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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고고학 4장 3절 발제.hwp

알료샤

모순들

지성사는 일반적으로 그가 분석하는 언선들의 정합성을 신용한다. 지성사는, 다소간 심오한 수준에서, 언설을 조직화하고 그에게 숨겨진 통일성을 복원시켜 주는 일관성의 원리를 찾아내는 것을 의무로 삼는다. 이 정합성의 법칙은 하나의 교육학적 교칙, 과정상의 의무, 탐구의 도덕적 의무이다. : 모순들을 쓸데없이 복수화시키지 말고 작은 차이로부터 시작하지 않도록 할 것 등.

정합성은 탐구의 결과이기도 하다. : 그것은 분석을 완성하는 최종적인 통일성을 정의한다. 그것은 한 텍스트의 내적인 조직화를, 한 개별적인 작품의 발전의 형태를, 또는 상이한 언설들 사이의 만남의 장소를 발견한다. 지성사는 이 정합성을 재건하기 위해 그를 가정해야 하며, 그를 충분히 멀리까지 그리고 충분히 오랫동안 되찾았을 때에만 그를 찾았다고 확실할 것이다.

그러나 발견된 정합성들은 사용되는 수단들이 매우 많아 상이할 수 있다. 우리는 명제들과 그들을 결합해 주는 관계들의 진리를 분석함으로써 논리학적인 무모순의 장을 정의할 수 있다. : 우리는 그와 같이 해서 하나의 체계성을 발견하고, 어구들의 가시적인 신체로부터 문법의 애매함 및 단어들의 의미작용적 과중이 은폐시킨 이 관념적인 순수한 건축물로 거슬러 올라갈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와 반대로, 유비들과 상징들의 실타래를 따라 올라감으로써, 논증적이기보다는 상상적인, 합리적이기보다는 정감적인, 개념보다는 욕구에 더 가까운 테마를 되찾아낼 수 있다.

이와 같이 사람들이 발전하는 것, 그것은 유연한 연속성이다. 그것은 표상들, 이마쥬들 그리고 다양한 은유들 속에서 형태를 취하는 의미의 여정이다.

모든 형태들 아래에서 발견된 정합성은 언제나 똑같은 역할을 수행한다. : 직접적으로 가시적인 모순들은 표면의 반짝거림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 모순, 그것은 숨거나 혹은 숨겨지는 어떤 통일성의 외관일 뿐이다. 그것은 의식과 무의식 사이, 사유와 텍스트 사이, 관념성과 표현의 우발적인 신체 사이에서의 어긋남 속에서만 그의 자리를 잡는 것이다. 분석은 가능한 한 모순을 제거해야 하는 것이다.

언설이 나타나는 것은 이 모순으로부터이며, 그것이 말하기 시작하는 것은 이 모순을 번역하기 위한 것이며 동시에 그를 극복하고자 하기 위한 것이다. 지성사는 모순의 두 수준(피해야 될 모순, 근본원리로서의 모순)을 깨닫는다. 하나는 언설의 심오한 통일성 속에서 용해되는 외관들의 모순(헤겔식 목적론), 그리고 언설 자체를 발생시키는 정초들의 모순(조로아스터적인 이원론 체계). 모순의 첫 번째 수준과 관련하여, 언설은 그의 우연적인 현존으로부터, 지나치게 가시적인 신체로부터 끄집어내야 할 관념적인 무엇이다. 두 번째 수준과 관련해 언설이란 모순이 포착할 수 있는 그리고 사람들이 결국 그의 파열과 폭력 속에서 그를 되찾기 위해 그 외관적인 일관성을 파괴해야 할 경험적인 무엇이다. 언설을 분석한다는 것, 그것은 모순들을 사라지게 하고 또다시 나타나게 하는 것이다.

고고학적 분석에 있어서, 모순들이란 극복해야 할 외관들도 이끌어내야 할 비밀스러운 원리들도 아니다. 모순은, 어떤 관점으로부터 그들을 제거할 수 있을 것인가를 그리고 어떤 수준에서 그들이 근원적인 것이 되고 결과가 아닌 원인이 되는지를 탐색함 없이, 그들 자체로서 기술해야 할 대상들이다. 고고학은 모순을 와해시키지 않는다. 고고학은 화해의 점을 찾지 않는다. 고고학은 그것이 자리잡는 바의 장소를 정의한다.

모순을 기술해야 할 대상으로 취함으로써, 고고학적 분석은 그들의 자리에서 어떤 공통의 형태나 테마를 발견하고자 하지 않는다. 고고학은 그들의 간극의 형태와 측도를 규정하고자 하는 것이다. 모순을 균일한 원리로 전환시키고자 하는 지성사와 달리 고고학은 상이한 불화의 공간들을 기술하고자 한다.

고고학은 모순의 상이한 유형들, 그들을 지표화할 수 있도록 해주는 상이한 수준들, 그리고 상이한 기능들에 대한 분석으로 치환하는 것이다.

 

1. 상이한 유형들 : 어떤 모순들은, 그들을 가능케 한 언표적인 규제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고서, 명제들이나 주장들의 평면에만 위치한다.

 

2. 상이한 수준들 : 고고학적으로 내재적인 모순은 하나의 원리로서 확인하는 것으로 또는 하나의 결과로서 설명하는 것으로 충분할 하나의 단순하고 순수한 사실이 아니다. 그것은 언설적 형성의 상이한 평면들에 배분되어 있는 하나의 복잡한 현상이다. 그래서, 체계적 자연사와 방법적 자연사에 있어 대상들의 부적합(佛語 : inadequation), 언표행위적 양태들의 발산이, 개념들의 양립불가능성이, 마지막으로 이론적 선택들의 배제가 존재했던 것이다.

 

3. 상이한 기능들 : 대립의 이러한 모든 형태들은 언설적 실천에 있어 동일한 역할을 수행하지 않는다. 그들은 일관적으로 극복해야 할 장애물들이나 성장의 원리인 것이 아니다. 그들에게서 원인을 찾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하나의 언설적 형성은 관념적인, 연속적인, 매끄러운 모순들의 복수성 아래에 흐르면서 그들을 정합적인 사유의 고요한 통일성 속에서 용해시키는 텍스트가 아니다. 그것은 언제나 후퇴해 있는, 그러나 도처에서 지배적인 한 모순이, 수많은 상이한 측면들 아래에서 반영되는 표면도 아니다. 그것은 복수적인 불화의 공간이자 그 수준들과 역할들을 기술해야 할 상이한 대입들의 정합인 것이다. 고고학적 분석은 하나의 유일하고 동일한 명제의 동시적인 긍정과 부정 속에서 그의 모델을 가지는 모순의 우선성을 내세운다.

요컨대 문제가 되는 것은 언설을 그의 울퉁불퉁한 복수성에 있어 유지시키는 것, 결과적으로, 로고스의 미분화된 요소 속에서 균일하게 소실되고 복구되는, 용해되었다 항상 다시 태어나는 모순이라는 테마를 제거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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