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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중과 역사(2021.8.4.수) by 라온
1. 여러 국민의 군중 상징
영국인: 바다를 정복하는 배의 선장
자신의 주위와 발밑이 바다로둘러 싸인 채 소집단의 사람을 배에 태우고 있는 선장/ 변화와 위험이 많은 바다 vs 가정 (안전과 단조로움이 가정생활의 기본적 특징, 자기 재산, 자기 습관도 확고)
네덜란드인: 둑
영국인들은 단지 배를 타고서 바다를 정복, 적의 공격 받을 때 바다에 의존 vs 네덜란드인들은 바다로부터 땅을 빼앗아옴 / 평화시엔 둑에 의지, 전쟁 등 위기때엔 둑을 터뜨려 인공적인 섬을 만들어 안전하게 함.
독일인: 군대, 진군하는 숲, 시와 노래 등에서의 ‘숲의 낭만주의’
질서정연한 간격과 수직성을 강하게 풍기는 독일 삼림, 나무의 견고성=전사들의 덕성, 나무 껍질=쇠비늘 갑옷, 나무의 경직성과 수직성=자신의 계율, 군대=진실하고 충실하고 꿋꿋한 사람들
다른 민족에겐 무미건조한 군대가 독일인들에게는 숲의 생명감과 광휘를 지니고 있으며 한 개인으로서 보호받고 있다고 느낌.
프랑스인: 대혁명
수백년 동안 왕권의 희생자였던 군중이 대혁명 시기에 바스티유 감옥을 습격한 사건에 구체적인 군중감정이 표현됨.
스위스인: 알프스 산맥
모든 연봉들을 볼 수 있는 장소에 신성함을 부여하고, 접근하기 어렵고 견고하다는 사실로 산들이 스위스인들에게 안전감을 준다.
(적의 공격시 군대는 농경지, 도시, 생산 중심지들을 방어하지 않고 산으로 철수하여 그곳에서만 싸운다.)
스페인인: 경기장의 환호하는 관중으로 둘러싸인 투우사 (고리 속의 투우사)
경기장을 가득 채우고 함께 투우사의 동물 처형을 지켜보며 환호하는 군중들은 하나의 원으로 서로 연결하며 그 자체가 하나의 생물체이다. 어디를 둘러봐도 서로 눈이 마주치며 한 목소리, 자신의 목소리를 듣는다.
스페인인은 투우사를 갈망하면서, 어려서부터 특수한 군중의 모습에 익숙하게 되고 그 광경을 철저히 배워 알게 된다. 그 강도가 너무나 심해서 다른 나라에서는 필수불가결한 것을 된 여러 가지 근대적인 발전과 구조들을 배제하기에 이른다. (실제 예들을 혹시 아시나요?)
광란적인 군중의 환호 vs 온유하고 무해한 교회의 군중들 (cf. 마녀 사냥 시대의 교회 군중)
이탈리아인: 이미지 만들기에 실패
적들에 의해 쪼개지고 갈라졌던 이탈리아가 통일을 달성했으나 두 개의 로마 (콜로세움과 성베드로 성당) 사이에 근대 이탈리아의 국민감정은 마비됨. 파시즘은 고대의 옷을 입히려고 했으나, 옛날 로마의 광장들이 발굴되었어도 옛 로마인들이 채워지지는 않았고 파시스트들의 거짓 상징을 강제로 부과하려는 시도가 실패하였다.
유태인: 여러 해에 걸쳐 사막을 헤매고 있는 사람들의 이미지(출애굽기)
다른 민족과도 다르지만 유태인 안에서도 성질과 외양이 그들끼리도 매우 다른 것이 현실. 이런 상황에서 ‘나는 유태인이다’라고 느끼는 연대감의 궁극적 본질은 출애굽기! ‘벌거벗은 군중’이 형성되고 이들은 모래 외에는 아무 것도 없는 환경에서 ‘자기들 뿐’이라는 느낌과 40년의 방랑을 견디고 살아남은 사실은 몇 천년 동안 계속된 디아스포라의 모든 고통을 이미 품고 있었던 것이다.
