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노자 『정치론』 - 6장 군주국가의 기초 -발제: 김태정 §1. … 다중은 이성의 인도를 따라서가 아니라 그 어떤 공통의 정서를 따라서, 즉 공통의 희망이나 두려움 또는 그 어떤 손해를 되갚으려는 공통의 열망을 따라서 자연적으로 연합하고 마치 하나의 정신에 의한 것처럼 인도되기를 원한다는 것이다. … 그러므로 인간은 정치적 상태를 본성적으로 욕구하고, 인간이 그 상태를 언제고 완전히 해소하는 일은 일어날 수 없다. §2. … 만약 다툼이 정치공동체의 외형을 유지한 채로 해소될 수 없다면, 정치공동체의 형태를 다른 것으로 바꾸는 일이 일어난다. 그러므로 나는 국가의 보존에 필요하다고 말한 수단들을 국가의 형태를 눈에 띄는 변형 없이 보존하는데 필요한 것들로 이해한다. §3. … 국가는 반드시 모든 사..
제4장 정치공동체의 권리와 의무 1. 우리는 앞 장에서 최고권력의 권리가 최고권력의 힘에 의해 결정되며, 그 권리가 무엇보다도 국가에 마치 하나의 정신 같은 것이 있어서 그 정신에 의해 모든 사람이 인도되는 데 있다는 것을 보였다(p. 121). 최고권력의 권리: 선과 악/정당성/의무 결정권, 법률 제정/해석권, 전쟁 선포권, 평화 협상권 2. 공공재산행사에 대한 명령권, 재판 및 중재권, 도서 건립권, 징집권, 재정집행권(p. 123). 3. 신민이 오직 자기 임의대로 최고회의도 모르게 그 어떤 공적인 업무를 수행한다면, 설령 그가 자신이 행하려고 의도한 것이 정치공동체에 최선이 될 것이라고 믿었더라도 이로써 그는 주권을 차지하려고 하는 것이다. 4. 최고 권력이 법률에 구속되는지, 그러므로 죄를 범할..
정치론 3장 정치공동체의 권리 1. 어떤 국가가 있는 상태를 정치적 상태라고 부르고, 국가의 온전한 몸을 정치공동체라고 부른다. 주권을 보유한 사람의 지휘에 의존하는 국가의 공통 업무를 공적인 일이라고 부른다. 어떤 사람이 정치적 권리에 근거해 정치공동체의 모든 혜택을 누릴 때, 그 사람을 시민이라 부르고, 정치공동체의 제도나 법에 복종하도록 구속될 때 신민이라고 부른다. 마지막으로 앞장의 제 17절에서 정치적 상태에 민주국가, 귀족국가, 군주국가가 있다고 말했다. 2. 국가 또는 최고권력의 권리를 결정하는 것은 각 사람의 힘이 아니라 하나의 정신에 의한 것처럼 인도되는 다중의 힘이다. 각 사람이 그렇듯이 국가 전체의 몸과 정신도 힘이 닿는 만큼의 권리를 가진다는 뜻이다.(93) 그러므로 개별 시민이나 ..
정치론 – 스피노자 / 2장 자연적 권리 / 24.07.10 / 화니짱신학정치론>에서 우리는 자연적 권리와 정치적 권리에 대해 다루었다. 그리고 윤리학>에서 우리는 무엇이 죄이고 무엇이 공적인지, 무엇이 정의이고 무엇이 불의인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무엇이 인간의 자유의지를 설명했다. 사물이 존재하기를 시작하는 데에 필요한 힘과 똑같은 힘이 그 사물이 존재하기를 지속하는 데에도 필요하다. 여기에서 다음과 같은 결론이 도출된다. 자연적 사물을 존재하게 하고, 그러므로 또한 작동하게 하는 힘은 바로 신의 영원한 힘 외에 다른 것일 수 없다. 왜냐하면 만약 그 힘이 다른 창조된 것이라면, 그 힘은 자기 자신을 보존할 수 없고, 그러므로 또한 자연적 사물들을 보존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바로 저 신의..
스피노자 『정치학』 발제제 1장 서론 §1. 정서에 우리는 시달린다. 그런데 철학자들은 이 정서를 마치 인간이 자기 잘못 때문에 빠지게 되는 악덕처럼 간주한다. … 인간을 있는 대로 파악하지 않고 있기를 보는 대로 파악하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철학자들은 … 실제에 적용 될 수 있는 정치학을 만들어 내지 못했다.§2. 경험이 그들(정치가들)에게 확실히 가르쳐준 것은 인간이 존재하는 한 악덕도 있으리라는 것이다. 그래서 정치가들이 … 이성보다는 두려움에 의해 더 많이 이끌리는 인간을 훈련할 때 사용하곤 하는 기술을 가지고 인간의 악행을 예방하려고 노력할 때 그들은 종교, 특히 신학자들에 반대되는 것처럼 보인다. 왜냐하면 신학자들은 최고 권력이 공적인 업무를 사인(私人)을 구속하는 도덕의 규칙과 동리한 규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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