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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왜 어렵나? 2.어려운 책 읽는 방법! 3.발제방법(이해되지 않는 구절은 발췌하지 말아주세요. ☞ 질문으로 / a4 2쪽 이내로 짧고 간결하게 – 자신이 설명할 수 있는 부분만 요약)
[용어 해설]
1)심혼 : 내적 인격(internal personality), 외적 인격인 페르소나에 상응하는 무의식의 내적 얼굴로 심혼 또는 자의식이라고도 함
2)정신양 : 심령적인 현상, 정신의 모양, (p35) 형용사의 형태로 사용하며, 정신, 또는 심혼 고유의 성질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반사적 과정을 지니고 있는 것처럼 심혼과 유사한 성질을 말한다. 한편으로는 단순한 생명 현상, 다른 한편으로는 심적 과정과 구별되는 현상의 범주를 말하는 것. [반사작용 등 생명현상과 정신현상 모두를 포괄하는 영역 : (p43) 무의식 영역에서 의식과정을 제외한 영역, 아래 <그림2> 참고]
<그림1. Psyche 1>
<그림2. Unconscious>
<그림3. Psyche 2>
<그림4. Conscious>
<그림5. Psyche 3>
1장. 정신의 본질에 관한 이론적 고찰
A. 무의식의 문제에 관한 역사
p13 : 비단 비전문가뿐만 아니라 심리학자 역시 경우에 따라서는 부당한 판단을 내리기도 하는데, (14) 다른 사람이 어떤 상황에 처해 있으며 무엇이 그에게 도움이 될 것인가에 관해서 알거나 또한 더 잘 알고 있다고 믿는다. 이것은 다른 사람을 무조건 무시해서라기보다는 오히려 암묵적으로 자신과 동일하다는 전제와 관련이 있다. 이와 같은 전제 때문에 주관적인 견해가 보편타당하다고 무의식적으로 믿으려는 경향이 있다. 사람들은 심혼의 표현이 결국에는 어떤 정신 조건의 증후가 아닌가 하는 의심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기를 아직도 꺼리고 있다. (15) 어떤 사람이 무의식적일수록 그 사람은 정신적인 현상의 일반적인 규범을 따른다. 그러나 그가 자신의 개성을 의식하면 할수록 다른 주체들과의 차이점이 전면에 드러나고, 또한 그는 보편적인 기대에 그만큼 덜 부합하게 될 것이다.
의식이 더 확대되면 될수록 의식은 더욱더 많은 차이점을 인식하고, 더욱더 집단의 규칙성에서 벗어나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의식의 확장에 비례하여 경험적 의지와 자유는 그만큼 증가하기 때문이다.
-> 무의식은 있는가?
B. 심리학에서의 무의식의 의미
p29 : 정신적 내용에 관한 의식성은 본질적으로 그 내용은 강도, 즉 그 에너지에 달려 있다. 오직 특정 강도를 지닌 자극이 의식의 문턱을 넘어 설 수 있듯이, 또한 그 밖의 정신적 내용도 문턱을 넘어설 수 있는 특정 강도의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고 가정할 수 있다.
-> 무의식이 있다면, 비가시적인 이유가 무엇인가?
C. 정신의 해리성
p31 : 만약 의식 내용이 에너지 손실에 따라 의식의 문턱 아래에 들어가서 무의식이 되고, 반대로 에너지 증가에 따라 무의식적 과정이 의식화되는 것이 맞다면, 다음과 같은 사실이 설명되어야 할 것이다. 즉, 가설에서는 의식성에 이르기 위해 필요한 에너지 양을 지니고 있을 것이라고 보는 이 주체가 왜 문턱을 넘어서서 원래의 자아의식에 편입되지 않는가 하는 문제다. 이 이차적 의식은 특정한 이유 때문에 분리된 인격의 구성요소를 나타내고 있다. (32) 그러한 해리는 두 가지의 서로 다른 측면을 가지고 있다. 한 경우는 원래 의식의 내용이지만 용납될 수 없는 성질 때문에 억압을 통해 의식의 문턱 아래로 잠재된 내용이다. 또 다른 경우는 이차적 주체가 아직 의식으로 가는 입구를 발견하지 못해 머물러 있는 경우인데, 그곳에서는 이를 통각할 가능성이 없다. 다시 말해 자아의식의 이해 부족 때문에 주체를 수용할 수 없는 것이다.
p32 : 증상적 내용들은 부분적으로는 진정 상징적이며, 무의식의 상태나 과정을 간접적으로 대변한다. 이들의 성질은 의식에 나타난 내용으로는 충분히 해명되고 의식화될 수 없는 것이다. 그 내용들은 다른(33)상황에서만 자아에 의해 인지된다. 주로 이 경우의 문제는 억압된 내용이 아니라, 예를 들어 원시인들의 악령이나 신들, 또는 광적으로 신봉되는 현대인의 무슨무슨 주의 등과 같이 아직 의식되지 않은, 즉 주관적으로 인식된 내용들이다.