질문: 우리 한국인들은 어떤 군중 상징으로 말할 수 있을까? 신명일본인들은? 중국인들은?
2. 독일과 베르사유
1870~71년 보불전쟁
1914년 8월 초 국가사회주의(나치즘) 탄생
세계 1차 세계 대전 : 1914년 7월 28일~1918년 11월 11일까지
베르사이유 조약 : 1919년 6월 독일에게 가혹하고 굴욕적인 내용, 장차 전쟁을 방지하는 장치가 아니라 오히려 유발한 근원을 제공
보불전쟁 이후 즉 독일 통일 이후 군중 상징은 ‘군대’였다. 군대는 모든 독일 젊은이들이 복무했던 실제 군대는 ‘닫힌 군중’으로 기능했고 국민 개병제에 대한 신념과 확신 존경심은 종교보다 더 강력했다.
제1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자 독일 민족 전체는 하나의 열린 군중이 됐다. 심지어 사회민주당원들이 국제 노동자 연맹에 대한 신념을 포기한 사건!
그들도 한때 군대라는 닫힌 군중에 속했고 군 복무중엔 고도로 규율 있고 지극히 효율적인 군중결정체인 융커 계급과 장교 집단의 명령에 영향 받았다. 이 사실이 소속 정당보다 더 강력하게 의미있었다.
질문. (닫힌 군중이 크게 흔들리는 변화의 시기에 열린 군중이 될 때 어느 정도 가이드없이 통제되지 않을 때에 나치와 같은 파쇼에 쉽게 끌리는 군중 열린 군중으로 변하지 않을까? 우리 역사에는 비교적 통제력있게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환되었지만 지금 20대는? 또 급격한 집값 인상과 물가 인상등으로 인플레이션 시대에 접어드는 것 아닌가 두려워지는, 노후 대책이 없는 나와 같은 사람들은 위기의 상황에 어떤 군중에 속할까?)
독일, 영토를 잃고 군사적 경제적 제재를 받으며 엄청난 금액의 보상금을 지불하다
독일 국민들, 베르사유 조약으로 연합국에 강렬한 적개심을 품게 되다
독일을 감시하던 프랑스, 시간이 지나면서 자국 방어에 급급해하는 처지가 되다
독일, 전쟁 패배의 책임을 유태인과 공산주의자, 바이마르 공화국 정부 등에 돌리다
공화정이 무너지고 히틀러가 전체주의 독재국가로 체제를 바꾸다 -네이버 역사 블로그 검색 중 큰 글씨만 발훼-
베르사유조약이 독일군을 해체하자 독일인들은 국민 개병제 군대에 제한을 받았고 그들의 기본적인 ‘닫힌 군중’을 빼앗겼다. 베르사이유 조약의 국민 개병제 금지의 처사 는 국가 사회주의를 낳게 했다. 힘으로 해체된 닫힌 군중은 어느 것이거나 열린 군중으로 전환되는데 당이 군대를 구하려고 나타났고 독일인이면 누구든지 나치당원이 될 수 있었다. 그때까지 자신들이 빼앗겼던 활동에 참여하고자 나치당원이 되고 싶어했다.
히틀러의 ‘Diktat’(베르사이유의 명령), 제3제국, 승리-만세(Sieg-Heil) 등 나치스의 모든 중요 슬로건들이 ‘베르사유 조약’에서 직접 유래한다는 주장은 별로 과장이 아닐 것이다. 국가 사회주의 운동의 모든 내용 즉 패배를 승리로 전환시키는 일, 이를 위해 금지된 군대를 다시 창설하는 일이 그 말 속에 응축되어 있다.
