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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은 나눌 수 있는가(발제 : 노그래)
내가 인터넷에서 인상깊게 본 글을 먼저 읽어보면 좋겠다.
<선배들의 고통이 나의 어려움을 달래줄 수 없다>
나 예전에 신입사원일 때…… 내가 예전에 군생활 할 때…… 나 예전에 학교 다닐 때는…… 엄청 힘들게 생활하고 맨날 맞고 그랬어.
선배들의 고통이 현재의 나의 어려움을 치유할 수 없다.
옛날에 이랬으니 너도 고통받아라. 이 따위 얘기는 꼰대들이나 하는 말. 쓸데없는 옛날 얘기보단 후배, 미래세대를 위해 현실을 바꿔보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그렇다. 고통이라는 것을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것이고 하나의 고통이 또다른 고통을 재생산해서도 안 된다. 이 글이 담고 있는 내용에 공감이 가서 도입부에 넣어보았다.
이 책은 각종 사례를 통해 고통을 세 가지 측면에서 분석한다. 실존적 측면, 사회적 측면, 그리고 관계적 측면이다.
나의 사례를 이야기하면 예전에 언급한 바와 같이 나는 여전히 고통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 고통은 어디로부터 오는 것일지 쉽게 판단이 되는 것은 아니다. 내 자신의 문제일 수도 있고 사회의 문제일 수도 있고 내가 속해있는 집단의 문제일 수도 있다.
현재 내가 겪고 있는 고통의 원인은 무엇일까 생각해보았다. 나에게 가장 많은 고통을 주는 직장 그리고 사회는 왜 짜증나는 것인가. 나는 책에 나와있는 바와 같이 신자유주의의 물결 속에서 무한경쟁으로 내몰아 세우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스스로 지친 측면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사회의 무언가 잘못되었다고 본다. 그리고 지금까지 속해있던 집단 속에서 고통을 받으며 무언가 사회적으로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고 의문을 가지거나 탓을 했다. 고통의 사회적 측면에 집중해왔던 것이다.
그 동안 내 고통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곁은 부족했다. 무언가 문제아로 낙인 찍히고 사회에 불만만 가득한 사람으로 남는 것이 두려웠다. 지금도 그렇다. 사회에 불만이 없는 평범한 사람처럼 사는 척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런 생각을 많이 하는데 들이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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