 할 수 있음.

인식은 경험에서 시작됨

②인식이 삼화되어 인식의 감성적 단계가 이성적 단계로 발전되어야 한다는 것(인식론의 변증법). 완전

한 사물 전체를 반영하고, 사물의 본질을 반영하며, 사물 내부의 합법칙성을 반영하기 위해서는 사고

작용을 통하여 감각한 풍부한 자료에서 진짜 알맹이만을 취하여 개조와 제작에 힘을 들여 개념 및

이론의 체계를 만들어야 하며, 감성적 인식으로부터 이성적 인식을 비약시켜야 함.

⇒ 이성적 인식은 감성적 인식에 의존하며, 감성적 인식은 이성적 인식으로 발전되어감

(변증법적 유물론의 인식론)

■ 마르크스 철학이 중요하다고 인정하는 문제는 객관적 세계의 합법칙성을 알고 세계를 해석할 줄 아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객관적 합법칙성에 대한 인식을 가지고 능동적으로 세계를 개조하는 데 있음.

인식은 실천으로부터 시작되며 실천을 통하여 이론적 인식에 도달한 다음 다시 실천으로 돌아가야

함. 세계의 합법칙성을 파악한 인식은 반드시 세계를 개조하는 실천 가운데로 다시 돌아가서, 생산의

실천에, 혁명적 계급투쟁과 민족투쟁의 실천에, 과학적 실험의 실천에 다시 사용되어야 함. 이것이 곧

이론의 검열 및 발전의 과정이며 인식과정 전체의 계속임. 진리성에서 불완전하던 것은 실천이라는

검열과정을 통하여 그 불완전성이 시정되곤 함. 마르크스-레닌주의가 진리라고 불리는 것도 그 학설이 마르크스, 엥겔스, 레닌, 스탈린에 의하여 과학적으로 구성되었을 뿐만 아니라, 그 후의 혁명적 계급투 쟁과 민족투쟁의 실천에 의하여 실증되었기 때문임. 실천이 진리의 표준임.

■ 예정했던 사상, 이론, 계획, 방안이 그 동일한 과정의 실천에서 사실이 된다면 그 구체적 과정에 대한

인식운동이 완성됐다고 볼 수 있음. 그렇지만 한편으로 사회적 실천에서의 발생, 발전 및 소멸의 과정

은 무궁하며, 인간 인식의 발생, 발전 및 소멸의 과정 역시 무궁한 점, 객관적 현실의 변혁에 종사하는

실천이 매번 전진함에 따라, 객관적 현실에 대한 인간의 인식도 매번 심화되어 가는 것임,

객관적 현실세계의 변화운동이 영원히 완결되지 않음에 따라, 실천에 있어서 진리에 대한 인간의 인식

도 영원히 완결되지 않는다고 할 수 있음. (무수한 상대적 진리의 총화가 곧 절대적 진리인 것이며,

객관적 과정의 발전은 모순과 투쟁에 가득 찬 발전이며 인간 인식 운동의 발전도 모순과 투쟁으로

가득 찬 발전임.)

 

■ 마르크스-레닌주의는 진리를 종결시키지 않으며 진리를 인식하는 길을 실천에서 부단히 개척하려 함.

■ 오늘날 세계를 정확히 인식하고 세계를 개조할 책임은 무산계급과 그 정당에 있음. 세계를 개조하기

위한 무산계급 및 혁명적 인민의 투쟁은 객관적 세계를 개조하며 자기의 주관적 세계에 있는 자기의

인식능력도 개조하며 주관적 세계와 객관적 세계와의 관계도 개조하는 임무의 실현을 포함하고 있음.

■ 실천을 통하여 진리를 발견하고 또 실천을 통하여 진리를 실증하고 진리를 발전시킴. 감성적 인식으로

부터 이성적 인식으로 능동적으로 발전시키고 또 이성적 인식으로부터 혁명의 실천을 능동적으로 지도

하여 주관적 세계와 객관적 세계를 개조함. 실천, 인식, 재실천, 재인식-이러한 형식이 무한히 순환,

반복되며 모든 순환과정에서의 실천과 인식의 내용은 이전보다 한 급 높은 정도에 도달하게 됨

↳ 변증법적 유물론과 인식론, 변증법적 유물론의 지행통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