나치스 휘장 갈고리 십자형(Hackenkreuz)의 기호효과와 언어효과
-뒤틀린 두 개의 교수대(여기 매달릴 것을 보고 놀랄 것이다! 라는 음헌한 위협), 회전 운동(바퀴 위에서 부러져버리던 죄수들의 팔다리 연상), 십자가에 매다는 일이 선한 일인 것처럼 여기는 기독교 십자가의 잔혹하고 피에 굶주린 요소들, Haken의 Hakenstellen ‘갈고리 걸기’와 뒤축 찰칵거리는 군대의 모습 연상
**전쟁 책임을 모조리 패배한 독일에게 돌리자, 독일인들은 베르사이유 강화를 베르사이유의 명령 (Diktat)으로 여기며 복수심을 불태웠다. “독일인 2백만명이 헛되이 쓰러졌을 리가 없다. ... 아니다, 우리는 용서하지 않는다. 우리는 요구한다. 복수를!” by 히틀** 네이버 검색
3. 인플레이션과 군중
인플레이션은 가장 엄밀하고 구체적인 의미에서 일종의 군중 현상이다.(전쟁, 혁명을 제외하면 야기하는 혼란이 인플레이션만한 것은 없다.)
<화폐의 심리적 특성>
-돈의 각 단위들의 개별성은 항상 현저하게 강조된다. 주화-붙잡을 수 있는 하나의 개인으로 느낀다. 영원한 존속/ 신뢰성/ 도망x/감정x/위계질서 가치의 계급
<군중상징으로서의 주화더미>
액수를 바로 추정하지 못하면서 그 더미가 실제보다 더 컸으면 하고 기대 like 보물더미 기대
반박 가능 : 지폐 사용/ 추상적이고 비가시적인 형태로 은행에 예치한다.
but 주화에 대한 사람들의 해묵은 감정과 태도는 아직도 친숙하다.
근거: 아직도 금화가 주요 화폐로 유통중 / 시간 기준에 따른 임금 수령/ 임금 액수는 아직도 주화로 헤아릴 수 있는 범위 내의 것/ 지폐의 거스름돈 등
(질문: 지난 날의 주화들이 ‘닫힌 사회’의 엄격한 계층적 조직의 면모를 지니고 있었다면, 현대의 지폐는 거대한 도시의 주민들과 비슷하다.(질문: 어떤 의미일까? 좀더 자유롭고 눈치보지 않는 느낌인가? )
<백만>
일확천금 꿈꾸는 사람들 눈앞에 어른거림. 백만 - 돈과 사람을 지칭
히틀러의 연설 중 ‘백만’-독일 제국 밖에서 살고 있으면서 해방을 기다리는 수백만 독일인들을 지칭
2차 세계 대전을 일으키기 전에 인구 수를 지나치게 늘리고 싶어했고, 전체 게르만 종족 수와 비교하며 이들을 끌어들이고 싶어함.
히틀러는 자신이 행한 모든 위협, 요구 자축 연설에서 ‘백만’이라는 말을 사용하고 인구 특히 수백만으로 표현되는 대도시의 인구를 나타내는 데 쓰임으로써 군중적 의미를 지니게 되었다. 돈과 군중은 똑같이 수백만이라는 수로 헤아려지기 때문에 과거 어느 때보다도 가까워져 있다.
<인플레이션에서 일어나는 일>
급증하는 과정이, 급증하는 것 자체로부터 모든 가치를 박탈해버리는 것과 같다. cf. 도주
급증하는 돈더미를 열심히 세고 있는 순간에 화폐 가치는 저 밑바닥까지 하락하는 것이다. 부정적인 방향으로. 개인과 그가 소유한 돈과의 일치감이 깨진다. 이제 더 이상 고정되고 안정된 것이 아니라 순간적으로 변함.
