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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은 국민을 위한 것이 아니다.
법은 자본을 가진 자를 위한 것이다.
부를 이용해 부를 불리고 있는 자가
부를 더 늘리지 못하게 하기는 커녕
다른 이를 착취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러한 권력을 어떻게 유지되고 있나,
유지체제를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나,
주권권력에서 규율권력으로 이동하고
규율권력에서 자본권력으로 이동했다.

과거 권력 이동은 어떻게 이루어졌는가
이를 알면 지금의 질서를 바꿀 수 있을까?
권력을 유지시킨 힘은 언제나 폭력과 전쟁.
먼저 그 굴레에서 벗어나야만 할 것이다.

과거 주권권력은 불연속적으로 유지되었다.
분쟁과 특혜, 특권을 부여하는 의식 등
반대로 규율권력은 연속적으로 유지되었다.
시험, 근속년수, 노동자 수첩 등
그리고 이 모든 것은 기록되었다.

개개인에 대한 데이터는 수집되고 분석되고,
유형별로 분류되어 카테고리화된다.
여러 카테고리가 있지만 큰 가지는 두 개다.
정상이냐, 비정상이냐의 문제일 뿐이다.

정상과 비정상은 이제 양육의 문제가 아니다.
분자화된 세계에서 비정상은 타고나는 것이다.
유전자라는 각인은 평생을 꼬리표가 된다.

분자화된 규율권력이 지배하는 세계는
가족이라는 주권권력이 지탱하고 있었다.
그럼 가족이 파괴되고 있는 자본의 세계는
주권권력과 규율권력이 작동하지 않는가?

규율권력은 지금도 여전히 작동하고 있다.
자본주의의 세계에서 정상과 비정상은
돈을 벌 능력이 있으냐 없으냐로 나뉜다.

주권권력은 자본 그 자체에 기반하여 작동한다.
돈을 벌 능력과 상관 없이 돈을 많이 가진 존재,
자본 그 자체가 주권권력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규율권력의 세계와는 반대로 자본권력의 세계에서
규율권력은 자본권력을 지탱하고 있다.

돈을 벌지 못하면 살 수가 없는 세상에서
인간은 자본가라는 왕에게 권력을 내어준다.
광인은 돈을 돈으로 보지 않는 자다.
광인은 자본가에게 무릎 꿇지 않는다.
자신을 치료하지 못하는, 굴복시키지 못하는
자본가를 보며 쾌락을 느끼는 광인.
그런 광인이 세상에 필요한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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