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싯타르타 / 헤르만 헤세 / 차경아(리디북스)
p139 : 저는 오히려 모든 가르침과 모든 스승들을 떠나기 위해서, 그리하여 오로지 나 혼자서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 그렇지 못하면 죽으려고 떠나는 것입니다.
p142 : 제가 만약 당신의 제자가 된다면, 저의 자아가 오로지 겉으로만, 허위로만 안식에 도달하고 구원받을 것이 두렵습니다.
그렇게 되면 저는 가르침을, 세존에 대한 모방을, 세존을 향한 사랑을, 세존의 교단을 저의 자아로 만들 테니까 말입니다!
p498 : “그러나 모든 것을 들은 것은 아니지요. 우리 귀를 기울여봅시다. 더 많은 것이 들릴 것입니다.”
p503 : 이제 그는 완전히 듣는 사람이었다. 완전히 듣는 일에 심취하여, 완전히 비우고, 완전히 빨아들였다. 그는 이제 듣는 일을 끝까지 배웠음을 느꼈다.
p514 : “아마도 스님께서는 너무 지나치게 구하시는 것은 아닌가요? 구하기에 전념한 나머지 찾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요?
모름지기 누구나 구할 때에는 그의 눈이 다만 구하는 물건에만 쏠리어 아무것도 발견 못하고 아무것도 자기 안에 받아들이지 못하게 되기 십상이지요. 그는 항상 구하는 대상만을 생각하고 하나의 목적을 가지고 그 목적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입니다. 구한다함은 하나의 목적을 갖는 것이지요. 발견한다 함은 자유롭게 열려 있는 상태요, 목적을 갖지 않는 것입니다.
당신은 당신의 목적을 향해 애를 쓰며 눈앞에 가까이 있는 많은 것을 놓치니까 말씀입니다.
p524 : 지혜란 전달될 수 없다는 말이지. 현자가 전달하고자 애쓰는 지혜의 소리는 항상 어리석게 울리는 법이네.
지식은 전달할 수 있어도 지혜는 전달할 수 없다.
p539 : 우리는 모든 사물을 사랑한다네. 하지만 나는 말은 사랑할 수 없네. 그 때문에 가르침이란 내게는 아무런 소용이 없네. 가르침은 딱딱함도, 부드러움도, 빛깔도, 모서리도, 향기도, 맛도 가지고 있지 않지. 그것은 다만 말 이외에는 아무것도 아니라네. 아마도 평화를 찾는 데 자네를 방해하는 것은 바로 이 말이라는 것일 걸세. 아마도 너무나 많은 말일 것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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