인플레이션 기간 동안에는 모든 것이 눈에 띄게 흔들리고, 누구든지 점점 불확실해진다. 돈이나 사람은 모두 똑같이 무가치하게 느껴진다. 가치 하락한 백만금의 돈의 압박을 받게 된다. 평소에 물질적 이해관계가 전혀 없었던 사람들까지. 은행에 있어 안전하다고 생각한 것 대부분 또는 전부를 하루아침에 잃을 수도 있다. 인플레이션은 영원할 것처럼 보이던 사람들 사이의 차별을 지워버려 부정적인 방향이지만 인플레이션 군중 속에 이끌어 넣는다. (무서운 평등)
자신의 갑작스런 가치 하락을 잊을 사람은 없다. 너무 고통스럽기 때문이다. 다른 누군가에게 떠넘길 수 없는 한, 그 신세를 면치 못한다. 그 이후의 추세는 자신보다 못한 가치를 가진 어떤 것, 자신이 경멸당했던 만큼 경멸할 수 있는 것을 찾아야 한다. 그 대상이 완전히 무가치한 상태로 전락할 때까지 이 과정이 계속되어야 한다. 독일의 인플레이션 기간동안 히틀러가 찾은 대상은 유태인이었다.
오랜 세월 돈과 맺어온 그들의 습성, 투자에 대한 그들의 기술, 금융 시장에 함께 모이는 그들의 방식 등이 독일인들의 이상인 ‘군인’적 품행과는 지극히 대조적으로 보인다. 이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불안감, 적대감이 팽배하던 이 시기에 유태인들을 믿을 수 없고 적대적으로 보이게 만들 도리밖에 없었다.
인플레이션은 개인으로서 그리고 군중으로서의 독일인들의 가치하락 현상을 초래하여 ‘군중으로서 모멸감’을 느꼈다. 히틀러는 이 사태를 꿰뚫어 보고 결과적으로 개인으로서 그리고 군중으로서의 유태인들을 적대시하며 사악하고 위험한 적으로 인식하게 하여 공격했다.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고 수백만 명씩 죽여 없애도 좋은, 문자 그대로 해충으로 취급했다.
몇 년 전에 마르크화가 이전 가치의 1조 분의 1이하로 떨어지는 인플레이션을 겪지 않았다면 그토록 심한 대량 학살은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바로 군중 경험으로서의 이 인플레이션 때문에 독일인들은 유태인들에게 증오의 눈길을 돌렸던 것이다.
-(질문: 코인과 젊은 계층의 집중된 투자, 코인 하락에 그 계층이 흔들리는 양상? 집값 수직 상승이 30~40대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어 어떤 군중으로 만들 수 있을까?)
4. 의회제도의 본질
현대 의회의 양당 제도 VS 적대하는 군대의 심리구조
- 의회의 표결 VS 최대한의 요충지들에 우세한 병력을 집결
- 의회의 표결에서의 승리 즉 다수결은 항상 정의로운 것만은 아니지만 의원들은 이 결과에 승복하여 따른다. 표결 결과가 자기 신상에 해를 주거나 처벌받거나 죽임 당하지 않는다. 이러한 ‘피살되지 않는다’는 특권을 의식하기에 소신대로 행동할 수 있다.
의원들의 면책특권과 보궐선거 제도 (죽은 자와 인연 끊고 자동승계X, 새로운 후보자들이 새로 선거 치름)
가장 중요한 수단으로서의 표결은 표 하나 하나가 어느쪽에는 죽음을 뜻하나 실제의 죽음이 아니라 단순히 숫자로 기록될 뿐 죽음과는 상관없다. 그러나, 군국주의자들처럼 피에 굶주린 자들은 신성한 투표용지가 종이조각처럼 보이고, 그들의 합리적인 결정이란 ‘피’를 통해서 달성된 것뿐이다.
5. 분배의 증가, 사회주의와 생산
정의의 문제 = 분배의 문제
홀로, 몰래 먹는 사람은 홀로 사냥해라 VS 함께 사냥하는 사람은 더불어 사냥감을 나누라
분배에 대한 관점 --->자본주의 VS 사회주의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모두 의견이 일치되는 전제 조건은 바로 생산이다. 실질적인 생산 과정은 어느 쪽에서도 문제되지 않고 존중되며, 생산에는 무엇인가 신성한 것이 있다는 존경심까지 있다.