D. 충동과 의지
p42 : 나는 다음과 같은 주목할 만한 사실을 지적하고자 한다. 즉, 의지는 정신영역의 한계를 넘어설 수 없다. 의지는 본능을 강제할 수 없고, 정신을 지배할 수 없다. 정신과 본능은 그 성질상 자율적이며, 두 가지 모두 의지의 적용 영역을 같은 방식으로 제한한다. (43) 정신은 본질적으로 맹목적 충동과 의지, 혹은 선택의 자유 간의 갈등이다. 충동이 우세하면 의식 불가능한 요소로서의 무의식의 영역에 속하는 정신양 과정이 시작된다. 이에 반해서 정신양 과정이 곧 무의식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무의식은 현저하게 더 확장될 수 있기 때문이다.
E. 의식과 무의식
p46 : 모의식의 감정적으로 강조된 콤플렉스는 의식에서와 같은 식으로 변화하지 않는다. 이 콤플렉스는 비록 연상으로 풍부하게 될 수는 있어도 수정되지 않고 원래의 형태대로 보존된다. 이것은 콤플렉스가 의식에 대해 지속적으로 한결같은 영향을 주는 것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강박적 특성은 콤플렉스를 의식화함에 따라 비로소 제거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콤플렉스는 의식으로부터의 거리에 비례해서 고태적, 신화적 성격을 취하고 그로써 누미노제(신성한 힘)을 갖는데 이는 정신분열증에서의 인격 분열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신성력은 의식적 자의에서 완전히 벗어난다. 왜냐하면 신성력은 주체를 감동의 상태, 즉 의지가 없는 헌신의 상태로 옮겨놓기 때문이다. <그림5 참고>
p48 : 이렇게 하여 우리는 다른 관점에서 보았을 때 무의식적이지 않은 의식 내용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역설적 결론에 이른다.
F. 다중의식으로서의 무의식
p53 : 하나의 불꽃 또는 단자(Monad)는 심리학적으로 자기의 상징으로 이해할 수 있다. 불꽃의 주제보다 더 흔한 것은 물고기 눈의 주제인데, 불꽃과 같은 의미를 갖고 있다.(성령, 세계혼, 자연의 힘, 내면의 창공) (60) 수레바퀴는 무의식의 원형세계와 시간의 현상 관계, 즉 원형적 사건의 동시성을 가리킨다.
G. 행동 양식과 원형
p64 : 니체가 꿈의 기능 방식에 관해서 한 말처럼 행동유형이란 인간에게 아직 남아 있는 태고적 잔재로 본다면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것은 이전의 기능 방식의 잔재가 아니라, 항상(65)존재하는, 생물학적으로 절대 필요로 하는 충동영역의 조절장치이다.
p69 : 원형의 출현은 마법적이라고 할 수 는 없어도 ‘정신적’이라고 표현할만한, 두드러진 누미노제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그림5 참고> (70) 원형은 흔히 엄청난 열정과 가차없는 결단으로 목표를 향해 강요하고 주체를 옭아매어 절망적인 저항에도 불구하고 주체가 거기서 헤어나오지 못하게 하고, 결국에는 벗어나려고 하지도 않게 만든다. 그렇게 되는 것은 그 체험이 그 때까지는 불가능하다고 보아온 의미 충족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모든 신화와 종교, 그리고 무슨무슨 주의의 본질적 내용은 원형적 성질의 것이다. 원형은 정신이거나 비정신이며, 원형이 결국 무엇으로 자신을 드러낼지는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큰 대극을 이루고 있다. (72) 여기에 속하는 것이 ‘그림자의 실현’ 즉 열등한 인격 부분의 인지다. (73) ‘그림자 없는 자’는 자신이 원하는 모습만을 취하려는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인간 유형이다.
원형과의, 또한 충동과의 대결은 가장 우선적으로 질서를 갖추어야 할 윤리적 문제를 의미한다. (75) 원형은 순수하고 거짓이 없는 성질이며, 인간으로 하여금 말하고 행동하게 하는 성질이다. 그러나 인간은 그 의미를 의식하지 않고 있으며, 심지어 너무도 무의식적이어서 단 한 번도 그것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을 정도다. (76) 의식과 무의식 내용의 합성과 원형의 의식 내용에 미치는 작용의 의식화가 의식적으로 수행되었을 때 그것은 심적 노력과 정신력 집중의 최고의 성취를 나타낸다.
의식으로 뚫고 나오며(투사) 때로는 뚫고 나온 내용을 의식에 동화시켜서 한편으로는 자아의식, 다른 한편으로는 침입해 들어온 콤플렉스의 두 체계가 존립할 수 있도록 하는 엄청난 과제를 부여한다. (78) 원형은 충동의 상으로서, 심리학적으로 인간 본성이 지향하는 정신적 목표다. 그것은 모든 강이 굽이쳐 흘러들어가는 바다이고, 영웅과 용이 싸워 이겨 획득한 상금이다.
