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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 세계철학사 1 (이정우 p442-444), 니코마코스 윤리학 5권 

p442 : 초기의 플라톤은 소크라테스를 따라 지혜를 중심으로 덕들을 통합하려 했지만 '국가'에 이르러서는 정의가 이 위상을 차지하고 (...) 아리스토텔레스의 경우는 소크라테스에 더 가깝다. 그에게 지혜(철학적 지혜인 소피아)는, 삶에서의 지복을 주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혜에 대해서는 중용을 이야기할 필요가 없다. 한쪽에는 무지가 있지만 "지나친 지혜"라는 말은 좀 이상한 말이기에 말이다. 

 다른 덕들에 비해서 정의는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까지 좋게 만들어주는 덕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의는 윤리학과 정치학의 매개 고리이기도 하다. 

p443 : 아리스토텔레스는 정의를 "단일한 방식에 따라, 정치적 공동체를 위해 행복과 그 부분들을 만들어내고 그것들을 보존하는 것"으로 규정한다. "단일한 방식"이 가능하려면 법률이 제정되어야 한다. 그래서 폴리스의 좋음을 위해서는 윤리학, 정치학, 법학이 동시에 요청된다. 나아가 그는 실천적 지혜를 개인, 가정경제, 입법, 정치술을 포괄하는 것으로 규정하기 하며, 이렇게 본다면 윤리학, 정치학, 법학 외에 경제학이 실천철학의 중요한 요소를 형성한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 모든 담론들이 다 정의 개념에 관련된다는 점에서 정의는 매우 포괄적인 성격을 띤 덕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중요한 공헌은 정의의 종류를 변별해서 규정해주었다는 점이다. 

1) 분배적 정의 : 수학적인 비례의 구도를 통해서 설명한다.

2)교정적 정의 : 부당한 계산을 바로잡아 주는 정의

3)교환적 정의 : 사물들을 정의롭게 교환하기 위해서는 척도의 설정이 중요하며, 아리스토텔레스는 바로 이런 목적을 위해서 화폐가 도입되었다고 말한다. 

4)정치적 정의 : 그는 정치적 정의가 자연적 정의와 법적 정의로 구성된다고 본다.

-자연적 정의 : 인륜이나 자연법 같은 개념과 통하며, 인간의 세계에서는 어디에서나 통용되는 정의이다.

-법적 정의 : 각 사회의 '노모스'에 의해 작의적으로 규정되는 정의 

아리스토텔레스는 두 정의 사이에 epiekeia를 삽입하는데, 이것은 실정법이 뭔가 잘못되었음을 느끼게 해주는 정의감 같은 것을 뜻한다. 실정법은 '노모스'의 영역이어서 작위적이지만, 사람들은 어떤 법률이 부조리하다는 것을 느끼고 그 시정을 요구하기도 한다. 이것은 곧 실정법의 문제점을 자연법 쪽으로 조회하면서 수정해나갈 수 있게 해주는 정의감이라고 할 수 있다.

 

-> 안티고네의 정의

-> 모든 사회적 문제를 사법기관의 판결로 해결하려 하는 작금의 추세에서  epiekeia를 말하는 자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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