이 생산에 대한 존경 또는 오만성( 존경받아야 한다?)에 대한 근원은 ‘증식 무리’에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더더욱 많은 상품을 생산하는데 물품뿐만 아니라 동물과 식물까지. (예: 인류세 1985년의 닭 생산 VS 2019년의 닭 생산)
현대의 공장 생산 과정 VS 증식 무리
증식을 목표로 했던 의식들이 이제는 기계와 기술적 과정으로 변했다.
무산 계급과 생산의 엄격하고 배타적인 결합은 증식 무리의 핵심 개념을 아주 순수한 형태로 부활시키고 있다. 증식 무리의 특징인 이중적인 성장과 동일하다.
-가장 빨리 증가하는 사람들로서의 무산 계급 1) by 생식 (많은 자녀 출산) 2) 시골에서 도시로의 유입
-원시인들의 축제와 행사에 함께 모여들어서 수많은 자손을 확보해 줄 의식과 관습을 행함
-생산과 무산 계급은 함께 성장해야 한다. (증식 무리들이 자신의 수가 많아지기를 바라면 생계 수단이 되는 모든 것 역시 많아져야 하는 것, 두 욕망은 너무나 긴밀히 연결되어 서로 얽혀있음)
착취당한 무산 계급의 개념이 나타나고 효과를 거두기 시작하자 증가에 대한 완벽한 낙관주의 발생.
생산을 신뢰--> 생산의 증가를 통해서 무산 계급도 증가-
인간이 동물 무리들에 부닥치며 그들의 흉내를 아주 잘 내서 그들처럼 되고자 하고 이런 변신을 토템으로 고정시켜 후손들에게 신성한 전통으로 물려주는데 성공했으며 또한 자연이 인간에게 허용한 이상으로 증가를 달성하려는 결의( 또는 욕망)도 함께 물려었다.
자본주의 국가들의 현저한 특징-무제한적인 생산의 증가
기게를 통한 엄청난 생산 증가---늘어난 것은 살아있는 것들이 아니고 물건들. 더더욱 많은 물건들에 대한 용도를 찾아냄. (필요에 의해 숫자가 증가 vs 숫자에 대한 인간의 집착이 그 욕구의 증가와 더불어 증가한 것일까?)
무산계급에게 특별한 지위가 부여되는 나라들 또는 개인 수중에 거대 자본 축적을 금지하는 나라들 (사회주의 국가)- 공정분배의 문제들과 증가의 문제들이 그 중요성에 있어서는 적어도 이론적으로는 동등한 위치를 차지한다.
6. 크소사족의 자멸 (1856년 5월 ~ 1857년 인구 10만 5천명---> 3만 7천명 6만 8천명 죽음)
이야기의 요점 정리
1) 산자와 죽은 자들 사이에 맺어진 동맹
크소사족의 죽은 사람들의 ‘살아있는 듯한 모습’이다. 살아있는 자들과 운명을 함께 나누며 교신할 수 있는 수단을 찾아내며 크소사족의 군대를 증원해주는 것이다.
2) 갑작스러운 평등, 보편적 평등을 향한 움직임 (서로 마술 걸지 말라는 명령)
약속된 날에는 홀로 적을 이기기에는 너무나 약한 부족의 군중이 모든 죽은 자들의 엄청난 군중으로 인해 갑자기 증원되리라는 것이다.또 모든 사람이 다 평등, 늙은 이는 젊어지고 앓던 자는 건강해지고 시름에 겨운 자들은 기쁨을 누리고 죽은 자들과 산 자들이 함께 섞인다는 것.
3) 분명한 방향( 백인의 식민지로 진격)
4) 죽은 자들이 갖고 있는, 산 자들과 똑같은 욕망(고기와 곡식 먹기)
처음에는 경배의 표시로 행해진 가축들의 희생물 숫자가 늘어간다. 죽은 자들의 증가를 열망하는 욕구로 전환되어 증가되어야 할 가축과 곡식이 죽은 자들로 뒤바뀜.