H. 일반적 고찰과 전망
p84 : 콤플렉스 심리학의 주된 활동인 무의식적 내용의 의식으로의 통합은, 주관적인 자아의식의 독재를 제거하고 그것에 무의식적인 집단적 내용을 대립시키는 만큼 근본적인 변화를 의미한다. 자아의식은 다음의 두 가지 요소에 좌우되는 것인 듯(85)하다. 하나는 집단적, 혹은 사회적 의식의 여러 조건들에, 또 다른 하나는 무의식적인 집단적 주특성, 또는 원형에 좌우된다. 후자는 현상학적으로 두 개의 범주로 나뉜다. 하나는 충동영역이고 다른 하나는 원형의 영역이다. <그림5 참고> 일반적으로 인정된 진리라고 표현되는 집단적 의식의 내용과 집단적 무의식의 내용 사이에는 대극이 이루어진다. 그 대극은 너무도 현저해서 집단적 무의식의 내용이 완전히 비이성적이고, 심지어 무의미하다고 배척되는데 그것도 매우 부당하게, 마치 그것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학문적인 연구와 고찰의 대상에서 배제되고 있다. (86) 주관적 의식이 집단적 의식의 관념과 의견을 선호하고 그것과 동일시하면 집단적 무의식의 내용은 억압된다. 그 에너지의 부하가 증가하면 할수록, 억압하는 태도는 더욱더 광적인 성격을 띠게 되고, 그렇게 됨으로써 대극으로의 반전, 이른바 에난치오드로미가 가까워진다. 집단적 의식의 부하량이 크면 클수록, 자아는 자신의 실제적 의미를 더욱더 많이 잃어버린다. 자아가 집단적 의식의 견해와 경향에 의해 어느 정도 흡수되고, 그렇게 됨으로써 항상 무슨무슨 주의에 빠지는 인간집단(대중)이 생겨난다. 자아는 대극 중의 하나와 동일시되지 않고, 대극 사이의 중간을 유지할 수 있을 때 비로소 독립성을 보존한다.(비판정신, 자기만의 언어)
우리는 모두 하나를 결정하기를 원하고, 그럼으로써(87)개체가 일방적인 ‘진리’와 끊임없이 동일시되기를 원한다. 이 동일시는 재앙을 의미하기도 하는데, 이때 동일시는 더 이상의 심혼적 발전을 정지시키기 때문이다. 이제 인식 대신에 확신만을 갖게 되는데 이것이 훨씬 편하고 그렇기 때문에 더 끌리게 된다. (88) 이와 같은 무시무시한 위협에서 벗어나려면 주관적 의식이 자신의 그림자와 원형의 존재와 그 의미를 인식함으로써 집단적 의식과의 동일시를 피해야 한다. (87) 이에 반해서 집단적 무의식의 내용이 의식화되면, 즉 원형적 관념의 존재와 작용이 인정되면, 격렬한 갈등이 생겨난다. 중세의 입장을 고수하는 한, 현대인도 ‘세속 세계의 창조’ 밑에 있는 속세와 신의 의지 사이의 의식적 대극 속에서 살고 있다. (88) 개체가 사회적 무슨무슨 주의의 편협함을 인식할 정도로 충분히 독립되어 있으면, 주관적 팽창의 위협을 받게 된다. 왜냐하면 개체는 보통 심리적 현실에서의 종교적 관념이란 결콘 단지 전통과 믿음에만 근거하는 것이 아니라 원형으로부터 유도되었으며 이것을 ‘주의 깊게 고려하는 것!’이 종교의 본질을 만들어낸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p92 : 자아는 무의식적 내용이 흘러들어감으로써 인격이 생기를 얻고 풍부해지며, 범위와 강도 면에서 자아를 넘어서는 형상을 만들어내게 된다. 이 상태에서는 물론 덮어놓고 권력 본능을 좇아가서 우세한 자아의 환상을 유지하기 위해 자아를 즉각적으로 자기와 동일시하려는 최대의 유혹이 생긴다. <그림1> 다른 경우에서는 자아가 무의식적 내용의 유입에 저항하기에는 너무 약하다. 그리하여 자아가 무의식에 동일화됨으로써 자아의식이 말소되거나 은폐되고 자아의식과 前 의식적 전체성과의 동일시가 생겨난다. 이 두 가지 방향으로의 진전은 한편으로는 자기 실현을 불가능하게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자아의식의 존재에 해를 입혀서 병리적인 영향을 준다. 만약 자아가 자기와의 동일시를 통해 해체되면, 교만한 자아와 불명료한 자기를 갖는 일종의 모호한 초인이 생겨난다. 이러한 사람은 작은 신적인 빛을 갖고 있지 않다. 어두운 구름이 앞에 있지 않다면 어떻게 무지개가 존재하겠는가?
p94 : 개성화 과정이 자아의 의식화와 혼동됨으로써 자아와 자기가 동일시되어 심각한 개념상의 혼란이 생겨나는 것을 되풀이해서 보게 된다. 그렇게 되면 개성화는 단지 자아 중심주의나 자기성애가 되어버린다. 그러나 자기는 오랜 옛날부터의 상징학이 증명하듯 단순한 자아보다 무한히 많은 것을 포괄하고 있다. 즉, 그것은 자기 자신이며 자아와 같이 모든, 다른 자기들이다. 개성화는 세계를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 속에 세계를 포용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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