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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테리연구 / 프로이트 / 예비적 보고서, 히스테리의 심리 치료, 이론적 고찰 / 화니짱/19.07.24
히스테리 현상의 심리 기제에 대하여: 예비적 보고서 (브로이어와 프로이트)
p17 : 우리는 <환자가 히스테리의 원인이 되는 사건을 다시 완전하게 기억해 내고 동시에 그 기억에 얽혀 있는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데 성공하면, 그리고 환자가 그 사건에 대하여 가능한 한 상세하게 진술하고 감정들을 말로 표현하게 된다면, 개개의 히스테리 증상은 곧 소멸되고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19) <히스테리 환자의 대부분은 무의식적인 기억으로 인해 괴로워하고 있는 것이다.>
p20 : 외상적 사건에 대한 모욕당한 사람의 반응은, 그 반응이 적절한 경우에만, 예를 들어 복수 따위의 경우에만 카타르시스 효과를 발휘한다. 그러나 언어가 행동을 대신할 수 있다. 즉, 언어의 도움만으로 행동과 거의 마찬가지로 효과적으로 감정을 <소산>시킬 수 있다. (23) 결론적으로, 병을 유발하게 되는 관념들은 억압되지 않은 연상 때의 재생과 소산을 통해 정상적으로 바래어지는 과정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그처럼 생생하고 강한 감정을 그대로 유지한 채로 지속된다고 말할 수 있다.
히스테리의 심리 치료 (프로이트)
p338 : 순수한 형태의 히스테리와 강박 신경증은 드물다. 일반적으로 이 두 신경증은 불안 신경증과 함께 혼합되어 나타난다. (351) 히스테리 환자가 <알지 못한다>라고 말하는 것은 실상은 <알고 싶지 않다>, 즉 그 소망이 크건 작건 <의식화하고 싶지 않다>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치료자의 과업은 심리적 작업을 통해서 이러한 연상에 대한 저항을 극복하는 데 있다.
p373 : 히스테리의 심리적 내용물은 적어도 세 가지 상이한 방식으로 층이 나뉜 여러 차원의 구조물로 나타난다. 우선 중심 핵이 있는데 이것은 사건의 기억이나 관념의 연쇄가 외상적 원인으로서(374)가장 순수한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 분석 과정에서 철저히 조사해야 하는 다양한 회상의 내용물들이 이 중심 핵을 둘러싸고 있으며 삼중 배열을 이루고 있다.
우선, 각 테마의 내면에서 발생하여 연대순으로 일직선상에 나란히 배열된 것이 있다. 안나 O.의 분석에서 <귀머거리> 현상은 일곱가지 조건에 따라 나뉘어 각각의 표제 아래 열 가지에서 1백 가지 이상에 이르는 개별적인 회상이 연대순으로 모아져 있다. 그것은 마치 정리 정돈이 잘된 기록집을 보는 것 같았다.
에미 폰 N 부인의 사례에서도 그와 비슷한 기억 파일을 볼 수 있다.
그러나 회상이 재현될 때에는 사건의 발생 순서와는 반대로 나타나서 분석이 어렵다. 즉 기억 파일에서는 가장 새롭고 생생한 체험이 제일 먼저 겉표지로 나타나고 맨 마지막에 이러한 기억의 연속이 시작된 경험이 떠오른다.
각 층의 내용물은 그 층내에서 같은 정도의 저항을 가지며 그 저항 정도는 층이 핵에 가까울수록 비례해서 커진다. (375) 중심부로 깊이 들어감에 따라 떠오르는 기억은 알아보기가 점점 여려워지며 이윽고 핵에 도달하면 기억이 재현된다 하더라도 환자는 그 기억을 부인한다.
가장 본질적인 배열 양식에 관해 언급하는 일이 남아 있다.
이것은 사고의 내용을 기초로 하여 이루어진 배열로서 논리적인 끈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이 끈은 핵까지 도달한다. 이 끈은 사례마다 다르며, 불규칙적이고 구불구불한 길에 비유될 수가 있다.
이 논리 연쇄는 두 개 이상의 가닥이 함께 만나 하나로 뻗어나가는 결절을 가지고 있다. (376) 달리 말하자면, 하나의 증상이 여러 방향에서 결정되는, 즉 <중복 결정>되는 경우가 매우 빈번하다는 것은 매우 놀라운 일이다. (378) 병인이 되는 내용물이 공간적으로 확장됨으로써 생긴 커다란 전체가 이렇게 좁은 길을 통과해야하기 때문에 단편적인 형태나 리본 모양의 끈 형태로 찢겨져 나가면서 의식까지 어렵사리 도착하게 된다. 이렇게 조각조각 찢겨진 내용물에서 추측만으로 본래의 내용을 다시 조직해 내는 것이 심리치료의 과제인 것이다.
병인 조직의 중심 핵에 직접 돌진해 들어가려는 시도는 거의 가망성이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따라서 우선은 심리적 구조물이 외부로 표현되기를 기다릴 수 밖에 달리 방법이 없다.
p379 : 환자가 그다지 많은 노력과 저항 없이 표현하는 설명을 비판적인 눈으로 자세히 살펴보면 거기에는 분명히 결함이나 실수가 있게 마련이다. 즉 분명히 연관성이 끊어져 있는데로 환자는 그 끊어진 곳을 나름대로의 표현법이나 불충분한 다른 정보를 가지고 억지로 메우려 한다. 여기에서 치료자는 환자가 가지고 있는 어떤 동기와 부딪히게 되는데 그것은 흔히 정상인에게는 전혀 작용하지 않을 만큼 불합리한 동기가 대부분이다. 환자에게 이 점을 주지시켜 준다 하더라도 그들은 이러한 허점을 인정하지 않으려 들 것이다. 그러나 치료자는 이러한 허점의 뒤를 보면서 더욱 심층에 있는 내용물을 향해 접근해 간다.
p387 : 가장 외부층에 속하는 것은 어려움 없이 인지된다. 왜냐하면 그것들은 항상 자아 속에 머물러 있던 것들이기 때문이다. 단지 병인이 되는 내용물의 심층과 연관된 것만이 자아에게 있어서는 새로운 것일 뿐이다. (389) 내가 어느 정도 알 수 있는 것은 사고 연쇄의 절정이 되는 부분은 무의식 속에 잠겨 있다는 것뿐이며 이것은 정상적인 정신 과정과는 반대의 현상이라는 점을 주장하는 바이다.
p391 : 소망의 내용이 우선 환자의 의식에 나타났다.
당시에 나타난 소망은 그녀의 의식 속에서 지배적이었던 연합하려는 강박 충동의 탓으로 나라는 인물에 결합되었다.
나는 언제나 전이와 잘못된 연합이 또 일어났구나 가정한다. 이상스럽게도, 환자는 이것이 되풀이될 때마다 매번 속는다.
p393 : (카타르시스에 의한 정신 요법의 의미는) 병적인 요소를 제거한다는 데 있기보다는 오히려 회복의 방향으로 진행 과정을 이끌 만한 상태를 만드는 데 더욱 큰 의의가 있다. (394) <저보다는 운명이 당신의 병을 낫게 해주는 것이 쉽겠지요. 그렇지만 당신의 히스테리로 인한 비참함을 보통의 일상적인 불행 정도로 바꾸는 데 우리가 성공한다면 많은 것을 얻을 수가 있다고 자신을 설득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정신생활이 건강을 되찾는다면 그러한 불행에 대해 더 잘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 라캉 : 우리 모두는 증상을 가지고 있으며, 증상 때문에 생을 영위할 수 있다. 증상을 완전히 제거하려고 하지 말라. 증상과 함께 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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