모든 인간 군중은 점점 더 많아지려는 경향이 있다. 자신을 위해서 모든 것을 희생시키려는, 그리고 모이고 있는 군중에게는 언제나 있게 마련인 맹목적이고 경솔하고 동적으로 움직이려고 하는 이런 경향은 전염성을 지닌다.
사냥꾼은 사냥감에게, 유목민들은 가축 떼에게, 농경민들은 작물에게 (곡식 창고)
곡식과 가축에 대한 그들의 전이된 군중 감정이 너무나 강렬하기 때문에 그들은 이 과정에서 인간의 존엄성에 관한 새로운 의식을 얻게 된다. 사실상 그들은 그 일을 자신들이 모두 한 것처럼 느끼는 경우가 많다.
질문: 이때 깨닫는 인간의 존엄성은 무엇일까? 인간은 대단하고 위대하다? 자연을 정복할 수 있고 마음 먹은 대로 자연을 지배할 수 있다?
크소사족의 자명 과정에서 인간, 곡식, 가축을 증가시키려는 그들의 모든 인간적 욕구는 죽은 자들에 대한 표상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백인들과의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 죽은 자들이 다시 일어서야 한다는 것, 이 사실을 확신하자마자 또 수없이 죽었던 자들이 되돌아오면, 전쟁을 다시 벌일 수 있으며, 희생으로 바친 ㅁ든 것들을 그들이 돌려주리라는 것.
도살된 가축과 없애버린 곡식이 군중결정체의 기능-그들 자신에게 모든 곡식과 가축을 이끌어 들임. 그렇게 하면 약속된 날에는 초원엔 새로운 가축 떼로, 들판에는 곡식들로 가득 할 것이라고 기대.
이 모든 계획의 성패는 죽은 자들이 이 모든 것을 가지고 출현했느냐 하지 않았느냐에 달려 있다. 살아 있는 자들은 모든 것을 희생했다. 그러나 사실상 죽은 자들에 의해 기만당했다. 죽은 자들은 자기 자신들의 증가에만 관심이 있었다. 거짓 구실로 살아있는 자들의 곡식과 가축들을 장악하고 죽은 자들이 최대의 군중으로 남게 되었다.
크소사족의 행동에서 특히 중요한 점은 ‘명령’의 역할이다. 명령을 내리는 죽은 자들은 명령을 전달할 매개자를 필요로 하고 지상의 계급 제도를 철저히 이용한다. 예언자, 추장들 설득, 대추장 크렐리의 선언, 모든 크소사족들에게 전령들이 파견됨. 반대하던 이들도 ‘추장의 명령’이라서 마침내 굴복.
명령의 내용은 가축의 도살 즉 ‘살상’이었다. 그 명령이 반복되면 될수록 광범위하게 적용되면서 가축과 곡식과의 전쟁으로 진행된다. 사실 인간이 사로잡는 동물의 수명은 인간이 결정한다. 인간이 항상 의식하고 있는 죽음을 그가 잡은 동물들에게 전가시키며 유예할 수는 있으나 사면되는 일은 없다.
가축 떼의 증가와 한 마리 한 마리 가축의 도살...가축치기의 권력 > 사냥꾼의 폭력
가축에 대한 사형 선고의 명령은 죽은 자들로부터 나왔다. 이 도살 명령은 여러 세대에 걸친 모든 추장들이 하나로 뭉쳐있던 그 대단한 권위에서 나왔다. 죽은 자들이 마치 살아잇는 자들처럼 나타났으니 대단하지만 죽음이 그들의 권력을 증가시켰다. 죽음을 통해 초자연적인 힘을 부여받고 산 자들을 설득하는 힘이 되었다. 죽은 자들은 더 죽지 않으니까 죽음에 초연하여 아직도 놀랄 만큼 활동적인 것이다.
지배자들의 죽음을 피하고 우회하려는 가장 강렬한 욕망....
예: 크렐리 추장이 기아로 죽은 자기 종족의 죽음 가운데서 살아남아 장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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